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가 조성되고, 기업이 입주하면 자연스럽게 일자리를 따라 타 지역에서 인구가 유입된다. 공사가 한창 진행되면 인근에 식당이나 주유소, 철물점 등 여러 소상공업체가 함께 들어선다. 송산도 역시 한 때 경제적인 부흥기가 있었다.그러나 송산2일반산단 조성이 완료되고, 2-3공구의 경우 해제되면서 대부분의 공사 인력이 지역을 빠져나간 상태다. 게다가 현대제철 밖에 있던 협력사 사무실이 현대제철 안으로 들어가고, 보안검사 등으로 직원들이 외부에서 식사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송산 일대의 상권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게다가 지방도 633호
최근 몇 년 사이 캘리그라피 붐이 일고 있다. 지역의 사회단체, 문화예술 시설 및 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캘리그라피 강좌가 생겨났고, 관련 책들도 많이 출시됐다. 손으로 쓴 아름답고 개성있는 글자체인 캘리그라피는 어느새 많은 사람들의 취미가 됐다.당진에도 캘리그라피에 푹 빠진 사람들이 있다. 글사랑 캘리그라피 회원들은 캘리그라피 전문 교육을 수료하고 동아리까지 결성하며 캘리그라피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자원봉사센터에서 시작글사랑 캘리그라피의 모태는 당진시자원봉사센터에서였다. 작년 6월 자원봉사센터에서 캘리그라피 전문교육이 있었
아파트 주민과 자연마을 주민들이 서로 인연을 맺으면서 자연스레 어우러지고 있는 당진2동은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지역이다. 당진2동에는 채운, 대덕, 행정, 용연, 사기소, 구룡동 총6개 동으로 나눠져 있다.시내 권에는 아파트가 주를 이루지만, 5분만 가면 자연마을이 보인다. 아파트 주민과 자연마을 주민들이 화합하기까지는 수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이에 당진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연환)는 주민 간 소통을 위해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추진지역 특성에 맞게 당진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
해나루어린이집(원장 이경아)은 언제나 열려있다. 지난 2016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열린어린이집으로 지정돼 3년 째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지난해에는 우수사례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열린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3년 전 대기자가 200여 명이었던 것에서 지금은 400여 명 가까이 이른다고. 이경아 원장은 “열린어린이집을 통해 이제는 보육교사와 학부모가 오히려 동반자가 됐다”며 “신뢰가 생기니 역할을 분담하는 장점도 생겼다”고 말했다. 열린어린이집이란?열린어린이집이란 어린이집의 인적·물적 자원을 학부모에게 열린 상태로 제공하
정미면 은봉산 벚꽃축제, 기지시줄다리기민속축제, 면천진달래민속축제 등 지역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축제 지원부터 삽교호관광지와 대호만 일원에서의 환경정화활동 등 지역 곳곳에 이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한국생활개선 당진시연합회(회장 박정순, 이하 생활개선회)는 이처럼 지역사회 발전과 여성농업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모인 농촌여성학습단체다. 5가지 비전·목표 갖고 활동한국생활개선 당진시연합회는 농촌지도자회에서 분리되며 시작됐다. 현재 12대 회장인 박정순 회장이 생활개선회를 이끌며 그 역사를 이
3만2500시간. 지난 10년 동안 현대제철 마중물 주부봉사단(단장 배명순, 이하 마중물 봉사단)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보낸 시간이다. 켜켜이 시간이 쌓여가면서 지역주민들과 더 많이 만나며 정을 나눴고, 봉사단원들은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느끼는 소속감과 자부심도 커졌다.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봉사의 매력 때문에 단원들은 날마다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단다.지난 2008년 10월에 창단한 마중물 봉사단은 현대제철 임직원의 아내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금이야 수도꼭지만 틀면 물이 나오는 시대에 살지만, 과거엔
팟캐스트 보이는 라디오 공개방송저자 사인회·클래식 음악회 등 다양하게 구성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정장 차림의 직장인, 아이들 저녁밥을 차려주고 나온 주부, 지역의 문화예술인 등 많은 사람들이 당진문화예술학교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저자 사인회가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복도를 지나 계단까지 길게 줄이 이어졌다. 또 다른 시민들은 로비에 마련된 다과를 먹으며 인사를 나누고 설레는 마음으로 강연을 기다렸다.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공연당진문화재단(이사장 이명단)이 진행하는 ‘당진인문학시즌 2018’ 두 번째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제96회 어린이날 행복큰잔치가 당진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그 중 폐막공연에 선 츄파춥스 어린이 응원단이 눈에 띄었다.통통 튀는 자유로움 추구츄파춥스 어린이 응원단은 지난해 황남귀 지도자를 필두로 결성됐다. 고학년으로 구성된 래러리 응원단을 보며, 저학년을 중심으로 치어리딩 초급자를 지도하고자 츄파츕스 어린이 응원단을 만들었다. 지난해는 단원들이 들어왔다가 나갔다를 반복했지만 올해 3월부터는 안정화를 이뤄 현재 7명의 단원이 소속돼 있다.황 지도
고대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신성철)는 조부모, 소년소녀 가장, 생활이 어려운 결식아동 25명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아침, 점심 도시락을 전달하고, 직거래장터를 통해 지역 농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을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에 맞는 맞춤형 주민자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하지만 도시락 전달 사업은 예산 부족으로 올해는 사업이 중단되면서 아쉬움이 더해지고 있다. 신성철 위원장은 “도시락 전달 사업을 막 시작할 초기에는 학생들이 문도 안 열어주는 등 소극적이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우리를 기다리고, 고마움을 전하는데 그때마
원당초등학교는 전교생 1430여 명으로 충남에서 네 번째로 학생 수가 많은 학교다. 원당초는 18학급에 608명의 학생으로 2006년 개교했다. 하지만 하루 사이에 188명이 전입해 22학급으로 조정되기도 했다. 이후 매년 도심이 발달하며 현재 특수학급을 포함한 51학급의 1434명이 재학 중이다. 2006년과 비교하면 학급과 학생 수가 세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나 학구열이 높은 젊은 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한 학교이기에 원당초는 관심과 기대가 높은 학교다.기초·기본 교육에 충실원당초등학교(교장 조성렬)는 보다 더 기본으로 돌아가
당진지역의 12개 농협에는 각각 농가주부모임이 구성돼 있다. 농가주부모임은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 농업인들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로, 농촌지역 여성들의 권익 향상, 농촌복지 증진, 지역사회 기여 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한국사회에서 여성들의 지위와 역할이 확대되고 있지만, 농촌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다. 여성 농업인들이 농촌사회에서 상당한 역할을 맡고 있는 반면 영농활동이 남성 중심으로 이뤄져왔기 때문에, 여성 농업인들의 사회참여 기회는 여전히 제한적이다.그러나 농가주부모임에서는 여성 농업인들이 다양한 활동을 함으로써 보다 적극
‘마’는 신라의 설화 서동요에 나올 정도로 오래 전부터 조상들이 흔히 먹던 작물이다. 한편 길쭉한 일반 마와는 달리 둥글게 생긴 둥근마는 수분이 적어 보존성도 좋고 뮤신 함량이 일반 마보다 4배나 많다. 끈적끈적한 점성을 갖고 있는 뮤신 때문에 대중적이진 않지만, 위장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각광받고 있다. 둥근마는 사과와 함께 갈아 마시면 더욱 편하게 먹을 수 있고, 계란과 섞어 부치면 카스테라와 같은 맛좋은 간식이 된다. 이처럼 다양한 요리법으로 남녀노소 맛있게 둥근마를 즐길 수 있다.40여 개 농가들로 구성당진에는 40
주민자치는 이제 필수가 됐다. 당진시는 14개 읍·면·동에 주민자치위원회를 모두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주민자치위원회가 운영되면서 활성화를 이룬 몇몇 지역을 비롯해 지난 2014년부터 모든 지역에서 주민자치위원회의 출범과 함께 각 위원회마다 독특한 프로그램들을 운영 중이다. 유입인구가 많은 지역, 농촌 중심의 고령화 지역 등 각 읍·면·동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주민들의 호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더불어 주민자치위원회 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를 지켜나가기 위한 다양한 자치활동 단체 가운데 이·통장연합회 또
지역사회에 다양한 사회단체·봉사단체들이 생겨나고 저마다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금의 당진의 지역 공동체가 정착하기까지 새마을운동 당진시지회(지회장 정완옥)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한보그룹의 부도로 당진 전역이 휘청거렸던 그때, 당진의 대표적인 새마을운동인 ‘우리마을 사랑운동’이 시작됐고, 주민들이 내 마을과 내 지역을 스스로 가꿔나가고자 발 벗고 나섰다. 당진의 새마을운동은 ‘우리마을 사랑운동’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으며 성장을 거듭해 왔다.새마을운동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핵심사업으로, 한국전쟁 후 피폐해진 나라를 일으켜
지난 2007년 창립해 올해 11년차를 맞이한 쌈채연구회(회장 이회준)는 신평면 금천1·2리, 매산리, 부수리를 비롯한 7개 마을에서 상추 재배를 하는 95개 농가들로 구성돼 있다. 30여 농가가 작목반으로 시작한 쌈채연구회는 현재 활동하는 회원농가가 창립 때보다 3배가 늘었다.상추 재배 농가 매년 증가올해만 해도 10개 상추 재배농가가 쌈채연구회에 가입했다. 해풍의 영향을 받고 황토 토질이 좋은 당진은 상추 재배에 적합해 매년 가입농가가 증가하고 있다고. 쌈채연구회 회원농가들은 대부분 시설하우스에서 사시사철 쌈채를 재배하고 있다.
화가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모습만을 그리지 않는다. 그림에는 화가의 감정과 생각, 삶이 녹아 있다. 화가는 그림을 통해 세상과 자기 자신에 대해 수많은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문인화 역시 그렇다. 학덕과 수양을 쌓은 문인 또는 왕실의 귀족이나 사대부, 벼슬을 하지 않은 선비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 정신세계를 그림에 담아낸 것이 문인화다.문인화 보급에 힘써온 15년 세월당진문인화연구회는 지난 2003년 9월 창립됐다. 당시 당진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문인화를 보급하고자 김윤숙 작가를 필두로 당진문인화연구회를 결성했다. 당진문인화연구
“둥! 둥! 둥!”깊은 북의 울림이 심장까지 닿는다. 고요하게 뛰던 심장이 어느덧 북소리에 맞춰 가파르게 뛰기 시작한다. 곧 북소리와 심장박동의 리듬이 하나가 된다. 하나된 리듬을 통해 북을 치는 사람은 더욱 격렬하게 북을 두드린다. 전통 북을 연주하는 해오름 모듬북은 현재 9명의 여성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단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난타는 운명”이라고 말한다.운명처럼 만난 난타해오름 모듬북은 지난 2011년에 창단됐다.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위원회 소속으로 있다. 해오름 모듬북 단원에는 난타를 배운지 이제 한 달 남짓이 된 신입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남북 관계에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에 이어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까지 앞두고 있다. 경색된 관계가 지속돼 오다 10여 년 만에 다시 남북교류의 바람, 나아가 통일에 대한 기대감 또한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며 그 누구보다도 감회가 새로웠을 사람들. 당진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센터(센터장 문정숙)에서 만난 이들은 하나 같이 ‘다시 고향에 갈 수 있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남북소식을 지켜보고 있다.새터민들의 보금자리지난 2015년 9월에 개소한 당진북한이탈주민정
창단한 지 3개월색소폰의 매력에 푹 빠진 이들이 있다. 삼꽃색소폰선교단은 창단된 지 약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생 예술단체다. 삼꽃색소폰선교단은 지난해에 삼화제일감리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병문 목사의 지도 아래 올해 1월에 만들어졌다. 이전부터 색소폰에 대해 관심은 있었지만 배울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교인이 아닌 이들도 색소폰을 향한 열망으로 모였다. 작년 12월 공무원을 퇴직한 구자흥 단원은 “색소폰은 퇴직공무원들에게는 로망”이라며 “로망을 찾아 색소폰을 배우게 됐는데, 지금 드는 생각으로는 퇴직하기 1~2년 전에
화훼 농가들이 봄을 맞아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싱그러운 꽃향기가 가득한 화훼 농가들의 시설하우스에는 꽃시장으로 배송될 싱싱한 꽃들이 한 가득이다. 한편 당진 화훼 농가에서는 6차 산업으로 소비자가 직접 꽃을 수확하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폭설로 인해 화훼농가 비틀1993년에 창립된 당진화훼연구회(회장 이효용)는 현재 26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프리지아와 국화를 비롯한 장미, 난 등 다양한 꽃과 초화류를 길러내고 있다. 이중에서도 프리지아와 국화를 기르는 농가가 가장 많으며 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