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 만나고 싶은 사람 1위, 여성특위가 뽑은 신지식인 5인 가운데 한 명, 평화를 만드는 100인 등에 선정, 그리고 국제 NGO 월드비전에서 긴급구호팀장이었던 그녀, 한비야.이 책을 읽기 전 그녀의 이미지는 용감하게 세계를 구하는 만화 속의 주인공 여전사랄까? 전지전능해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책장을 읽고 그녀를 생각하니 톡톡 튀고 달콤한 팝콘이 떠올랐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긍정적 자존감과 함께 누군가 내가 가야할 길에 대해 묻는다면 확신을 갖고 대답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비야, 그녀처럼.나는 무언가를 결정할 때나 그것
오랜만에 시집을 읽었다. 그것도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를.나는 문득 이 시집을 딸에게 선물하고 싶어졌다. 시집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딸과 함께 시인들이 속삭인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고 싶다. ‘인생에 대해, 시련에 대해 말로 다 설명하기 버거울 때’ 시집에서 그것들을 만나고 싶다. 그리고 부모님, 특히 엄마에게 선물하고 싶다. 엄마에게 한편 한편 읽어드리고 싶다. 그리하여 옛날에 그랬듯 뜨뜻한 아랫목에 엎치락뒤치락 고물고물 누워서 외할아버지가 외딴 산골 주막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가 도깨비와 밤새 싸웠다는 얘기며
“다시는 너를 불쌍하게 놔두지 않을게. 가끔은 하늘도 올려다보고 노을도 지켜보게 해줄게. 이곳 바다와 하늘을 두고 너에게 약속할게.”어린 시절 나에게 친구가 돼 주었던 산과 바다와 하늘은 이젠 의미없이 지나치는 건물 광고판처럼 내게 버림받은 존재가 된지 오래다. 이젠 더 이상 들에 누워서 하늘에 떠 있는 구름으로 사슴을 만들지도 갈매기를 만들지도 못하게 되었으며 보리와 잡초도 구분할 수 없게 되었다.그런데 이 책은 잊혀져가는 어린 시절의 감성을 아주 가까운 곳으로 불러낸다. 제주 사투리로 게으름뱅이를 뜻하는 “간세다리”가 되어보라고
나는 오래전 책 이름도 기억 못할 만큼 젊은 시절 읽었던 책 중에서 ‘바보만 사는 동네’라는 한 구절이 생각 나 여기에 적어봅니다.어느 날 바보만 사는 동네의 한 사람이 말을 타고 가는데 말 등에 앉아서 가는 것이 아니라 말의 엉덩이에 가까스로 매달려 가고 있었답니다.그래서 지나가던 사람이 왜 그리 어렵게 타고 가느냐고 물으니 말의 고삐가 너무 길어서라고 하더랍니다.또 다른 한사람은 긴 나무를 지게에 지고 대문 앞에 온종일 서있더랍니다.이웃노인이 하도 이상해 왜 안 들어가고 그렇게 서있느냐고 물으니 나무는 길고 대문이 좁아서 라고
생각을 안해 본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숨막히는 일상에서 잠시 쉼표를 찍고 뒤를 돌아보게 하는 맘을 갖게 하는 책이 있어 감사하는 마음이다.인생의 의미를 경쟁에서 또한 정상이란 깃대를 꽂고 달려야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면 잠시 인생의 말에서 내려와 경쟁의 대열에서 이탈해 말을 쉬게 하며 나를 들여 볼 수 있는 정호승의 산문집을 소개합니다.살다보면 어느 누군가에게 한마디를 들었을 때 나를 절망하게 하는 비수가 될 수도 있고 또한 한마디 말이 날 절망의 늪에서 건져주기도 합니다.정호승 산문집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작년 이맘 때의 일이다. 동생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난 믿을 수가 없었다. 2년 이상을 간병하시는 분이 돌봐야 될 만큼 노환이 심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쉽게 가실지는 몰랐다.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엄마를 찾아뵈었는데 조금은 쇠약해보여 돌아오는 차 안에서 ‘엄마, 다음에 올 때까지 꼭 살아 계셔야 해요’라며 수없이 주문을 외웠었다. 그러나 무정한 우리 엄마는 끝내 저 세상으로 가셨다. 나중에 알고보니 돌아가시기 얼마 전에 엄마께서 위독하신 때가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도 엄마께서 그렇게 쉽게 떠나실
내 생애, 꼭 한번 돌아가고 싶은 하루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서 단 한 번만이라도 그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간절하게 원한 적이 있나요? 가장 사랑했으나 가장 사랑을 말하지 못한 이름 ‘어머니’.하루만 지나면 다시 만날 수 없는 사람을...우리는 일상을 영위하면서 무심코 망각하며, 때로는 복잡하고 분주한 현대사회의 구조 속에 파묻혀 어쩌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 간의 관계나 본질, 그리고 그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구성원 관계를 지탱하여 주는 것들이 어떠한지? 그 속에서 우리를 구원하고 우리에게 살
어린시절 종교생활의 체험이라 함은 할머니가 천수경 한 줄을 외울 때마다 주던 100원을 받기 위해 열심히 외워서 할머니에게 칭찬받았던 기억 정도다.그 외 종교생활을 해 본 경험이 없던 나는 우연히 고등학교 자취생활을 하다가 ‘천국의 열쇠’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지금 뇌리속에서 깊이 떠오르는 영상은 중국에 페스트가 유행하자 치셤 신부가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내전과 무서운 기근이 몰아닥치자 강인한 인내력으로 사람들을 돌보았던 대목이다.주인공이 금욕주의적인 인내력과 내면의 용기로 말없이 자신의
특별한 종교도 없고 또 종교적인 이야기라면 그다시 흥미롭게 생각되지 않는 이유로 책의 서두에는 다소 책장이 넘어가지 않았다. 또 자기계발서라면 굳이 읽지 않아도 모두 알고 있는 말들이기에 실천이 중요하지 뭐 읽는 것이 대수겠어라는 생각을 평소에 갖고 있었다. 그러나 한 장 한 장 더해가면서 좀 더 읽고 싶은 책이 되었고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풀어갈 지 궁금했다.우리 주위에는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일들이 무수히 많다. 예를 들면 긍정적인 생각을 항상 가져야지, 말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지,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지, 꿈을
제목만 생각하면 그 중요성을 충분히 알 수 있을법한데 막상 내용을 훑어보면서 새삼스레 슬기롭지 못하게 살아가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다.듣는 것의 소중함을 우화법의 형식을 빌려서 자기계발형 사례로 펴낸 책이다.남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대화의 기법이다. 설혹 일방적이어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대화는 말하기와 듣기인데 그것은 항상 상대성이다. 혼자 중얼거릴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그런데 대화는 늘 고객을 상대하는 의사소통이고 엄밀히 말해서 고객이란 나를 제외한 이 세상 모든 사람이 해당될 수 있
현대인들은 지식은 많아도 지혜가 부족함을 누구나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공자는 세계 4대 성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인간들에게 인(仁)을 이상의 도덕이라 하여 충성과 용서로서 이상을 이루는 근거로 삼았다이 책은 공자가 제자들과 주고받는 문답식으로 기록한 것이며 공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든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고 훈계가 되는 것이다.한 대목을 본다면 사람을 골라 쓰는 법을 첫째 너무 지나치게 급한 자는 재물을 욕심내기 때문에 안 되며 둘째 경솔한 자는 일을 어지럽히기 때문에 안 되며 셋째 말이 너무 많은 자는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동무는 불가능한 것을 가리킨다. 가능하지만, 오직 타락했으므로, 닿을 수 없으므로 가능해지는 사연들을 일컬어 연인이라고 부른다. 가족을 버리지 않으면 스승을 따를 수 없었던 경험처럼, 스승, 혹은 그 지평으로서의 동무의 불가능성을 증명해주는 세속의 덕으로 우리 모두는 친구를 구하고 연인을 사귀며 가족을 얻어 다시 세속에 보은한다.” 서문 中에서 책의 내용을 보자면, 말(동무)과 살(연인) 사이에서 갈등하고 사랑했던 예쁘고 명석할 뿐아니라 말까지 빠른 여자 샤를레 부인과 볼테르의 열정적인 사랑이야기, 하루 한끼만 먹고 널빤지에서 잠
이제는 여성이 사회에 리더자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책을 손에 들고 있는 당신이라면 사소한 것에서부터 당신은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하게 될 것이기에 이 책을 모든 여성들에게 선물합니다. 이 책은 모두 60꼭지로 되어 있습니다. - 주변부터 바꾸어보자!- 머릿속을 변신시키자!- 기분을 바꾸어 보자!- 몸부터, 외모부터 바꾸어보자!-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바꾸어보자!어디에서부터 시작하든 어떤 순서로 하든 OK! 5분 동안에 해낼 수 있는 게 있는가하면 안 되는 것 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할지 안할지를 결정 하는 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의 부모는 내 아이만큼은 잘 키우고 싶다는 것이 가장 큰 꿈인 것이다. 훌륭한 선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코치가 있어야 하듯 부모 스스로가 코치가 되어야하고 책을 가까이 하는 환경요소를 만들어주어야 한다.그렇다면 세계적인 명문가들은 과연 무엇이 다른가?예담에서 출판된 세계명문가의 자녀교육법을 통해 케네디가, 발렌베리 가, 퀴리 가, 게이츠 가, 톨스토이가 등 세계적인 인재들을 키워낸 위대한 부모들의 탁월한 교육철학을 읽다보면 과학자, 예술가, 정치가, 기업가로 키우려면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ꡐ눈먼 자들의 도시ꡑ라는 영화가 개봉했고, 영화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대신에 이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되고 책을 읽게 되었다. 꽉 막힌 도로에서 갑자기 한 남자가 차에서 나와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소리친다. 다른 한 남자가 눈먼 남자를 도와 집에 데려다 주고 눈먼 남자의 차를 훔친다. 하지만 차를 훔친 남자도 곧 눈이 먼다. 처음으로 눈이 먼 남자의 아내는 눈먼 남자를 데리고 병원으로 간다. 의사는 처음으로 눈먼 남자를 진찰하지만 원인을 찾지 못한다. 처음으로 눈먼 남자가 집으로 돌아간 뒤, 의사는 노인, 여
초임교사로 부임하면서 명예퇴임한 지금까지 늘 마음 속에 자리한 잊혀지지 않는 작품, 「언제나 마음은 태양」을 소개한다.영국 런던의 슬럼가에서 막 자라난 문제아들인 10대 청소년들의 반항과 욕구불만을 인내와 성실로써 교육시킨 한 흑인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이다.이 작품은 초대 가이아나의 유엔 대사를 지낸 E.R. 브레이스 웨이트의 자전적 소설로도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베스트셀러이면서 영화화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흑인 배우로서는 최초로 A.시드니 포이티어가 주연을 맡아 참 스승의 본을 보여주었고, 가수겸 배우로 활동하던
오지 여행가로 이름을 알렸던 한비야씨가 전쟁과 기아,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세계 곳곳을 누비는 긴급구호요원으로 변신을 했습니다. 왜 그러한 힘든 선택을 했는가라고 묻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을 했답니다.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하고, 내 피를 끓게 만들기 때문이죠.”한비야씨의 가슴을 뛰게 만든 그 일, 전쟁과 기아,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세계 긴급구호의 생생한 현장보고서가 바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입니다.나와 내 가족, 내 일… 어찌 보면 내 것만을 위해 매일 정신없이 살다가도 가끔 그런 생활이
‘설득의 기술’은 현대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그 만큼 더 세련됨을 요구받는 것으로서 비단 비즈니스 뿐만아니라 모든 관계의 전 영역에서 요구되고 있는 핵심 부분이다. 미국의 대학부의 ‘대통령학’에서도 대통령으로서 가져야 할 덕목으로 건강, 비전, 설득력, 국민통합조정기능 이라고 할 정도로 설득력은 근자 모든 분야에서 매우 중요시 하고 있다. 그만큼 설득의 기술은 정보 사회에서 타인과 수시로 소통하며 살아야 하는 현대인의 일상적 과제이기에 생활 각 영역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쉽고 명쾌하게 상대방을 자신의 뜻
나는 가끔 사물과 현실을 보면서 우리의 인생을 좀 더 많이 생각하고 떠올리는 편이다. 또한 나의 인생 철학은 적어도 매사에 부정적인 삶이 아닌 긍정적인 삶을 살고 싶고 최대한 그렇게 살려고 하고 있다. 얼마전 ‘더 시크릿’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책에는 나의 생각과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긍정적 마인드, 항상 감사하는 마음, 고마운 마음, 미안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더 시크릿에서는 얼굴 못생긴 사람이 잘생겼다 생각하 것, 불치의 병에 걸린 사람도 나을 수 있다는 신념, 마음 먹기에 따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한국에서 1세기에 한번쯤 나올 희귀한 천재라는 격찬을 받았던 번역가이자 수필가였던 전혜린의 수필집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소개하며 다시금 나의 잠자고 있던 감수성을 깨워볼까 한다.전혜린은 일제 시대 중반 부유한 관리의 맏딸로 태어나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아버지가 사다주는 책을 마음껏 읽으며 명문 경기 여중·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에 들어갔다. 워낙 여학생이 드문데다 도통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거리낌 없는 행동, 경탄할 만큼 예리한 두뇌 때문에 그녀는 호기심의 대상이었다.1955년 가을, 법학을 그만두고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