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남자라면 대부분 경험하는 군대. 이제 군대 이야기는 술자리의 빠질 수 없는 안주감이지만 또한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의 군대시절을 소개한다. 첫번째 사진은 입대한 지 얼마되지 않은 내가 훈련을 받는 모습이다. 훈련소에서 400명중 200명이나 전투경찰로 뽑아가는 바람에 엉겁결에 배치된 부대지만 그때 받은 훈련을 생각하면 아직
*지은이 : 미치 앨봄*옮긴이 : 공경희*출판사 : 세종서적*가 격 : 8,500원며칠 전 함박눈이 펑펑 내리던 날 난 한 사람을 떠나보내야 했다.어느 누가 보아도 젊고 건강한 그가 그렇게 쉽게 떠나리라고는 생각 못했을 것이다.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까지도...그러고 보면 우리 모두 병명이 밝혀지지 않은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무리는 없을 듯 싶다.그 일이 있고 난 후 대충 보고 덮어 두었던 이 책을 다시 한번 꺼내 보게 되었다.‘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불치의 병으로 죽음을 앞둔 노스승과 제자가 주고받은 얘기를 스승
- 지은이 : 정헌재- 출판사 : 바다출판사- 가 격 : 9,000원해마다 새해가 되면 지나간 1년간의 잘못을 반성하고 좀더 나은 나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간절하게 소망한다.“새해에는 건강하게, 부자되게, 공부 잘 하게, 좋은 사람 만나게, 가정이 화목하게... 해주세요, 해주세요, 해주세요.”아마도 시작의 선상에 서서 느끼는 불안함을 떨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반드시 이루었으면 하는 희망 띄우기 일것이다.정헌재의 ‘완두콩’은 우리들 마음 속에 언제나 있지만 우리들이 일상의 복잡함과 고단함에 파묻혀
- 지은이 : 권정생- 출판사 : 우리교육- 가 격 : 5,600원김 희 숙시인, 나루문학회원초락초등학교 교사‘독도의 자연’우표 발행으로 그렇지 않아도 편치 않은 한일 관계가 또 다시 부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54년과 2002년 두차례의 독도 우표 발행에 이어, 2003년에는 섬 시리즈 1탄으로 ‘갯메꽃’, ‘왕해국’, ‘슴새’, ‘괭이갈매기’ 등 독도의 꽃과 새, 총 4종류의 우표 발행을 계획해 1월16일 발행했다. 독도 우표 발행 후 일본의 반응이 어떨지는 두고 볼 일이다.책 소개를 한다고 하면서 서두를 너무 무겁게 시작한
[어린왕자]- 지은이 : 쌩 떽쥐베리- 쭣출판사 : 미래사- 가 격 : 7,500원박 철 진신화종합건설(주) 대표이사본사 상무이사“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디엔가 우물이 숨어 있어서 그래.”국·내외적으로 어둡고 우울했던 2003년을 보내고 2004년의 소망을 어린왕자에게서 찾아본다.이제는 깨끗해지고 싶다. 이제는 여유를 친구 삼아 천천히 걷고 싶다. 이제는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평화롭게 살고 싶다. 이제는 참으로 중요한 것을 찾아 그것을 사랑하며 살고 싶다. 이러한 소망을 기대하면서 어린 왕자를 손에 쥐고 읽을 수 있었던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을 지내고 삼일회(구룡리 청년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지금. 돌이켜보면 정신없이 지나온 세월 중에 남는 것은 역시 사진 뿐이다. 첫번째 사진은 우리 삼형제의 어렸을 적 사진. 이 사진을 찍은지 벌써 36년이나 지났다. 큰형(낙운, 58), 둘째 형(낙진, 56)과 어색하게 찍은 사진이다. 큰 형의 검은 뿔테안경이 유난히 기억에 남는다. 두
일생에 단 한번 우는 전설의 새가 있다. 이 세상의 어떤 소리보다도 그 울음소리는 아름다운 것이다. 보금자리인 둥지를 떠나는 바로 그 순간부터 그 새는 가시나무를 찾아 헤맨다. 그러다가 가장 길고 날카로운 가시를 찾아 스스로 자신의 몸을 찔리게 한다. 죽어가는 새는 그 고통을 초월하면서 종달새나 나이팅게일조차도 따를 수 없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이 최상의 노래와 목숨을 맞바꾸는 것이다.이제 온 세상은 침묵하며 귀를 기울이고 하늘 나라의 신까지도 미소를 짓는다. 가장 위대한 것은 훌륭한 고통을 치러야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바로
60여년을 살아오는 동안 수많은 괴로움이 있었지만 6년전 아들의 교통사고만큼 큰 아픔은 없었다. 평생을 지역을 위해 봉사한 나로써는 아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주변의 도움에 감사할 따름이다. 소와 같이 찍은 첫번째 사진은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매우 오래된 사진이다. 군데군데 찍혀 있는 검은 점들이 세월의 무게를 알려준다. 두번째 사진의 내 모습은 지금봐
- 지은이 : 스테판 M. 폴란, 마크 레빈 공저- 옮긴이 : 조영희- 출판사 : 명진출판- 가 격 : 8,900원김명희 - 송악고등학교 교사거리마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짝이고, 구세군의 종소리와 즐거운 캐롤송이 울려 퍼지고 있는 연말이다. 하지만 우리 마음속에는 새해에 세운 계획에 대한 못 다 이룬 아쉬움과 애타는 갈망에 대한 안타까움이 가득할 뿐. 풍요로운 결실 뒤에 오는 느긋한 평화를 누릴 수 없는 각박한 현실에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 정말 너나할 것 없이 나라 안팎으로 다사다난하고 힘겨웠던 한 해였다.그러나, 그
가난 때문에 삶이 정말 힘들었던 시절. 그 시절이 비록 좋은 기억만 주지는 않았지만 나는 늘 밝은 마음을 잃지 않았다. 위의 사진은 내가 18살 때 장미가 만발한 어느 집 정원에서 찍은 사진. 빛바랜 흑백사진으로 남아있는 나의 꽃다운 10대 때 모습이다. 맨 오른쪽 사진은 남편(최천원, 63)과의 결혼식 사진이다. 내가 22살 때였으니 벌써 32년 전의 일
지구별 여행자*지은이 : 류시화*출판사 : 김영사*가 격 : 9,900원겨울바다가 무척이나 보고 싶어 벼르고 별러 갔었던 강원도 속초의 바다!드넓은 겨울바다를 보면서 그렇게 속이 시원할 수가 없었다. 겉가죽을 덮고 있는 무거운 짐을 벗어던지고 바다 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었다. 그 속은 따뜻해서 온전히 나를 받아줄 것만 같았다. 여름에 가족과 여행한 그 바다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그 뒤로도 가끔씩 동해바다를 보러 갔었고, 산을 타기도 했다. 지친 삶의 쉼, 여정으로 여행을 택했고, 지금까지 충실히 이어져
4살 때 쯤이었을 것이다. 큰 맘 먹고 스튜디오에 가서 어머니(전옥분), 형(양상용, 왼쪽)과 함께 가족사진을 찍었다. 푹신한 털모자를 쓰고 떨어뜨릴세라 양 손에 껌을 꼭 쥐고 있는 내 모습이 그 시절을 가물가물 떠올리게 한다. 몇 장 없는 가족사진이지만 아버지는 직장이 인천이어서 함께하지 못했다. 아래 사진은 내가 5살 때 쯤 할아버지, 할머니, 형과 함
아차화술 재치화술*지은이 : 이명수*출판사 : 지성문화사*가 격 : 6,500원김 명 회세화휘트니스센터 운영내가 살아가면서 혹시 다른 사람에게 불쾌한 행동을 하거나 마음 아픈 언어들을 전달하지는 않았을까 가끔씩 되돌아보며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나의 말 한 마디로 인하여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보람될까?초등학교에 다니는 장난꾸러기 아들을 두 명이나 둔 덕분(?)에 간혹은 다른 어머니의 항의 전화를 받기도 합니다. 벌컥 화부터 내시는 분,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넌지시 물어보면서 미안해 하시는 분. 나는 속이 상할 때 과
5살 쯤 되었을까? 첫번째 사진은 지금의 향교 근처에서 찍은 사진이다. 소품으로 호랑이 모형을 들고 다니며 사진을 찍어주던 사진사가 있었다. 소문에는 그 사진사가 호랑이 안에 수상한 물건을 숨기고 다니는 간첩이라는 말이 떠돌기도 했다. 그 소문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용감히 호랑이 위에 올라선 나, 그러나 지금 봐도 가지런히 잘린 바가지 머리가 좀 쑥쓰럽기는
·지은이 : 곽재구·출판사 : 도서출판 열림원·가 격 : 8,000원윤 혜 경호수시문학회 회원슈즈쿨 운영“좋은 책을 읽는 것은 우리에게 말하고 우리의 혼이 거기에 대답하는 끊임없는 대화이다.”이 말은 프랑스의 소설가요, 전기작가인 앙드레 모르와가 독서를 정신의 대화에 비유한 말이다.책을 읽으면 저자가 우리에게 말을 건네온다.활자는 저자의 소리없는 음성이요, 책은 저자의 주장이자 독백, 부르짖음과 권면이며 물음이다.우리는 그 소리를 듣고 그 소리에 대해 여러가지로 응답한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긍정하기도 하고, 고개를 돌리면서 부정하기
한 사람의 아내로서, 네 아이의 엄마로서, 그리고 큰 딸로서 벌써 5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흘러버렸다. 나의 첫째 딸과 아들은 결혼해 귀여운 손자. 손녀를 내게 안겨주었고, 아직 결혼하지 않은 두 딸은 늘 내 곁에서 친구 같은 존재로 함께 하고 있다. 맨 위 사진은 나의 사랑스런 손녀들이다. 올해로 돌이 지난 꼬맹이 채림이와 초등학교 2학년 해림이. 가족들
나를 만나는 지혜·지은이 : 쇼펜하우어·옮긴이 : 류시현·출판사 : 보성출판사·가 격 : 5,000원정 재 석나루문학회 회장대호지농협 과장실타래 헝클어지듯 우리 주위에 얽혀진 테두리 안의 인간관계는 생활 속에서 낯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실타래의 올 끝을 찾듯이 전혀 낯이 설지 않은 인연을 만나는 경우가 그리 드물지만은 않은 것을 종종 겪어본다. 인간이란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물과 접하고 서로와 서로를 연결하는 전선 없는 대화로서 자신의 뜻을 전하며 자신이 뜻하는 바 욕망을 불태우기도 하고 비탄에 빠져
4남매를 낳고 키우는 동안 고생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이 아이들이 어느새 한 아이의 부모가 되어 나에게 버젓이 손주를 품에 안겨주었다. 왼쪽 큰 사진은 12년전 큰 딸(심현선), 막내딸(심현진)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시집 가지 전부터 살림꾼이었던 큰 딸이 제일 먼저 외손주를 안겨주었다. 애교 만점 막내딸은 지금 외국에 있기 때문에 보고 싶을 때마다 사진첩
“태어남과 다시 태어남”그리고 일상의 신비에 관한 특별한 고백김 태 숙당진문화의집 사무국장본지 편집위원·지은이 : 마사 베크·출판사 : 녹색평론사·가 격 : 10,000원이 책은 아담이라는 ‘특별한’ 아기의 잉태와 탄생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지녔던 세계관과 가치관, 진리관이 송두리째 바뀌어버린 어느 하버드 대학원생 부부의 충격적이고도 아름다운 고백이다.유능함과 영예, 주위의 선망이라는 세속의 가치를 대표하는 하버드에서, 여성 베크는 박사학위라는 거의 마지막 관문을 코앞에 두고 있던 시점에서 그곳 하버드 사람들이 “치명적인 문맹” 또는
첫번째 사진 : 60년대 후반, 보릿고개를 넘기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보다 힘들었던 시절이었다. 한창 혈기왕성 했던 21살 때 군대에 입대했다. 해어지고 바래서 만지기조차 조심스런 45년 전 이 사진은 논산 훈련소에서 훈련소 동기 손봉세, 장두순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두번째 사진 : 영화 ‘장군의 아들’의 한 장면같은 이 사진은 19살 때 찍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