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철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월과 4월에는 95건의 화재가 발생해 최근 4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2일에는 고대면 슬항리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 정상까지 확산돼 9시간만에 진화되기도 했다. 대부분의 화재는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어 어느때보다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해 화재 발생 건수는 238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에는 255건, 2015년에는 277건으로 집계됐으며, 화재 원인은 대부분 ‘부주의’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86.2
“6.25 전쟁이 터지면서 살기 위해 정신없이 남한으로 내려왔어. 옆 동네에서는 포탄이 터지고 길가에는 잘린 팔다리가 나뒹굴었지. 정말로 끔찍했어. 10명의 식구들이 모두 살아서 연평도로 피난 온 것은 기적이야.” 고달팠던 난민살이순성면 봉소리에 살고 있는 오재환 씨는 1922년생으로 94세의 고령 노인이다.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고향 황해도 해주에서 10명의 식구와 함께 연평도로 내려왔다. 고향과 집을 잃은 그는 남의 집에 얹혀살았다. 그야말로 ‘찬밥신세’였다. 아니 찬밥마저도 고마울 정도로 힘든 나날이 계속됐다.어느날 그의
송악농협 하나로마트 앞 도로가 송산산업도로 개통에 따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지난 8일 김명선 도의원, 이재광 시의원, 송악읍 반촌2리 한용우 이장 등 이 현장을 방문해 문제 파악에 나섰다. 이 구간은 송악농협에서 기지시 버스승강장 방향으로 좌회전이 불가능하며, U턴은 당진IC 입구 회전교차로까지 약 1.5Km를 되돌아 온 후 가능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주민들은 지난해 8월부터 U턴 차선의 필요성과 인근 소상공인의 영업상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계림공원 개발이 민간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11곳의 사업자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고 공모를 마쳤다.수청동에 위치한 계림공원은 지난 50년 동안 개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오는 2020년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로 인해 공원시설 개발 효력이 상실될 처지에 놓였다. 당진시는 난개발을 우려해 계림공원을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당진시는 사업공고를 통해 한라 외 10개의 사업자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아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개념 영어교육학원 뻥뻥영어가 지난 15일 읍내동에 새롭게 문 열었다.읍내동이 고향인 최순호 대표는 생물공학을 전공했지만 우리나라의 입시 위주의 영어 교육방식에 대해 늘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래서 서른의 나이에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7년 동안 말하고 듣는 영어를 스스로 터득했다. 한국에 돌아온 최 대표는 그가 지향하는 방식과 일치하는 영어학원을 찾았고 그곳에서 2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고향으로 내려와 뻥뻥영어를 개업했다.“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교육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붇고 있지만 듣고 말하지 못합니다. 이런 우리나라의 현실이 너
셀프 빨래방 워시엔조이 당진우두점이 지난 16일 우두동에 자리했다.이규달 대표는 대전에서 워시엔조이를 운영하고 있는 지인의 추천으로 우두동에도 워시엔조이를 개업하게 됐다. 이 대표는 “회사원이 사업을 하기 위해선 이직을 해야하지만 빨래방은 사업주가 매장에 상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투잡이 가능하다”며 “우두동 프리미엄 셀프 빨래방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워시엔조이는 스웨덴 일렉트로룩스사의 기계를 사용한다. 이 기계는 7개의 코스로 빨래가 가능하고 살균기능이 탑재돼 있어 용도에 맞게 세탁이 가능하다. 게
▲양기림 의원은 지난해에 비해 1193만 원이 증가한 3억7689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양 의원 본인 명의 송악읍 기지시리 및 광명리 일원의 땅이 공시지가 상승으로 인해 972만 원이 증가했으며, 복운리의 땅이 200만 원 감소했다.또한 본인 명의의 광명리 단독주택 가격은 20만 원이 상승했다. 더불어 2008년식 아반떼 차량과 2009년식 아반떼 차량은 감가상각비 하락으로 각각 750만 원, 50만 원 감소했다. 한편 예금은 1191만 원이 증가했으며, 신한금융지주회 주식 20주의 가액이 변동돼 11만4000원이 증가했다. ▲이
충청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2016년 1년간의 재산신고내역을 지난 3월 23일자 행정자치부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본지는 지난달 27일 공개한 당진시 선출직 공직자 재산 내역을 토대로 제1153호부터 네 차례에 걸쳐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17명의 재산 변동 내역을 상세히 보도해 왔다. 이번 호에는 시의원 4명의 재산공개내역을 보도한다. ▲김기재 시의원은 지난해보다 338만 원 감소한 1억491만 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읍내동·시곡동 소재 건물 두 곳은 가액 변동이 없었다. 또한 본인
본지는 지난 2일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보도위원회를 열고 5월 1일자 제1156호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지적됐다. ·이번 호는 대선 관련 기사가 많았다. 이 중에서도 당진지역의 현안인 미세먼지 공약에 대한 기사를 1면에 담아 좋았다. 하지만 이번 호에서는 독자들이 관심 가질만한 임팩트 있는 기사가 부족했다.·전국 발전소 현황을 당진 발전소 현황과 비교하는 기사를 다뤄야 한다.·기자들이 역할을 분담해 기사 작성할 시에는 사전 협의를 통해 취재 방식과 기사의 형식을 통일해야 한다.·스승의날
송악읍 오곡리 출신인 이창휘 당진방문요양센터장은 직장 퇴직 후 요양센터를 설립했다.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았던데다 향후 요양사업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이 센터장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해 2년 전 당진방문요양센터를 문 열었다.“당진방문요양센터는 앞으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을 설립하기 위한 사전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당진방문요양센터는 65세 이상 인구 중 다양한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찾아가 청소, 식사, 빨래, 병원동행, 목욕, 말벗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요양등급인증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당진포 진성은 현재 터만 남아있다. 터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에는 풀이 무성하게 자라나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현재 진성 터를 유심히 살펴보면 성이 부숴지고 남은 기왓장 부스러기를 발견할 수 있으며, 멀리서 보면 어떤 형태로 성곽을 이루고 있었는지 어렴풋이 떠오르는 정도다.고대면 당진포리 말봉산 아래 위치한 진성은 돌과 흙을 섞어 쌓은 성곽이다. 주위에 넓은 계곡을 둘러싸 산능선을 따라 성벽을 만들었으며, 둘레는 약 500m, 높이는 약 2m다. 진성은 군량과 무기를 보관하던 곳으로, 유사시에는 수군이 모이는 장소로 활용됐다.
면요리 전문점 면사무소가 읍내동에 지난달 5일 문 열었다.천안이 고향인 윤 대표는 장모님의 제안으로 지난 3월 당진으로 이사하고 면사무소를 개업했다. 윤 대표는 지난 15년간 요리에 전념했다. 고등학교 시절 양식으로 요리에 입문했으며, 해군 부사관을 지내면서 5년 동안 조리장 경력을 쌓았다. 군 복무를 마친 뒤에도 중식, 한식 등 식당 주방장으로 일했다.면사무소는 면요리 전문점을 표현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윤 대표 아내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언뜻 보면 정말 면사무소나 주민센터로 착각할 수 있지만 매장 외부 메뉴판을 보면
플라워샵 꽃길로가 지난달 17일 수청동 신터미널 인근에 새롭게 자리했다.읍내동이 고향인 구 대표는 수학을 전공해 20년 동안 학원을 운영했다. 옛날부터 꽃을 좋아했고 플로리스트를 꿈꾸기도 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쳐, 마음 한편에 접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구 대표에게 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고 1년 정도 지인에게 꽃을 배운 뒤 학원을 그만두고 꽃길로를 개업했다.“꽃이 너무 좋아요. 꽃을 보고 있으면 잡생각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더불어 꽃을 선물하면 주는 이와 받는 이 모두 행복해지죠. 행복을 선물하는 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엄중섭 당진시지회장은 고등학교 시절까지 예산군에서 살았지만 대부분의 일생을 합덕에서 보냈다. 1978년 삼환기업에서 4년 동안 근무했으며, 중동국가 예멘의 신설도로 건설현장에서 근무했다. 또한 건재사를 운영하면서 기업에 건축자재를 납품했다. 건설현장 경험이 많은 엄 지회장은 2003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지금까지 토지와 공장입주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이외에도 산업단지미분양대책위원회 위원과 당진시지역총화협의회 회원, 부동산 공시지가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향
당진시의회(의장 이종윤)가 지난달 25일 4월 중 의원출무일을 개최한 가운데 계림공원 민간조성 사업에 대해 명확한 계획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이번 의원출무일에서는 총 6개 부서에서 11개 업무에 대해 보고했다. 이날 정책개발담당관이 발표한 계림공원 민간조성 특례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안효권 의원은 “대상지가 사유지이기 때문에 위탁 추진시 업자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며 “향후 시민들은 공원 이용료를 부담해야 하고, 개발업자는 최대한 이익을 취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대표기업에게 맡겨 개발 후 기부체
전라북도 전주시가 고향인 김완태 원장은 원광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한 뒤 공중보건의로 3년, 인천의 한의원에서 부원장으로 재직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쌓고 당진으로 내려와 지난해 6월 으뜸한의원을 개업했다.“드라마 허준을 보면서 한의사를 꿈꿨어요. 허준이 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썼고 관련 소설을 읽으면서 한의학에 대한 꿈을 키웠죠. 한의학의 원리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었고 연구를 통해 학문으로 정립시키고 싶었습니다.” 효과 좋은 봉독으뜸한의원은 봉독과 축농증, 코골이 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 벌침인 봉독은 특히 디스크
의춘부원군 충장공 남이흥 장군은 선조 9년에 태어나 27세 나이로 무과에 급제했으며 현감, 부사, 목사를 거쳐 중군대장으로 있을 때 적은 수의 군사로 이괄의 반란군을 평정했다. 이에 조정은 남이흥 장군을 1등 공신 종1품을 하사했다. 한편 장군은 아버지인 의천부원군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자 26세에 아버지의 원수를 반드시 갚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말 달리기, 활쏘기 등 무술을 연마해 27세 나이로 알성무과에 급제했다고 전해진다.인조 5년 부원수겸 평안감사로 있을 때 후금 3만6000여 명의 대군이 침공했다. 이 정묘호란이 남이흥 장군에
낙지, 곱창, 새우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탱글탱글 낙곱새가 지난달 16일 읍내동에 새롭게 자리했다.7년 전 당진으로 내려온 박춘란 대표는 보양식인 낙지를 활용한 요리를 고민하던 중 부산에서 즐겨먹는 ‘낙곱새’를 당진에도 알리기로 마음을 먹었다. 박 대표는 “당진 사람들이 유독 낙지를 선호한다”며 “낙곱새라는 음식을 다루는 곳이 많이 없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음식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낙곱새는 낙지와 소곱창, 새우를 갖은 채소와 함께 매콤하게 볶아낸 요리다. 1970년대 초 부산광역시 남포동 국제시장에서 판매되
스크린 야구장 ‘다함께 야구왕’이 지난달 17일 원당동에 문 열었다.서울에서 웹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신희창 대표는 해외로 이민을 준비하던 중 지인의 권유로 스크린 야구장 사업에 뛰어들었다.“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뒀습니다. 당진시민들이 건전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또한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다함께 야구왕에 마련된 다른 컨텐츠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 계획입니다.”다함께 야구왕은 총 4개의 트랙으로 이뤄져 있다. 1번 트랙은 프로선수들이 실제로 연습할 때 사용하는 기계가 구비돼 있으며, 2
초등학교를 다닐 무렵 줄곧 형과 손잡고 예술의전당에서 무료로 상영하는 영화를 보러 다니곤 했다. 서지원 씨는 영화 에서 사람을 두고 떠나는 주인공을 보고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주인공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한 살 씩 나이를 먹으면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성숙해지는 것 같아요. 앞으로 원숙미가 느껴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연기에 목마른 청춘서지원 씨가 처음 배우를 꿈 꾸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생 때다. 장래희망을 적는 란에 한 가지 직업을 써야 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한 번 뿐인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