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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원전강국’을 공약했다. 주한규는 당선인 인수위 원자력 에너지 정책분과장으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이다. 이런 지위와 영향력을 가진 주한규가 당진을 꼭 집어 SMR(소형핵발전소)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따라서 주한규의 소형핵발전소 설치 주장은 단순한 개인의 주장으로 볼 수 없는 이유이다. 하지만 주한규는 당진 등 전국의 지역주민이 반대 기자회견을 하자 인수위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한발 뒤로 물러섰다. 그러나 당진에 SMR(소형핵발전소)를 세우지 않겠다고 하지는 않았다.미국의 빌게이츠가 개발 중인 테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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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2.05.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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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5월 왜 이리도 하늘은 파랗게 보이는 건가. 이제 마스크를 벗고 우리의 삶을 되찾을 날이 다가와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건가. 지난 3년이라는 세월, 우리는 얼굴 3분의 2를 마스크로 덮고 코로나19와 긴 사투를 치렀다.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직장을 잃기도 했다. 삶이 뒤바뀌어 버린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힘들어할 때도 마스크 공장과 배달 앱들은 호황을 누리면서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코로나19는 3년 전 사람과 사람끼리의 호흡을 통해서 감염이 시작했다. 중국의 우한지역에서 시작됐다고 매스컴으로 전파된 뒤로 현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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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2.05.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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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대 영국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이라는 책을 통해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정부의 규제가 없어야 한다고 주장하여 사람들 간의 자유경쟁이 가장 효율적인 자원분배의 수단이라고 말했다.같은 시대의 토머스 맬서스는 이라는 책을 통해 아이를 조금 낳고, 자식이 많은 빈민에 대해 정부의 복지혜택을 줄이라고 주장했다. 위 두 사람은 자연 그대로가 최고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실제로 당시 영국의 수상이었던 윌리엄 피트는 일하지 않는 빈민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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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2.05.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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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다. 왜냐하면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세계인의 날 지금은 사라진 스승의 날까지 기억하고 뜻깊게 기념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이런 소소한 일상생활을 맘 놓고 가족들과 즐겁게 보낼 수가 없었다. 짧은 시간 인내하고 방역을 준수하고 사회적 격리 조치에 협력하면 금방이라도 끝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으로 치달았다. 사회공동체와 가정공동체는 물론이거니와 개인이 겪은 고통과 절망의 터널을 빠져나오기 위해 정부의 K방역 정책과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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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2.05.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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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唐津)이라는 이름은 중국과 교역을 하던 나루라는 곳이다. 이 지명이 언제부터 쓰여진 것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그리 오래되지는 않은 듯 하다. 그러면 당진의 옛 지명은 무엇이었을까? 태곳적부터의 지명은 알 수 없지만 8세기 즉 통일신라 때의 지명이 장구진(長口鎭)이었던 것은 알 수 있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차이나계의 나라 중 당나라의 높은 관리였던 가탐이라는 사람이 당나라, 당나라에 관련 있는 나라들을 오가는 길에 대한 기록을 고금군국지라는 책으로 남겨 놓았는데 이 중에 도리기라는 기록이 신당서에 실려 있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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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2.05.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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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이름을 매일 수십, 수백 번씩 듣고 생활한 지 벌써 2년을 넘어섰다. 메르스나 사스도 겪어보았지만, 전 세계를 이렇게 긴 시간 동안 괴롭힌 것이 코로나만큼은 아니었다. 코로나 이전 노인복지관 회원이라면 복지관에서 강의도 듣고, 물리치료도 받고, 운동도 하고, 매일 만나는 친구와 함께 경로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커피 한잔하다 보면 하루가 즐겁고 짧은 듯이 지나갔었다. 노인복지관 회원들은 한때 각자의 영역에서 멋지고 바쁜 삶을 살아왔기에 이제는 가벼운 마음으로 노인복지관을 내 생활의 일부분으로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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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2.05.0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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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고 하는 어두운 터널을 드디어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말 감격스럽고 숨통이 트이는 일이라고 아니 할 수 없다.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바이다.3년여의 코로나 정국은 우리네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는데, 그중에 가장 강력한 것이 관계의 단절이다. 사회적 동물로 일컬어지는 인류가 바이러스의 대재앙으로부터 생존하기 위해 사회적 활동, 즉 사회적 관계를 청산하고 마치 원시인들이 동굴 속에 은둔하듯 단절의 시대가 열렸다. 이로 인해 그러지 않아도 희박해져 가는 가족 간의 애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사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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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2.04.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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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다. 하지만 36년 전에도 우크라이나가 국제뉴스의 중심에 섰던 비극적 사건이 있었다. 당시 구소련의 일부였던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전이 대폭발을 일으킨 것이다.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원전 폭발로 수많은 사람이 방사능 피폭으로 사망하고 원전으로 번성했던 도시는 일순간에 폐허로 변했다. 인류 최악의 원전사고로 기록된 체르노빌 폭발사고는 효율적인 전기생산시설이라 여겨졌던 원자력발전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경종을 울린 사건이었다.체르노빌 사고로 유럽 각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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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2.04.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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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1개월 만에 ‘거리두기’가 해제됐다. ‘거리두기’는 감염 예방수칙을 너머 인간과 자연의 공존, 돌봄노동의 가치와 사회화 등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로컬의 재발견이다. ‘인 서울’을 향한 뿌리 깊은 갈망은 오래도록 지역 간 균형발전의 발목을 잡아왔다. 자유경쟁과 능력주의로 점철된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서 로컬은 오래도록 아웃사이더로 여겨졌다. 그러나 희망은 늘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한다. 코로나 이전, 언제 한번이라도 이렇게 지역 뉴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적이 있었나. 지난 2년 간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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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2.04.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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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태안에서 개최됐던 제25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를 끝으로 코로나19라는 팬데믹으로 인하여 2년 연속 대회가 무산됐다. 올해도 코로나19 종식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관계기관 회의가 작년 말 진행되었고 개최를 염원하는 장애인선수들의 바람이 컸기에 제28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는 예정대로 올해 당진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충남장애인체육대회는 정식 16개 종목(육상, 축구(풋살), 론볼, 탁구, 게이트볼, 배구(좌식), 볼링, 조정, 골볼, 농구, 역도, 파크골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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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2.04.1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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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니아의 전쟁 소식은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고려인들 때문이다. 3년 전까지 필자에게 고려인은 뉴스에서 접하고 들은 것과 광주의 ‘고려인 마을의 이야기’와 ‘고려인 청소년들을 위해 힘쓰시는 전도사님’의 이야기가 전부였다. 그런데 고려인이 필자에게 크게 다가오기 시작한 것은 3년 전 ‘초록별교실협동조합’에서 고려인 아이들을 위해 작은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당진에 거주하는 고려인도 1000여 명이 넘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고려인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첫
당진시대시론
당진시대
2022.04.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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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8년 동안 당진시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당진시민 여러분과 현안사항에 협력해 주신 당진시 공무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지난 임기 동안 여러 가지 보람된 일도 많았지만, 역시 이루지 못한 일들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다. 그중 첫 번째가 공무원 채용 지역제한제 추진이다. 현재 지역에 많은 공시 준비생들이 있지만 당진 출신의 합격자 비율은 매우 적은 편이다. 경쟁률이 높은 대도시 수험생들이 지원해서 합격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매년 많은 인원이 전출을 가고, 현재도 다수가 전출을 희망하고 있는 상태로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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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2.04.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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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²’는 질량 에너지 등가식이다. 아인슈타인은 이 식을 로렌츠 변환식에서 유도해내고 실험으로 증명할 수 없다고 했다. 당시는 물리학자들이 원자구조에 대하여 어렴풋이 알아갈 때다. 그런데도 물질과 에너지가 서로 변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위대한 발견이다.인류가 아무리 위대하더라도 질량 에너지 등가식대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은 없다. 자연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약간 조작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채취한 우라늄에서 핵분열이 잘 이뤄지는 동위원소를 농축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핵분열하고 남은 물질들은 더 위험하다. 백년 살기
칼럼
당진시대
2022.04.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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