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에 대한 교육을 강조하는 고대면 주민자치협의회 신성철 회장은 주민자치위원회로 운영되던 지난해부터 위원장을 맡아 고대면 주민자치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당시에도 그는 매월 주민자치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는 등 지역민들에게 주민자치 활동에 대해 교육했다.“주민자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첫 번째가 바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자치가 무엇인지 알고, 내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죠.”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신성철 회장은 지난해 주민자치위원들과 함께, 4
김성섭(71·장항2리) 고산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는 오전 7시 50분, 학교로 향하는 발걸음이 즐겁다. 지난해부터 근무를 시작한 그는 오히려 아이들에게 ‘행복’을 많이 얻는다고 말한다. 때로는 후배이자 때로는 손자인 이 아이들이 있기에 살 맛 난다는 그다.배움터지킴이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배치된 인력으로 등하교 지도 및 외부인 출입을 막는 업무를 보고 있다. 하지만 김성섭 배움터지킴이는 학교와 아이들에 대한 애정으로 이 업무 외에 학교를 위한 다양한 일에 소매를 걷어 붙였다.그는 학교 환경을 위해 산에서 고목
흑백사진 속 앳된 청년은 어느새 주름 가득한 노인이 됐다. 마른 고목의 껍질처럼 투박하고 거칠어진 손에는 그의 인생이 담겼다. 90년, 강산이 아홉 번도 더 바뀌었을 시간. 먹고 살기에 바빴던 그 시절의 20대 청년에게나, 한 세기 가까운 삶을 살아온 노인에게나 시간은 너무나 빨리 흘렀다.순성면 봉소리에 살고 있는 오칠영 할아버지는 올해 아흔이다. 일제의 통치 아래 있었던 1926년 면천면 송학리에서 태어났다. 산골에 살던 소년은 19살이 되던 해에 일본 어느 섬으로 가서 비행장 활주로를 닦는 일을 했다. 당시에 일본인들과는 한 배
인구가 가장 적고, 노령인구 비율이 큰 대호지면의 주민자치위원들은 대부분 지역의 사회단체 구성원과 상당수 중첩돼 있다. 남우용 대호지면 주민자치협의회장 역시 개발위원장을 함께 맡고 있다. 지역에서 필요한 것을 누구보다도 지역주민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고, 사업을 추진할 주민자치협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지역이 고령화 되다 보니 일할 수 있는 사람은 한계가 있어요. 그러다보니 각 단체의 역할도 비슷비슷하죠. 주민자치에 대한 인식 제고와 위상 강화가 더욱 필요합니다.”당진지역에서도 개발이 가장 더딘 대호지면은 주민들
3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당진1동 주민자치협의회는 주민자치의 역할과 기능을 찾아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은 서툴더라도 주민들과 대화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중이란다. 당진1동 주민자치협의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소통’이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민원과 문제들을 주민들 스스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핵심이 된다. 당진1동 주민자치협의회 최경용 회장은 “협의와 토론, 의견 교환을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서로 양보하며 협조한다”고 말했다.충분한 소통으로 불신·불만 줄어최
모터사이클 문화 정착돼야안전하게 오래 라이딩 하고파“오토바이 엔진의 시동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려요. 오토바이의 스피드와 자유로움이 저를 들썩이게 하죠.”지난달 3일 렉스코리아 레이싱팀(이하 렉스코리아, 단장 김태우)이 팀을 꾸린지 3개월 만에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열린 Ksbk대회에 첫 출전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나선호 팀장과 팀원들은 첫 출전이기에 우승은 바라지도 않았다. 대회 당일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안전하게 경기에 임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들은 출전의 날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심장
“당진시가 주민자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자치를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주민자치협의회의 자치권을 확립하고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 행정 중심으로 운영돼 왔던 것에서 주민들이 참여하고 일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는 것이죠.”남준우 당진3동 주민자치협의회장은 주민자치의 독립성과 자율성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주민자치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 변화를 위해 교육도 필요하지만 행정도 시대의 요구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주민참여예산제에 주민자치협의회의 참여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남준우 회장은
“아들아! 빨리 와!! 우리 아들, 어여 와…”푸른 바다 위, 하얀 요트에서 손을 흔드는 아들의 모습이 보이자 어머니의 애절한 목소리가 바다를 향했다. 할머니와 함께 방파제에 서 있던 딸은 ‘아빠 보고 싶었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당장이라도 아빠를 향해 뛰어가고 싶은 마음에 발을 동동 굴렀다. 왜목 앞바다에 김승진 선장(54·경기도 고양시)이 나타났다. 210일, 장장 7개월 만이다. 달라진 거라곤 출발할 때보다 덥수룩하게 자란 머리카락뿐이었다. 요트로 지구 한 바퀴를 돌겠다는 꿈 하나로 중년의 한 남자는 지난해 10
지난 3월 당진시 주민자치협의회가 본격적으로 출범해 각 읍·면·동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과 권한을 확대해, 당진형 주민자치를 만들겠다는 당진시는 지난해 12월 ‘당진시 주민자치협의회 설치·운영 조례’를 올 초 제정, 공포했다. 주민자치의 안정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해 에서는 읍·면·동 주민자치협의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각 읍·면·동에서 추진 중인 주민자에 대한 계획과 과제에 대해 듣고 이를 지면에 반영코자 한다.산업단지 등 개발로 인해 지역의 현안이 많은 송산면은 주민자치협의
막막한 생계에 고향집 무너져하루 두 끼 감자로, 맨 바닥엔 비닐만경찰 아버지 전쟁으로 실종 상태강진이 네팔을 덮쳤다. 지금 네팔은 아비규환의 상태로 연일 죽음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강도 7.8규모의 강한 지진이 네팔에서 발생해 현재 사망자는 7675명, 부상자는 1만6390명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추가적인 사망자와 부상자는 늘어날 것으
‘며칠 하고 말겠지…’ 했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학생들도 매일 아침 그를 보면서 ‘언제쯤 그만 두려나’ 생각했을 것이다. 아침마다 초등학생 엄마들이 하는 교통지도를 중학교 교장이 직접 나서서 한다. 하루 이틀이 아니다. 매일 아침 7시 40분이면 그는 학교앞 길목에서 깃발을 들고 선다. 그리고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맞는다.“하루는 버스에서 내린 한 녀석이 친구한테 ‘역시 교장 선생님은 우릴 실망시키지 않아!’라고 말하더라고요. 아마도 친구들끼리 오늘 교장 선생님이 또 교통지도에 나올까, 안 나올까 얘기한 것
지난 3월 당진시 주민자치협의회가 본격적으로 출범해 각 읍·면·동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과 권한을 확대해, 당진형 주민자치를 만들겠다는 당진시는 지난해 12월 ‘당진시 주민자치협의회 설치·운영 조례’를 올 초 제정, 공포했다. 주민자치의 안정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해 에서는 읍·면·동 주민자치협의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각 읍·면·동에서 추진 중인 주민자치에 대한 계획과 과제에 대해 듣고 이를 지면에 반영코자 한다.지난 2013년 정미면 주민자치위원회로 시작한 정미면 주민자치협
지난 3월 당진시 주민자치협의회가 본격적으로 출범해 각 읍·면·동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과 권한을 확대해, 당진형 주민자치를 만들겠다는 당진시는 지난해 12월 ‘당진시 주민자치협의회 설치·운영 조례’를 올 초 제정, 공포했다. 주민자치의 안정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해 에서는 읍·면·동 주민자치협의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각 읍·면·동에서 추진 중인 주민자치에 대한 계획과 과제에 대해 듣고 이를 지면에 반영코자 한다.31개의 마을로 구성된 송악읍은 마을 수가 많은 만큼 주민자치협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발생집 잃고 마을회관 전전…막막한 생계한순간의 화마가 일생의 터전을 집어 삼켰다. 살아남은 게 다행이라는 말이 미안할 정도로 화재는 가족의 삶을 송두리채 앗아갔다. 화재가 발생한 송악읍 기지시리 세종사진관의 한승교 씨는 “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다”며 주름진 손으로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았다. 화재는 지
지난 3월 당진시 주민자치협의회가 본격적으로 출범해 각 읍·면·동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과 권한을 확대해, 당진형 주민자치를 만들겠다는 당진시는 지난해 12월 ‘당진시 주민자치협의회 설치·운영 조례’를 올 초 제정, 공포했다. 주민자치의 안정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해 에서는 읍·면·동 주민자치협의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각 읍·면·동에서 추진 중인 주민자치에 대한 계획과 과제에 대해 듣고 이를 지면에 반영코자 한다.2016년 읍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평면은 주민들이 급격하게
댄스스포츠·탁구 등 취미생활 함께 하는 노부부눈·비 맞으며 함께 살아온 46년 결혼생활벚꽃 잎이 봄눈 되어 바람에 흩날리던 날, 해는 뉘엿뉘엿 저물어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순성면 나산리에 사는 이병호(73)·유남수(67) 부부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 그날이 마치 이들의 삶 같았다. 꽃잎이 떨어지는 하루하루가 너
지난 3월 당진시 주민자치협의회가 본격적으로 출범해 각 읍·면·동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과 권한을 확대해, 당진형 주민자치를 만들겠다는 당진시는 지난해 12월 ‘당진시 주민자치협의회 설치·운영 조례’를 올 초 제정, 공포했다. 주민자치의 안정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해 에서는 읍·면·동 주민자치협의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각 읍·면·동에서 추진 중인 주민자치에 대한 계획과 과제에 대해 듣고 이를 지면에 반영코자 한다.현안이 많은 석문면은 주민자치협의회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한 지역
>>하우림 시인은· 본명: 김영희· 장편소설 「바람을 타는 여자」 · 시집 「전화 속에서 울고 있는 내가 누 구인지 아는 그대」, 「오래, 오래란 말」· 당진문인협회 회원· 원주 KBS 아나운서 활동· 서울 CBS, 강릉 MBC 성우 활동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청춘이라고 하우림 시인은 말한다. 청춘은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자산이며 맘껏 즐기고 다양하게 경험해 봐야 한다는 하우림 시인은 이제와 그 시절을 추억 해보니 그 청춘이 엄청난 것이었단다.젊음과 청춘, 그 속에서의 자신의 인생을 덤덤하게 말하는 하우림 시인을 보니 ‘나
흙은 근원이다. 조물주가 세상을 만들 적에 흙으로 인간의 형상을 빚어 사람을 창조했다는 창세기의 한 구절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인간은 결국 흙에서 나고 흙으로 되돌아간다. 조물주가 흙으로 사람을 만들었듯, 사람은 흙으로 무언가를 빚어 사용해 왔다. 아주 오래 전부터 흙은 인류의 삶의 터전이면서 도구였다. 하지만 문명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흙을 떠났다. 우리가 밟고 사는 땅도 흙보단 시멘트와 아스팔트가 더 흔하고, 흙으로 빚은 그릇보다 플라스틱 그릇을 더 편리하게 여긴다. 물질적 삶은 풍요로워 졌지만 근원을 잊어 갈수록 사람들의 정신
내 아이에게 권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에게 책 기증초등학교에서 기간제강사로 아이들을 가르쳤던 이명옥 대표는 출판업에 종사한 남편을 따라서 출판업계에 발을 들였다. 그 후 아이들만을 위한 서점을 내기로 결심했다. 영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미래 새싹들을 위한 책을 판매하는 이 대표는 “뒤에서 아이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