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면 칠절리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따라 들어가면 마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빨간 지붕이 눈에 들어 온다. 바로 감성스테이 산아래펜션(이하 산아래)이다. 한적하고 고즈넉한 마을 분위기에 감성적인 공간이 편안함을 주면서도 여행의 설렘을 더한다. 학창 시절을 보낸 당진 산아래는 8년차 부부인 강민석 · 원진주 씨가 운영하고 있는 감성 가득한 펜션이다. PD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 일주일에 하루도 마음 편히 같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없자 5도2촌(5일은 도시에서, 2일은 시골에서 사는 삶) 생활을 하기로 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택시. 채운동에 위치한 대영택시(합)(대표 신병철‧손병열)은 48년의 역사를 가진 회사다. 지난해 6월30일부터 신병철 대표와 손병열 대표가 공동으로 대영택시를 이끌어 가고 있다. 대영택시가 자리 잡던 당시 당진의 운송산업은 열악했다. 개인택시를 비롯해 택시회사도 없었던 때라 시민들이 기댈 수 있는 것은 버스 뿐이었단다. 버스만으로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확보되지 않자 몇몇 마을에서 ‘한시적 택시면허’의 성격을 띄는 차주 개개인이 운송업을 하기도 했다고.이를 바탕으로 1976년 합자회사로
품질 좋은 고기로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터미널한우마을이 문을 연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터미널한우마을을 운영하 고 있는 김재백·전화자 부부는 합덕프라자 건물 지하에 있던 공판장 내 정육코너와 합덕버스터미널 내 정육점을 운영하다가, 터미널이 새롭게 건립되면서 현 자리로 정육점을 옮겼다.고향 찾아 정육점 운영우강면 원치리 출신의 김재백 대표는 정육업의 사업전망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전에서 정육업을 배우며 정육점을 운영하게 됐다. 직업군인, 식당직원 등 다양한 직종을 경험했던 그는 아내 전화자 씨와 고향을 찾았다. 김재백
아프면 병원에 가서 의사를 만나듯, 나무도 아프면 나무병원에 가서 나무의사를 만나야 한다. 과거에 나무들은 병에 걸려도 자연스럽게 치유됐지만, 현재는 이상기후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나무도 사람의 손을 거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생활권 수목을 대상으로 나무를 치료하고 돌보는 ㈜해나루나무병원(원장 차선수)이 우두동에 새롭게 자리했다. 나무의사란?아직은 생소한 직업인 ‘나무의사’는 수목의 피해를 진단, 처방하거나 그 피해를 예방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나무의사는 생활권 수목에 대한 무분별한 농약 오남용을 막고, 알맞은 수목치료를 위
집은 사람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다. 그래서 각 집마다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의 취향과 일상이 고스란히 묻어나온다. 시곡동에 위치한 에스엠빌리지(대표 김원정)는 가족 또는 개인의 취향이 가득 담긴 공간을 만들고 있다. “에스엠빌리지에서는 가족들의 사랑과 건강, 꿈을 이루는 공간을 만듭니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주택을 지어드립니다.”2004년 설립…20주년 맞아 에스엠빌리지는 전원주택을 비롯한 상가, 다세대주택 등 다양한 건물을 설계‧시공하는 업체다. 초창기의 에스엠빌리지는 목조주택
합덕읍 운산리에 위치한 신진석재. 임종실 대표는 아버지(故 임봉규)가 세웠던 건설회사 ‘신진건설’의 이름을 따서 사업체의 이름을 지었다. 이름에 대한 자세한 의미는 알 수 없지만, 임종실 대표의 아버지는 아마 새롭게 나아가라는 뜻으로 새로울 ‘신’ 자와 나아갈 ‘진’ 자를 합쳐 ‘신진(新進)’이라고 이름 지었을 것이다. 이에 아들 임종실 대표 또한 새로운 분야에 나서면서 신진석재라는 이름을 사용키로 했다. “내가 만든 제품이 곧 작품”신진석재는 35년 전에 문 열었다. 스무 살 때부터 아버지 밑에서 건설일을 배우며 신진건설에 몸담아
흔히 발은 오장육부(五臟六腑)의 축소판이라고 불린다. 몸이 아프거나 기력이 떨어질 때 발 관리를 잘하면 회복된다는 말도 있다. 때문에 좋은 신발을 신는 것이 중요하다. 슈올즈가 개발, 연구, 판매하는 신발에는 발명특허를 받은 진동칩이 장착돼 있다. 진동단자는 미세진동과 자기장을 일으켜 허리와 다리, 무릎, 발 건강에 도움을 줘 걷기가 힘든 이들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근골격계 문제 개선 위해 탄생슈올즈 당진점(대표 이대흥)에서는 슈올즈에서 발명한 다양한 종류의 기능성 신발을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는 10만 원대부터
해돋이양봉을 운영하는 박정수 대표는 마을에서 ‘꿀 아저씨’로 불린다. 농가 앞에서 우연히 만난 한 주민은 “우리 꿀 아저씨 널리 널리 알려주세요”라며 홍보했다. ‘꿀’로 시작한 제2의 인생금산 출신의 박정수 대표가 당진에서 양봉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8년 차에 접어들었다. 30년 넘게 영업용 지게차 업체를 운영해온 그는 어느 순간부터 발이 시려 더이상 지게차 운반을 할 수 없게 됐다. 20톤이 넘는 철 구조물을 옮겨야 하는데, 혹시나 발에 이상이 생겨 구조물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에 결국 그는 평생 해왔던 일을 그만두기로
이재진 대표의 열 손가락 손톱에 낀 까만 기름때에서 그가 살아온 날들이 보인다. 젊은 날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웠던 날도 있었지만, 30년 넘게 외길만을 걸어온 그의 인생을 보곤 주변 사람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매형·처남이 함께 운영 현대블루핸즈 ㈜동양모터스(대표 이세상·이재진, 이하 동양모터스)는 올해로 20년 된 대형차 전문 수리점이다. 지난 2003년 송악읍 고대리에 문을 연 이곳은 이세상 대표와 이재진 대표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두 대표는 매형과 처남 사이로 각자 동양공업사와 형제공업사를 운영해오다 동업을 결정했다. 전반
산후조리원은 여성이 아기를 낳은 후, 허약해진 몸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인력을 갖춘 시설이다. 직업과 나이, 학교, 출신지 등 공통점이 하나 없어도 비슷한 시기에 아기를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엄마들이 한 마음 한뜻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도로시 산후조리원은 지난해 8월 새롭게 문 연 이후 입소문을 타고 당진을 넘어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예비 엄마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산후관리업체에 이어 산후조리원 개원 도로시(Dorothy)는 라틴어로 ‘하늘이 준 선물’이라는 뜻이다. 하늘이 주신 생명을 내 아이처럼 소중하게 돌보며, 산모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내포문화사를 이용해주신 거래처 및 고객님들께 감사합니다. 믿고 맡겨주시는 만큼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요. 5년, 10년, 20년이 지나도 항상 그 모습 그대로 일 잘하는 내포문화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강진수 대표)지난 2001년 9월 운영을 시작한 내포문화사가 올해로 23년 차에 접어들었다. 내포문화사는 명함, 스티커, 전단지, 리플렛, 카탈로그, 책자 등 다양한 인쇄물을 제작하는 업체다. 최근에는 현수막, 배너 등 광고물 제작까지 사업망을 확대해 ‘종합 디자인·인쇄·출판물·광고 전문업체’로 성
구절산 아래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작은 음악회가 지난 2일 열렸다. 순성면 봉소리에 위치한 카페 일루아 앞에서 열린 숲속 작은 음악회에서는 행사를 주최한 글로리밴드의 우쿨렐레 연주부터 △팬플룻(김주영) △기타 및 노래(MJ패밀리 · 핑거스토리) △색소폰(정도선) △트로트(김민경) △시낭송(차현미)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음악회를 기획한 구자일 우쿨렐레 강사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며 “참석자들의 반응이 좋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소를 제공해준 카페 일루아 정보영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종선, 이하 여협)가 여권통문의 날 기념식을 지난 1일 당진버스터미널 앞에서 개최했다. 여협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사회’라는 표어 아래 2023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지난달 31일과 9월 1일, 9일에 제28회 평등문화 공감축제를 개최했다. 양성평등주간(9월 1일~9월 7일)을 맞아 준비된첫 번째 특별행사는 여성 영화 관람회다. 지난달 31일 문화공감터에서 진행된 관람회에서는 2017년에 개봉된 영화 ‘히든피겨스’가 상영됐다. 영화 히든 피겨스는 1962년 나사의 우주 임무 그룹에서 일
“석문면에 위치한 삼봉보건진료소. 우여곡절을 겪고 사라져 버렸다. 이제 곧 새로 지어지지만 사라진 진료소의 따듯함이 그리워 그림으로 남긴다. 다시 지어지는 보건진료소도 아픈 어르신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따듯한 건물이었으면 좋겠다.”- 이소정 팀장의 블로그 익숙하고도 정겨운 당진의 풍경이 새하얀 스케치북에 담겼다. 오래되고 낡은 건물이지만 그곳엔 주민들의 삶이 묻어 있기에 그대로 허물어지는 게 안타까워 그리기 시작한 모습이었다. 곧 사라질 건물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건축물을 지난 2020년 3월부터 그리기 시
당진시에는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없어진 마을이나 없어질 위기에 처한 마을, 또한 자연마을 중에서도 농촌 고령화로 인해 전통의 맥이 끊길 상황에 놓여 있는 마을이 있다. 본지에서는 마을의 전설과 옛 지명, 보호수를 비롯한 자연환경, 열녀문·효자비 등 다양한 마을의 이야기와 마을이 가진 자원을 발굴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기억으로만 남아 있는 마을의 이야기를 담아낼 계획이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해당 기사는 유튜브 ‘당진방송’ 채널을 통해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삼월리 회화
‘꼬끼오’하고 우렁찬 닭 울음소리가 마을을 찾는 이들을 반긴다. 넓은 평야와 야산을 개간한 밭이 많아 수도작 농가와 과수 농가가 고루 자리한 순성면 아찬리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계곡물이 차가워서 이름 지어진 ‘아찬리’는 과거 면천군 가화면 지역으로 ‘알찬’ 또는 ‘알천’이라고 불렸다. 주민들에 따르면 과거 아찬리는 상아찬리, 하아찬리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1914년 행정구역이 통폐합되면서 아찬리라는 이름으로 당진군 순성면에 편입됐다.아찬리는 5개 반으로 구성된 가운데, 옛날에는 △위아찬(상아찬) △구억말 △당너머 △아래아찬(하아
사전대비집중호우에 대비해 축대가 무너지지 않도록 보수하고 축사 주변, 운동장, 초지·사료포 등이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바람이나 비로 인한 누전 등 전기사고 사전 예방을 위해 축사 내 전기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사료는 비를 맞지 않는 곳으로 옮겨 안전하게 보관한다.사후관리농후사료와 풀사료가 곰팡이로 인해 변질·부패되진 않았는지 자주 살피고 기온이 낮은 새벽이나 저녁에 조금씩 자주 먹인다. 깨끗한 물과 함께 축종별로 적정한 비타민, 광물질을 별도로 보충시켜 가축 건강 상태를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더불어 바람이 잘
당진2동주민자치회(회장 이재영)가 마을계획동아리 첫 만남의 날을 진행했다.지난달 29일 당진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마을계획동아리 첫 만남의 날에는 인사 및 분과 소개와 오난영 소통강사 초청 레크리에이션 등이 이뤄졌다. 한편 당진2동 마을계획동아리는 주민 42명과 주민자치회 위원 24명 총 66명으로 구성됐다.
석문면 삼봉리에 거주하는 전명옥(47)·유동현(52) 씨 부부에게는 20대 초반의 든든한 아들 영호와 민호가 있다. 그리고 네 살배기 딸 하음이와 이제 막 돌이 지난 현우(가명)까지 총 4명의 자녀가 한지붕 아래 살고 있다. 영호와 민호는 부부가 낳은 자식이지만 하음이와 현우는 가슴으로 낳은 자식이다. 내 배로 낳은 아이, 가슴으로 낳은 아이 구별 없이 네 명의 자녀 모두 부부에게 소중하고 귀한 존재다. 광고 통해 입양 결심지난 2019년 봄, 전명옥 씨는 우연히 배우 신애라 씨가 하는 광고를 듣고 ‘입양’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석문면 교로3리 부녀회(회장 이홍이)가 석문면주민자치회(회장 김기표), 석문면발전연합회(회장 유세종)와 연계해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가구를 방문해 청소 봉사활동을 펼쳤다.중증장애인 가구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심한 뇌병변을 앓고 있어 이 소식을 접한 봉사자들이 집 안팎으로 쌓여 있던 약 3t의 각종 생활 쓰레기 등을 치우고, 곳곳에 묵은 먼지를 닦아 냈다.또한 이날 석문면행정복지센터(면장 인태환)가 쓰레기 무상 수거 지원했으며, 석문면발전연합회에서는 도배 및 장판 등 집수리 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