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면 매산리에서 태어나고 자란 손기성 씨는 시간이 날 때면 바다에 나가곤 한다. 음섬포구와 가까이 살아 바다와 친하다는 손 씨는 67세의 나이에도 직접 배를 타고 나가 꽃게를 잡아서 이웃이나 지인들에게 나눠주며 소소하게 일상을 보내고 있다. 또한 손 씨는 삽교호부터 음섬포구까지 이어진 산책로를 아내와 함께 걷는 것이 요즘의 행복이라고 한다.아직 일할 수 있는 만큼 건강하다는 손 씨는 “놀기만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돈벌이를 떠나서 어떤 일이든 하면서 여생을 재미있게 살고 싶다”고 전했다.손 씨는 14년 간 당진시대를 구독하고
시정소식과 행사정보 유심히 봐마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지송악읍 청금리에서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조건형 대표는 과수농사를 시작한 지 어느덧 45년째다. 과수농사가 여느 농사보다 수익성이 높다는 정보에 영농을 시작해 지금의 겸휘영농법인 과수농장을 일궈냈다. 청금리에서 나고 자란 그는 과거 ‘건지골’(마른 땅이라는 뜻)이라 불렸던 청금리를 영농사업에 일조하면서 지금은 ‘풍지골’((비옥한 땅)로 만들었다며 자랑스러워했다.조 대표는 마을을 위한 활동이라면 발 벗고 나섰다. 청년시절에는 마을지도자 역할을 도맡아 새마을 운동에 앞장섰으며 청
신문에 실리는 기고문 꼼꼼히 봐책은 언제든 대화할 수 있는 나의 친구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정미면에 살고 있는 윤석태 씨도 이와 생각이 같다.잠깐의 여유에도 매번 도서관을 찾는 윤석태 씨는 굉장한 학구파다.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책을 많이 볼 수 있는 도서관은 그에게 천국과도 같다. 윤 씨는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싶을 때마다 도서관을 찾아간다. 얼핏 보면 도서관 관장님으로 오해할 법하다. 윤 씨는 “책이라는 것은 지식이 있
정오가 넘어가자 당진종합운동장 게이트볼장에서 열띤 경기가 펼쳐졌다. 땀을 흘리며 경기에 임하는 노인들은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열성적이다. 게이트볼 고대면 분회 회원들은 당진시 지회장기 게이트볼대회를 위해 매일같이 게이트볼장에 나와 게이트볼 연습경기에 임했다.김연곤 고대면 성산1리 노인회장도 게이트볼 마니아다. 게이트볼을 치기 시작한지 6년째라는 김 회장은 게이트볼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게이트볼의 묘미는 스파크 타격(자신의 공을 상대팀 공 옆에 놓은 뒤 발로 밟고 스틱으로 쳐서 그 충격으로 상대팀 공을 이동시키는 플레이)에
당진에서 한울인테리어·지업사를 운영하고 있는 최재원 대표는 어릴 적부터 활동적인 성격으로 운동을 좋아해 늘 몸을 바삐 움직이며 생활 해왔다. 평소 지역을 생각하는 마음이 각별해 고향인 송산에서 10년간 송산자율방범대에서 대원으로 활동해왔으며 방범대장을 2년간 역임했다. 10년 넘게 지역을 위해 봉사를 해오기란 쉽지 않은 일임에도 별거 아니라는 듯 웃어 말하는 최 대표는 봉사경력만큼 지역에 대한 애정이 많다.송산자율방범대 출신답게 그가 당진시대에서 가장 유심히 눈 여겨 보는 기사는 봉사 기사다. 방범대원 시절부터 당진시대를 구독해 벌
봉사했던 때가 가장 행복해당진지역의 새마을 소식 관심 많아20여 년간 당진시대를 애독하고 있는 김순자 전 석문면 삼봉4리 새마을부녀회장은 석문면 삼봉4리까지 당진의 소식을 전해주는 당진시대를 매주 월요일마다 기다린다.46세의 나이에 처음 석문면 삼봉4리 새마을부녀회장을 맡고 52세 때 한 번 더 부녀회장을 맡아 지극정성 봉사에 임했던 김 회장은 당진시대 기사 가운데 읍면동 기사를 눈 여겨 본다. 그 중에서도 새마을 소식이 가장 궁금하단다. 새마을부녀회장을 그만둔 지 오래됐지만 그래도 관심 있게 보게 된다고.김 회장은 “다른 새마을부
25년간 읍내동 삼천리자전거를 운영해 온 김후수·박동월 대표는 학창시절부터 자전거와 인연이 깊다. 김후수 대표는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사촌형이 운영하던 자전거포에서 자전거 수리 기술을 익혀 지금껏 활용하고 있다. 어릴 적 김 대표는 친구들의 자전거를 고쳐주는 기술자로도 통하기도 했단다.한편, 우강면에 살았던 박동월 대표는 중·고등학교 시절 합덕읍 공포리에서 운산리에 위치한 합덕여고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박 대표는 “우리 때 만에도 학교를 가려면 오로지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를 해야 했다”며 “많은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합덕시장 내에 위치한 문화세탁소 이한준 대표는 36년 째 한자리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 생계를 위해 기술을 배우는 것이 당연했던 1970년대에 이 대표는 기술을 배워야 겠다는 생각에 22살의 어린 나이에 면천면에 있는 양복점에 취직했다. 이후 3년간 직원으로 일했고 그때부터 의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는 양복점을 그만두고 결혼 후 아내와 함께 세탁소를 직접 운영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문화세탁소는 합덕시장에서 가장 오래된 세탁소다. 긴 시간 성실하게 일 한 그의 세탁소에는 20년 이상의 단골은 물론 당진 시내까지 찾아
당진감리교회에서 2년 간 부목사로 있던 임종태 목사는 3년 전 송악읍에 하늘소망교회를 개척했다. 충청북도 진천이 고향인 임 목사는 “대학시절 당진은 누구나 목회를 하고 싶어 하던 지역”이라며 “꿈을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목사로서 지역민들과 하나님의 소통의 다리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임 목사는 1년 전 하늘소망추모관을 개관했다. 현재는 ‘성탄절 삼계탕 데이’, ‘색소폰 교실’ 등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추모관이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추
당진에서 나고 자란 곽두용(70) 당진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은 16년 째 새마을금고 이사장 직을 맡고 있다. 1970년대는 다들 먹고 살기 바빠 쌀을 절약해 잘 살아보자는 정부 정책에 따라 절미저축운동이 진행됐고, 당시 곽 이사장도 주민들과 함께 절미저축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절미저축운동으로 모은 돈을 출자해 거산새마을금고 창립에 힘을 보탰다.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간 거산새마을금고는 이후 지금의 당진동부새마을금고에 이르게 됐다.“쌀을 팔아 모은 돈이 대금업까지 이어지게 됐죠. 이후 당진동부새마을금고로 이름을 바꾸면서 지역 농협과의 경
당진에서 태어난 대진상사 임성빈 대표는 서울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당진을 찾아 지금까지 이곳에서 살고 있다.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젊은 나이에 아버지의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다. 배송부터 경리업무까지 하나씩 천천히 배워 온 그는 사업을 물려받아 지금까지 대진상사를 이끌고 있다. 또한 임 대표는 대전·충남 대한적십자사 당진인명구조대의 대장이기도 하다. 13년 전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구조대원 활동에 보람을 느꼈고 그는 3년 전부터 구조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난지섬 해수욕장에서 대원들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에이스 씽크공장 가광순 대표는 1999년 씽크대 보조기사를 시작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차근차근 올라왔다. 씽크대와 각종 진열장 등을 주문 제작하고 설치하는 일은 가 대표에게 즐거움이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에게 있어 매력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 다양한 일을 통해 사회경험을 쌓은 가 대표는 고향 당진에 내려와 사촌 형과 함께 시공 일을 시작했다.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지금까지 이 직업을 이어온 이유다.가 대표는 16년 차 베테랑이지만 지금도 건축박람회 등 다양한 곳을 다니며 소비자들
송악읍 중흥리에 위치한 미진이용원은 곽운산(67) 씨의 두 딸 유‘미’와 유‘진’의 이름을 따 지은 이름이다. 곽 이용사가 미용 가위를 잡은 지도 벌써 50여 년이 흘렀다. 당진에서 14년이 흘렀다. 곽 이용사는 성인이 되기 전부터 아산, 서울, 안산 등에서 수년간 이용사 경력을 쌓아왔다.“전에는 먹고 살기 바빴죠. 라디오 수리기술을 배웠는데 적성에 안 맞았어요. 이후 이 일에 뛰어들었는데 저와 잘 맞더라고요. 그렇게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8년 째 당진시대를 구독하고 있는 곽 이용사는 “당진에서 이용원을 시작한 지 얼
송악읍 기지시리에 살고 있는 권오동 송악읍정비사업추진위원장은 과거 한국자유총연맹 당진군지회장, 송악읍승격추진위원장 등을 하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요즘에는 동생의 농사일을 도우며 송악읍정비사업추진위원장과 현재 거주 중인 공간그린하이츠의 자치회장을 맡고 있다.권오동 위원장은 “송악읍에 책정된 일부 예산으로 송악읍 정비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또한 “아파트 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서도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기지초등학교와 송악중학교를 졸업하고 인천으로 올라와 인천기계공고를 졸업했다. 이
“한우 농가들이 소비자에게 청결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품질 좋은 한우를 안심하고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30여 년간 한우농장을 운영하고 전국한우협회 당진시지부(이하 당진시 한우협회)에서 지부장으로 자리하고 있는 박희상 지부장은 “한우가 질 좋고 안전한 먹거리라는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지부장은 “신문을 통해 한우농가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전해지면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우리 지역의 건강한 한우 농가들을 알리고 먹거리에 대한
무수동에 살고 있는 유희갑 씨는 올해로 79세인 할아버지다. 그는 경기도 부천시, 충청남도 홍성군, 당진시 등 농촌지도소(현 농업기술센터)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다 1995년도에 퇴임했다.퇴임하기 1년 전 그는 중풍으로 쓰러져 현재 거동이 힘들다. 잠시 당진시노인복지관에서 수묵화도 배우며 문화생활을 즐기곤 했지만 이마저도 힘들어 지금 그에게는 TV와 신문만이 유일한 취미생활이자 볼거리·놀거리다.순성면 봉소리 출신인 그는 15년 동안 당진시대를 구독하고 있다. 직장을 그만둔 뒤 지역 소식을 알 길이 없어 답답한 마음에 당진시대를 구독
기지시줄다리기축제위원회 조성춘 부위원장은 스스로 ‘신문 중독’이라고 말했다. 평소 새벽 4시 30분이면 일어나 각종 신문을 펼치는 것이 하루 일과의 시작이다. 신문에 대한 애정이 돈독한 그는 당진시대 또한 창간할 당시부터 인연을 맺어 함께해 왔다.그는 2010년부터 4년 간 이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해 송악읍 의용소방대, 송악면 기동순찰대(현 당진시자율방범연합대 송악읍지대), 기지시리 새마을지도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그는 “봉사할 기회가 있다면 언제 어디든 나서서 봉사활동을 해왔다”며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봉사활동의 중요성
당진시대 오자 찾기의 달인 안병욱 씨는 79세의 흰머리 희끗한 할아버지다. 한 때 그는 당진전통시장에서 신발가게 ‘중앙고무’와 그릇전문점을 17년간 운영하기도 했다. 현재 신발가게 자리에서는 안병욱 씨의 아내가 기성복점 에덴상회를 운영하고 있다. 안 씨는 당진 소식이 궁금해 3년 전부터 당진시대를 구독하고 있다. 신평초·중
맛집과 신설상가, 실생활에 도움살아 숨 쉬는 향교 만들고파“당진시대에 당진 소식이 모두 담겨 있는데 안 읽을 수가 있나요?”당진 소식은 당진시대를 통해 제일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당진향교 장남순 전교는 유림회관과 행정동에 위치한 자택 두 곳에서 당진시대를 구독하고 있다. 평소 장 전교는 칼럼이 담긴 여론광장 지면을 가장 관심 있게 읽
10년 전, 인천에서 당진으로 내려온 참사랑소망의집 김미영 원장은 아이를 좋아해 유아교육학을 전공했다.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 사회복지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생긴 그는 특히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아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참사랑소망의집의 원장직을 맡았다.당진에서 생활하면서 당진 출신의 남편을 만난 김 원장은 10년을 당진에 살다보니 이젠 당진이 제2의 고향이란다.현재 김 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참사랑소망의집은 노인성 질환을 가진 어르신들에게 사회적 돌봄과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 및 요양을 제공하는 곳이다. 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