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몸을 함께 수양해야 진정한 아름다움이 완성된다.요가는 단순히 체중을 감량하고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이 아니다. 이은주요가연구소의 이은주 강사에 따르면 ‘요가’는 마음과 몸이 일치된 상태해서 수련해야 하는 학문이다. 몸과 마음 수련이 강사는 선천적으로 몸이 뻣뻣하다. 유연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그는 어릴 적 머리를 숙이기 싫어 머리 감는 것 조차 싫어할 정도였다. 심지어 중·고등학생 때는 물리치료를 받기도 했다.그러한 이 강사가 경기도 평촌에서 요가에 처음 입문하게 됐다. 지금처럼 요가가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1992년, 이
당진은 해나루쌀이 가장 유명하지만, 쌀 이외에도 사과·배·딸기·매실과 같은 과일은 물론이고 둥근마·청삼·양채·단호박·상추 등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다.특히 요즘처럼 맛과 건강에 관심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재배하는 농산물의 품목은 더욱 다양해졌다. 소품종 대량생산보다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농가에 도움이 되는 소득작물이 각광받는 요즘,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충남)에서는 각 농산물 생산자들을 중심으로 품목별연구회 구성하고, 각종 영농교육과 정보제공 등을 통해 다양한 품목을 육성하고 있다.“품목별연구회는 각 품목별로 영농정보를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어요. 항상 기쁜 마음으로 일을 했습니다. 관심과 사랑으로 농작물을 보살피면서 싹이 트는 순간을 보면 자연의 경이로움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죠.”한평생 석문면 통정리에서 살고 있는 김동석 씨는 올해로 66세를 맞이한다. 가난한 가정환경 탓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4년 동안 서당을 다닌 것이 학업의 전부였다.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일찍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산더미처럼 쌓인 빚을 갚기 위해 밤낮없이 일해야 했다. 어린 나이에 땔감을 구하기 위해 산을 수없이 올랐다. 이처럼 힘들게 살았지만 불평불만 하
일본 나가사키 출신의 루미꼬 씨가 한국에 온 건 지난 2002년이다. 남편과 결혼하면서 낯선 당진에 정착했다. 결혼생활 7년 만에 어린 두 아이를 남겨두고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나는 커다란 시련 속에서도 여전히 그가 꿋꿋하고 씩씩하게 당진에 살고 있는 건, 어릴 적부터 이미 마음 한켠에 자리 잡았던 그의 꿈 때문인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훌륭한 여성이 되고 싶다는 소망이 그를 지금껏 버티게 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삶 속에서 꿈을 하나씩 이뤄가며 살아가고 있다.나이팅게일 꿈꾸던 간호사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 그 시작은
아프리카TV BJ(Broadcasting Jocke, 1인 방송인)들의 인기가 연예인 못지않다. 게임·먹방·춤·노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방송으로 내보내고, 시청자들과 채팅하며 실시간 소통하는 아프리카TV는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뉴미디어다. 시청자들은 마음에 드는 채널과 BJ에게 별풍선을 쏘고, BJ는 별풍선을 현금화 할 수 있어 별풍선은 곧 BJ의 인기를 말해준다.최근 댄스·공연 방송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BJ 춤추는 곰돌(본명 김별·32)은 대덕동 출신인 ‘당진 사람’이다. 스무 살까지 당진에 살다 막 청년이
제11대 법무부 법사랑위원회 서산지역연합회 당진지구(이하 법사랑위원회) 회장으로 남준우 씨가 취임했다.남준우 회장은 대호지면 도이리 출신으로 도성초, 미호중을 졸업하고 현재는 안국산업 대표로 자리하고 있다.법사랑위원회는 기업체 대표들과 다양한 지역 내 사회 인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법질서 확립을 목표로 하는 단체다. 청소년 선도를 위해 1대1 멘토링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위해서도 봉사하고 있다.남준우 위원장은 “청소년들에게 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이들이 일탈하지 않도록 선도할 것”이
국민건강보험공단 황해욱 당진지사장은 충남 금산군 출신으로 금산고등학교와 서울디지털 대학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7년 천원군(현 천안)의료보험조합에 공채로 입사했으며, 건강보험 천안지사 행정지원팀장, 경기도 군포지사 보험급여팀장 등을 역임했다. 황 지사장은 지난해 7월 당진지사장으로 발령받아 올해로 30년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몸담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의 질병 및 부상에 대한 예방, 진단, 치료 등 건강증진에 대해 보험급여를 실시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을 통해 치매와 중풍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어느 날 출근해보니 주방에 웬 청개구리 한 마리가 앉아 있는 거예요. 처음에는 그냥 우연히 들어왔나 싶어서 밖으로 내보냈는데 다음날 보니 또 그 자리에 앉아있더라고요. 그때부터 우리 덩이와의 인연이 시작됐습니다.”주인 알아보는 ‘덩이’신평면 부수리 맷돌포에 위치한 혜주네 맛집에서는 청개구리를 키운다. 2년 전 우연한 계기로 들어온 청개구리의 이름은 덩이다. ‘넝쿨째 들어온 복덩이’의 줄임말이란다. 덩이는 이미 동네의 명물이다. 오는 손님마다 가장 먼저 덩이를 찾을 정도다. 덩이를 찾은 손님이 이름을 불러보지만 덩이는 이내 숨어버린
대덕동 수변공원에 가면 중년의 남성과 진돗개 한 마리가 자전거 타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진돗개 행복이와 수청동에 위치한 당진냉면갈비 김기웅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제가 키우는 개는 아니고 옆집 행복한 나무공방에서 키우는 개에요. 옆집에 자주 왕래하다보니 자연스레 행복이와 친해졌고 심심해서 자전거에 한 번 태워봤더니 이 녀석이 앞발을 핸들에 얹고 중심을 잡는거에요. 기특해서 제가 뒤에 타고 운전을 시작했는데 가만히 있더라고요. 행복이도 재밌었나봐요”수변공원 출몰! 시선집중!자전거 산책을 시작하면 자전거를 탄 행복이는 고개를 들고
유난이(본명 유정숙) 씨에게 노래는 인생이다. 직장인으로서,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로서, 가수활동까지 겸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가수의 꿈을 이룬 그는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콧노래 흥얼대던 시골 소녀어릴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던 유난이 씨는 한 번 노래를 들으면 가사와 음정을 기억할 정도로 음악에 재능을 보였다.게다가 음색이 고와 듣는 이들마다 칭찬이 자자했다. 초등학교를 다닐 때는 아침 조회시간 마다 대표로 나서 단상에서 마이크를 잡고 교가를 불렀다. 학교를 마치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집에 와서는 부모님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엄마 현숙 씨는 오늘도 바쁘다. 큰 딸 수빈이가 대전에서 학교생활을 하고, 엄마를 가장 많이 도와줬던 큰 아들 장수가 군 입대를 하고나니 엄마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신이 맡은 일을 알아서 잘하고 있지만, 아직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이다. “이제는 애들이 커서 목욕도 알아서 하고 설거지, 빨래, 청소도 분담해서 해요. 가끔은 하기 싫다고도 하지만 기특하게도 맡은 임무는 성실히 하려 하죠. 이렇게 예쁜 8남매가 저에겐 목숨과도 같은 존재랍니다.”6남매 맏딸, 8남매 엄마 되다홍성에서 태어나고 자란 현숙
“당진지사가 관리하는 당진의 농지 면적은 1만8555ha로 전국 지사 중에서도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예산지사장 및 천수만사업단장의 경험을 살려 현장밀착 경영으로 농어업인과 당진시민이 필요로 하는 지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한광석 지사장이 지난 1일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장으로 발령받았다. 충남고등학교와 충남대학교 농공학과를 졸업한 한 지사장은 1986년 한국농어촌공사 본사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입사 이후 기반조성사업처, 감사실, 서천지사 지역개발부장, 새만금개발처, 시설안전처담당부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년
영업의 비결을 물었다. 자신은 말 주변도, 영업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라며 비결은 없다고 손사레를 쳤다. 대신 ‘꾸준함’과 ‘부지런함’을 꼽았다. 17년 간 근무하면서 이틀 이상 쉰 적이 없을 정도라고. 그 덕에 지난해 292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2016 현대자동차 자동차 판매 전국 3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 당진점 장석길 영업부장은 “모든 영역은 영업과 연관돼 있다”며 “자기PR시대인 지금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며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했다.이름 알리는 것이 먼저장석길,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릴 수 있
붓으로 밭을 일궜던 심훈 선생처럼 조재형 시인은 땅을 일구며 시를 짓는다. 에너지의 근원인 땅, 그 속에서 씨앗이 움 트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까지, 그 모든 과정이 시다. 농부의 삶에는 시가 있다.“논에 잡초가 자라는 데 뽑질 못하겠더라고요. 아무리 잡초라 한들 그 어린 싹을 뽑아 낼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마냥 두다 보면 너무 자라버려서 또 손을 댈 수가 없고…. 그런데 풀과 작물이 서로 경쟁하면서도 어우러지며 알아서 잘 자라더라고요.”조재형 시인이 고향에 내려와 농사지으며 산 지 어느덧 13년째다.꿈 잃은 소
34살의 나이에 시작한 탁구. 따분해서 시작한 운동이 탁구였다.사이클 국가대표 상비군이었던 김옥 선수는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지난해 브라질에서 열린 패럴림픽 탁구종목 여자 단체전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패럴림픽이 끝난 지금, 김 선수는 핸들사이클 종목에 도전하고 있다.“리우패럴림픽이 끝난 후 인터뷰 섭외, 영상 촬영 등 요청이 많이 들어와, 한동안 바쁜 나날들을 보냈죠. 그리고 핸들사이클이라는 종목에 도전하기로 결정한 뒤, 2020 도쿄패럴림픽을 바라보며 훈련하고 있습니다.”응원해 준 팬들 감사지난해 9월 리
순성면 양유리 출신 정용선 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이 지난 1일 30여 년 간의 경찰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퇴직 했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말을 실감한다고 농담을 던지며, 공직에 있을 때 찾아뵙지 못했던 이들을 만나고, 인사하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다는 정 전 청장을 지난 21일 당진에서 만났다. 경찰생활을 하면서 늘 긴장 속에 살았었는지 “무거운 옷을 내려놓으니 홀가분하다”면서도 “새로운 세상을 향한 설렘도 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정계 진출에 대해서는 “고향에 나보다 훌륭한 사람들이 많다”는 말을
1988년 8월 31일. 당진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강종구 팀장은 그날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화학교사의 꿈을 안고 공주사대를 입학한 강 팀장은 학과 동기들과 함께 예비군 훈련을 받았다. 훈련이 끝나고 그는 친구들과 막걸리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이날 하숙집으로 가는 도중 마침 말년휴가를 나온 동기를 만나 술로 밤을 보냈다. 너무 많이 마셨는지 속이 좋지 않았다. 먹은 것들을 게워냈는데, 그 다음이 생각나지 않는다. 필름이 끊겼다. 그렇게 전신마비가 왔다. 그의 나이 27세였다.강 팀장은 “이전부터 손에 힘이 들어가지
고대면 항곡리에 위치한 고영기 씨(61)의 집에는 그만의 보물창고가 있다.보물창고의 문을 열면 쟁기부터 벼를 훑는 손그네까지 옛날 농기구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창고 천장은 오래된 옛 초가집 문짝으로 덧대어 있고, 한 쪽 벽에는 가난했던 시절 사용한 집의 현관문부터 부자 양반집의 문짝까지 놓여있다. 고영기 씨는 자신의 보물창고를 소개하며 하나하나 모아 놓은 물건들에 대해 설명했다.“전 고대면 항곡리 토박이에요. 그래서 동네주민들이 집을 부술 때마다 하나 씩 얻어왔어요. 당시 어르신들은 집을 허물면서 안 쓰는 물건은 땅
품앗이학교 어린이기자단이 당진시대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매달 다른 주제의 기사를 기획해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해 보도했다. 일본군 위안부부터 지구의 날은 물론 우리 지역의 역사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기자로서 첫 활동을 시작한 어린이기자단 △민세빈 △송승주 △이다은 학생과 아이들을 지도하는 품앗이학교 협동조합 김영경 대표를 만났다.올 한해 어린이기자단으로 활동한 소감은?민세빈 : 기자 활동이 힘들다기 보다는 내 기사로 인해 사회가 변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의미 있다고 생각했어요.송승주 : 취재를 위해서 학교를 안 갈 때도 있었
그는 유난히 개구쟁이였다. 면천면 성상리 콩국수집으로 유명한 에이스식당이 그의 터였다. 대문 뒤에 숨어 오가는 학생들에게 돌멩이를 던지곤 했다. 지금도 에이스식당에 딸린 집에 가면 그의 흔적이 남아 있다.아마 12살일 무렵이었을 것이다. 1960년 대 후반에는 불을 키고 끄려면 천장에 달린 백열등의 소켓을 돌려야만 했다.그랬던 시절에 서울서 학교를 다니던 둘째 형이 가져온 스탠드에 달린 ‘달칵-’ 거리는 스위치는 개구쟁이 눈에 신기할 따름이었다. 바로 소년은 집 천장을 뜯어내기 시작했다. 전선을 잘라 다시 이었고 마침내 천장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