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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공포 속에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게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이번 전염병은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변종에다 후유증까지 문명의 이기(利器)를 타고 멀리 전파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확진자 수는 증가 추세에 있어 두렵고 불안하다. 우리의 일상은 뜻하지 아니한 코로나19로 1년 가까이 규칙적이던 생활이 뿌리째 흔들리면서 올 한 해도 한 치 앞도 못보고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CNN 방송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0만 9236명으로 미국이 치른 5대 전쟁(베트남전, 한국전,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전, 걸프
칼럼
당진시대
2020.12.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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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 감염병 대유행) 사태로 세계 경제가 주춤하고 지구환경에는 놀라운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차단을 위해 자국 내 그리고 국가간 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소비는 위축됐고 기업들은 잠시 공장을 멈춰 세웠다.이에 쉴 틈 없이 내뿜던 배기가스의 양이 줄어들면서 대기중 이산화질소 농도가 현저히 개선됐다. 유럽항공우주국(ESA)에 의하면, 지난 봄 프랑스 파리의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4% 줄었다. 스페인 마드리드 역시 45% 감소했다고 한다.국내 대기질 또한 상당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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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0.12.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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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은 나 자신이다. ‘생’이고 ‘혼’이라고나 할까? 너무 과장된 표현이 아닌지도 생각된다. 연은 옛날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던 놀이이다. 연은 바람을 타고 날리는 사람에 의해 날고 춤추고 즐기는 모습이 인생의 과정이자 나의 삶과 같다고나 할까.연을 관찰하면 직사각형의 종이에 다섯 개의 대나무 살과 가운데에 구멍을 뚫어 바람이 통과하고 있다. 나는 연을 이렇게 해석해 봤다. 연의 몸통은 ‘나의 육신’이고, 좌우의 줄은 ‘부모님’이고, 가운데 줄 즉 3각형 줄을 ‘동반자, 부부’다. 이로써 줄은 ‘나의 혼’이고 또한 ‘나의 친구, 삶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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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0.12.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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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장마와 태풍으로 온 나라가 어려웠다. 그러나 힘겨운 날에도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동인지 출판기념회였다. 1년에 한번 글 농사를 영글게 지어 선보이는 출판기념회는 우리 연호시문학회뿐 아니라 지역의 다른 문학단체들도 개최해왔다.올해는 지역의 여러 문학단체들이 함께하는 당진문학제를 봄부터 기다려왔다. 특히 올해 연호시문학회는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스무 번째 생일을 기념하며 특별하게 초롱등을 만들었다.봄부터 회원들이 서로 도와가며 직접 손으로 만들었다. 그중 손재주가 좋아 만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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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0.12.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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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부는 2000년에 시행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를 시작으로 긴급복지지원 및 기초연금제를 도입함으로써 저소득 취약가구의 마지막 사회안전망을 구현하고자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회안전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각지대는 존재하고 있다.지난 2014년에는 송파 세 모녀 사건, 2018년 증평 모녀 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상황이 발생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관심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문제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복지 전달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읍면동 복지 허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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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0.12.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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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는 지역감정, 빈부격차, 노사갈등 등 사유의 차이에서 오는 위화적 요소로 인해 불신과 질시가 사회에 만연하고,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를 자처하는 논객들의 상극적 대립은 사상 편향자를 양산해 국민 통합의 크나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저간의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 매뉴얼 부재, 도덕성 몰락과 비열성 등 총체적 부실을 안은 후진국형 사건의 전형을 보여 주었다. 또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국정농단 사건은 탄핵 폭풍을 불러왔고 급기야는 대통령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또한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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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0.1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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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보신각 종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진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을 맞았다. 돌이켜보면 올 한 해는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마쳐야 할 정도로 우리 삶에 커다란 변곡점이 되었다.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이 발병 보고된 후 약 70여 일 만에 확진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12만 명에 육박하고 피해 국가도 110개국을 넘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3월 12일에 WHO(세계보건기구)는 역대 3번째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을 선언했다.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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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0.12.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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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에 누룽지 닥닥 긁어서 개똥이도 한 주먹 금순이도 한 조각”옛날부터 누룽지에 대해 전해오는 속요다. 부엌의 커다란 가마솥에서 밥을 푸면 솥 바닥에 눌어붙은 누룽지를 쇠로 된 주걱이나 부엌칼로 북북 긁으면 알맞게 타다 눌어붙은 누룽지가 나온다. 이 누룽지야말로 어렸던 시절에는 더 바랄 것이 없는 주전부리 감이었다. 쌀이 부족하던 시절인지라 누룽지도 간식 이전에 주식으로 활용했다.누룽지를 긁지 않고 물을 부으면 눌은밥이 되고 또 숭늉이 나온다. 눌은밥을 얻어먹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위장이 약하거나 이가 시원찮은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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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0.11.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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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내 갈등 상황과 이렇게 딱 맞는 말이 있을까. 초보 운전자, 그 시절을 떠올려본다. 모든 것이 두렵고 무서웠다. 골목은 왜 이리도 좁은지 벽이 달려들 것만 같아 등골에 땀이 흘렀다. 차도에 나서면 자동차들이 핸들을 틀어 덮칠 것 같은 느낌도 생생하다.언제부터였던가. 그렇게 좁아 보였던 골목길에서 다른 차를 만나도 여유롭게 비켜주고 지나갈 뿐 아니라 어떤 길에서도 반대편 차가 덮칠 것이라는 두려움 따위는 없다. 운전 초보 때 있었던 그 골목이고, 그 도로이건만 보이는 것이나 느낌이 그때와 달라졌다. 그것은 운전 실력이 늘어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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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0.11.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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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은 더이상 인류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만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복지, 교육 등 모든 분야에 변화를 초래했다.특히 계속되는 코로나19의 확산은 모든 영역에 돌봄 공백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관계 단절을 초래했고, 다문화가정과 같이 취약한 가구들에게 더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박경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본부장은 지난 9월 다문화 포럼에서 “다문화 가족이 겪는 복합적인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단순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결과뿐 아니라 보다 더 은밀하게 작용하는 사회적 거리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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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0.11.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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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되고 싶은가/ 젊은 눈망울들/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다시 태어나면/ 일 잘하는 사내를 만나/ 깊고 깊은 산골에서/ 농사짓고 살고 싶다/ 내 대답. 박경리 선생은 시 에서 일 잘하는 사내를 만나 농사짓는 삶을 살고자 했다. 혼자 살았던 삶의 무게를 벗고 자연과 함께 홀가분하게 살고 싶은 그녀의 마음이 느껴진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삶을 살다가 자신만의 사랑과 아쉬움과 바람과 그리움을 남기고 돌아간다. 그런 한 생을 산다.1905년 11월 17일은 우리 민족이 영원히 잊어서는 안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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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0.11.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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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혁명으로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경제학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도 소멸할 일자리와 새롭게 생성되는 일자리에 대한 예측들은 많지만, 현시대 일자리에 대한 희망은 여전히 과거지향적 일자리에 편중돼 있는 상황이다. 당진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으로 여성의 일자리에 대한 차별과 임금격차에 대한 불평등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농경문화가 긴 시간 형성돼 가부장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를 잡았고, 철강산업 도시가 형성된 이후 여성의 일자리는 다른 정책에 비해 우선 순위에서 소외됐던 것이 오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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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0.11.2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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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류의 삶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원격근무와 자가격리, 온라인 교육, 비대면 회의, 비대면 진료 등 언택트 서비스가 일상화됐다. 경제의 형태도 변했다. 배달경제는 커진 한편, 한때 주목받았던 공유경제는 위축되고 있다. 재택근무 등이 늘어나면서 가정 내에서 소비하는 홈코노미(home+economy) 현상이 확대됐다. 전혀 다른 세상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종이신문의 미래는 괜찮은 것일까? 또 지역신문의 미래는 어떠할 것일까?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변화된 특징 중 하나로 ‘디지털화’를 꼽는다.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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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0.11.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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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당진시대의 27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이번 축하는 왠지 유튜브를 통해 전해야 할 것 같다. 그만큼 당진시대가 영상 분야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진시대 역시 빠르게 변하는 뉴미디어 환경에 적응하며, 많은 도전을 하고 있다. 이러한 도전들은 신문 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현실이 됐다.27살이 된 당진시대는 디지털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디지털 언론 시장에서 폐간되는 신문사들이 많았다. 그래서 지역언론이 없는 지역사회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한국 지역언론만의 문제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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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0.11.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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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다양한 거리를 유지하며 살고 있다. 직장이나 학교는 가깝게 하려고 엄청난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고, 휴가와 여행은 되도록 멀리 가려고 큰 비용을 지불한다. 인간관계에서도 가깝게 지내야 할 사람과 멀리해야 할 사람을 적절히 선택해야 한다.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인간의 거리 선택권이 제한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신조어가 생겼고, 가깝고 친근한 것은 위험요인으로, 서로 멀리 떨어지는 것은 안전한 것으로 간주된다.코로나19로 인해 가까운 것과 먼 것을 자유로이 선택할 수 없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 피로와 경제적
칼럼
당진시대
2020.11.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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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유럽을 강타한 페스트와 유사하게 21세기 코로나19 팬데믹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일상생활은 물론 정치·경제·사회·문화와 국제 질서까지 대변혁을 불러오고 있다.코로나19는 미디어·언론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와 라이프 스타일이 위축돼 광고와 구독이 줄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신문 광고의 주요 축인 여행·관광 산업뿐만 아니라 학원 및 교육 분야까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반면 ‘집콕’으로 인해 디지털 미디어 분야의 활용과 광고는 늘어나는
칼럼
당진시대
2020.11.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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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군사정변으로 집권한 군부독재정부가 1961년 지방자치를 폐지한 이후, 1991년 지방의회의원을 뽑고, 1995년 지방자치단체장을 선거로 뽑으면서 지방자치제가 다시 시작된 지 30년 가까이 지났다.군부독재정부는 독재를 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고 효율적으로 국민들을 통제하려는 의도로 지방자치제를 폐지했다. 당시에는 중앙에서 지방으로 수직적 통제를 했다. 지방자치제가 다시 시작된 후 30년 이상이 흘렀으나, 아직도 군부독재 시절 생각들이 남아있다.지방자치 시대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사안에 따라서 중앙정부의 지휘와 감독을 받을 수는
칼럼
당진시대
2020.10.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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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지솔라파크㈜는 대호지면 염해간척지에 태양광발전 사업을 하기 위해 SK D&D, 이도, 플라스포 3사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입니다. 대호지솔라파크㈜는 향후 3~4년간 약 45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되는 300MW 태양광발전단지 개발사업을 주민참여형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염해간척지 태양광발전 사업의 저변에는 주민참여를 통해 고령화, 공동화 현상이 가속되고 있는 시골마을 주민에 대한 기본소득 개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민참여형 사업은 독일 및 덴마크 등 재생에너지 선진국에서 보편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방식으로, 발전사업자
칼럼
당진시대
2020.10.3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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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형 주민자치’의 새로운 도전!온라인 주민총회를 개최당진시는 주민자치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충남에서 ‘실질적 주민자치’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당진형 주민자치를 과감하게 시작했다. 지난 2000년 실시된 주민자치는 ‘자치’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급급했다. 주민자치위원회 역시 자치센터의 운영에 관한 자문과 심의가 전부일 정도로 역할이 미미했다.게다가 지난 2012년 시 승격 이후 외부 인구의 유입 및 도시화에 따라 관 주도 행정이 한계에 봉착했으며, 시민들의 욕구 또한 다양화되고 급격하게 증가
칼럼
당진시대
2020.10.31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