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발전 당진사업소 정국 부장이 추천하는 동부발전 당진사업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국 부장은 요즘 걷기 매력에 푹 빠져있다. 매일 30분 가량을 걸어 출·퇴근 한다는 정 부장은 “당진천변은 걷기가 좋은 곳”이라고 추천하며 “걷다보면 어느새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고 말했다.포토에세이 은 걷기를 싫어하던 김진석 사진작가가 제주 올레길을 걸으면서 ‘길 위의 사진가’로 다시 태어나는 여정을 담은 사진집이다.정 부장은 평소 책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지만 은 작가의 생동감 넘치는 사진과 글이 실려 있어 읽다보면
드라마가 시작되면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다. 누가 범죄를 저질렀는지 생각하느라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이게 바로 추리 드라마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이다.(사)충남장애인부모회 한숙자 지회장과 딸 김선아(당진고2) 모녀도 이 매력에 푹 빠져 이제는 추리 드라마·영화 아니면 TV를 잘 보지 않는다. 소위 ‘막장’이라고 불리는 드라마는 아예 손을 젓는 수준이다. 엄마가 좋아해 새벽에도 즐겨 봤던 추리 영화·드라마를 이제는 딸 김선아 양도 함께 보며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매개체가 됐다.,
당진교육지원청 나영호 주무관이 추천하는 은 40대 직장인 주인공 선우에게 어느날 찾아온 정리해고와 자녀들과의 불화, 아내의 암 선고 등 인생의 위기와 극복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선우는 테레사 수녀를 만나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차가운 관심’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나영호 주무
이재춘 대표가 추천하는 책은 한국 최고 경영자 100인의 좌우명이 모아진 책이다. 실내놀이터 점프노리의 경영자인 그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바른 인성’에 있다. 그는 무엇보다 바른 길로 걷고자 노력해왔다. 자신 스스로에게도 그렇고 두 자녀에게도 그럴 것이고 손님들에게도 보다 반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가 이렇게 ‘바른 인성’을 고집하는 데는 일찍이 떠나보낸 부모님의 영향이 크다.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진학할 때 쯤 병환을 앓고 있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이후 고등학교 3학년때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났다. 일찍 부
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의 초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고문을 맡고 있는 윤성의 작가는 요즘 농사짓는 재미에 푹 빠졌다. 깨, 고구마, 무, 배추 등을 직접 기르고 있어 농산물을 사는 일이 없을 정도다.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윤 작가는 아무리 바빠도 책을 읽는 것은 게을리 하지 않는다. 특히 그는 향토사에 관심이 많아 주로 향토사와 관련된 전문서적을 많이 읽는다. 하지만 요즘은 스마트폰 등 시각적 미디어들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책 한 장을 넘기기도 바쁜 사회라서 가볍게 책을 펼칠 수 있는 책을 추천했다. 쉽게 읽히지만 깊은 의미를
농촌에서 책을 접하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석문면 통정리에는 작은도서관 조차 없어 주민들이 책을 접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통정1리 부녀회는 우리마을 사랑운동 시상금과 새마을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마을에 책을 구입하면서 책과 새로운 인연을 맺었다. 얼마전 통정1리 부녀회원들은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를 읽고 어머니를 주제로 글을 썼다.
정혜정 씨는 첫째 아들이 다니던 당진정보고등학교(이하 정보고) 도서실에 자원봉사 해 줄 사서도우미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일을 시작했다. 처음엔 아이들이 생각보다 거칠어 당황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이들을 보면 예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정보고 아이들은 다재다능해요. 회계나 요리, 컴퓨터 등 자신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요. 그 모습을 볼 때면 아이들이 기특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죠.”그는 하루 3시간을 이곳에서 보낸다. 점심시간과 두 번의 쉬는 시간에 아이들을 맞이하며 책을 찾아주거나 반납한 책을
그가 근무하고 있는 지역자활센터는 지역 내 저소득층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줌으로써 자활을 돕는 기관이다. 그들에게 초기 상담부터 시작해 기본교육, 근로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즉, 인생의 길을 걷다 잠시 주춤하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곳이다.이러한 곳에서 신영미 팀장은 대상자들이 처음 만나는 사람이기도 하다. 자활기관의 문을 두드린 사람을 상담하며 그 사람에게 어떤 직업이 맞을지 상담한다. 그럴 때 그가 대상자들에게 건네는 책이 혜민 스님의 이다.“80~90%의 사람들이 마음에
머리가 복잡할 때는 소설을, 지식이 부족하다 싶을 때는 자서전을, 비나 눈이 와 감성이 필요할 때는 시를 읽는다는 시청어린이집 조은실 원장. 한 분야의 책보다 그때 그때의 분위기에 맞춰 손에 잡히는 책을 읽는 것이 그의 독서 습관이다. 조 원장이 추천하는 또한 마음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접했던 책이다.
그의 책 사랑은 유별나다. 일주일에 두 세 번은 도서관에 들러 책을 읽고 한 달에 두세 번은 천안, 서울 등 대형서점에 가 입맛에 맞는 책을 구입해 온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성경을, 저녁에는 명언이 적힌 책을 읽으며 잠이 든다. 그의 가방에는 항상 책이 있을 정도로 책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김낙승 대표다.책을 좋아하는 그이지만 눈이 좋지 않아 책을 읽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여기서 그가 선택한 것은 복사다. 큰 글씨로 제본된 책을 읽으면서 밑줄도 치고 자신의 생각을 써내려 가며 마음껏 책을 음미하고 간직한다. 또한 깨끗한 원본 책은
언제가 가장 행복했냐는 물음에 “지난날은 모두 행복하다”며 “그래도 이 책을 읽으니 그 행복을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답한 세실리아 방문요양원 김정순 원장. 그에게는 지금과 이전, 그리고 그 이후도 ‘행복’한 나날만이 가득하다.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김 원장이 추천한 책은 저자 포리스터 카터의 이다. 소박하고 진실한 인디언의 삶과, 위선과 탐욕이 가득한 백인사회의 대비를 이룬 모습을 어린 인디언 소년의 눈으로 그려낸 책이다.처음 이 책을 펼치고 천천히 음미하며 읽고 싶었다. 하지만 금새 마지막 책장을 덮
초등학교 땐 아버지처럼 농부가 되고 싶었다. 공부보단 논밭에서 일하는 것이 더 즐거웠다. 특히 숙제가 있는 날이면 더 학교가기가 싫었다. 학교 주변에서 한참 머뭇거리다 수업이 끝날 때쯤 교실에 들어을 가기도 했다.중학교 땐 스포츠 중계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다. 당시 유행하던 복싱 중계를 보며 열심히 따라하고 따라했다. 친구들 앞에서도 중계를 선보이기도 했다. 수십 년이 흐른 지금도 친구들은 “왜 아나운서가 안 됐냐”고 할 정도다.공부에는 큰 정을 붙이지 못했던 심재진 교장이지만 송악읍 반촌리 농부의 장남으로 태어난 그의 뒤에는 교육
방통대에 다니는 이형숙 학생회장은 요즘이 가장 바쁜 시기다. 과제 준비하랴, 학생회장으로 일일주점 준비하랴, 여기에 딸까지 결혼을 앞뒀으니 눈코 뜰 새 없다. 이렇게 바쁜 하루를 보내면서도 이 회장은 방통대를 들어간 것에 일말의 후회가 없다.그만큼 대학의 중요성을 늦은 나이에 깨달았기 때문이다. 젊은 나이에 대학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이 회장은 자녀들이 대학을 다닐 때쯤 공부하는 자녀들이 샘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그 갈증을 채우기 위해 온갖 책을 읽었다. 공부하는 아들에게 넌지시 “엄마도 10년만 젊었으면…”이라고
부여에서 태어난 고대의원 김윤태 원장은 보건소에 근무하며 서산, 태안, 구미 등 전국 곳곳을 다녔다. 그러다 당진에 정착한지 어느덧 14년을 넘어서고 있다. 지금은 고대의원에 원장으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고 있다.심훈이 송악읍 필경사에서 집필했다는 를 김 원장은 학창시절 처음 부여에서 접했다. 당시 그에게 당진이라는 곳은 단지 소설의 무대였을 뿐이었다. 책을 읽으며 동혁과 영신으로부터 계몽사상을 배웠고 김 원장은 나중에 영신과 동혁처럼 ‘지역을 위해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생각을 갖기도 했다.로만 당진을
전남 고흥이 고향인 유용재 씨가 당진에 온지도 어느덧 4년이 지났다. 연고 없는 이곳에서 직장을 다니기란 외롭고 힘든 일이었다. 그 때 그에게 힘이 돼 준 것이 ‘책’이다. 지금은 도서관 소속의 북소리 책모임에서 활동할 정도로 책을 즐겨 있는 유 씨지만 사실 그도 책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었다. 그는 집 근처였던 교육문화스포츠센터에 발걸음을 하기 시작했고 시간만 나면 그곳을 찾았다. 그렇게 손과 눈에 책을 익히기 시작하면서 도서관 한쪽 벽에 붙어 있던 북소리 회원 모집 공고를 통해 독서모임까지 가입하게 됐다.지금은 북소리 독서모임을
호서고를 다니던 윤명수 간사에게 어느 날 교무실로 책 한 권이 배송됐다. 누나가 학교로 보낸 책은 . 이 책은 탤런트 남궁원의 아들이며 하버드대 최우수 졸업생인 홍정욱 헤럴드미디어 회장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저자 홍정욱 씨는 어린 나이인 22살에 이 책을 썼고 당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전국에 유학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윤 간사는 이 책을 읽고 한편으로는 저자가 부러웠다. 저자는 잘생겼고 부유한 재력덕분에 하버드로 유학까지 갔다. 하지만 윤 간사는 부러움에 그치지 않고 저자의 노력과 패기, 열정을 본받기로 했다.
“엄마 참~팔자 좋다”학교 갈 준비를 하고 있던 강갑숙 상담사의 딸이 건넨 말이다. 오전에는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엄마가 부러웠던 모양이다. 딸의 말처럼 그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좋다”며 “문제 없는 한 계속 이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강 상담사는 (사)충청남도장애인부모회 당진지회(지회장 한숙자)에서 운영하는 두드림성장발달센터의 미술심리상담사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아동미술을 전공하다가 아이들이 그린 그림에서 그날의 기분, 생각이 드러나는 것을 보고 미술치료를 공부하기 시작했다.그러던 중 주변에
강영자 씨는 신평면 출신으로 신평중에서 핸드볼 선수로 활약하다 부산으로 유학을 떠났다. 하지만 부모님은 강 씨가 운동하는 것을 원치 않으셨고 남편을 만나 다시 당진으로 돌아왔다. 남편과 결혼하기 전부터 강 씨는 시할아버지와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실제로 접한 결혼생활은 어려움이 많았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 갈등은 없었지만
김정은 단장에게는 취미는 전혀 다르지만 마음이 맞는 친구가 있다. 평소 책을 잘 읽지 않는 김 단장이지만 그의 친구는 하루도 책을 거르지 않을 정도로 책을 사랑한다. 그 친구와 함께 다니다보니 안 가던 도서관도 가게 되고 책도 한 권, 두 권 추천받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그의 도서 취향을 훤히 아는 친구가 “읽은 후에 얻는 것이 가장 많은 책”이라며 를 권했다.“처음엔 책 표지도 유치한 게 과연 재밌을까? 하고 읽기 시작했어요. 근데 한 번 읽기 시작하니 3~4시간 만에 집중하면서 읽었어요. 아이들이 질문해도 듣지 못할
원당초등학교 하은이 교사가 아이들과 지지고 볶으며 함께한지 어느덧 12년째다. 요즘에는 새롭게 입학할 올망졸망한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에 분주하다. 하지만 바쁜 와중에도 그의 손은 늘 책과 함께한다.하 교사는 당진도서관의 독서동아리 중 하나인 ‘북소리’의 회장을 맡고 있다. 북소리는 2주에 한 번씩 회원들과 만나 서로 책을 추천하고 그 동안 읽었던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책을 읽으면 그동안 제가 모르고 지나치고 있었던 것들을 새롭게 알게 돼요. 흔히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