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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 하늘에 황혼의 붉은 노을, 망객산 너머에 펼쳐진 바다로 넘실넘실 숨어드는 우주 쇼의 장관을 넋을 잃고 바라 보았다. 바로 지난 9월 4일 일요일 저녁이었다. 모름지기 지금의 나이가 되도록 처음 보고 처음 느껴보는 우주 쇼의 장관을 본 것이다.나이가 든다는 것은 친구들로부터 소외당하고, 직업으로부터 소외당하며, 재산, 욕망, 지위, 그리고 미래의
당진시대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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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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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있는 날이다. 초등학생 무상급식 전면 실시와 중학생은 2014년까지 점진적 실시에 대한 민주당 의원 주도의 서울시의회 조례제정에 절대 반대하면서 오세훈 시장은 5세 이하의 무상보육을 내세워 왔다. 이번 선거를 ‘막 퍼주는 무상급식 세금폭탄되어 돌아온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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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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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9일 도농복합형태의 시라는 입법 명칭을 달고 국회를 통과함으로 우리 당진이 2012년 1월1일을 기해 시승격이 이루어진다.당진시 추진을 위해 6년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벽지오지로 낙인된 우리 당진이 실로 117년 만에 시로 태어나는 기쁨과 감회가 클뿐만 아니라 아울러 군민여러분들과 함께 경하에 맞이하는 바다.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인구 지방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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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9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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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사회는 너무 불만이 팽배해 있다. 그 불만의 속을 들여다보면 거의가 이기심과 관련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찌어찌 이유가 다르겠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그 줄기들이 이기적 뿌리에 연결되어 있다. 내가 내놓을 몫은 아예 감추거나 거론조차 않고 찾아올 분량에만 초점을 맞추고 떠드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그리고 그 앞에 내세우는 표면적인 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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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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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편의를 위해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복용에 큰 문제가 없는 상비약을 약국이 아닌 곳에서도 판매가 가능토록 하자는 약사법개정과 관련하여 그간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어오다 결국 지난 15일 의료계 4명, 약계 4명, 공익단체 4명으로 이루어진 복지부장관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에서 약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단 마시는 건위소화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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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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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교 반값등록금이 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한국대학생연합 주관으로 대학생들의 반값등록금을 주장하는 시위가 10여일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등록금문제에 공감하는 시민사회단체들까지 동참하고 지방대학들마저 함께하면서 크게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여당 원내대표의 반값등록금 주장이 이어지고 정치권 모두 이 문제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면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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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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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청소년행복 포럼이라는 시민단체에서 청소년의 자살에 대한 포럼을 호서대학에서 연다는 연락을 받았다. 발제자들의 자료를 보내주면서 코멘트를 해 달라고 한다. 발제자들의 원고는 개인의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발제자의 직업은 신경정신과 의사, 상담전문가들이었다. 자살에 대한 포럼을 하면서 발제자 중에 사회학자나 철학자가 빠져있어서 아쉽다. 자살의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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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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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당진군의 대기환경이 서울시보다 나쁘다는 연구용역 보고는 너무나 충격적이다.그리고 그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그런 연구결과가 알려졌는데도 당국이나 지역사회가 무감각하게 대처하는 모습이다. 정말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얼마 전 언론을 통해 당진군환경보전종합계획 연구용역에 대한 내용이 알려졌다. 그에 따르면 당진군의 대기환경 미세먼지농도가 인구 1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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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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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십년 만에 가장 추위를 느꼈던 몇 개월은 날씨탓 만이 아니었다. 우리나라 식생활과 국민영양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 돼지들과 함께한 슬픔이었기에 더욱 가슴 아팠다. 그래서 우리는 아팠던 만큼 성숙도 있을 것이라 기대도 해 본다. 한자로 구성된 구제역이란 뜻을 제대로 해석도 못하면서 초조하게 긴 겨울을 쩔쩔매야 했다.직접 관계된 축산인들은 물론이요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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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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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3년 사이에 노인복지제도가 많이 향상되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된 것이다. 국가는 물론 지역사회까지 발전적 모습이 역력하다. 한데 제도 시행이 너무나 급속도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요즈음에는 부작용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바람직한 복지제도가 시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이런 문제들은 앞으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한데 이와같은 시혜차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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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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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뉴스에서 마음 아픈 교통사고 장면을 보았다. 피자 배달을 하는 청소년이 좌회전을 급히 하다가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오는 버스에 충돌을 하더니 몇 십 미터 나동그라지는 것이다. 교통사고 중에서 오토바이 사고는 커다란 부상이나 사망을 가져온다. 근래에 피자 배달을 하던 젊은이가 잇달아 사망해서 시민단체가 20분에서 30분 내에 배달을 광고하는 피자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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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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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권에서는 복지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 중심으로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복지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정책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민주당은 물론이고 여당 대선후보군까지 복지관련 정책들을 발표하고 나섰다.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기뻐하고 환영할 일이다. 그런데 최근 민주당이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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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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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들이 보기에 요즘 젊은이들은 나약하다는 말들을 흔히 한다. 그것은 자녀를 대부분 둘이상 낳지 않다보니 외아들이 대부분이고 지나치게 애지중지 과잉보호 속에서 고생을 모르고 자라 의지력과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선입견이나 평가에 대해 생각을 바꿔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해병대장병 2명이 희생되고 전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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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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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불거진 남북의 군사적 긴장은 남북한의 일반국민 모두에게 또다시 동족상잔의 남북전쟁이 발발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불안과 공포감을 안겨주었다는 생각이다.이런 불안감은 내가 군인으로 강원도 양구 최전방 DMZ에서 복무하던 시절인 1976년 8월 18일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도발로 인한 데프콘(DEFense readiness CON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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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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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에 있는 한 중학교 위 클래스(상담실)에서 연락이 왔다. 학교에서 사고를 치고 문제학생들 12명을 개인상담 해 달라고 한다. 3일간 상담을 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눈이 많이 내리고 한파가 불어 닥쳐서 계룡시에서 숙식을 하였다. 하얀 눈으로 덮인 계룡시의 겨울 풍경은 아름답다. 오랜만에 시간이 많아서 가지고간 책을 읽는 여유를 누릴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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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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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엄마와 함께 상담실에 왔다. 외아들인데 학교를 자퇴 하겠다면서 학교를 가지 않는다고 한다. 자퇴 하고 싶은 동기가 있느냐고 물으니 없다고 한다. 또래관계나 학교 선생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하니 없다고 한다. 그냥 학교가 싫다고 한다. 자퇴를 하면 그다음에 무슨 계획이 있느냐고 하니 없단다. 공부는 나중에 검정고시를 보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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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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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당진군이 지원한 당진화력 증설요청은 당진환경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 아니다. 어떻게 지역주민들은 환경을 지키려고 애쓰는데 환경보전에 힘써야 할 지자체가 지역 환경을 포기하려고 한단 말인가? 어떻게 그깟 몇 푼에 지역주민의 자존심을 팔아먹으면서까지 중앙정부에 백기 투항할 수 있단 말인가? 어떻게 불과 몇 개월 전 선거에서 화력발전소증설을 반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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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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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전도사로 더 잘 알려진 최윤희 부부의 자살은 많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연이어 터진 연예인들의 자살사건을 접하며 자살에 대한 사회 병리현상을 걱정했는데 최씨의 자살은 어떤 설명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밥은 굶더라도 행복은 굶지말라”며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과 행복은 결코 멀리있는 것이 아닌 생각을 바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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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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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추석은 늘 풍성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서로 나눠주고 베푸는 날로 기억되는 명절임에 틀림없다. 가족들과 만나 반갑게 선물도 주고받고 맛난 음식도 나눠 먹을 생각을 하면 어깨가 절로 덩실거리지만 모두가 같은 마음은 아닐 것이다. 혹독한 경제의 어려움 속에 있는 소외된 계층이 그러할 것이고, 늘 명절증후군을 앓는 주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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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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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주간 국무총리와 장관 등을 인선하는 8.8개각을 위한 인사청문회에 온국민의 이목이 청문회 중계방송에 집중되어 있었음을 볼 수 있었다.이명박 정권의 후반기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이번 개각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기도 하려니와 그간 세종시 문제, 천안함 사건의 후유증. 경직된 남북과계와 대미.대중관계와 딜레마에 빠진 이란등 중동국가들과의 외교관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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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6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