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치과 코디네이터 김나경 씨는 가을에 읽으며 사색하기 좋은 책이라며 을 추천했다.“가을이 되면 옆구리가 시린 분들이 많을 텐데 그런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고독과 고립은 비슷한 듯 하면서도 전혀 다른 말이에요. 출입구가 없는 건 고립이지만 고독은 스쳐지나가는 바람 같은 거죠. 을 읽으면서 고독을 즐기며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김나경 씨는 지난해에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된 이 오랫동안 잊혀 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평소에 책을 자주 읽는 편이지만 대게가 전문서적이라 다른
독서지도사인 노미연 씨는 직업특성상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에 대해 관심이 많다. 역시 아이들을 위해 고른 책이다. 헌데 책을 읽고 난 뒤, 세월이 흐를수록 책 내용을 곱씹어 보게 됐다.“아이를 위한 책으로만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생각이 나더라고요. 책에 담긴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엄마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가 와 닿았어요. 아이들에게도 좋은 책이지만 어른들도 함께 읽었으면 해요.”노미연 씨는 짤막한 이야기라며 의 간단히 줄거리를 소개했다.“아빠는 아주 중요한 회사에 다니고 두 아들은 아주 중요한 학교에 다녀요
당신이 카페 아미띠에를 방문한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그림일 것이다. 갤러리 카페인 아미띠에는 시기에 맞춰 각종 전시회를 연다. 이후 조금만 둘러본다면 책으로 가득한 카페 안을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책꽂이뿐만 아니라 선반도 책으로 가득한 아미띠에는 윤미경 대표의 취향을 한껏 보여주고 있다.그녀의 서가에는 박완서, 최일남, 위화 등 그녀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과 소설, 에세이뿐만 아니라 예술,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꽂혀 있다. “특정 장르를 가리지 않죠. 그리고 장소에 따라 보는 책도 달라요. 이 책을 읽다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자녀교육에 있어 칭찬은 중요한 것일까? 김형란 고대초등학교장이 추천하는 는 이같은 일반적인 생각들에 의문을 던지며 우리가 자녀에게 남발했던 오류 사례들을 제시한다.“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의 원인이 한, 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아이들의 심리적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에요. 특히 농촌에는 조손가정이 많아 가정 안에서 부모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있죠. 궁핍한 사랑으로 아이들은 좌절과 분노를 느끼고 그것들로 인해 비뚤어진 성격이 형성되는 거에요.
지난해 말, ‘대구 중학생 자살’이란 충격적인 뉴스가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 특히 ‘학교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그 심각성이 만천하에 드러나는 계기가 되었다.해나루 시민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박미상 강사는 기간제 교사를 역임했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학 과외도 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교육자인 그녀는 대구 중학생 자살의 주인공 권승민 학생의 어머니 임지영씨가 쓴 에 계속 관심을 가져왔다.“신문에서 이 책을 소개해 알게 됐어요. 이 사건에 관심이 있었고 사건을 다뤘던 기사들도 많이 봤어요.
소방관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뗄 수 없는 관계다. 소방관들은 사고 현장이나 사체 수습 등의 경험을 잊지 못해 마음의 병을 얻고 있다.20살부터 19년째 소방서에서 근무 중인 한흥수 예방주임은 여러 개의 취미를 통해 외상후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있었다. 그 중 한 가지가 책 읽기다.“작년, 인터넷을 검색하다 책 제목이 눈에 띄었어요. 그래서 주문해 읽게 된 책이 이에요.” 한흥수 예방주임이 우연히 접한 은 식물의 시선으로 인간 세계를 다룬 책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생태계를 이해하길 원한다며
“평소에 나무에 관한 책을 좋아해서 눈에 띄면 읽게 되는데, 예전에 우연히 을 읽고 감명받아 여러 번 다시 읽었어요. 얼마 전에도 대호지작은도서관에 갔다가 이 꽂혀 있는 걸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빌려 왔죠.” 대호지면 장정리에서 도예공방 미소연을 운영하고 있는 민혜경 작가는 을 읽으며 30년간 변함없이 청자를 굽는 일에 몰두해 온 자신의 모습을 반추해보게 됐다고 말했다.“에서도 늙은 양치기가 오랜 세월 황무지에 나무를 심잖아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
유곡초등학교 이진 교사는 “임용시험과 대학 4년 동안 중간고사 기간이어서 늘 가을을 편하게 보낸 적이 없었는데 지난해 첫 발령을 받고 담임반 아이들과 모처럼 즐거운 가을을 맞게 됐다”며 “오랜만에 편안한 가을을 보내게 되어 옛날의 불안감을 추억하며 위스턴 처칠의 글을 읽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진 교사는 처칠의 &
이명숙 교사는 가족들과 함께 종종 현충사를 찾는다. 현충사의 고즈넉한 경치와 이순신에 대한 막연한 동경 때문이었다. 헌데 를 읽고 난 뒤에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존경심과 인간적인 연민이 더해졌다.“몇 해 전 방영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재밌게 봤어요. 그 이후에 원작이 궁금해서 를 찾아 읽었는데 이순신 장군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이명숙 교사는 “는 언젠가 고 노무현 대통령이 느낌표라를 프로그램에 나와 ‘한마디로 굉장하다’고 평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며 “이미 2001년에 동인상을 수
“입대를 앞둔 스무 살 아들이 제 생일에 이 책을 선물했어요.”지난 27일 당진3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이형주 동장은 이외수 작가의 를 꺼내놓았다. 촌철살인 정곡을 찌르는 말 한마디로 트위터(twitter.com)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외수 작가가 지난 2009년에 내놓은 책이다.“이 책은 움츠러든 일상에 용기를 북돋아 주는 책이에요. 특히 취업준비로 지친 청년들을 비롯해 고단한 삶에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그는 “살다보면 자기만 알고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참 많더라”며 이
“8살 된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데에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던 찰나 이 책이 우연히 눈에 들어왔죠.”는 고등학생 아이를 둔 엄마가 한창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아들에게 쓰는 편지다. 아들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불안과 방황에 대해 엄마는 자신의 경험과 살아온 지혜를 바탕으로 아들을 응원한다.두 아이의 엄마인 석문우체국 윤선희 사무주임은 아이들을 기르면서, 그리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엄마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커져갔다.“아이의 말과 표현이 늘
합덕성당 주일학교 이옥순 교감은 5년 연속 베스트셀러였던 를 추천했다. 는 영화화될 만큼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은 책으로 전쟁 중인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한 두 소년의 성장기를 그리고 있다.“제가 주일학교 교감도 맡고 있고 직업이 공부방 교사이다 보니 자연스레 아이들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그런데 어느날 주일학교 한 선생님의 추천으로 를 읽었는데 비극적인 상황속에서 두 아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감동적이더라고요.”이옥순 교감은 “책을 읽으면서 시대와 상
“오래 전에 유안진 시인이 다른 작가들과 함께 펴낸 를 읽은 적이 있었어요. 그 이후로 잊고 지내다 얼마 전 방송을 통해 유안진 시인을 다시 본 뒤로 그때 그 책이 생각나서 서점을 찾아갔죠. 근데 유안진 시인이 혼자 엮어낸 라는 책이 있는 거예요. 반가운 마음에 구입해 다시 읽고 있어요.”카페니즈 김기진 대표는 “유안진은 한때 유명가수들의 유행가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었었다”고 회상했다.김기진 대표는 “무엇보다도 마음 터놓고 지낼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글에 공감을 많이 했다”며 “‘
당진청소년문화의집 이영수 청소년지도사는 “청소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며 를 추천했다.“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인데 저도 청소년상담선생님께 추천받아 읽게 됐어요. 책 속에 담긴 내용이 심오하고 배울게 많더라고요.”이영수 청소년지도사는 “은 죽음을 앞둔 스승을 만나면서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을 생각하며 현실의 삶을 돌아본다는 내용인데 현실에 바빠서 자기 중심적인 생활을 하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많은 것을 놓치고 살고 있다는 경고와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게끔 하는 교훈적인 내용이 담
황영애 사무국장은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만큼 평소에 책을 가까이 한다. 최근에 읽고 있는 신간들도 있는데 일부러 책장에서 옛날 책을 들고 나왔다며 김영희의 을 꺼내 놓았다.“5월은 가정의 달이라 하잖아요. 이제 며칠 남지 않았는데 5월이 가기 전에 가정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골랐어요. 특히 가정의 보물인 아이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에요.”황 사무국장이 추천한 은 독일인 남편과 다섯 아이를 둔 닥종이 인형작가 김영희 씨가 쓴 에세이다.“아
문미라 주부는 “요즘 한참 읽고 있는 책인데 주부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며 을 추천했다.“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무도 행복하지 않다는 말도 있잖아요. 그런데 주부들은 엄마로서,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언제든 자신의 행복보다는 가족의 행복을 먼저 챙기기 마련이에요. 물론 가족들의 행복에 기여하는 보람도 있지만 우선 자신이 먼저 행복해야 하는 것 같아요.”문미라 주부는 “내 자신이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야 상대를 대할 때도 더 친철하게 대하게 되어서 다른 사람들도 행복해지는 거 아니겠냐”며 “나의 행복부터 생각하는 게 어
서옥석 과장은 “감사하며 살겠다고 머리로는 생각하는데 막상 살면서 실천하기란 어려운 것 같다”며 “는 잊고 살기 쉬운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소개했다.서옥석 과장이 소개한 의 주인공 변호사 존 크랠릭은 망해가는 로펌의 변호사다. 존은 경제적 위기, 소원해지는 자식들, 고통스런 이혼, 동료들과의 적대적 관계 등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는 상황에서 우연히 시작된 감사할 거
국호정 원장은 은 다양한 시들을 엮은 책으로 시를 읽는 동안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며 추천했다.“몇 해 전 몸이 아팠을 때 선물 받은 책인데 좋은 시들이 많아서 간직하고 있었어요. 시라고 하면 막연하게 어렵다는 생각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데 은 시와 함께 시평이 실려 있어서 시를 좀 더 편안하게 접근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국 원장은 “반대로 시평 때문에 더 다양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시평에만 국한된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
남산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진영 교사는 히말라야 촐라체에서 조난을 당했으나 생사를 넘나드는 9일간의 사투 끝에 살아 돌아온 산사나이 박정헌의 생환기 을 추천했다.“은 히말라야 촐라체봉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하는 길에 조난 당해 처절하게 생존한 두 젊은 산악인의 이야기예요. 촐라체 북벽 등정 후 선배 박정헌과 후배 최강식은 5mm 자일로 서로의 몸을 연결하며 히말라야 설산을 내려오고 있었어요. 하산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후배 최강식이 추락을 하게 되죠. 순간 앞서 걷고 있던 선배 박정헌은 조여 오는 끈에 갈비뼈가
당진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이중언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김영춘 씨는 다문화가정 1세대다. 11년 전 중국에서 남편을 만나 한국으로 시집 온 김 씨는 10살, 6살 자녀를 기르며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다문화가정을 위해 일하는 ‘직장맘’이다. 김영춘 씨는 “조선족이었기 때문에 어릴 적에 학교에서 한글을 배워 다른 이주여성들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