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면 진관리에 살고 있는 김희하 씨는 스무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당진으로 시집왔다. 서울에서 살고 있던 김 씨는 결혼을 위해 당진이 고향인 남편을 따라 당진에 왔는데, 아는 사람 한 명 없이 남편만을 바라보고 산다는 것은 너무 외로운 일이었다. 그래서 김 씨는 남편과 함께 서울로 올라가 15년 동안 살았다. 불혹의 나이를 지나 도시생활을 벗어나고 싶었던 부부는 다시 당진으로 돌아왔다.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싶었던 김 씨는 당진포3리 부녀회장을 맡게 됐다. 10년 동안 부녀회장을 도맡아 지역을 위해 봉사한 그는 “고대면이 발전하지 못
30여 년 동안 읍내동에서 광고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정기호 대표는 당진을 비롯해충청남도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광고업계의 베테랑이다. 얼마 전에는 제21회 충청남도 우수옥외광고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제11회 당진시 우수광고물전시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정 대표는 학창시절부터 그림에 관심이 많았다. 군대에서는 사단마크를 그리는 등 부대 전반적인 미술작업을 책임졌다. 군 제대 후 대한항공에 취직한 그는 “어렸을 때부터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곤 했다”며 “대한항공을 퇴사한 뒤, 처음 기경광고를
우강면 송산3리에 살고 있는 강연옥 씨는 새마을 부녀회장을 맡고 있다. 3년의 임기를 마치고 이번 재임을 통해 다시 한 번 송산3리 부녀회장으로 선출됐다. 강 회장은 매년 마을 사람들과 함께 김장과 반찬 봉사를 통해 지역의 이웃을 돕는다. 더불어 연 1회 제초작업을 실시해 마을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원치리에서 태어난 강 회장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가 2년 동안 봉제일을 했다. 이후 고향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23살의 꽃다운 나이에 결혼했다. 그는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네 명의 딸과 한 명의 아들이 있지만 지금
정미면 사관리에 살고 있는 최안묵 씨는 올해로 환갑이다. 그는 천의초, 서산 대철중, 당진상고(현 당진정보고)를 졸업했다. 이후 천안에 있는 비디오테이프 제조회사에 취직해 20년간 근무했다. 하지만 IMF 당시 명예퇴직을 하고, 고향인 당진으로 돌아와 태어났을 때부터 줄곧 살아온 사관리에서 고사리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최 씨는 현재 솔바람채소영농법인의 대표로 있으며 고사리를 제품화해 지역 내 로컬푸드 매장에 납품하고 있다.당진에 돌아와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싶었던 최 씨는 새마을지도자 정미면협의회장으로 6년 동안 활동했으며 현
충남 부여가 고향인 장춘순 송산면 매곡리 이장은 당진에 정착한 지 올해로 15년 째다. 어렸을 때 부모님과 함께 논산에서 자란 장 이장은 논산에 위치한 세무서에서 5년 간 근무했으며, 넓은 세상을 보고자 상경했다. 그는 서울에서 10년 동안 자동차 관련업에 종사하면서 협력업체와의 교류로 당진을 왕래하게 됐다.당시엔 공기가 맑아 노후를 보내기 좋겠다는 생각에 당진으로 내려와 지금까지 살고 있다. 그는 현재 송산면 매곡리의 이장을 맡고 있는 동시에 송산농협의 이사로 3년 째 자리하고 있다. 여자 이장으로는 송산에서 두 번째다.한편 그는
송악읍 방계리에 살고 있는 심재기 씨는 3년 째 이장을 맡고 있다. 현재 방계리는 50가구가 넘지 않는 작은 마을이다. 그는 이곳에서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60년을 살고 있는 당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기지초, 송악중, 당진상고(현 당진정보고)를 졸업한 심 이장은 송악읍 방계리에 살면서 지역 발전에 많은 노력을 해왔다. 1983년부터는 당시 정부의 농어촌 독서 장려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새마을운동 당진시지회 소속 새마을문고 송악읍분회장을 맡아 30년 간 활동해왔다. 또한 방계리의 새마을지도자와 송악농업경영인회장을 맡아 지역발
송산면 매곡리에 사는 김용관 게이트볼 송산분회장은 당진에 거주하다 56세 때 인천으로 출향했다. 그는 인천의 한 의류업체에서 14년간 근무하다 다시 당진을 찾아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향으로 돌아온 김 회장은 건강한 노후를 위해 게이트볼을 시작했다. 게이트볼은 T자형 스틱으로 볼을 쳐서 경기장 내 3곳의 게이트를 차례로 통과시켜 골폴을 맞히는 구기종목이다. 비교적 힘을 필요로 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는 김 회장은 현재 게이트볼 송산분회장이자 8개 읍면 동호인게이트볼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송산면노인대학사무장으로 강
지난 4일 한만우 LG컴퓨터 대표를 만났다. 선한 미소가 인상적이었던 그는 컴퓨터 수리 및 컴퓨터 소모품 판매 관련 업체의 경기가 좋지 않은 요즘에도 그의 미소만큼이나 선한 마음으로 긍정적인 삶을 보내고 있다.“물 반 컵을 보고도 물이 반 밖에 차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물이 반이나 찼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요. 저는 ‘물이 반이나 있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인생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생각해요.”한 대표의 건강한 삶은 무엇보다 그의 봉사활동에서 느낄 수 있다. 그는 학창시절 갑자기 쓰러져
김현복 우강면 내경1리 부녀회장은 집안일에 농사일, 그리고 부녀회 활동까지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하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도 자신을 위한 취미 활동을 잊지 않는다. 김 부녀회장은 남편을 일찍 떠나보내고 시어머니까지 돌아가시자 적적한 생활을 달래기 위해 다양한 취미활동을 시작했다. 김 회장은 붓글씨도 쓰고, 기타와 하모니카, 드럼도 배우며 여느 젊은이보다 더 젊게 살아가고 있다.지난해부터 우강면 내경1리 부녀회를 이끌게 된 김 부녀회장은 최고가 되기보다는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그는 부녀회원들과 자주
한진관광 당진점을 운영하고 있는 인두진 대표는 여행을 ‘힐링’이라고 말한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여행의 매력이고, 여행자들이 존재하는 이유라고.여행하는 것이 좋아 지난 2012년 한진관광 당진점을 개업한 인 대표는 고객이 만족하는 여행을 위해 힘쓰고 있다. 여행의 질을 높이기 위해 거품 없이 정직한 가격과 고객의 성향에 맞는 투어 계획을 세우는 것이 그의 운영방침이다.인 대표는 “고객들이 만족하는 여행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문화와 관광지 등을 공부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단순히 보고
고대면 슬항리에서 태어나고 자란 충남고속관광 신현수 버스기사는 지역의 크고 작은 일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모든 일을 귀로 전해 듣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어 지역 소식이 담겨있는 당진시대를 접하게 됐다.회사 사무실이나 지인의 가게에서 주로 당진시대를 읽었던 신 기사는 지난 2012년 고대면 슬항1리 마을 입구 도로변에 요양병원이 건립되는 것을 반대하는 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당진시대에 더욱 관심갖게 됐다. 그는 당시 요양병원이 건립되면 좁은 도로에 차량통행량이 많아져 농번기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고 건립
현충일이 지난 7일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선조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당에 게양해 놓은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인다. 평소 애국을 중시하는 최규범 대호지·천의장터 4.4만세운동 기념사업회 회장은 현충일이 지났음에도 태극기를 게양해 놓으며 순국선열을 기리고 있다.최 회장은 당진시대가 창간된 1993년부터 지금까지 당진시대를 읽고 있다. 당시 근무했던 이명자 기자와 인연이 닿아 신문 구독은 물론 당진시대 주주까지 됐다고. 최 회장은 매주 발행되는 신문에 게제된 대부분의 기사를 다 읽는 편이다. 특히 문화면과 여론광장도 꼼꼼히 읽는단다.지난
아무리 좋은 피아노일지라도 정기적인 점검이 없다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이를 위해 피아노 조율사는 220여 개의 피아노 줄을 합해 각 건반마다 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조율한다. 피아노 뿐만 아니라 다른 악기들도 마찬가지다. 삼익악기·피아노 당진대리점을 12년 째 운영하고 있는 임창수 대표는 국가공인 1급 피아노 조율사다.젊은 시절 경찰의 꿈을 품었던 그는 경찰 시험에 낙방하자 경찰 학원 옆에 위치한 피아노 조율 학원을 다니게 됐다. 어릴 적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임 대표는 피아노를 조율하는데 흥미를 느꼈고 꽤 오랜 시간
따스한 봄날을 만끽하기 위해 또는 운동하기 위해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알톤자전거 채운점에도 자전거를 구매하려는 사람들과 자전거 수리를 맡긴 고객들의 발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 수요일에도 강 대표는 고객이 맡긴 자전거를 수리하며 시간을 보냈다.고대면 옥현리 출신의 강 대표는 어릴 적 아버지의 권유로 자전거 수리 기술을 배웠다. 학생 때부터 배웠기에 친구들의 고장난 자전거는 강 대표가 도맡아 고쳐줬다. 강 대표는 자연스레 당진정보고 앞에서 스마트 자전거를 오픈하고 20여 년간 운영했다. 하지만 이후 뇌졸중을
김세창 이사는 당진서부새마을금고에서 15년 째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오랜 시간동안 당진서부새마을금고에서 활동한 만큼 금고에 대한 애착도 크다. 김 이사는 “당진서부새마을금고는 회원들이 사랑방에서 십시일반 돈을 모아 시작한 내실 있는 금고”라며 “지난해 새마을금고 중앙회 평가에서 경영 1등급을 받기도 하는 등 신뢰할 만한 금고”라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해서 얻은 성과”라고 덧붙였다. 그는 금고의 일에 애정과 관심이 많은 만큼 당진시대에 당진서부새마을금고의 소식이 담기면 그렇게 기분이 좋단다.한편 김 이사는
순성면 아찬리에서 3대 째 살고 있는 김동재 전 순성면 아찬리 이장은 1989년부터 4년간, 2008년부터 1년 간 마을에 봉사하며 이장으로 활동했다.그는 아찬리의 장점으로 악의 없는 마을, 범죄 없는 마을, 친화력이 좋은 주민들을 꼽았다. 무엇보다 마을 일이라면 솔선수범 하는 주민들이 있기에 아찬리가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이 된 것이라고.특히 그가 이장으로 일했을 때 버스 경로를 유치하는데, 마을주민들 모두가 고생해 합덕에서 당진 시내까지 가는 버스가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아찬리에 버스를 개통한 후 마을잔치도 열었다.또
당진정보고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경동방앗간에는 향긋하고 고소한 쑥개떡 냄새로 가득하다.25년 째 경동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는 박기완 대표는 특히 요즘 봄철을 맞아 손님들이 캐 온 쑥에 흰 쌀을 넣어 쫀득하고 쑥향이 솔솔 나는 쑥개떡으로 만들어주기 바쁘다.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돕는 일을 해왔던 김 대표는 간호사인 아내를 만나 결혼 했다. 당시 동네 방앗간이 없어지려 하자 동네 할머니들의 권유로 방앗간을 운영하게 됐다. 그렇게 지금까지 한 곳에서 경동방앗간을 이어오고 있다.그는 바쁜 와중에도 당진시대가 배송되면 그 자리에서 신문을 펼
사기소2통 표지석이 보일 때 쯤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성황용 전 사기소2리 이장이 살고 있는 집이 보인다.마당에는 알록달록 봄을 알리는 꽃들과 잘 자란 나무가 자리해 있다. 성 전 이장의 집 앞에 심은 꽃과 나무는 그가 하루하루 정성껏 돌보며 열심히 가꿔놓은 것이다.그는 1990년부터 10년 간 사기소2리의 이장을 맡아오면서 마을의 꽃과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성 전 이장은 “이장직을 맡아 마을을 위해 봉사해왔더니 금새 10년이 흘렀다”며 “당시 마을회관도 재건축하고 지역을 위해 마을 사람들 모두가 열심이었다”고 말했다.한편
대호지면 적서리 마을회관을 지나면 연분홍색의 벚꽃이 만개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마을회관에서 더 들어가면 장용희 전 대호지면 적서리 새마을지도자의 집이 보인다. 마당에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백구 3마리가 열심히 꼬리를 흔들며 손님을 반긴다.당진시 자연환경보전명예지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 전 지도자는 지역의 잡초를 제거하고 쓰레기를 줍는 등 자연 살리기 캠페인을 회원들과 함께 하고 있다. 자연을 사랑하는 장 전 지도자의 마음이 대호지면 적서리에도 담겨 있다.장 전 지도자는 1998년도부터 6년 동안 대호지면
송악읍 한진리에서 태어난 김원식 전 이장은 5대 째 고향을 지키며 농사짓고 있는 지역 토박이다.그의 자녀들 또한 송악읍 한진리에서 태어나 송악중학교와 송악고등학교를 졸업했으니 6대가 한 마을에 산 것이다. 현재도 김 전 이장과 그의 부모님, 자식들 3대가 한 집에서 오순도순 모여 살고 있다.김원식 전 이장은 현재 벼농사를 비롯해 감자와 고구마 등의 농사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더불어 송악읍개발위원회 이사도 겸하며 송악읍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김 전 이장은 2000년 대 초 한진리 이장을 맡으며 약 8년 동안 마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