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일과연 기적이란 무엇일까? 대부분이 생각하는 기적은 역시 갑자기 많은 돈이 생기는, 즉 횡재를 말하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은 횡재를 좇아 이번주에 추첨될 복권을 몇장씩 구입하고 있는지 모른다. 또 다른 기적은 역시 자기에게 없는 능력이 생기는 일일 것이다. 젊은 남자의 경우 어느 순간 투시력이 생겨 거리에 걸어가는 예쁜 여자의 속옷이 보이고, 운동선수같은 경우 갑자기 괴력이 생겨 상대를 한주먹에 무너뜨리는 경우가 해당될 것이다. 그리고 세번째는 자신이 간절히 바라던 꿈이 이
청년기엔 누구나 가슴에 뜨거운 열정을 지니기 마련이다. 그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많은 청년들이 지역사회의 전면에 나서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다. 도시화가 덜 진행된 지역일수록 청년들의 발언력이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청년들의 조직과 단체가 그래서 중요하다. 당진청년회의소는 30년이 넘는 전통 속에서 청년들의 열정과 꿈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은 1971년 7월3일 당진청년회의소가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적인 출범을 선언하는 모습이다. 당진청년회의소는 당시 온양청년회의소의 한 회원의 제안으로 당진에서 활동하고
문제의 근원이 나 자신의 욕심은 아닌지...예전에 학원에서 초등학생들을 가르친 적이 있다. 그때 유난히 예쁘고 공부도 잘하던 학생이 있었는데 스승의 날 어머니가 갖다 드리라고 했다며 포장지에 싼 네모난 것을 내미는데 뜯어보니 법정 스님의 ‘무소유’였다.난 순간 ‘아 이것도 인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대학교 다닐 때 교회에 다니는 친구가 ‘무소유’를 읽고 감동을 받았다며 한 번 읽어보길 권했는데 은근히 제목에 대한 반감이 생겨 회피했기 때문이다.얼핏 보기에 무소유라 함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거지처럼 사는 것을 의미
짧은 인생에서 다양한 사회경험은 삶을 좀더 풍요롭게 하는 것 같다.여러 우여곡절로 인해 직업도 몇 번 바꾸고 어렵고 힘든 시기도 수 차례 겪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모두 좋은 경험이 됐다. 다양한 직업과 함께 각종 사회단체, 교회, 정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사회에 대한 좀더 깊이 있는 사고와 인식을 갖게 됐다고 자부한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오류를 겪으면서 나는 자신을 한 차원 성숙시킬 수 있었다.첫 번째 사진은 1978년 충남 성환의 육군 32사단 3관구사령부 22중대 중대본부에서 반장으로 근무할 때의 모습이다. 탄약
시와 시조가 있다. 수필도 있고 소설도 있다. 시를 읽으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시조가 나오고, 시조에 푹 빠져 있다 보면 또 어느새 수필이 나온다. 수필 읽는 재미에 첨벙거리다 보면 또 소설이 나오는 것이다. 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에서 발간한 당진문학 제4호는 시와 시조, 수필과 소설까지 다양하게 엮여 있다. 처음엔 이 책에 눈길이 잘 가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한번 잡으니 좀처럼 손에서 떨어지질 않는다. 이 책에 실린 시들은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다. 읽어도 도통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자신만의 세계에 빠진 시인들
어렸을 적 멋진 방화복에 빨간 소방차를 타고 출동해서 불을 끄는 소방관을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 봤을 것이다.그 꿈을 이룬 당진소방서의 소방관들은 긍지를 갖고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소방인력이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의용소방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시급한 순간에 대처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은 1993년 11월6일 소방의 날 행사준비를 위해 예행연습을 할 때의 모습이다. 예행연습이라고 해도 의용소방대원 수십명이 일제히 소방호스로 물을 내뿜는 모습은 언제 보더라도 장관이다.
오늘 점심을 드시러온 아저씨께서 하시기에 자세히 봤더니 오래전 차를 가지고 외출을 했다가 태워드린 분이었다.그때 차를타시며 아저씨는 대뜸 TV에서 을 보아야한다시며 초보라서 조심스럽게 운전하는 나에게 빨리가자고 채근을 하셨다. 궁예가 곧 죽는다나? 그때 나는 사실 왕건과 궁예 견훤보다는 견훤의 아버지인 아자개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머루주를 유리잔에 마시며 좋아하는 모습은 마치 순박하신 우리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었다.한때 궁예가 말한 은 유행어가 되어 사람들마다
한동안 캥거루 족이라는 말이 세간에서 화제가 됐듯이 실제로 요즘 젊은이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사회에 진출하기를 두려워하고 부모에게 의지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이와는 달리 우리 나이 때의 동년배들이 일찍 직장생활을 시작해 어린 나이 때부터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았다. 그러한 경험들이 지금 내 삶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중학교를 졸업한 후 인천에서 아버지의 일을 도와 점포를 운영하며 처음으로 직장생활을 할 무렵의 모습이다. 평일에 열심히 일하고 난 후 고향(고대면 성산리) 친구인 박정길(오른쪽)과 야유회를 가서 포즈를 취했다. 이
권미경 글고운주부독서회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은 ‘나무’를 먼저 읽은 기억이 있다. ‘개미’보다도 먼저 읽고 그의 세상을 다르게 보는 시선속으로 한 순간에 폭 빠져 버렸었다. 창의력을 강조하는 요즘 사회의 모범 답안을 보는 듯 했다. 이 책은 ‘개미’나 ‘나무’가 나오기 전부터의 기록이니 어떻게 그의 ‘개미’가 나올 수 있었는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제목만 보아서는 두뇌의 문이 잠길 정도로 주눅이 든다. 그러나, 막상 책 장을 펼치고 읽기 시작하면서 선입견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
늘 마음뿐인 자식과 간절한 어머니의 대화 우리가 매일 걷는 길도 우리들의 감정과 생각에 따라 다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걸을 때의 느낌, 나의 부모님과 걸을 때의 느낌, 내 사랑하는 자식과 걸을 때의 느낌, 누구와 걷는가에 따라서도 다르겠지요. 그리고 무슨 생각을 하며 걷는가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작년에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하얀 눈을 실컷 밟아 본 것 같습니다. 하얀 눈 위를 걸으며 발자국도 남겨 보았습니다. 마음의 고향을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또한 의 어머님과 아들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이청준님의
푸른색 군복으로 상징되는 군 생활은 그 전과는 색다른 새로운 생활과 경험을 맛보게 한다. 물론 평생 잊지 못할 고통스런 기억도 있지만 술자리에서 좋은 안주거리로 삼을 만한 재미있는 일도 많다. 특히 20대 초반 열혈 청년기를 군대에서 보낸 중년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된다. 그 한때를 잊지 못하고 당진군재향군인회의 회원들은 오늘도 아련한 청년기를 추억하고 있
지나간 과거에는 누구나 관대하다. 하지만 되풀이 되는 실수는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얼마전 IMF라는 커다란 위기가 찾아올때 개인적으로도 찾아온 위기가 있었다. 힘들고 어려울 땐 책을 보는 습관(어디 마땅히 갈데도 스트레스를 풀곳도 없는 나로서는 책이 돌파구요 위안의 안식처였다) 으로 친정오빠댁에 갔다가 오빠서재에서 발견한 이 책을 보게 되었다.두 번 망한 나라. 두번 실수한 국민이라는 서두가 꼭 나를 보고 하는 말 같아 더 열심히 읽게된 책.역사는 우리에게 말없이 교훈으로 다가온다.작가는 세계에서 머리가 가장 좋은 우리들인데
여행은 일상에서 탈출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흥미진진한 세상을 직접 몸으로 접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이 같은 이유로 젊어서부터 여행을 좋아했다. 힘들고 어려운 일에 닥쳤을 때 모든 것을 훌훌 벗어버리고 떠난 여행길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삶의 원동력을 발견하기도 했다. 여행에 대한 기억은 지금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삶의 활력으로 작용한다.첫 번째 사진은 예산의 수덕사로 친구들과 놀러갔을 때 만공탑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아직 결혼하기 전이었으니까 80년대 초반으로 기억한다. 당시
선택한 삶을 뜨겁게 사랑한 이름 학생들에게 조선 후기 여류 문인인 의 수필 를 가르칠 때면 지금은 갈 수 없는 땅 함흥을 다녀온 저자의 발길이 참으로 부럽다. 비록 남편을 따라나선 길이지만, 그녀는 여행이 쉽지 않았던 여염집 여인들에 비해 분명 자유로움을 느꼈을 것이다. 한편으로 그녀가 느낀 자유가 남편으로 인해 보장되는 한시적이고 소극적인 걸음임을 생각할 때, 진정한 자유를 꿈꿨던 많은 조선 여인들의 삶이 아쉽기도 하다. 그런데 여기, 정말로 한 시대를 풍미하며 사랑하며 자유로웠던 여인 황진이가 있다. 양반집
인생의 뒤안길에서 들여다 본 사진첩은 과거 소중했던 순간의 기억을 그대로 담고 있기에 소중하다. 덧없는게 인생이라고들 하지만 한 장 한 장의 사진들이 모여 한 사람의 파란만장한 역사가 된다. 모두들 그렇겠지만 어렵고 힘들던 시기에 태어나 세파를 이기고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 성장하기까지 나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적지 않은 시련이 있었지만 교직에 몸담으며 평생을 바친 내 지난 삶에 대해 한번도 후회하지 않는다. 어엿한 사회인으로 훌륭하게 성장한 제자들을 바라보는 즐거움이란 다른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람이기 때문
정답없는 세상, 소신껏 살라하네 먼 길을 한참 걸어왔다고 생각하고 뒤돌아보면 난 내 걸음 위에 낯설게 서서 어느 저녁을 맞고 있을 때가 많다. 내가 옮기며 찍은 나의 발자국인데도 낯설게 느껴지는 그런 날은 틀림없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어려워 허기지며 힘든 하루를 보낸 날인 것이다. 현대인의 삶 속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가 그런 경우가 아닐까. 특히 나처럼 소심하고 사람 대하는 데 서툰 사람은 어떤 만남이든 그 끝의 뒷맛은 냉철한 자기비판으로 씁쓸한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대부분 왠지 만나면 부담스러워서 기피되는
우강면은 1942년 10월1일 일제의 지방행정구역 명칭변경에 의해 과거 범천면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조선시대의 범근내포의 범근내에서 유래된 범천면은 당초에는 면천군에 소속돼 있었으나 1914년 군면 통폐합으로 당진군에 편입됐다. 우강이라는 명칭은 우평과 강문, 즉 소들강문에서 한자씩 따서 지었다.우강면의 지형은 구릉성 야산지대인 동부지역을 제외한 서부지역의 대부분이 간석지를 막아서 만든 평야지대이다. 국가 차원의 대규모 간척사업을 진행하는 요즘과는 달리 과거에는 자연 마을단위로 공동작업을 통해 간석지를 개간했다. 첫번째 사
눈으로 볼수 없는 세계를 가지고 있어야해.그러면 이 세상이 살기 어려울 정도로 추악해도 살아갈 수 있을거야...- 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 中 -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우리 중학교의 독서퀴즈대회가 있기 2주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토요일 한가함을 틈타 첫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하여 지금 이렇게까지 왔다. 사실 처음에는 ‘소설이 소설이지 성장소설은 뭐람’하며 투덜대다가 밤새 읽어서 지각을 할 뻔 했을 정도로 재미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뭐랄까... 사회의 거울이랄까? 이야기상 약간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송악면 부곡리에 있는 필경사는 농촌계몽 문학의 선구자였던 심훈선생이 1935년 소설 상록수를 탄생시킨 곳이다. 그리고 송악면 부곡리는 심훈의 할아버지가 살던 곳이며 심훈의 장조카인 심재영씨(95년 작고)가 살던 곳이기도 하다. 심재영씨는 상록수의 주인공 박동혁의 실제모델이며 상록수에 등장하는 공동경작회 또한 심재영씨가 조직한 농촌계몽 운동 조직이었다. 지금도 부곡리엔 필경사와 더불어 심재영씨의 생가가 남아있어 이들 일가의 일대기와 상록수의 역사를 전해주고 있다. 첫번째 사진은 1937년 6월28일에 촬영한 부곡리 공동경작회의 모습이
대건노인대학이 문을 연지 올해로 벌써 15주년이 되었다. 1주일에 불과 두시간 남짓, 100여명의 노인들이 모여 교양 강좌를 듣고 레크리에이션을 즐기지만 이 시간만큼은 우리 노인들이 세상의 중심이고 인생의 주인이다. 노인대학을 시작한 것은 보통 노인들, 즉, 가진 것 없고 배움도 부족한 농촌노인들에게 아주 조금이나마 지식과 교양의 맛을 보게 하고 노년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