독일 브란덴부르크의 슈프레발트(spreewald)지역은 한적한 시골 마을이다. 이곳은 물줄기를 끼고 있어 200년 전부터 관광지로 각광받아 왔다. 또한 예로부터 토양과 재배환경이 좋아 오이가 유명한 지역으로 손꼽혔다. 여러 농가에서 오이를 재배하고 판매하는데 그 중에서도 ‘라베(Rabe)’는 1892년부터 4대째 오이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형 친환경 브랜드 농가다.수확부터 가공까지 친환경으로슈프레발트에는 7개의 오이 생산 농가가 있다. 하지만 이들은 각각 다른 생산 방식을 갖고 있다. 라베의 경우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며 6월부터
원평허브농원에는 허브를 이용해 체험활동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농장 곳곳에 친절하게 허브를 설명해주는 팻말에서 이종노 대표의 세심함이 엿보인다.화성시 매송면에 위치한 원평허브농원의 이종노 대표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농번기와 장마철마다 고생하는 부모님의 모습이 안쓰러웠던 그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접고 부모님이 일하던 화성으로 내려와 채소농사를 돕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했던 농사에 위기가 찾아왔다. 채소가격이 폭락하면서 더 이상 농사를 이어갈 수 없었던 것이다.이 대표는 “다양한 요인으로 생기는 농산물의 가격변화
3농 혁신과 농업의 6차 산업화가 강조되면서 농촌체험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도시민들에게 농촌의 삶을 체험케 함으로써 농촌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 것은 물론, 농가와 소비자의 신뢰 형성으로 직거래로 확대돼 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관광상품이자 학습의 장한때 대학생들 사이에서 ‘농활’이 보편적으로 이뤄지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의 농촌체험은 농활과 같이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는 차원이 아닌 하나의 관광상품이자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농가에서는 농산물을 수확하는 것부터 가공체험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직접
구마모토현 우키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농사조합법인 유키영농조합농원(대표이사 우치다)은 소수의 조합원으로 구성됐으나 인근 지역에서 시도하지 않는 유기농법으로 밭작물을 재배하고 있다.생산된 농산물을 직판장을 통해 판매하는 한편, 산 속 깊숙이 위치해 있어 사람의 손길로부터 외면 받는 농경지를 재개간하는 산간농경지 재생운동도 벌이고 있어 주목 받고있다.땅·생명·삶 일체를 꿈꾸다유키영농조합은 지난해 10월 1일 결성돼 2012년 9월 1일 현재 7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다. 우치다 대표는 조합의 기본정신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땅·생명
농업은 위기다. 농촌의 고령화나 인력부 족, 수입농산물 개방 등은 한국만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일본의 농촌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고, 농민들과 일본농협(Japanese Agriculture, JA)은 농촌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이 가운데 일본 구마모토현 우키시에서 농사조합법인 우토와리영농생산조합을 결성해 어려움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는 히라타 마사노리 조합장을 만났다. 그는 토마토와 메론 등 하우스재배와 벼농사를 함께 짓고 있는 성공한 농부이면서, 갓 귀농한 사람들에게 영농정보와 성공적인 농촌 정착을 안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 원주시다. 일찍부터 생협과 관련된 지식을 얻기 위해 많은 이들이 원주시로 향했다.원주생활협동조합(이하 원주생협)의 역사는 이 땅에 뿌린 내린 생협의 태동과 함께 해왔다. 때문에 곧잘 원주생협이 걸어온 성공과 실패의 굴곡진 그래프가 생협의 바로미터가 되기도 한다.역사성을 배제하더라도 원주생협은 지금도 여전히 진화하고 있는 한국형 생협 모델을 구축해 가는데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를 두고 충남대 박진도 교수는 2010년 작성한 에서 “
면천 송학리가 고향인 이종석 씨는 학교를 졸업한 후 도시로 나가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농촌 마을에서 나고 자란 그에게 빡빡한 도시생활은 맞지 않았다. 29살의 젊은 나이로 귀농을 결심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그는 다시 찾은 고향 땅에서 아버지와 함께 농사일을 시작했다. 당시 면천 일대에는 담배 농사가 유행이었다. 하지만 담배는 1년에 1번 수확이 가능한 품목이라 수확이 끝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생활고에 시달리는 삶이 반복됐다. 생활비와 영농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빚만 늘어가는 것을 본 이종석 씨는 연 2회 수확이 가능한 양채로 품목
최근 당진은 활발한 개발과 기업체 입주, 인구 증가 등으로 도시화 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주민들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주민들 역시 농업의 위기와 농촌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당진 농업은 쌀을 중심으로 하지만 품질에 비해 낮은 브랜드 가치와 유통문제 등으로 매년 농민과 농협이 쌀 수매 과정에서 고초를 겪고 있다. 또한 축산 농가의 분뇨처리에 따른 환경문제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당진은 ‘돈 버는 농업’을 정책 기조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촌의 변화’에 대한 공
귀농1번지라 불리며 전라북도 진안군내 귀농귀촌인들과 예비귀농인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던 진안군귀농귀촌활성화센터가 올해부터 민간단체로 독립해 ‘진안군뿌리협회’로 재탄생했다.진안군은 군청 내부기관이었던 귀농귀촌활성화센터를 공무원들의 순환보직제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단체로서 전문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취지아래 귀농귀촌에 관한 업무를 모두 민간에 이관해 운영하고 있다.90년대 후반 들어 형태를 달리하며 유행처럼 이어지고 있는 귀농귀촌은 성공담만큼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실패담도 적지 않다. 헌데 과연 진안군이
-편집자 주 -농업웅군이자 수도권과 인접한 당진으로 귀농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이웃으로 당진에 뿌리를 내린 귀농인들을 만나본다. 본지는 이번 기획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당진 농촌의 생활을 알아보고, 귀농의 실태와 의미 나아가 농업의 미래를 조명해보고자 한다. 더불어 군의 귀농정착지원 사업과 국내 선진지도 함께 소개해 귀농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습니다. 시계 바늘처럼 반복되는 도심 생활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에서 행복한 이야기만 꽃 피우며 살 수
편집자주 주5일제 시행 이후 농촌 관광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당진 역시 수도권과의 근접성, 농촌과 어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주말마다 도시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농촌 체험 마을 운영 초기 단계로 대부분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이에 본지는 앞으로 11회에 걸쳐 국내 우수 농촌체험마을과 농촌관광체험 선두주자인 유럽국의 운영 현황을 보도함으로써 당진에 적용 가능한 모델과 대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습니다.□하늘내 들꽃마을은....전북 장수군
김태영(62)·조옥자(57) 부부의 마당으로 들어서자 박스작업을 하려고 늘어놓은 붉은색의 고구마가 한눈에 들어왔다. 김씨부부의 현관이 여러 컬레의 신발로 가득 차 있었는데 알고 보니 김씨부부의 고구마를 직거래 하려고 서울서 손님들이 와 있었다.1980년에 서울에서 살다 당진에 내려왔다는 김씨. 그는 귀농하면서 사슴목장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귀농하고 보니 사슴을 이미 수입하고 있어 농사를 짓기로 생각을 바꿨다. “농지가 없어서 산을 계간했지, 지하수를 끌어다가 물을 댔고.”김씨는 후에 경험으로 계간한 논에서 자란 쌀은 질이
▶편집자주… 당진군은 농업웅군이자 축산웅군이다. 경지면적 전국 2위, 쌀생산량 전국 1위이며 한우와 양돈, 양계 등 축산업 또한 전국에서 최상위권의 사육규모를 보이고 있다. 쌀·쇠고기 수입 개방, 조사료가격 상승, 잇단 산업단지 개발로 인한 농지 수용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농축산업에 종사하며 인류에 꼭 필요한 식량 생산에 힘쓰고 있는 농민들을 만나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다. 당진에서 씨를 뿌리고 가축을 돌보며 살고 있는 우수농가, 귀농인, 젊은 농업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고민과 농촌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