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읍 반촌리 조용한 시골 마을에 지붕의 곡선이 매력적인 집 하나가 자리해 있다. 이승호 대표가 아내와의 약속을 지켜 지은 황토집이다. 부부의 사랑이 담긴 따듯한 황토집이 최근 펜션으로 변신해 당진을 찾은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지난 2007년에 지어진 이곳은 황토와 나무를 주재료로 했다. 황토목조주택은 잘 꾸며진 정원과 함께 사람들에게 별장 같은 이미지를 심어줬다. 이승호 대표는 “평소 지인들이 펜션으로 운영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면서 “공간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민박허가(펜션)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지
송악읍 기지시리에 냉동삼겹살 전문점 ‘호돌이네’가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호돌이네’ 하세희 대표는 읍내동에서 냉동삼겹살 가게를 운영했던 어머니가 가게 문을 닫자 그간의 노하우가 아까워 기지시에 냉동삼겹살 전문점을 다시 차렸다. 하 대표는 합덕읍 출신으로 합도초와 합덕여중, 합덕고를 졸업했다. 이후 미용업에 종사하며 어머니가 운영했던 냉동삼겹살 가게에서 종종 돕긴했지만 음식점 창업은 처음이라고. 처음 냉동삼겹살 가게를 열자는 제안을 남편이 했고 어머니가 가게를 운영하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맛을 차례차례 배운 하 대표는 어머니
냉면에 진심인 ‘대들보 함흥면옥’이 벚꽃길이 한눈에 보이는 순성면 갈산리로 지난해 1월 이전했다. 기존에 자리했던 대덕동 먹자골목이 아닌, 시내에서 떨어진 곳으로 이전했어도 여전히 손님들로 붐빈다. 소 가득 넣은 찐만두에 시원한 냉면을 맛볼 수 있는 곳, ‘대들보 불고기 냉면’(이하 대들보)이다. “매일 빚는 만두 정성”오후 3시, 점심으로 붐볐던 손님들이 빠지고 한산한 시간에도 대들보는 분주하다. 특히 만두를 빚는 임연주 대표의 손이 바삐 움직인다. 대들보에는 냉면만큼이나 유명한 만두가 있다. 고기와 부추, 당면, 양파를 넣어 직
아모레퍼시픽 당진특약점(대표 김 기원)이 당진우체국 인근에서 최근 남 산공원 육교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아모레퍼시 픽 그룹은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슬로건으로 △설화수 △헤라 △마몽드 △한율 △에스쁘아 등 10여 가지의 화장품, 향수, 헤어‧바 디케어, 메디컬뷰티 등 다양한 브랜드 를 선보이고 있는 그룹이다.뷰티 제품 이외 여러 제품 선보여당진지역에도 아모레퍼시픽 브랜 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아모레퍼시 픽 당진특약점(이하 당진 아모레)이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25주년 을 맞았다.
송산면 상거리에 위치한 상록식당은 개업한 뒤 어느 날엔 밥 한 끼 팔았을 정도로 가게 운영이 힘들었단다. 손님들이 쉽게 오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한 것도 아니었고, 한동안 비어 있던 자리에 문을 열어 홍보 효과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점심시간이면 손님들로 꽤 북적일뿐더러, 저녁에도 흑돼지 삼겹살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 상록식당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김영숙 대표의 손맛과 넉넉한 인심 때문이다. “당진 참 좋은 곳”전라도 보성 출신의 김영숙 대표는 18살 때 경상도로 넘어가게 된다. 경상남도 통영에서 회를 떠 오면 음식을
전직 어촌계장이 정성껏 만든 야심찬 아구찜이 있다. 지난 1월 15일에 문을 연 ‘정담아구찜’은 채남기 대표의 온 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 그래서 상호명을 정할 때도 정성을 가득 담는다는 의미의 ‘정담’이다. 채 대표는 중학교 1학년 때 교로리로 이사 왔다. 이후 석문중학교와 호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왜목마을에서 횟집과 어촌계장을 엮임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협동조합에서도 잠시 근무했다. 채 대표는 잠시 개인적인 이유로 일을 쉬다가 창업을 생각하게 됐다. 메뉴는 채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아구찜으로 정했다.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의 응원도
오랫동안 비어있던 상가 건물이 김민옥 대표의 손을 거치면서 편안한 카페로 변신했다. 주말이면 바로 옆에 자리한 당진종합운동장으로 운동하러 온 시민들이, 평일에는 종종 고대면 주민들이 카페 ‘고대로41’을 찾고 있다.김민옥 대표는 충남 보령시의 섬 중 하나인 원산도에서 태어나 10살까지 살다가, 당진으로 이사와 성장했다. 고대 출신의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렸고 어린이집 교사로도 6년간 일했다고. 원래 카페에 관심 많았던 그는 시댁을 오가며 현재의 자리를 카페 자리로 눈여겨봤다. 처음에는 정화조가 작아서 포기했다가 이 기회를 놓치면 후
고즈넉한 금곡리의 시골길을 달리다 보면 넓은 잔디밭에 새하얀 건물의 카페가 사람들을 반긴다. 마치 유럽 수채화 속 풍경 같은 애완견동반 카페 ‘앙비떼’는 최슬기 대표가 어머니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 문을 열어 SNS로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커피와 음식이 소문났다고. 앙비떼에 찾아가기란 쉽지 않다. 구불구불한 길을 달리고 달려야 멋진 풍경의 앙비떼가 나오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손님들이 앙비떼를 찾는 특별한 이유가 있단다. 최 대표는 부모님과 함께 청주에서 지내다, 부모님의 고향인 당진으로 함께 귀촌했다. 그러면서 30세
송산면 칠절리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따라 들어가면 마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빨간 지붕이 눈에 들어 온다. 바로 감성스테이 산아래펜션(이하 산아래)이다. 한적하고 고즈넉한 마을 분위기에 감성적인 공간이 편안함을 주면서도 여행의 설렘을 더한다. 학창 시절을 보낸 당진 산아래는 8년차 부부인 강민석 · 원진주 씨가 운영하고 있는 감성 가득한 펜션이다. PD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 일주일에 하루도 마음 편히 같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없자 5도2촌(5일은 도시에서, 2일은 시골에서 사는 삶) 생활을 하기로 결
관광객이 많이 찾는 면천읍성 안에 새로운 콩국수가게가 문을 열었다. 예전 세탁소 자리에 자리잡은 ‘면천서문콩국수’는 손맛이 좋기로 소문난 김영구 대표의 정성이 배어있다. 순성이 고향인 김 대표는 성인이 된 후 서울에서 잠시 일을 하다 면천에 살던 남편을 만나 1988년도에 이곳으로 시집왔다. 결혼한 뒤 지금까지 이 자리에서 1996년도부터 약 30년이 넘도록 세탁소를 운영한 세탁의 달인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전자제품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가정마다 좋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들이게 됐고, 셀프 빨래방이 생기면서 세탁소를 이용하는
칼국수는 가볍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한 끼로 든든하다. 뜨끈한 국물에 감칠맛 나는 육수, 여기에 부드러운 면이 한데 어우러지는 칼국수는 오랫동안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아 온 음식이다. 특히 바다를 끼고 있고, 갯벌이 있는 당진은 아낌없이 들어간 바지락 칼국수가 유명하다. 여러 바지락 칼국수 맛집이 있는 가운데, 해오름해물칼국수도 빠질 수 없다. 특히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먹는 해물칼국수는 주기적으로 생각난다.천양진 대표와 어머니는 30여 년 동안 경북 고성에서 식당을 운영해 왔다. 크게 식당을 운영하다 당진에 인연을 맺게된 것은 지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택시. 채운동에 위치한 대영택시(합)(대표 신병철‧손병열)은 48년의 역사를 가진 회사다. 지난해 6월30일부터 신병철 대표와 손병열 대표가 공동으로 대영택시를 이끌어 가고 있다. 대영택시가 자리 잡던 당시 당진의 운송산업은 열악했다. 개인택시를 비롯해 택시회사도 없었던 때라 시민들이 기댈 수 있는 것은 버스 뿐이었단다. 버스만으로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확보되지 않자 몇몇 마을에서 ‘한시적 택시면허’의 성격을 띄는 차주 개개인이 운송업을 하기도 했다고.이를 바탕으로 1976년 합자회사로
아침이면 ‘누니버터하우스’에서는 여러 종류의 구움과자를 만들어낸다. 맛있는 구움과자들을 즐길 수 있는 카페는 어느새 송산면 삼월리 주민들의 사랑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카페를 운영하는 김지현·김소현 대표는 자매 사이로, 지난해 언니 김지현 대표가 결혼을 하면서 당진에 터를 잡았다. 베이킹 실력이 좋았던 동생 김소현 대표의 재능을 살려 두 자매는 카페 창업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오래 전에는 논과 밭으로, 의류 매장으로도 사용됐던 현재의 자리를 임대해 두 사람만의 색깔을 입혔다. 소자본 창업이라 인테리어 작업자 한명 한명을 직접 선
포항에 가면 한집 걸러 한집이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커피가 있다. 개인 카페로 시작해 전국으로 퍼지고 있는 ‘모리커피 당진신터점’이 문을 열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모리커피는 당진에만 벌써 두곳이다. 1호점은 호반써밋 아파트가 자리한 수청점, 2호점은 당진신터점이다. 10일 간격으로 문을 연 모리커피 당진신터점의 박지영 대표는 남편과 함께 포항에서 9년 전에 당진으로 이주했다. 이제는 당진이 제2의 고향이라는 박 대표는 당진에 와서 느끼는 외로움을 알바로 이겨냈다고. 빵가게부터 카페까지 2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봤단다. 그러다
품질 좋은 고기로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터미널한우마을이 문을 연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터미널한우마을을 운영하 고 있는 김재백·전화자 부부는 합덕프라자 건물 지하에 있던 공판장 내 정육코너와 합덕버스터미널 내 정육점을 운영하다가, 터미널이 새롭게 건립되면서 현 자리로 정육점을 옮겼다.고향 찾아 정육점 운영우강면 원치리 출신의 김재백 대표는 정육업의 사업전망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전에서 정육업을 배우며 정육점을 운영하게 됐다. 직업군인, 식당직원 등 다양한 직종을 경험했던 그는 아내 전화자 씨와 고향을 찾았다. 김재백
‘움직임이 가장 좋은 재활’이라고 강조하며, 재활 필라테스를 전문으로 하는 ‘비체필라테스’가 수청동 당진포레스티안에 새롭게 자리했다. 이곳에서는 취미로 시작해 필라테스를 지도자 자격까지 취득하며 강사의 길을 걷고 있는 이연재 원장이 직접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일자리를 위해 당진을 찾은 이 원장은 광고회사 등에 근무하며 직장인 생활을 이어갔다. 어느 순간 이 원장은 3분만 서 있어도 골반에 통증을 느꼈고 필라테스를 시작했다.필라테스의 매력을 느끼며 지도자 과정까지 수료한 그는 타 센터에서 다년간 강사로 활동하면서 경험을 쌓아왔고,
봄이 다가오고 있다.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이 오면 상에 오른 음식도 다양해진다. 각종 나물은 물론 해산물까지 제철을 맞으며 상이 한껏 풍성해지기 시작했다. 3월의 제철 식재료는 단연 나물이다. 그리고 바다에서는 바지락과 쭈꾸미, 도다리, 실치 등이 제철을 맞았다.한편 바지락은 2월부터 4월까지 제철로, 이 시기가 되면 바지락 살이 통통하게 오른다. 제철 맞은 바지락‘바지락’은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조금씩 다르다. 반지락, 빤지락, 반지래기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바지락이라는 이름은 바지락을 채취할 때 호미로 갯벌을 긁을 때마다
우리나라에 전통과자인 한과가 있듯이 일본에는 화과자가 있다. 아기자기한 모양새로 눈길을 끄는 화과자에 대해 ‘첫맛은 눈으로 먹고, 끝 맛은 혀로 느낀다’는 말도 있다. 알록달록 예쁜 화과자를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인 ‘화차소’가 대덕동에 새롭게 자리했다.이원하 대표는 일본을 여행하면서 화과자를 접했다. 이때 깊은 인상을 받았던 그는 화과자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지난달 19일 화과자및 차 전문점을 개업했다. 이원하 대표는 “당진에는 화과자 전문점도 없고 화과자에 대해 사람들이 잘 모르다 보니 카페가 잘될까 걱정도 많았다”
아프면 병원에 가서 의사를 만나듯, 나무도 아프면 나무병원에 가서 나무의사를 만나야 한다. 과거에 나무들은 병에 걸려도 자연스럽게 치유됐지만, 현재는 이상기후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나무도 사람의 손을 거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생활권 수목을 대상으로 나무를 치료하고 돌보는 ㈜해나루나무병원(원장 차선수)이 우두동에 새롭게 자리했다. 나무의사란?아직은 생소한 직업인 ‘나무의사’는 수목의 피해를 진단, 처방하거나 그 피해를 예방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나무의사는 생활권 수목에 대한 무분별한 농약 오남용을 막고, 알맞은 수목치료를 위
전국 50여 곳에서 삼대째 손두부를 맛볼 수 있다. 그 중에서 당진이 대표 본점으로, 최석원 대표가 전체 가맹점을 관리하고 있다. 최 대표는 “계산대 앞에 현수막을 달아 당진이 대표 본점이라고 적어 놓았는데도 못 본 손님들이 많다”며 “당진이 대표 본점”이라고 강조했다. 두부는 예로부터 남녀노소 즐겨 온 음식이다. 콩을 불린 뒤 갈아내 끓이면 콩국과 비지가 나온다. 이 콩국에 간수를 넣으면 몽글몽글하게 굳어지면서 두부가 만들어진다. 두부는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많다.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주는 건강한 음식이다. 여기에 지방은 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