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식당의 3천원짜리 백반 상차림. 열가지 이상의 밑반찬에 찌개까지 나온다. ◀일벌레인 부인 인명자씨와 낚시를 좋아하는 남편 박민순씨. 취향이 달라 이들 부부는 종종 다투지만 ‘개미처럼 열심히 사는 부부’로 알려져 있다.당진재래시장엔 백반이 3천원인 식당이 있다. 이교에서 시장쪽으로 50여미터 전방에 위치한 ‘행운식당’이 그곳이다. 3천원짜리 밥을 파는
전통 한정식에 건강까지 덧붙인 한정식이라면 ‘격이 다르다’라는 말이 붙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요리연구가 윤혜신(40)씨가 만드는 음식에는 모두 이처럼 격이 다르다라는 말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윤씨가 만드는 음식은 모두 전통한정식 중 궁중음식에 속하는 음식들이다. 윤씨의 궁중음식은 고종의 셋째아들인 영친왕의 문인화 선생을 맡았던 김상목
서원갈비에 가면 시원한 냉면을 먹을 수 있다! 서원갈비의 이호일 대표가 내세우는 최고의 메뉴는 갈비도, 등심도 아닌 ‘냉면’이다. 갈비전문점 중 요즘 싱싱하지 않은 재료를 사용하는 음식점은 없기 때문에 특별히 강조할 수는 없지만 냉면만큼은 자신있다는 이호일 대표. 이곳의 냉면은 모든 면을 손으로 뽑아서 만들기 때문에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맛을 낸다. “평양식
“손님들이 해외에 가셨다가 선물로 사오신 거에요. 너무 고마우신 분들이지요.” 유림일식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것이 큼지막한 ‘산타마리아’호의 모형이다. 또한 그 옆에는 일본풍을 자랑하는 부채와 각종 수석이 있다. “모두 손님들이 주신 선물”이라고 유림일식 대표 한정희씨는 말한다. “저희 집에서 비즈니스에 성공하신 분들이 고맙다며 다시 와주실 때 감
등산용품 전문점 ‘렛츠고 마운틴’ 대표 백한기(58)씨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10여년 전부터 오르기 시작한 산은 그에게 언제나 만족감을 안겨준 대상이었다. “한 두번 올라봐서는 산의 매력을 알 수 없죠. 수없이 다니면서 점차 산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더군요. 뭐라도 표현하기 어렵네요.” 요즘 젊은이들이 등산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여 안타깝다고 말하는 백씨
“당진읍내에 오리전문점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당진읍 계성초등학교 앞에서 오리전문점 ‘대하식당’을 연 이병태(50)·전명순(50) 부부. 얼핏 보면 평범한 부부 같아 보이지만 이 부부는 지난 1998년부터 5년 동안 과테말라에서 오리 전문점을 운영한 경력이 있는 오리요리의 ‘베테랑’들이다. “당진사람들이 오리 고기에 대한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정갈하다’는 표현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다양한 찻잔과 주전자들이 가득 채워져 있으며, 무엇보다 있는 듯 없는 듯한 은은한 녹차 향기가 들어오는 이를 맞이한다. “이곳을 열기 위해 8년 전부터 조금씩 준비해왔어요. 아이들도 다 자란 지금, 우리 두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곳이지요.” 정경숙(52)씨와 윤상덕(56)씨. 정씨의 고향은
토속음식점을 표방한 ‘마실’ 주인 강미선(34)씨는 지난 5일 이곳의 문을 열었다. 입구부터 독특한 이곳. 출입문이 옛 기와집의 대문처럼 생겼다. 토속음식점에 걸맞는 인테리어로 남편 성낙천씨(신화종합건설 근무)와 함께 꾸민 내부는 강씨의 자랑거리다. “등 하나를 고를 때도 신중하게 골랐지요. 분위기를 살리는 게 중요하니까요.” 건설사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남
국선도 당진지원이 당진에서 문을 연 지도 벌써 3년이 됐다. 이 곳을 운영하고 있는 강현충(47) 원장. 우연히 기회가 되어 이곳을 열게 됐다는 강 원장은 국선도의 주요 수련법인 ‘단전호흡’에 대해 “단전호흡은 운동이라기보다는 ‘수련’”이라고 말한다. “단전호흡은 육체와 정신의 수련입니다. 호흡과 명상을 하며 정신을 가다듬고, 기체조(스트레칭)를 통해 육체
“이젠 자동차서비스업도 경쟁입니다. 실력이 없으면 살아남기 어렵죠.” 당진 자동차서비스업체 중 가장 오래된 곳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현대자동차서비스 원당점의 구희동(40)씨. 구씨는 지난 2002년, 전에 하던 사업장을 정리하고 이 원당점을 인수했다. 인수한 이후 지금까지 다른 직원 4명과 같이 일해왔다. “우선 단골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희가 바쁠
“여성들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요구르트를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거죠. 저희 가게를 찾는 손님의 90%는 여성이에요.” 지난달 20일 문을 연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전문점 ‘요프루또’의 젊은 주인 김경태(29)씨. 김씨는 대학 재학 시절부터 다양한 종류의 ‘판매업(?)’에 종사해온 젊은 사업가다. 해수욕장을 찾아다니며 아이스크림과 커피, 음료수 등을 팔았고,
지난 2월 문을 열었지만 지난달 20일에서야 정식으로 간판을 단 토탈패션 전문점 ‘핑크레이디’. 옷을 고객에 맞게 맞춰서 주는 이곳은 오랫동안 의류수선일을 해온 조은혜(46)씨가 운영하고 있다. “서민적이면서도 독특한 옷을 구할 수 있을 거예요.” 조씨가 내세우는 이 곳의 매력은 개성을 살려주는 옷을 구할 수 있다는 것. 고객이 원하는대로 직접 옷을 맞춰주
당진에 분점 내는게 소망 한보 부도의 여파로 당진 경제가 본격적으로 그 피해를 겪고 있을 무렵인 지난 2002년 1월 문을 연 순성 봉소리 ‘조마루 뼈다귀’. 경기도 어려운데 과도한 투자는 하지 말라고 주변인들이 만류했지만 조마루뼈다귀의 이병수(43) 대표는 은행대출을 받아 과감히 시작했다. 부인 송기희(42)씨와 같이 시작한 이 사업에 이씨는 거의 2억원
지난달 24일 국민은행 5층에 문을 연 ‘21세기 메디칼(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어느새 대체의학이라는 이름을 달고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자리잡은 이른바 ‘의료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21세기 메디칼의 충남지사장을 맡고 있는 신성균(54)씨와 신씨의 남편인 유인섭(54)씨가 운영하는 이곳은 의료기기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
행텐키즈 당진점은 아동복으로 가득 차있는 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다양한 종류와 다양한 색상들을 자랑하는 아동복들이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남편이 무척 반대했어요. 남편을 설득하는데 5년이나 걸렸죠. 그래도 어떻게 해요.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일인데..” 이곳을 여는데 5년이나 걸렸다는 민선희(36)씨. 결국 지난달 25일 대대적인 오
임인수(45) 관장이 당진에서 처음 문을 연 검도도장인 당진검도교실. 현재 60~70여명의 관원들이 ‘검도’를 닦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검도는 역시 기본기가 중요하지요. 처음 검도에 입문하는 사람들은 몇 개월간 반복훈련만 하게 됩니다. 바른 자세를 가다듬기 위해서지요.” 간단한 동작만 끊임없이 반복하다보면 저절로 집중력과 끈기가 생긴다. 그러나 그와 같
최신시설, 회원제 운영 정미면 매방리에 지난해 10월 문을 연 개미골프클럽. 당진에 3군데밖에 없는 골프클럽 중의 하나인 이 곳은 100여명 회원들이 등록해 있는 ‘대중 속의 작은 필드’다. “부모님이 골프클럽을 운영하셨었지요. 어려서부터 그 모습을 계속 보아와서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다는 최
“모든 음식은 역시 맛이 가장 중요하죠. 우리는 맛으로 손님들을 사로잡을 겁니다.” 어찌 보면 ‘음식 장사’라는 것은 무척 단순하다. 음식 맛있고, ‘성실’하기만 하면 된다. 예전에는 이 두 가지만 갖고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다르다. 이른바 ‘마케팅’이라고 불리는 것이 생겼다. 홍보의 중요성이 등장한 것. 그러나 이제 막 족발집을 시작
5월 중순경, 아주 작지만 의미있는 공간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공간의 주인 정경환(55)씨가 ‘웰빙 건강체험방’이라고 이름붙인 이 작은 공간은 정씨의 말대로 ‘자그마한 마음의 휴식처’다. “누구든지 이곳에 와서 잠시나마 쉬면서 여유를 찾기를 바라면서 문을 열었어요.” 누구에게나 편안함과 여유를 안겨주기 위해 마련된 이 곳에서는 피곤한 사람은 잠시나마
새싹비빔밥도 별미 당진에서 유일한 ‘게 전문??繭箚?자부하는 ‘열린바다’. 지난 2002년에 문을 연 이곳은 게 뿐만 아니라 각종 해산물을 제공하는 ‘바다 전문??甄?그러나 이곳의 주력 상품은 역시 ‘대게’를 비롯해 바닷가재, 킹크랩 등 일반 횟집에서 취급하지 않는 해산물들이다. “게는 일정 크기 이하는 잡지 못하게 하는 등 규제가 있어서 공급 물량이 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