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마을의 모습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미 없어진 마을이나 없어질 위기에 처한 마을, 또한 자연마을 중에서도 농촌 고령화로 인해 전통의 맥이 끊길 상황에 놓인 마을 등 기록해두지 않으면 금세 잊혀질지도 모르는 마을들이 존재한다. 마을의 전설과 옛 지명, 보호수를 비롯한 자연화경, 열녀문·효자비 등 다양한 마을의 이야기와 마을이 가진 자원을 발굴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기억으로만 남아 있을 마을의 이야기를 신문 지면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기록한다. ※ 이 기사는 2023년도 충청남도 지역미
“영원히 기억할 100년 전 그날의 함성” 면천읍성 일대면천면은 오랜 역사와 이야기를 가진 만큼당진지역에서도 역사·문화 자원이 많은 동네다. 호국영령의 숨결을 따라 면천읍성 일대를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복원 중인 면천읍성(면천성)은 1906년 5월 10일 당진의병이 일본군과 전투를 벌인 곳이기도 하다. 또한 면천에서는 충남 최초의 학생 주도 독립만세운동인 3.10학생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조종관으로 복원된 옛 면천초등학교 자리에는 3.10학생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원용은, 박창신, 이종원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옛 면천초등학교에서
돈 1만 원으로 밥 한 끼 사먹기 어려운 시대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경제는 꽁꽁 얼어가고, 물가마저 치솟으면서 외식은 물론 장보기도 두렵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비 부담을 조금이나 덜어줄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착한가격업소는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정부가 지정한다. 당진지역에는 현재 32개 업소가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돼 있다. 착한가격업소는 연 2회 상반기와 하반기마다 공고를 통해 모집한다. 여기에 프렌차이즈를 제외한 업체가 신청을 접수하면 소비자단체와 담당 공무
지난 5년 동안 당진지역에서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448건 발생해 15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8일 대전광역시 둔산동에서 만취한 6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 중이던 초등학생 4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만9세의 어린이 1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세 어린이 또한 크게 다쳤다. 이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4월 9일에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또다시 한 생명을 잃었다. 경기도 하남시에서 떡볶이를 배달하던 분식집 사장이 역주행하는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은 것이다.
당진YMCA 시민운동위원회(위원장 우혜숙)가 당진호수공원 조성 추진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9%의 시민이 “호수공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필요없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29%로 집계됐다. 당진YMCA는 지난 4월 21일부터 26일까지 지역 13개 읍·면·동의 1102명을 대상으로 당진호수공원 조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자 16명이 현장 대면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당진에 호수공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필요하다 192명(17%) △필요하다 356명(32%) △보통이다 238명
당진호수공원 조성을 위한 시민 공청회가 오는 28일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지난 1월부터 진행한 당진호수공원 타당성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한 후보지는 수청동·우두동·시곡동 등 세 곳으로, 정확한 입지는 공청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당진호수공원의 입지분석과 규모, 수원 확보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와 관련해 당진YMCA에서는 호수공원 조성 사업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동안 진행해 여론을 모으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당진호수공원 조성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농민 보호를 위해 양곡관리법 개정은 필수라는 주장과 함께, 쌀 생산량이 늘어나고 재정 부담이 커질 위험이 있다는 반박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당진지역 농민들은 거부권 행사가 “농업 포기나 다름없다”며 정권 퇴진까지 요구하고 있다. 시장격리 의무화 ‘양곡관리법 개정안’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한 경우,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전
예년보다 이르게 봄이 찾아왔다. 제대로 꽃놀이 즐길 시간도 없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렸다. 이로인해 주말 사이 당진지역에는 기온이 2도까지 뚝 떨어졌었다. 그러나 웨더아이에 따르면 떨어진 기온은 이번주부터 다시 따뜻한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잠시 주춤했던 날씨가 돌아왔으니 당진 지역 곳곳의 걷기 좋은 명소에서 산책하는 것은 어떨까.[군자정·영랑효공원] 영랑효공원은 면천면 성상리에 위치하며 복지겸 장군의 딸 ‘영랑’의 이름을 붙여 조성됐다. 복지겸의 건강 회복을 위해 영랑이 안샘의 두견주를 빚고 은행나무
지난 1999년 6월 한국동서발전㈜이 당진에 당진화력 1호기를 준공했다. 20년 넘는 세월 동안 발전소 규모는 계속해서 확대돼왔고, 현재 1~10호기, 6040MW의 전력을 당진에서 생산하고 있다. 화력발전에 비해 적은 규모지만 태양광발전(44.3MW)과 소수력발전(8.2MW)도 이뤄지고 있는 당진발전본부에서는 지속적인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환경설비 개선 등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대규모 인프라 조성 지원 현대제철과 함께 당진지역의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인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본부장 임승환) 당진화력을 준비
#1. 산불로 산림 7ha 잿더미로지난 7일 낮 12시 35분 면천면 율사리 730-4 일원의 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산기슭을 따라 희뿌연 연기가 솟구쳤고, 산 아래에는 메케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좁은 마을 길에는 소방차 등 화재 진압을 위해 투입된 차량으로 줄을 이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불을 끄기 위해 진화차·소방차 등 산불진화장비 25대, 산불진화대원 182명(산불예방진화대 72, 공무원 74, 소방 36명)이 긴급 투입됐고, 산불진화헬기도 8대나 투입됐다. 소방헬기는 인근 방죽에서 물을 퍼와 불이 난 곳에 물을 뿌려댔다
행담도에도 사람이 살았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지나는 사람들에겐 잠시 들리는 휴게소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이곳에 사는 주민들이 있었다. 행담도 개발로 모두 고향을 잃고 전국 각지로 흩어져 살던 주민들이 20여 년 만에 모였다. 지난 18일 삽교호관광지 수산물시장에 위치한 작은 횟집이 설렘으로 가득 찼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서로 손 내밀며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얼싸안고 기뻐하는 사람들로 하나 둘 자리가 채워졌다. 횟집 한쪽 벽면에 ‘행담향우회 창립총회’라고 적힌 현수막이 붙었지만, 여느 행사처럼 특별한 식
김봉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개발 필요” 김선호 “인구절벽 심각…이민자 정책 고민해야” 박명우 “수청지구 일대 안전한 통학로 미리 준비” 심의수 “역사·문화·예술로 당진의 정체성 찾아야” 전선아 “수청1지구 학교용지 해제 최대 관심사” 한상화 “장애인 일자리 및 자립 위한 대책 필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당진시의회 초선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4명의 당진시의원 중 김덕주 의장을 비롯해 김봉균, 김선호, 박명우, 심의수, 전선아, 전영옥, 한상화 의원 등 절반이 넘는 8명이 처음 의회에 입성한 초선의원이다. 지난해 7월
소들섬 인근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흰꼬리수리’와 ‘황새’가 발견됐다. 전북대 무형유산정보연구소 전임연구원인 주용기 박사와 김상섭 한국조류보호협회 아산지회장은 최근 소들섬 일대에서 조류의 생태를 관찰하는 탐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이 지난 2월 한 달 동안 탐조한 결과에 따르면 소들섬 일대에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흰꼬리수리 9마리와, 황새 15마리를 발견했다.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인 법정보호종 17종과,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19종 등 3만526마리의 조류가
당진 서북쪽 끝 행담도와 서해대교가 마주보이는 아산만 어귀에 자리하고 있는 한진포구는 당진을 대표하는 포구다. 에 따르면 “대진(大津)은 신평현에 있고 북쪽으로 114리에 있다”고 쓰여 있는데, 여기에서 언급한 대진이 바로 한진을 일컫는다. 큰 나루라는 뜻의 ‘한진’ 역사는 1861년 김정호가 편찬한 에도 나온다. 여기에는 “대진에는 백제시대부터 창고와 관아가 있어 당나라를 오가는 상인과 사신이 대진을 통해 왕래하였다”고 쓰여 있다. 현재는 아산만 해안가의 잇따른 간척과 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으로 이전의
1919년 3월 서울에서 일어난 독립 만세의 함성은 들불과 같이 전국으로 번졌다. 그 결과 3월 10일부터 4월 13일의 한 달여 기간 동안 당진 전 지역에서도 독립 만세운동이 전개됐다. 3.1운동 104주년을 맞이하여 당진지역 독립 만세운동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고자 김남석 호서고 역사교사의 글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1. 당진 3.1운동의 시발점 - 서울 3.1운동에 참여한 당진인들2. 당진인의 문중의식과 독립정신3. 당진 3.1운동은 최초 혹은 최대의 독립 만세운동4. 당진 3.1운동의 유산- 화합
현재 당진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5300여 명. 여기에 미등록 외국인까지 포함하면 현재 당진에서 6000여 명의 외국인이 직장 생활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충남에서 천안과 아산 다음으로 많은 수로, 매년 비슷한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이들이 당진에서 하는 주된 일은 제조업과 건설업이다. 주로 몸을 쓰는 일을 하다 보니 일상적으로 다치는 일이 흔하다. 회사 내에서 도움을 받아 치료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상황도 때로 벌어진다고. 말이 통하지 않는 곳에서 이들이 도움을 구하는 곳이 있다. 당진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센터장
1919년 3월 서울에서 일어난 독립 만세의 함성은 들불과 같이 전국으로 번졌다. 그 결과 3월 10일부터 4월 13일의 한 달여 기간 동안 당진 전 지역에서도 독립 만세운동이 전개됐다. 3.1운동 104주년을 맞이하여 당진지역 독립 만세운동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고자 김남석 호서고 역사교사의 글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1. 당진 3.1운동의 시발점 - 서울 3.1운동에 참여한 당진인들2. 당진인의 문중의식과 독립정신3. 당진 3.1운동의 유산- 화합과 통합의 정신4. 당진 3.1운동은 최초 혹은 최대의
3월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당진시에는 16개 조합에 34명의 출마자가 등록했다.출마자들은 지난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선거 운동에 나섰다. 이번 호에서는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를 총정리했으며,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는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공약은 본지 보도를 참고했다.그중 면천농협과 송산농협에서는 각각 박노규 면천농협 조합장, 장영길 송산농협 조합장이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당진시가 2022년 6월을 기준으로 한 100대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 5일 당진시 기획예산담당관에서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알기 쉬운 당진시 100대 통계’는 △인구·여성·가족 △경제·산업·고용 △농림·어업·축산 △공공행정 △복지·보건 △교육·문화·관광 △주거·환경 △교통·건설 등 8개 분야로 구성됐다. 본지에서는 주제별로 지역 통계를 분석해 보도한다.한편 당진시의 이번 100대 통계에서는 ‘충남 in 당진’ 부문이 새롭게 집필됐다. 이를 통해 도내 다른 시·군과의 차이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기획하고 본문의 10
한 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날인 ‘정월대보름’. 매년 음력 1월 15일이면 꽉 찬 달이 떠오른다. 올해는 지난 5일이 정월대보름이었다. 지금은 정월대보름을 중요하게 여기진 않지만, 옛날에는 이날을 설날 못지않게 여겼다. 농사를 짓고 음력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에서는 풍년의 의미를 담아 첫 보름달이 뜨는 날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이 정월대보름에 속한 정월에는 세시풍속을 중요하게 다뤘다. 특히 이날은 정월대보름 전날 무친 9가지 나물과 찹쌀과 수수, 기장, 적두, 서리태를 섞은 오곡밥을 지어 먹었다. 오곡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