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화 대한적십자사 당진지구협의회 당진3동봉사회장(이하 적십자당진3동봉사회)은 20년 넘는 세월 동안 봉사에 힘써왔다. 그가 가진 봉사에 대한 열정은 어느새 온 식구를 물들였다. 봉사할 때 행복하다는 그는 이를 통해 자신의 삶도 긍정적인 영향을 얻게 된다고 말한다.“아들 같은 전·의경 대원들”서산 출신의 송정화 회장은 40여 년 전 당진 우두리가 고향인 남편 박전배 씨를 만났다. 송 회장은 당진에서 집안 살림을 꾸리면서 남편과 함께 농사짓고 소를 기르며 살아왔다. 과거에는 약 12년 동안 시장 오거리에서 출장뷔페와 정육점을 운영키도
70년 전, 사선을 넘나드는 전쟁에 나가 목숨 바쳐 싸우고 고향으로 귀환한 당진의 참전유공자들. 1950년 전쟁 당시 스무 살 무렵이었던 참전용사들의 나이는 이제 아흔이 넘었다. 나라를 위해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들의 희생도 점점 잊히고 있다. 2500여 명이었던 당진 참전용사 중 2200여 명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 생의 끝자락에서 회고하는 전쟁의 참상을 기사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으로 제작한다.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당진시지회를 통해 추천받은 6명의 참전용사의 삶을 오는 11월까지 기록
이지혜 취재기자가 11월 1일자로 입사했다. 이지혜 기자는 서울 출신으로, 초·중·고를 졸업한 후 명지대 사학과에 진학했으나 개인 사정으로 자퇴했다. 이후 학점은행을 통해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있다. 당진에서는 탑동초등학교 운영위원장과 학부모회장을 역임했으며,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녹색어머니연합회 당진지회 등 다양한 교육단체에서 활동해왔다. 이지혜 기자는 당진시대에서 교육·체육 분야 등을 맡아 취재할 예정이다.
모과는 울퉁불퉁 못생겼다. 옛말에 모과를 두고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단단하고 시고 떫은 맛이 강해 먹기도 힘들다. 하지만 모과는 생긴 것과 달리 향이 좋고 효능도 있다. 눈길을 받지 못했던 모과에는 사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청년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처음 시작할 때는 미완성 상태로 시작한다. 거듭된 실패와 도전 끝에 성공을 이루기도, 혹은 또 다른 성과를 거두기도 한다. 모과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처럼 청년도 마찬가지다. 카페 ‘모가당’ 새로 오픈
충북 단양에서 온 은진 씨. 현재 당진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은 물론 시민에게 인라인 스케이트를 가르치고 있다. 누군가의 눈에는 아직은 어린 27살의 나이지만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어린 나이부터 선수의 꿈을 키웠고 대회에 나가 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심한 부상이 찾아와 선수를 그만둬야 했다. 매 순간 슬럼프가 찾아왔고 인라인을 포기해야 하는 때가 있었다. 그래도 그는 주변의 도움으로, 자신의 힘으로 일어났다. 그리고 우연히 찾은 이곳 당진에서 다시 새로운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선배들 보며 키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지난 8일 막을 내렸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은 메달순위 3위를 기록하며 스포츠 강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각본 없는 드라마인 경기 현장에서 여러 명장면이 연출됐지만, 그 중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가장 큰 짜릿함을 선사한 건 바로 여자탁구였다. 아시안게임에서 21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영광의 주인공인 오광헌 대한민국 여자탁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당진에 왔다. 오 감독이 당진을 찾은 이유는 무엇인지, 이번 아시안게임의 소감은 어떠한지 당진시대와 당진방송이 오광헌 감독
그동안 남성 위주의 농업 현장에서 변방에 있던 여성 농업인들이 강소농(强小農) 육성 정책과 함께 새로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농산물을 생산하는 1차 산업을 넘어 가공(2차), 판매·체험(3차)에 이르기까지 농업의 6차 산업화에 적극 나서면서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각 농가의 개성을 살린 농산물로 차별화에 나섰다. 농업·농촌의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제시하고자 6회에 걸쳐 당진의 여성 강소농을 소개한다. (※ 해당 인터뷰는 ‘당진시청’ 유튜브에서 영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아라바농원 김은숙 대표 고대면 용두리에서
군산에서 목회활동을 하던 이세라 목사가 신평면 도성리에 세안축복교회를 새롭게 개척했다.서울 출신의 이세라 담임목사는 결혼을 하며 군산에서 40년 가까이 생활했다. 젊었을 적 이 목사는 충북 음성에 위치한 종합사회복지시설 ‘꽃동네’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꿈꾸며 사회복지를 공부하기도 했다.그러다 주님의 부름을 받으며 기독교 세계에 들어갔다. 그는 부교육자 등을 거치며 지난 2018년 3월 군산시 옥산면에 전원교회를 개척하기도 했다. 5년간 목사로서 목회활동을 이어오다 연고 없던 당진에 터를 잡은 것은 우연한 일
“소방서에는 ‘비시즌’이 없다”고 한다. 365일 24시간 단 한 순간도 쉬지 않는 곳이 소방서다. 뜨거운 불이 치솟는 화재 현장에서도 소중한 목숨을 구하기 위해 거침없이 불길을 헤친다. 화재 현장만이 아니다. 하루에도 수 많은 사고가 발생한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 시기인 요즘에는 산에서 일어나는 사고도 많다. 어떻게 사고에 대처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 119구조구급센터 구조대원 이광섭 소방교를 당진방송 ‘신통방통 당진통’을 통해 만나봤다. 관련 영상은 유튜브 당진방송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지
당진천 벚꽃길을 따라 걷다가 대덕교회를 지나 언덕길을 올라가면 멋진 카페가 나온다. 언덕 아래로는 푸른 논이 펼쳐져 있고, 그 뒤로는 새로 지어진 아파트와 당진시청 일대가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 좋은 이곳은 20대 젊은 청년이 운영하는 ‘카페 포레스트’다. 실내 뿐만 아니라 바깥 공간도 탁 트인데다 넓어서 사람들과 마음 터놓고 대화 나누기 좋은 장소다. 카페 포레스트에는 향기로운 커피 메뉴와 다양한 음료, 그리고 빵·쿠키 등 베이커리 메뉴가 마련돼 있다. 지난해 2월 이곳을 문 열기까지 이태헌(대덕동·29) 대표는 비교적 어린 나이이
조만희 전국한우협회 당진시지부장의 아들인 조용호 씨가 건국대학교에서 농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면천면 자개리 출신의 조용호 박사는 남산초등학교, 면천중학교, 예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건국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축산경영유통경제학과, 동물자원과학과 전공)를 모두 취득했다.조 박사는 ‘반추위 상태에 대한 온도의 영향 및 한우 송아지에 있어서 열 스트레스 저감을 위한 최적의 단백질과 에너지 수준 결정’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내 지난 8월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한우는 고온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사료 섭취량이 줄고 체력 저하로 인해 분만 후
최근 교육계의 안타까운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 말 서울 서이초에서 20대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 알려지면서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서울 양천구와 전북 군산시, 경기 용인시 등에서 교사들이 잇따라 세상을 등지고 있다.지난 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와 녹색병원은 ‘2023 교사 직무 관련 마음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온라인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 교사 3505명이 참여해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우울 증상을 보이는 교사는 63.2%에 달했다.전국의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맞아 지
하얀 드레스를 입은 청각장애인 이동자 씨. 결혼할 때도 입어보지 못한 드레스를 입고 연신 포즈를 취했다. 들리지 않아도 사진작가의 눈빛과 손짓에 맞춰 이리저리 움직이고 활짝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8월의 한 여름날이지만 청각장애인 15명이 여름 대신 봄날을 만났다. 내생애봄날 눈이부시게(이하 내봄눈)를 만나 잊지 못할 추억의 한 컷을 남겼다. 내봄눈과 함께한 내 생의 봄날충남농아인협회 당진시지회(지회장 표민애, 이하 당진농아인협회)가 2023년 장애인평생학습도시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웰다잉(Well-dying)
1977년생, 그 시절 중학생 ‘영심이’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나이 든 영심이의 모습은 아마도 성우 최수민 씨의 모습이지는 않을까? 여전히 낭랑한 그 목소리로 말이다. 배우 차태현의 어머니로 유명한 성우 최수민 씨가 당진에 산다. 5년 전 남편 차재완 씨와 함께 남편의 고향인 대덕동으로 내려와 지내고 있다. 서울로 유학가 KBS 방송국에서 음향감독으로 일했던 차재완 씨는 고향을 떠난 지 52년 만에 아내와 함께 귀향했다. 대덕동은 연안차씨 집성촌으로, 차재완 씨가 태어난 곳 뒤에 집을 새로 지어 이곳에서 노후를 보내고
송악읍 기지시리에서 이루다태권도를 운영하는 박강순 관장은 어려웠던 순간을 이겨내고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 가난과 부상으로 꿈을 잃은 적도 있었지만 그를 오뚜기처럼 일어서게 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 덕에 박 관장은 다시 태권도를 시작하고,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태권도는 과격하진 않지만 강한 무도라고 생각합니다. 몸과 마음을 수련하기 때문에 저는 태권도를 하는 모든 과정에서 매력을 느껴요. 강해지려면 상대방을 제압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는 선입견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가난과 부상…험난했던 지난날박강순 이루다태권도 관장은 청주
역대 최연소 정부 산하 기관장, 탄탄대로 달려온 젊은 문예인. 정재왈 전 (재)서울예술단 감독을 대표하는 호칭은 많다. 그는 1990년 언론계와 예술계에서 10여년 이상 일하다 변화를 필요했던 (재)서울예술단의 최연소 이사장 겸 예술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예기치 못한 정치권의 ‘바람’으로 인해 자리에서 물러난 후 그로인해 한동안 방황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이 할 일은 여전히 많다며 다시 문화예술계로 돌아왔다.정재왈 전 감독은 1964년 정미면 수당리에서 태어났다. 평생 농사에만 전념해온 아버지(故 정복환)와 어머니(
나행복(송악읍 부곡리) 할머니는 방 한 칸 좁은 집에서 고양이 34마리 그리고 강아지 1마리와 살고 있다. 좁은 집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고양이가 늘어나자 집안 관리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곳곳에 사료가 널려 있고, 고양이 배변을 위해 주변에서 퍼 온 흙이 안방까지 흩어져 있었다. 여기에 악취까지 심해 주변 이웃과도 갈등을 빚고 있다. 나행복 할머니는 왜 이렇게 많은 고양이를 좁은 집에서 키우게 됐을까.버려진 고양이 키우기 시작해할머니도 처음엔 이렇게 되리라 생각하지 않았단다. 2년 전 길을 가다 어미 없이 울고 있는 손바닥만한
최근 당진시가 2023년도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구본석 미래농업과장이 제19대 소장으로 자리했다. 올해로 36년째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7월 미래농업과장으로 발령받은 지 1년 만에 소장으로 승진했다.구본석 소장은 당진시농업기술센터를 이끌어 나가는 동안 펼칠 핵심과제로 △농가소득 증대 △농업·농촌 이끌어 나갈 후계인력 양성 △지역특화 농특산물 개발 △스마트농업 육성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구 소장은 “농업 발전 없이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며 “돈 되는 산업이 돼야 농업에 종사하고 후
당진시의 7월 1일 정기인사에서 김지환 전 자치행정과장이 4급 서기관(국장급)으로 승진하며 당진시의회 사무국장에 자리했다. 34년 공직생활에 의회사무국 발령은 처음이라고. 그는 “당진이 군이었을 때 한 번 의회사무국으로 발령이 났지만, 당시 과장과 친인척 관계에 있어 바로 취소됐다”며 “의회에 오고 싶었지만,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부서는 생소하게 느껴지지 않는데 의회사무국에 오니 마치 공무원 생활을 다시 하는 기분”이라며 “앞으로 의회와 행정이 서로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