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봄이 지나고 무더위가 찾아오고 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사그라질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한적한 바닷가에 누워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마냥 책을 읽고 싶어지는 날, 당진시립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한 6월의 책을 펼쳐보자. 일반그럴 땐 바로 토끼시죠글 지수 / 카멜북스살다 보면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을 때가 있다. 작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하기 싫은 일은 적당히 미루고 좋아하는 일은 마음껏 즐기면서, 온갖 오지랖과 충고로부터 나를 지키는 일상 속 작은 실천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토끼툰은 덤.
합덕읍 운산리 출신의 임종실 대표가 신진석재를 운영한 지도 30년이 넘었다. 지난 세월 그의 삶은 녹록치 않았다. 신진석재의 전신은 신진건설인데, 당시 그의 아버지 故 임봉귀 씨가 운영했다. 아버지와 함께 건설업을 하던 임 대표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신진건설을 물려받아 약 4년간 운영하다 신진석재로 사업을 전환하게 된다. 생소한 사업에 뛰어들어 그는 IMF를 맞닥뜨리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오늘날에 이르렀다.건설업보다 석재 일이 더 적성에 맞는다는 임 씨는 “남상락 자수 태극기 비석과 면천3.10학생독립
순성면 봉소3리 출신의 이증영 위원장은 순성면에서 대우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랫동안 양돈업에 종사해온 그는 3년간 대한한돈협회 당진지부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이임했다. 현재는 당진시축산단체협의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순성면개발위원장까지 맡아 축산단체 및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축산인들의 가장 큰 고민은 가축사육을 제한하는 조례다. 급격한 산업화·도시화로 아파트 등이 건설되면서 이주민이 많이 유입된 당진은 축사로 인한 악취 등 환경 민원이 많다. 이로 인해 가축 사육을 제한하는 법과 조례가 강화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한충기 당진시의용소방대연합회장 (대호지면 조금리) 첫 번째 추억사진조금초등학교 6학년 때 대호지면 사성리 바닷가로 소풍 가서 찍은 사진이다. 50년이 넘었으니 갖고 있는 사진 중 가장 오래된 사진일 것이다. 당시 조선동 담임선생님(가운데)과 같은 반 친구인 (왼쪽부터)이동섭·정종명·손일표와 함께 찍었다. 나는 가장 오른쪽에 있다. 친구들이 사진 찍는 걸 옆에서 구경하고 있는 모습이 재밌다. 두 번째 추억사진14살 쯤 ‘마차’라 부르는 소달구지를 끌던 우리집 소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소가 어찌나 일을 잘했는지 하루 인
지난 26일 당진산폐장반대범시민대책위가 산업폐기물처리시설 건립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송산제2일반산업단지를 방문했지만 입구에서 거부당했다.
설령 이타카가 보잘 곳 없는 곳일지라도이타카는 너를 속인 적이 없다너는 길 위에서 경험으로 가득한 현자가 되었으니 이타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미 이해했으리라 그리스의 시인 콘스탄틴 카바피가 지은 라는 시의 마지막 연이다. 이타카는 그리스에 위치한 섬으로 신화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고향이다. 이 시는 이타카라는 이상향을 향해 떠나는 여행길에 대한 시다. 정미면 천의리 출신인 권하영(父 권종덕 · 母 유흥주) 씨가 지난 2016년 미국과 남미 지역을 3개월 동안 여행할 때, 이 시를 곱씹으며 여행의 의미를 되새겼다. 마음 속
합덕읍 운산리 출신의 정유진 계장은 합덕초, 서야중, 서야고를 졸업한 합덕 토박이다. 농협대를 졸업한 그는 지난 2016년 23살 어린 나이에 농협에 입사하며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정 계장은 당진축협 합덕지점 예금계에서 일하고 있다.최근 그의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일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을까’다. 지난해 그는 충남권 낙·농·축협을 대상으로 한 하반기 카드왕을 수상했다. 카드판매 성적 상위 5위까지 카드왕을 시상하는데, 당진축협 전체에서 1등을 했다. 정 계장은 “업무를 하다보니 욕심이 생겨 더욱 열심히 일했다”며 “그
우강면 송산리 출신의 이시연 회장은 2년 전 24년간 근무했던 회사를 퇴직했다. 당진해나루로타리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최근 상담을 통해 나눔의 기쁨을 실현하고 있다. 평소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잘 경청했던 만큼 상담가로 활동하기 위해 현재 공부 중이다.지난해부터 천안의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이 회장은 “몸이 아프면 의사가 치료해주지만 마음이 아플 땐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며 “앞으로는 직장인들의 감정노동에 대해 다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마처럼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가는 직장인들의 아픈 마음을
두 청춘이 꽃다운 20대에 만나 66년을 함께 살았다. 남편은 올해 아흔을 맞았고, 아내 또한 여든 다섯이다. 사진 속 훤칠한 청년과 젊은 새댁이 세월의 흐름 속에 어느덧 노인이 됐다. 돌이켜 보면 그때가 가장 좋았고, 즐거웠던 것 같다. 그게 좋은 줄도 몰랐는데. 허망하게 세월이 흘렀다. 1. 친정어머니(1번 사진)내(김영혜)가 5~6살쯤이었을 때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80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아버지가 공무원이어서 큰 어려움 없이 자라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가세가 기울었다. 어머니
당진시 시민지속가능발전소의 'ESD 채널'을 소개한다. 'ESD'는 쉽게(Easy) 배워서(Study) 실천하는(Do it now) 지속가능발전을 말한다. 동네 학부모들로 구성된 ESD 채널은 실천 가능한 지속가능발전과 성인지, 양질의 교육문화를 위해 영상 콘텐츠를 생산한다.
인천 출신의 정창교 씨가 당진에 정착한 지 어느덧 15년이 지났다. 지난 2002년 일 때문에 당진을 찾았던 그는 “처음엔 잠깐 머무를 계획이었으나 당진에 뿌리를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정 씨는 바쁜 삶 속에서도 ‘워라밸(워크&라이프 밸런스)’을 찾아간다. 그는 2011년에 결성된 통기타 동아리 ‘예그리나’에서 초창기부터 활동을 이어왔고, 지난 3년 전부터는 목공예에 취미를 붙였다.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유튜브와 외국 사이트를 보며 목공예를 독학했다. 그는 “관심을 갖고, 재미를 느끼니 습득이 빨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휴관했던 당진시립도서관(관장 안봉순)이 지난 6일부터 부분 개방을 시작했다. 다만 신평거산 작은도서관은 5월 중 폐관할 계획으로, 추후 신평청소년 작은도서관으로 이관해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원당꿈초롱작은도서관은 KB후원 리모델링사업 추진으로 오는 22일까지 휴관한다. 도서관은 도서 대출과 반납만 가능하고 착석하는 것은 불가하다. 또한 칸막이 있는 자유학습실은 한 좌석씩 띄어 앉아 이용할 수 있다.일반북쪽에서 온 왕비요한나 에스트렐라 글 | 베틀북고향을 그리워하다 마음의 병을 얻은 추운 나라의 왕비와 그를 위해 아몬
지난 6일 대한불교조계종 영랑사가 불교대학을 개강했습니다. 불교대학은 어떤 곳이고, 그곳에서 서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영상에서 확인해보세요!
남들과 달라지고 싶은 욕망과, 남들과 다른 모습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공존한다.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우리’와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배제하고, 자기 자신이 배제될까 두려워서 남들과 같아지려 애쓰는 이중적인 모습을 누구나 갖고 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는 말처럼 스스로 고민하지 않으면 우리는 누군가를 배제하고 소외시키는 것에 쉽게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한쪽 귀가 처진 토끼 이야기쉽고도 짧은 그림책 에도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귀여운 그림에 알록달록한 색채가 아이들
채운동에 위치한 대건어린이집은 지난 1994년 인가를 받아 현재까지 26년간 당진지역 아동들을 보살펴왔다.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면 조용한 마을로 들어서는데, 신선한 공기와 초록 잎사귀로 가득한 산이 어린이집을 감싸고 있다.자연환경이 돋보이는 대건어린이집은 생태교육을 중시한다. 아이들은 인근 숲에 조성한 숲놀이터에서 놀고, 텃밭 가꾸기 활동을 하기도 한다. 메주 담그기 활동을 매년 해왔고, 이외에도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을 돌보고 있다.노신선 원장은 “인위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아이들은 흙을 만지고 밟고, 자연에서 뛰논다”며
“그림책은 ‘아이들이 봐도 좋을 책’이에요. 흔히 그림책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어서 ‘어른들이 봐도 좋다’고 하는데, 사실은 어른들을 위한 책이거든요. 얇고 글도 많지 않지만 두꺼운 소설만큼 큰 메시지를 담고 있어 울림을 주죠.” 채운동에서 지예슬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정근수 원장은 그림책에 푹 빠져 있다. 매월 명절·세시풍속·계절 등에 걸맞는 생활주제를 정하고 그에 알맞은 그림책을 정해 아이들은 물론이고 교사·학부모와 함께 읽는다. 그리고 생일을 맞은 아이들에게 직접 편지를 써서 그림책을 선물하기도 한다. 책꽃이는 물론 어린이
정미면 매방리 출신의 조규천 대표의 이력이 독특하다. 조 대표는 젊은 시절 무의촌이었던 마을에서 약방을 운영했다. 그러다 의료보험 확대와 보건진료소 설치로 24년간 운영했던 약방을 접게 됐다. 이후 조 대표는 당시 취미로 하던 양봉을 생업으로 이어갔고, 어느새 양봉일을 한 지도 40년이 지났다.당진시양봉협회장을 역임했던 조 대표는 양봉과 관련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양봉을 주제로 강의를 펼치고, 한국양봉협회의 제안을 받아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간 잡지에 글을 싣기도 했다.“지역에 양봉농
최장옥 석문우체국장 / 원복희 전 석문면부녀회장 무려 55년 전 사진이다. 고대면 슬항리에 위치한 옛 고향집 앞에서 가족들과 사진을 찍었다. 사진 맨 아래 꼬마녀석은 셋째동생(최장선 평택고용복지플러스센터 소장)이다. 어머니가 막내동생은 안아주고, 자신은 안아주지 않는다며 토라져서는 저렇게 사진을 찍었다. 지금도 보면 웃음이 나는 사진이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겠지만, 사진을 찍은 저곳은 지금의 당진종합운동장 자리에 있던 ‘고대방죽’이다. 엄청 큰 호수였는데, 저곳을 모두 매립해
이정옥 합덕읍엄마순찰대장은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서울에서 성장했다. 그의 나이 37살에 순성면 중방리 출신의 남편을 만나 연년생 자녀를 낳고 알콩달콩한 가정을 꾸렸다.지난 2001년 둘째 아이를 출산한 지 한 달쯤 됐을 무렵 이 대장은 남편의 고향으로 내려왔다. 그가 합덕읍과 인연을 이어간 것은 자녀들이 합덕읍에서 학교를 다니면서였다. 또한 자녀들이 합덕중, 합덕여중을 다니면서 합덕읍엄마순찰대와 연이 닿았다고.“합덕읍엄마순찰대 활동을 하면서 청소년들의 탈선과 비행을 막고자 순찰을 벌이고, 지역행사나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봉사해왔
봄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삼가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이 집에서도 봄을 느낄 수 있도록 '랜선 꽃놀이'를 준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당진 곳곳의 봄 풍경을 영상으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