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선(54)·박상일(52) 씨는 재혼부부다. 그리고 북한이탈주민이다. 한 동네 이웃이었던 부부는 서로 다른 이유로 북한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했다. 박상일 씨는 10년, 김미선 씨는 2년 동안 말로 다 못할 끔찍한 교도소 생활을 했다.출소 후 서로를 의지하게 된 두 사람은 재혼과 함께 ‘탈북’을 결심했다. 목숨을 건 탈북이었다. 두 손 꼭 잡고 압록강을 건너 중국과 베트남, 라오스를 거쳐 한국에 지난달 도착했다. 먼저 온 딸을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린 김미선·박상일 부부는 상상하지 못했던 꿈만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단다.탈북 돕다
한평생 교육자로 살았던 지역의 원로 두 사람이 최근 차례로 별세했다.당진어린이집 원장을 지낸 故 김부영 옹이 지난 17일 향년 86세의 나이로 작고했다. 1934년 대호지면 두산리에서 태어난 김 전 원장은 1958년 석문중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해 석문중 교장, 충남도교육청 장학사, 송산중 교장 등을 거쳐 지난 1999년 당진고 교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했다. 이후 당진어린이집 원장으로 부임해 한 평생 교육자로서 삶을 살았다.특히 김 전 원장은 1970년 석문중에 재직할 당시 소난지도 의병총 관련 사료 발굴에 앞장서온 인물로, 지난 2
“레이싱 중 직선구간에서는 최고시속 260km까지 달리기도 하고, 특히 코너를 돌 때는 몸과 바닥이 닿을 것만 같은 상황이 생기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겁이 나요. 하지만 좋은 성적을 내려면 두려움을 이겨내야죠! 이 구간을 지나 1등으로 결승점을 통과할 때,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지난 13일과 14일 2019 코리아 로드레이스 챔피언십 첫 경기(KRRC ROUND 1 RACE)가 전남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 상설서킷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서 당진의 박효상 선수(원당동·34)가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얻었다. 비가 내리던
강우영 당진농협 조합장이 신임조합장으로 당선됐다.제2회 전국조합장동시선거에서 당진농협의 경우 네 명의 후보가 겨뤘으며, 강 조합장이 635표를 기록하며 선출됐다.강 조합장은 섬김경영·투명경영·복지경영 3가지 경영철학을 내세우며 △경제사업장 지상 이전 △당진농협직영 요양원 설립 △농가 생산물 계약재배로 가격안정 △드론 농약 방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당선 소감은?부족한 것이 많은데도 나를 믿고 조합장으로 선출해 준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출근길에 나설 때 마다 초심을 잃지 않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제시한 공약
엄마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떨어졌다. 당장 간을 이식해야 할 상황에 온 것이다. 하지만 두 딸은 망설임이 없었다. 드라마 와, 에서 온 종일 ‘간’으로 울고불고 싸울 때, 어린 두 딸은 고민 하나 없이 “내가 엄마에게 간을 주겠다”고 말했다.둘째 딸 찬미(신평고2·17) 양은 “만약 학교를 그만두더라도 엄마에게 간을 이식해야 했다면 당연히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4살 많은, 겨우 21살이 된 언니 주은 양은 동생 걱정에 먼저 간 이식에 나섰고 지난 15일 수술을 마쳤다.소망교회 개
서해중앙신협의 신임 이사장으로 원국희 이사장이 지난달 27일 당선됐다.이날 제30차 정기총회 이후 진행된 서해중앙신협 비상임 이사장 선거가 이뤄졌으며, 원국희 이사장이 1072표를 기록하면서 백미 전 이사장보다 14표를 더 얻어 당선됐다. 따라서 원 이사장은 향후 4년 간 비상임 이사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원 이사장은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당선에 확신이 섰다”며 “조합원들에게 얼굴과 공약을 많이 알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반영하는 이사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 2011년
무궁화이용원 박기택 대표가 지난달 26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박 대표는 매월 두 차례 평안마을에 입소한 어르신들의 이·미용을 담당하며 50년 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 대표는 당진2동행정복지센터 옆에서 무궁화이용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발 경력이 60년을 넘겼다.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제12회 당진군민대상을 비롯해 당찬사람들 선정 등 수많은 상을 받은 그는 지난달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8 국민추천포상에서 봉사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박기택 대표는 “청와대까지 가서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건강이 허
제66대 당진경찰서장으로 한상오 서장이 취임했다. 한상오 서장은 충북 제천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경찰대학교를 졸업한 뒤 전남청 여수 경무과장을 시작으로 수서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충북청 청문감사담당관, 충남청 112종합상황실장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새롭게 부임한 한상오 서장과의 취임 일문일답이다.당진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소감은?“날로 발전하는 당진시의 치안 책임자로 오게 돼 무한한 영광과 함께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당진은 현대제철, 당진화력 등이 있는 기업 도시로 수도권과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앞으로도 무
설 명절을 앞두고 ‘동구 밖 과수원’의 주인인 박호완 대표의 손이 바쁘다. 저온 창고에 저장해 두었던 빨갛게 익은 사과를 꺼내 알알이 닦아 차곡차곡 포장 상자에 담는다. 모두 여름 내 땀으로 일군 밭에서 수확한 ‘내 자식’ 같은 사과들이다.이 밭에는 박호완 대표만이 아닌 아버지에 그 아버지, 또 그 아버지의 땀도 서려 있다. 하나 둘 사람들이 떠난 농촌에서 박홍규·박호완 부자가 대를 이으며 농사를 일궈오고 있다.합덕읍 소재지에서도 한참 가다 보면 시골 마을 재오지리가 나온다. 재오지리 입구에서 ‘동구 밖 과수원’이라는 간판을 만날
대형서점과 인터넷서점에 밀려 작은 동네서점을 찾기란 쉽지 않다. 특유의 책 냄새가 그리워질 즈음, 면천면 성상리에 고즈넉한 책방이 문을 열었다. 사람들이 떠나가고, 상점들이 하나 둘 문을 닫는 시골 면천에 새로운 책방이 생긴 것이 자못 궁금해서인지 개업하자마자 면천주민들은 물론이고 당진 곳곳에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문학소녀, 책방 주인이 되다‘오래된 미래’라고 이름 지어진 이 책방의 주인은 지은숙 씨다. 경북 포항 출신의 그는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해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결혼 후 아
순성면 갈산리 출신인 안민규(부 안병인·모 이순열) 씨가 예산세무서장으로 부임했다.안 서장은 1973년생으로 △유동초등학교(18회) △당진중학교(38회) △호서고등학교(18회) △국립세무대학(11기) △고려대 정책대학원(경제학 석사)을 거쳐, 지난 1993년부터 국세청에서 근무했다.지난 2015년 국세청 최연소 서기관으로 승진해 주목받았던 안 서장은 제주세무서장, 대구지방국세청 조사2국장을 거쳐 올해 예산세무서장으로 발령받았다.
NH농협 당진시지부장으로 박장순 지부장이 지난 1일 부임했다. 1969년생인 박 지부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공주사대를 졸업하고 1992년 농협중앙회 천안시지부에 입사한 뒤 강남 신용사업부, 감사팀, 공주시지부 등을 거쳤다. 특히 2009년에는 당진군지부 팀장으로 자리한 바 있다. 박장순 지부장은 “당진시 농업·농촌의 발전과 농협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무궁화이용원 박기택(채운동·77) 대표와 15년지기 차종우(읍내동·62) 씨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친형제와도 같다.고대면 슬항리가 고향인 차 씨는 오랫동안 타지에서 생활하다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15년 전 고향으로 내려왔다. 지역에서 이발소를 찾던 그는 지인에게 무궁화이용원을 소개받은 뒤 지금까지 이곳을 이용하는 단골이다.동네 사람들과 친목회를 같이 할 정도로 가까워진 이들은 한 달에 두 번 봉사활동도 함께 한다. 자신이 가진 기술을 이용해 50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박기택 대표는 매월 두 차례씩 평안마을에 입소한 어르신들
신평양조장의 김용세 씨가 2018 대한민국 식품명인에 선정됐다.대한민국 식품명인제도는 우수한 우리나라 식품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식품제와 가공, 조리 등의 분야를 정해 식품명인으로 지정, 육성하는 제도다.김용세 씨는 1933년 문을 연 신평양조장을 아버지 김순식 씨로부터 이어 받아 전통방식 그대로 수십 년 넘게 양조장을 운영해 왔으며, 현재는 아들 김동교 대표가 직접 신평양조장을 운영하면서 강남에 막걸리바를 운영하고 있다. 김동교 대표 또한 지난해 당진시로부터 당찬사람들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용세 씨는“지역의 품질 좋은 당진 해나루
당진시대 편집국에 한재권 취재기자가 지난달 19일 입사했다.경기도 부천 출신인 한 기자는 한서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으며, 앞으로 시의회·경제·사회단체 관련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원당동에서 ‘식물병원 초록에서(이하 초록에서)’를 운영하는 전태평 대표는 식물 하나를 기르는데도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초록에서는 일반 화원이나 꽃집과는 다르다. 식물병원이라는 이름만큼 생명을 잃어가는 식물들이 다시 살 수 있도록 숨을 불어넣어 주는 곳이다. 미세먼지 잡는 ‘바이오월 허니’지난 9월 전 대표가 미세먼지를 잡는 공기정화제품 ‘바이오월 허니’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바이오월 허니는 대형건물 벽면녹화 공기정화공조시스템으로, 벌집구조의 종이벽 사이에 식물을 설치한 것이다. 바이오월 허니는 유해환경으로 인해 얻는
양승조 도지사가 지난달 29일 충남도계 및 당진땅 수호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방문했다. 어떤 대화를 나눴나? 김종식: 투쟁 4년 째에 접어든 투쟁의 현장에 양승조 도지사가 취임 이후 처음 방문해 투쟁에 앞장서온 대책위원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또한 이 땅을 되찾아 오겠다는 의지를 함께 공유했다. 평택당진한 매립지 관할권 분쟁이 어떤 사안인지 설명해 달라. 김종식: 평택·당진항 매립지 관할권 분쟁은 곧 평택시와 당진시, 경기도와 충남도 사이의 해상 경계를 둘러싼 갈등으로, 20여년 간 지속되고 있다. 2000년에 서해대교가
황금들녘이 펼쳐진 우강면 성원리에 ‘솔뫼석주원’이 지난해 봄 문을 열었다. 치유형 체험농장인 솔뫼석주원은 각박한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이들이 자연을 보며 힐링하고 충전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졌다.1500평 규모의 솔뫼석주원에는 올리브나무, 석류, 밀크시스, 무화과 등 60여 종의 성서식물을 비롯해 야생화, 다육식물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구아바, 한라봉, 사과 등 다양한 과실나무와 토끼, 닭 등의 동물, 그리고 옛 농기구도 볼 수 있다.농기구의 경우 90%가 주민들의 기증으로 모아졌다. 옛 농기구 전시는 학생들에게 체
당진시대는 지난 17일자로 마케팅총괄국 차장에 이미현 대리를 승진 인사함.
당진시대 한수미 취재팀장이 대전충남민주언론운동연합(공동대표 우희창·송동호, 이하 대전충남민언련)으로부터 민주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수미 팀장은 2017년 말부터 불거진 당진시자원봉사센터 위·수탁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를 시작으로, 당진시 사회복지과 블랙리스트와 갑질 논란 등을 차례로 다루며 전반적인 복지기관 위·수탁 문제를 지적했다. 대전충남민언련은 “9개월 동안 끈질기고 집중적인 취재를 통해 조사 착수와 당진시의 자원봉사센터 운영 매뉴얼 정비 및 제도 개선을 이끌어 내는 등 지역사회의 문제를 기사를 통해 해결하는 풀뿌리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