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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당진산폐장반대범시민책위(이하 범대책위)의 활동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한마디로 참 지루하고 기나긴 싸움의 연속이었다. 2020년 4월 20일 첫 공식 모임을 시작으로 5월 19일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최대 규모의 당진 산폐장 2개를 동시에 건설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당진시민에게 알렸다.이후 범대책위는 매립용량 감량, 사업범위 제한, 국가관리운영 등 3가지를 주장하면서 당진시에 산폐장 건설 전·후 인허가 과정의 모든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구하며 8개월간 치열하게 싸웠다. 또한 당진시와 금강유역환경청, 충남도에 자료를 요청하고
칼럼
당진시대
2021.01.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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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폭설에 한파가 몰려오는 와중에도 농업·농촌은 이미 풍년 농사를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특별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인 농업용 원자재 수급이 불안해 지난해 연말부터 지침을 확정하고 현재 각종 농자재 신청을 받고 있다.매년 연초가 되면 농민들에게 농업·농촌의 새 희망에 대해 말하지만 농민 입장에서 보면 별반 다를 게 없다. 왜냐하면 매년 반복되는 영농교육과 영농자재 보조지원사업 등이 농정의 전부로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올해만큼은 특별한 것을 내놓으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먹거리 소비전략인 ‘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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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1.01.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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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과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중책을 맡은 지도 벌써 반년이 흘렀다. 당시를 생각해보면 위원장직을 맡게 된 것 자체가 큰 영광이었고, 많은 충남도민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그간의 소중한 시간과 경험을 밑거름 삼아 의회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의 활동 방향을 짚어보고자 한다.첫째로 운영위원장직을 맡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소통과 공감을 통한 조화로운 의회상 정립이다. 운영위는 ‘의회의 어머니’라 일컫는다.
칼럼
당진시대
2021.01.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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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불끈 솟아오르는 태양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소원 하나가 더 생겼을 것이다. ‘코로나19가 없는 세상이 되게 하여 주소서’라고….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웃음을 잃은 날을 살고 있다. 무기력과 우울 속에서 찌푸린 유폐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벌써 1년이 넘는 시간을 마음의 우물을 메마르게 한 채 그렇게 보내고 있다. 놀이터에서, 시장에서, 음식점에서 그 어느 곳에서든 까르르 소리내며 환하게 웃어 본 적이 언제였던가.꿈속에서조차 웃음을 기억하지 못하는 코로나19의 창궐이라는 재난 속에 생기를 잃고 사람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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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1.01.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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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재직 시절 선진 외국의 목장 실태를 비교 연구해 낙농산업의 선진화에 필요한 전문 소양을 함양하기 위하여 이루어진 일본 연수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당진의 낙농가와 공무원 17명이 1996년 4월 22일 11시에 아시아나 항공에 탑승하여 설레는 마음으로 4박 5일간의 장도에 올랐었다.처음으로 경험하는 해외여행이라 미지의 세계를 가본다는 점에서 기대와 설렘이 앞서는 사이 여객기는 순식간에 서울 상공을 지나 어느새 대한민국의 남쪽 상공을 비행했다. 우리는 후쿠오카 공항에 무사히 도착하여 입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 검색대를 나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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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1.01.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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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을 자주 말한다. 그 해에 무슨 특별한 일이 있었던 걸까? 내 기억 속의 1999년은 바른지역언론연대가 출범한 후 언론개혁운동을 활발히 하던 때이다. 당시 나는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간사였다. 그해 한국전쟁 시기 미군에 의한 노근리 민간인 학살이 AP통신에 보도되며 커다란 사회적 충격을 주었다.당시 월간 지 기자였던 오연호 기자의 책 는 1999년의 한 장면으로 남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면인, 베트남전쟁에 간 한국군에 의해 무고한 베트남인이 희생되었다는 한겨레21의 보도는 노근리가 베트남에도 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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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1.01.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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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라는 단어는 지금의 시대에 매우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하나 소개하려 한다.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하기 전 시간이 허락하는 한 종이신문을 펼쳐서 꼼꼼히 읽어보고 하루를 시작한다. 언제부터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소중한 세상과의 소통의 시간을 기대하고, 설레게 만드는 칼럼이 하나 있다. 글만으로 한달에 한 번 나를 설레게 만드는 이는 누구일까?바로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이자 특히 100세 교수로 유명해진 김형석 교수다. 김 교수는 평안도 출신으로 광복절 이후 가족들과 탈북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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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0.12.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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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저물고 있다. 올해는 유난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 해였다. 코로나19에 더해 여름철 폭우로 물난리가 났고 겨울 문턱에서 조류인플루엔자로 비상이 걸리는 등 도민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노심초사하다 보니 훌쩍 1년이 지나버렸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서 벅찬 마음이 들어야 하건만 여전히 가슴이 먹먹하다.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모두의 어려움이 가중되어 연말연시를 앞두고 있음에도 분위기가 가라앉았기 때문이다.한 해를 돌이켜보며 상념에 젖어 우리 역사를 반추해본다. 선조들은 어떻게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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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0.12.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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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공포 속에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게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이번 전염병은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변종에다 후유증까지 문명의 이기(利器)를 타고 멀리 전파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확진자 수는 증가 추세에 있어 두렵고 불안하다. 우리의 일상은 뜻하지 아니한 코로나19로 1년 가까이 규칙적이던 생활이 뿌리째 흔들리면서 올 한 해도 한 치 앞도 못보고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CNN 방송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0만 9236명으로 미국이 치른 5대 전쟁(베트남전, 한국전,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전, 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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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0.12.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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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 감염병 대유행) 사태로 세계 경제가 주춤하고 지구환경에는 놀라운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차단을 위해 자국 내 그리고 국가간 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소비는 위축됐고 기업들은 잠시 공장을 멈춰 세웠다.이에 쉴 틈 없이 내뿜던 배기가스의 양이 줄어들면서 대기중 이산화질소 농도가 현저히 개선됐다. 유럽항공우주국(ESA)에 의하면, 지난 봄 프랑스 파리의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4% 줄었다. 스페인 마드리드 역시 45% 감소했다고 한다.국내 대기질 또한 상당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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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0.12.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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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은 나 자신이다. ‘생’이고 ‘혼’이라고나 할까? 너무 과장된 표현이 아닌지도 생각된다. 연은 옛날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던 놀이이다. 연은 바람을 타고 날리는 사람에 의해 날고 춤추고 즐기는 모습이 인생의 과정이자 나의 삶과 같다고나 할까.연을 관찰하면 직사각형의 종이에 다섯 개의 대나무 살과 가운데에 구멍을 뚫어 바람이 통과하고 있다. 나는 연을 이렇게 해석해 봤다. 연의 몸통은 ‘나의 육신’이고, 좌우의 줄은 ‘부모님’이고, 가운데 줄 즉 3각형 줄을 ‘동반자, 부부’다. 이로써 줄은 ‘나의 혼’이고 또한 ‘나의 친구, 삶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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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0.12.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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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장마와 태풍으로 온 나라가 어려웠다. 그러나 힘겨운 날에도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동인지 출판기념회였다. 1년에 한번 글 농사를 영글게 지어 선보이는 출판기념회는 우리 연호시문학회뿐 아니라 지역의 다른 문학단체들도 개최해왔다.올해는 지역의 여러 문학단체들이 함께하는 당진문학제를 봄부터 기다려왔다. 특히 올해 연호시문학회는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스무 번째 생일을 기념하며 특별하게 초롱등을 만들었다.봄부터 회원들이 서로 도와가며 직접 손으로 만들었다. 그중 손재주가 좋아 만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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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0.12.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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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부는 2000년에 시행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를 시작으로 긴급복지지원 및 기초연금제를 도입함으로써 저소득 취약가구의 마지막 사회안전망을 구현하고자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회안전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각지대는 존재하고 있다.지난 2014년에는 송파 세 모녀 사건, 2018년 증평 모녀 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상황이 발생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관심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문제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복지 전달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읍면동 복지 허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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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0.12.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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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는 지역감정, 빈부격차, 노사갈등 등 사유의 차이에서 오는 위화적 요소로 인해 불신과 질시가 사회에 만연하고,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를 자처하는 논객들의 상극적 대립은 사상 편향자를 양산해 국민 통합의 크나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저간의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 매뉴얼 부재, 도덕성 몰락과 비열성 등 총체적 부실을 안은 후진국형 사건의 전형을 보여 주었다. 또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국정농단 사건은 탄핵 폭풍을 불러왔고 급기야는 대통령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또한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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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0.1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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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보신각 종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진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을 맞았다. 돌이켜보면 올 한 해는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마쳐야 할 정도로 우리 삶에 커다란 변곡점이 되었다.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이 발병 보고된 후 약 70여 일 만에 확진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12만 명에 육박하고 피해 국가도 110개국을 넘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3월 12일에 WHO(세계보건기구)는 역대 3번째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을 선언했다.코로나19
칼럼
당진시대
2020.12.14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