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숙 한일인쇄종합광고 대표는 지역에서 30여 년 동안 인쇄·광고업을 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한일인쇄사에 취업한 그는 1994년에 남편과 함께 인쇄사를 인수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박 대표의 꼼꼼한 일처리로 지역에서 신뢰를 얻으면서 한일인쇄사는 분점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분점을 정리해야 했지만 여전히 오랜 단골손님들이 그를 찾고 있다.박 대표는 20대를 당진시대와 함께 했다. 지역의 시민모임이었던 ‘당진사랑’을 함께 하면서 그는 당진시대 창간 멤버들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시민주로 창간한 당진시대에 그 역
피부미용과 피부재생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청삼이 고대를 비롯해 순성, 면천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고대면에서 청삼을 재배해 오고 있는 서흥석 씨는 36개 농가가 회원으로 소속된 청삼연구회의 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서 회장은 회원 간 청삼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당진청삼을 사람들에게 알리며 판로 및 소비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서 회장은 당진시대의 출발을 함께 했다. 그는 지역의 활동가들과 함께 당진시대 창간을 도왔다. 서 회장은 “재야에서 진보적 활동을 했던 사람들과 함께 당진시대 창간을 준비했다”며“당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속협) 김혜선 사무차장은 당진시대 팟캐스트 애청자다. 처음엔 함께 지속협에서 일하는 이동준 사무국장의 ‘마이콜의 부드러운 직선’을 들으며 당진시대 팟캐스트를 접했다가, 지금은 기자들이 진행하는 ‘뉴스브리핑’부터 ‘봉식이와 연숙이의 인생책방’, 그리고 다문화 이야기를 전해주는 ‘무지개나라’까지 꼬박꼬박 챙겨 듣는다. 청취는 물론 지난 4월에는 놀이서당 회원들과 함께 방송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너무 재밌어요. 신문은 신문대로, 방송은 방송대로 저마다 매력이 있어요. 라디오 방송에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
나는 대호지면 장정리에서 나고 자랐다. 조금초, 당진중을 졸업했으며, 인천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26살 때 경찰공무원에 합격해 첫 발령을 서산으로 받았다. 이후 대전에 위치해 있었던 충남지방경찰청 감찰계와 정보계에서 근무했다. 임기를 마치고 33년 간의 경찰생활을 정리한 후 지난 2003년 고향인 당진을 찾았다. 현재는 농사를 지으며 바르게살기운동 대호지위원장과 대호지노인대학장을 맡고 있다. 나는 대호지면에 없던 노인대학을 지난 2016년 3월에 만들어 초대학장을 맡았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욕심 없이
>>황재선 위원장은·1959년 합덕읍 합덕리 출생·합덕초·합덕중 졸업·전 연호라이온스클럽 회장(2013-2014)·전 국제라이온스협회 356-F지구 제13지역 부총재(2014-2016)·전 합덕읍체육회장(2014-2017)·현 합덕읍개발위원장·현 에스엠 전설 대표 합덕읍 합덕리에서 나고 자란 나는 고향에 대한 애정이 크다. 그만큼 침체를 겪고 있는 합덕의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어릴 적 나는 여름철에는 참외, 수박 서리를 하고, 석우천 등에서 친구들과 수영을 하며 놀았다. 또 가을이면 메뚜기를 잡고 놀았던 기억이 아직도
강원도 홍천이 고향인 심상복 명동종합광고 대표는 1977년 10월에 당진으로 내려왔다. 당시 당진으로 시집 온 누나의 권유로 당진에서 광고업을 시작하게 됐다. 가족의 권유로 시작한 광고업은 그의 천직이 됐고, 이를 위해 방문한 당진은 제2의 고향이 됐다. 40여 년간 광고업에 종사한 그는 현재 ‘명동종합광고’를 20여 년간 당진에서 운영해오고 있으며, 그의 영향으로 그의 부모님과 다른 형제들 모두 당진에서 살고 있다.당진에서 그는 많은 사회활동을 펼쳐왔다. 봉사는 당연하다고 말하는 그는 당진라이온스클럽, 밝은사회당진클럽, 의용소방대
고대면 당진포1리는 당진의 농촌체험마을 ‘1세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촌체험이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20여 년 전, 농촌체험마을, 팜스테이, 정보화마을, 녹색농촌마을 등 마을 단위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일찌감치 온라인을 통해 마을주민들이 생산한 황토고구마, 황토배 등을 판매하기 시작한 이곳은 현재 각 주민마다 단골 소비자들과 꾸준히 거래하고 있을 정도로 판로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최종웅 이장은 “온라인을 통해 당진포1리의 농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고정고객이 돼서, 오히려 지금은 온라인보다 단골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평면 거산리에 거주하고 있는 김정례 씨는 대전 출신이다. 온양 출신 남편의 직장을 따라 1992년 당진을 찾은 그는 신평면에서 줄곧 살아왔다. 어릴 적부터 책을 즐겨 읽던 김 씨는 “옛날에는 형편이 어려워 책을 구입해 읽지 못했다”며 “친구 집에서 책을 빌려 읽거나 책 대여점에서 책을 빌려 읽곤 했다”고 말했다.김 씨는 결혼하면서 육아에 전념하다보니 독서와 점점 멀어지기도 했지만, 이웃인 김병노 새마을문고 당진지부장의 소개로 문고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올해로 15년 째 새마을문고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회원들과 함께 매월 1회 정
큰 창 너머로 푸른 하늘과 들판이 내려다보이는 레스토랑 솔향(행정동)에서는 사시사철 날마다 새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솔향을 둘러싼 자연과 한데 어우러지도록 통나무로 지어진 이곳을 전선아 대표가 남편 권세용 씨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당진시대와 전 대표의 인연도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시작됐다. 16년 전 당진에 내려와 인디아나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당진시대에 가게가 소개됐다. 그 인연을 계기로 지금까지 당진시대를 구독하고 있다.“당진시대를 읽기 시작했던 때보다 지금은 신문이 정말 많이 발전했어요.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지만, 그때나
>>인순희 부회장은·1940년 석문면 통정2리 출생(올해 79세)·석문초, 석문중 졸업·석문면 통정2리 부녀회장, 석문면 부녀회장, 당진군 부녀회장 역임·현 대한노인회 석문면분회 부회장 석문면 통정2리 출신인 나는 석문초, 석문중을 졸업했다. 이후 인천에서 미용기술을 배워 미용실에서 일했다. 그러다 19살에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자 다시 고향 당진으로 내려왔다. 나는 22세 때부터 마을 일을 시작했다. 이후 24세에 결혼해 석문미용실을 10년 간 운영했고, 남편과 나는 슬하에 아들 3명을 낳아 길렀다.하지만 1977년 남편이 암으로
우강면 내경2리 토박이인 전성수 씨는 우강면 내경2리 노인회장을 맡은지 올해로 3년 째다.내경2리 노인회에는 68명의 노인들이 소속돼 있다. 전 회장은 내경2리의 자랑으로 ‘화목’과 ‘어른 공경’을 꼽았다. 반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기울음소리가 끊긴지 한참 됐다는 것이라고.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한 그는 글당을 운영했던 할아버지(故 전의호)의 영향을 받아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한글과 천자문 등을 익혔다. 초등학생 시절에는 충남도대회와 전국대회 백일장에서도 상을 여러 번 수상했을 정도로 작문에 소질을 보였다. 당시 전 회장은 ‘가을
“당진시대는 지역이 바르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행정과 권력에 대해 과감히 비판하고, 특히 당진지역의 환경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 당진시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죠.”이홍근 충청남도의정회장은 당진군개발위원장, 충남도의원을 비롯해 한보철강 분리매각 반대 투쟁위원장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해 왕성하게 활동했던 인물 중 하나다. 그는 현재 전직 충남도의원들의 모임인 충청남도의정회장을 맡고 있다.이 회장은 당진시대 창간부터 오랫동안 함께 해온 독자다.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 보니 지역신문인 당진시대와 접촉할
송악읍 반촌2리 토박이인 나는 8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형편이 어려워 18세의 나이로 우체국에 취업했다. 아끼며 생활했고, 일과 동시에 농사도 지었다. 배움의 한을 풀고자 뒤늦게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입학해 공부를 하기도 했다. 한편 생전 사진을 찾아보지 않다가, 어젯밤 앨범을 뒤적이며 옛날 사진을 보았다. 현재와는 다른 송악읍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많더라. 감회가 새로웠다.나는 지난 2014년부터 송악읍 반촌2리 이장을 맡아 주민들과 함께 열심히 마을 가꾸기에 힘써왔다. 그 결과 반촌2리가 우리마을 사랑운동으로 최우수상 등을
읍내동 정성가득한방카페에 들어서자 진하게 우려낸 쌍화탕 향기가 코 끝을 스친다. 커피부터 다양한 차까지 손수 내리며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장규진 씨는 최근 당진의 청년활동가로 지역사회를 위한 날카로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올해 서른 살인 규진 씨가 사회문제에 눈을 뜨기 시작한 건 지난 2014년 모든 국민을 비통함에 빠뜨렸던 세월호 참사 이후부터다. 아이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은 사회 시스템으로,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갔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정의당에 입당한 것도 그 무렵이다. 합덕읍 신리 출신인 규진 씨
우강초등학교 4학년 1반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 김대현 씨는 올해로 16년 째 교편을 잡고 있다. 김 씨는 초등학생 5학년 때 만난 은사를 보고 ‘교사’라는 꿈을 갖게 됐다. 평범한 학생들이 한 명 한 명 모두가 특별하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교사가 되겠노라고 결심했다고. 하지만 좋은 교사가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김 씨는 “교사는 말하는 직업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직업”이라며 “쓰레기 줍기, 인사 잘하기 등 사소한 행동일지라도 학생들에게 솔선수범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계성초, 조
>>이종두 회장은·1942년 석문면 삼봉4리 출생 ·삼봉초·중 졸업 ·삼봉초 33년 간 근무·석문면 4-H 회장 ·삼봉감리교회 은퇴장로 ·전 석문면 삼봉4리 이장·삼봉감리교회 은퇴장로 ·현 석문면 삼봉4리 노인회장 석문면 삼봉4리 토박이인 나는 삼봉초등학교에서 33년 간 기능직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그래서 1999년 대통령 근정포장을 수상하기도 하고,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삼봉4리 이장을 맡으면서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내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며 살아왔다. 내 고향이자 나의 터전인 삼봉4리는 점점 발전
한평생 농업에 전념해온 박인규 우강면개발위원장은 농업·농촌에 대한 걱정이 크다. 농촌 고령화와 더불어 최근에는 날씨로 인한 피해까지,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짓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박 위원장 역시 30년 넘게 해오던 포도농사를 2년 전 접고, 지역의 특화작물로 육성 중인 쪽파 농사를 새롭게 시작했다.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단다.한편 사과와 배 농사는 올 봄 기온이 낮아 동해를 입은 것에 더해 한여름 폭염으로 열과 피해까지 발생했다. 박 위원장은 “수입과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조합원들을 맞이하는 순성농협 민동분 계장이 이곳에서 일을 한지도 어느덧 30년이 지났다. 지난 세월 동안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지만 2010년 암으로 투병생활을 했던 건 그에게 가장 큰 충격이자 인생을 다시 돌아볼 수 있던 계기가 됐다.“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하잖아요. 정말 세상이 달라 보이더라고요.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게 되고, 이해심이나 포용력이 넓어졌어요. 큰 병을 극복해 내는 데에는 신앙생활도 크게 한 몫 했고요. 요즘엔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감사해요.”그가 전하는 ‘해피 바이러스’는 큰 아픔을 겪으면서
이상옥서양화가>>이상옥 서양화가는- 대구대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현 (사)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 충나현대미술작가협회 등 회원- 현 학동인회 회장 어느덧 막내아들 진호가 다 커서 결혼을 한다. 올해 27세인 아들은 아직도 내 눈엔 어리기만 한데, 이제 부모 품을 떠나 새로운 가정을 꾸린다고 하니 느낌이 새롭다. 지난해 여름 진호가 결혼해도 되냐고 물었을 때, ‘아들이 언제 이렇게 컸지’하는 생각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동시에 못해준 게 생각나 미안한 마음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더 많이 안아줄 걸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이런 내
당진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안광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당진지회장은 지난 2001년 합덕여중을 시작으로 교편을 잡기 시작했다. 교사가 되기 이전부터 전교조 활동을 해왔던 그는 전교조의 굴곡진 역사를 지켜봐왔다.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었던 시절 꽃을 피웠던 전교조는 여전히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학생들을 향한 올바른 교육과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사회적으로 나름의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대적 변화와 함께 젊은 교사들의 참여가 점점 줄어드는 등 여러 고민을 안고 있다.안 지회장은 교사 생활을 17년째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