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해외여행을 다녀 본 사람들은 누구나 천편 일률적인 관광지코스, 단체생활, 의무적으로 가야하는 쇼핑센터 방문때문에 기분이 상한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다. 패키지 여행으로는 추억을 쌓기도 쉽지 않고 여행지에서 친구를 사귀기도 어렵다.외국에서 배낭을 메고 길거리 음식도 사먹고, 게스트하우스에 모여 낮선 이방인들과 커피를 마시며 술 한 잔 기울이고 싶은 꿈은 누구나 갖고 있다. 그렇다고 배낭여행을 가자니 언어 소통도 어렵고 치안도 걱정돼서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다.하지만 그 모든 걱정을 한꺼번에 해결해주는 곳이 있다. 배낭여행
노오란 꽃잎이 바람을 따라 넘실거린다. 푸른 이파리 위로 수채화 물감을 찍어 놓은 듯 유채꽃이 만발했다. 꽃샘추위 이후에 맞는 봄볕은 대지 위에 갖가지 색을 틔워냈다.봄을 맞은 해미읍성은 너울거리는 유채꽃밭으로 유명하다. 굳이 멀리 떨어진 제주도를 꿈꾸지 않아도 된다. 아쉬운 이 봄이 지나기 전 노란 꽃밭 안에 숨어 ‘빼꼼’ 얼굴을 내밀고 사진을 찍어보자. 충청도 해양 군사중심지 해미읍성당진에서 20~30분 떨어진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해미읍성은 1416년(조선시대 태종16년)에 왜구를 막기 위해 지어진 성곽이다. 충청도 서해안의
2007년 태안 앞 바다에 불어 닥친 악몽을 기억하는가. 유조선에서 흘러나온 검은 기름은 유명 해수욕장부터 인적 드문 작은 어촌마을까지 삼켜버렸다. 당진에도 그 여파가 미쳤었다. 비보가 날아들자 전국 각지에서 120여 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태안 앞바다에 모여들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사라질 것 같지 않던 거대한 기름띠를 밤낮으로 닦아 기어코 바다를 되돌려 놓았다. 태안 솔향기길 1구간은 전국 자원봉사자들에게 바치는 태안군의 작은 선물이다. 길도 없던 절벽아래 바위, 작은 포구 뒤 해안가까지 자원봉사자들이 낸 길을 이어 솔향기길이 완성됐
8월로 접어들면서 하나둘 여름휴가를 떠나기 시작했다. 아직 휴가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멀리서 찾지 말고 주변을 둘러보자.절반이 바다로 둘러싸인 당진은 바닷가는 물론이고 각종 박물관과 체험학습장 등 여름휴가를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1박2일 혹은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당진의 여름휴가지를 소개한다. 바다 | 소박한 포구와 불꽃축제 당진에는 10개 남짓한 포구에는 날마다 어부들이 잡아 올린 싱싱한 횟감들이 들어온다. 대게 작고 소박한 당진의 포구는 조용한 바닷가 풍경을 즐기며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기에 적합하다.당진의 대표적인 명소인
[편집자주]몇 해 전부터 시작된 걷기 열풍이 오랫동안 식을 줄 모른다. 전국 곳곳에 걷기 좋은 길이 여행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본지는 앞으로 12회에 걸쳐 당진의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한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못지않게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소박한 시골풍경이 어우러진 당진의 걷기 좋은 길을 각 읍면마다 대표적인 곳을 선정해 소개한다. 육지 절반이 해안으로 둘러싸여 있는 당진이지만 모래사장이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만들어진 해수욕장은 대난지도를 제외하곤 없다. 대신 서해에서 볼 수 있는 일몰과 동해에서 볼 수 있는 일출을 한 곳에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걸까, 올 여름 비가 그칠 줄 모른다. 덕분에 여름휴가를 제대로 즐겼다는 이들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더러 계속되는 비에 먼 곳으로 떠나는 휴가를 포기했다는 이도 있다. 궂은 날씨에 미쳐 여름휴가를 즐기지 못했다면 이번 주말, 휴가를 떠나보자. 사람 많고 차 많은 성수기 휴가지와는 달리, ‘휴식’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우리 지역 당진에도 있다. 소나무 밭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안섬포구가 그곳이다. 안섬포구에서도 30년 동안 주인장이 가꾼 송림 속에서 쉴 수 있는 안섬휴양공원이 최근 새롭게 단장하고
[편집자주]지난주 당진지역 대다수의 학교가 방학을 맞이했다.방학은 부족한 교과 수업을 보충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여유 시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체험을 통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기다. 이에 본지는 2주에 걸쳐 방학 동안 군내 가볼만한 곳들을 소개한다. 체험학습장을 위주로 소개했던 지난호에 이어 이번호에는 박물관과 미술관, 관광지를 살펴 봤다. 아직까지 일반 대중에게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문턱은 높은 편이다. 박물관은 학창시절 수학여행에 빠지지 않았던 코스였지만 조용한 분위기에서 전시품을 둘러보는 것이 고작이었다
요즘 걷기 좋은 길과 등산이 유행이다. 지자체마다 둘레길이니, 올레길이니 걷기 좋은 길 개발에 한창이다. 중장년층의 인기 스포츠였던 등산은 최근 20~30대 젊은층에게까지 인기를 끌며 등산용 아웃도어가 일상복이 될 정도다. 사색과 운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걷기와 등산을 한번에 맛볼 수 있는 곳이 우리지역 가까운 곳에도 조성되어 있다.시간이 없어 둘레길 한번 가보지 못했는가, 설악산이나 지리산 같은 산에 가기가 쉽지 않은가. 그렇다면 멀리서 찾지 말자.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지 않던가. 당진에는 19개 노선의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
5월 싱그러운 자연 풍경과 국보급 문화재가 자리한 역사현장을 한 번에 즐길수 있는 걷기 좋은 길이 있다. 당진에서 가까운 이웃 고장, 서산의 아라메길이다. 바다의 고유어인 ‘아라’와 산의 우리말인 ‘메’를 합친 ‘서산아라메길’. 이 길을 따라 걸으면 백제의 미소 마애삼존불상과 이맘때 도량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르는 개심사, 유채꽃이 만발해 나들이하기에 좋은 해미읍성까지 한번에 둘러 볼 수 있다. 우리, 이번 주말은 걸어보자. 차는 세워 두고, 신발 끈을 조이고, 마음을 비우고, 걸으러 가자. 한 발짝, 두 발짝, 천천히 걸으러 가자
가정의달이라 불리는 5월이다. 특히 올해는 징검다리 휴일까지 겹쳐 나들이 계획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막상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가려니 막히는 도로와 만만치 않은 비용 등이 마음에 걸린다. 그렇다면 우리 지역에 자리한 바닷가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바다가 접해있는 당진에는 총 8개의 크고 작은 포구가 저마다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다. 요즘은 자연산 광어와 실치, 간재미가 당진의 주요 제철 해산물이다. 포구마다 주요 해산물이 각기 달라 취향에 따라 골라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말 혹은 평일 오후에도 잠시 가족들과 함
만인산 주변에는 분위기 좋고 맛도 좋은 음식점들이 자리 잡고 있다. 남대전 IC에서 만인산휴양림까지 이어지는 길에 레스토랑부터 한우전문점까지 다양하다.■ 옛터 민속박물관 대전 4호 사립박물관인 이곳에는 다양한 민속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현재는 조선시대의 여인들이 사용하던 비녀와 장신구, 비첩 등이 전시되고 있다.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개방되며 무료다. 이밖에 각종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으니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물관 내에는 한식당과 찻집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대전 동구 하소동 361번지, 042-274-
“연한 녹색이 나날이 번져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문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녹음이 우거지리라/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 할 것이다/밝고 맑은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피천득의 중)시인 피천득이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같다고 노래한, 오월이다. 들마다 노란 민들레와 보랏빛 제비꽃이 지천이다. 오월로 접어들면서 산에도 봄이 물들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과 눈부신 오월을 맞으러 가자. 바야흐로 오월은 가정의 달이지 않은
봄철 별미 ‘실치’의 고장, 장고항 봄철 별미 ‘실치’의 고장, 장고항 세상에는 맛있는 게 참 많다. 그 중에서도 제철 별미란 것이 있다. 가을 전어와 겨울 매생이 같은 것들이다. 모두 그때가 아니면 먹을 수 없는 것들이다. 물론 기후변화와 양식·보관 기술 발달로 계절을 불문하고 세계 각지의 온갖 것들을 맛볼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어디 자연의 이치에 따라 때에 맞춰 나고 자라는 제철 별미의 맛과 영양에 비할 수 있을까. 당진의 바다에도 봄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가 있다. 장고항 실치가 바로 그것이다. 잡히자마자 죽기 때문에 어항
아산 당림미술관은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을 지낸 故 당림 이종무 화백을 기념하는 미술관이다. 박수근, 이중섭, 천경자 화백 등과 함께 작품 활동을 해온 대표적인 현대작가였던 이종무 화백이 고향인 아산에 귀향해 설립했으며 현재는 그의 차남인 이경렬 관장이 운영하고 있다.아산 당림미술관은 당진에서 합덕을 거쳐 아산 신창에서 천안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따라가면 1시간 내로 도착할 수 있는 아산 외암리민속마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당림미술관에 들어서면 주차장 옆에 위치한 목조건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이경렬 관장이 운영하는
천안 리각미술관을 향하던 날은 아침부터 봄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점심 무렵 당진에서 출발해 꼬박 1시간 30분을 달렸다. 삽교호를 지나 아산시내를 거쳐 천안 태조산 공원 입구로 향하는 길로 들어서자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물기를 머금은 봄날의 아침 공기가 미술 작품을 감상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운치를 자아낸다는 생각에 자못 설레기까지 하다. 이런 곳에 미술관이 있을까 싶은 길을 따라 몇분쯤 올라갔을까, 길 왼편으로 리각미술관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리각미술관은 경희대 명예교수인 조각가 이종각 선생이 설립한 사립미술관이다. 충남도내
■미술관•보령 모산미술관2004년 개관한 모산미술관은 충남 보령시에 위치하고 있다. 약 5만평 규모에 달하는 야외 갤러리는 국내외 유명 조각품 100여점이 전시되어 있는 국내 최대 조각전시장이다. 한국화, 서예, 서양화, 조각 등 1천여점이 전시되어 있다.전화 : 041-933-8100개관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월요일 휴관)위치 :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274•공주 임립미술관충남 미술관 중 가장 먼저 설립해 백제문화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의 휴식공간과 문화행사를 느낄 수 있는 자연환경을 갖추고
재촉하지 않아도 겨울은 가고 봄이 올 텐데 어리석은 사람 마음은 하루라도 빨리 활짝 핀 봄을 느끼고 싶어 분주하기만 하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3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부터 뭉게구름처럼 커져 설렘으로 바뀌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주말에는 동구 밖까지 찾아온 봄을 먼저 마중 나가보자. 이왕이면 사랑하는 연인, 가족들과 손잡고 가자. 카메라도 하나 둘러메고 오랫동안 장롱 속에 묵혀두었던 하늘하늘 봄옷도 챙겨 입자. 튤립이 활짝! 봄꽃 축제 한창!당진에서 자가용으로 3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아산시 세계꽃식물원에는 요즘 봄꽃 축제가 한창
국내 최대 굴절망원경 보유한 청양 칠갑산 천문대 국내 최대 굴절망원경 보유한 청양 칠갑산 천문대맵고 알싸한 청양고추로 유명한 청양은 충남의 청정 지역으로 손에 꼽히는 곳이다. 특히 산세가 수려하고 높이에 비해 숲이 울창해 언제나 시원한 산행을 경험할 수 있는 칠갑산은 사계절 내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명산이기도 하다.자연히 공기도 맑아 청양 어딜 가나 맨 눈으로도 밤하늘 수많은 별들을 감상할 수 있다. 칠갑산 천장호와 출렁다리가 있는 칠갑산휴게소에서 청양읍 방향으로 3km 가량 내려오다 보면 오른편으로 칠갑산천문대 입간판이 나온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다. 백번 듣는 것이 한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직접 경험해야 확실히 알 수 있다는 말이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고 만지고 느끼는 것이 이해하고 깨닫는 데 더 효과적이다. 공교육, 사교육 할 것 없이 ‘체험학습’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도 그 이유에서다.방학은 ‘체험학습’을 실천에 옮기기에 좋은 기간이다. 겨울방학도 끝나고 이제 봄 방학만이 남았다. 얼마 후면 아이들은 다시 정신없이 바쁜 학교생활을 시작해야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을 실천에 옮기기가 쉽지 않아진다는 뜻이다.
백제시대부터 왕들이 즐겼다는 유황온천 도고 [편집자주] 국내 여행지로서 충남은 좀처럼 순위권 안에 꼽히지 못한다. 화산섬 제주도의 신비로움에 밀리고 한반도의 등줄기가 흐르는 강원도의 산세에 밀리고 전라남도의 황홀한 음식 맛에 밀리기 일쑤다. 하지만 예부터 충남은 백제문화를 꽃피웠던 문화와 역사의 고장이었다. 서해바다와 접하고 금강이 흐르는 비경이 살아 숨 쉬는 지역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7개의 고속도로에 3개의 철도까지 관통하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언제 어디로든 여행에 나서기 좋은 길목에 위치해 있다. 공주, 부여를 중심으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