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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제과 심중섭(37세)쪾위금자(32세)씨 부부는 자수성가한 사람들이다. 오랫동안 빵집 종업원으로 일하다 5년전에 가게를 차렸고, 빵을 대주는 제과점이나 공판장도 늘어나 현재는 종업원 4명을 두고 있다. 얼마전엔 가게를 새롭게 단장했고, 올 11월엔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아파트로 입주하게 된다. 돈도 없고 ꡐ빽ꡑ도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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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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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선생의 조카 청석 심재영(84세) 옹을 찾아 간 날은 지난 토요일, ꡐ위중하셔서 만날 수 없다ꡑ는 사모님의 간곡한 거절을 무시(?)하고 무작정 필경사 근처에 있는 그의 집을 찾았다. ꡐ말씀이야 하실 수 있겠지ꡑ 참 무례한 욕심이었다. 협심증에 신부전증까지 겹쳐 오래전부터 병상에 있는 심재영 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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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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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지역민들과 외국인 노동자, 제소자들의 부당한 인권침해사례를 조사하고 그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는데 노력할 것입니다ꡓ 지난 2일 창립된 서산당진 인권선교위원회 위원장 김중회(54세 은수교회) 목사는 이렇게 포부를 밝힌다. ꡒ우리지역이 급격히 개발되고 공업화되면서 이에 따라 인권문제와 환경문제가 심각해 지리라는 우려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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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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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의 출범과 함께 우리지역에 30대의 한 젊은 정치지망생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역민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지종대(38세)씨. 그는 3선의 김 전의원과의 조직책 경합설, 결혼식에 JP의 주례 참석여부등으로 짧은 시간동안 적지않은 화제를 몰고 다녔다. 날카로운 시각과 세련된 정치적 매너를 갖춘 것으로 보여지는 그가 추진하는 도농결연연구소는 본인의 부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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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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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델농장 김종길씨, 1만평 농장에 3만마리의 토종닭을 기르고 수박농사에 호박, 고추, 벼농사까지 짓고 있어 다리쉼할 틈도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게다가 2년전부터 당진시장내에 토종닭 직판장을 차려 장사꾼 노릇도 해야하고 대한양계협회 당진분회장이라는 직책까지 맡고 있어 그야말로 하루가 1초 같다. 김씨가 양계를 시작한 것은 8년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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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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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복직결정을 하고 난뒤 우선 착잡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리던 교단이었지만 6급이상 공무원 단결권등 ILO에서 권장하고 있는 사항을 이루지 못한채 복직한다는 것이 아쉬웠었죠. 그러나 일단 아이들을 만난다는 건 아쉬움 이상의 큰 기쁨이었습니다ꡓ 지난 89년 천안 목천고에서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후 지난해 3월 복직해 만 1년을 맞는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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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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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공명선거는 곧 민주정치 발전의 초석입니다. 당진군이 공명선거 모범지역, 선거청정지역이 되었으면 합니다ꡓ 선거관리위원회 유영근(37세) 사무국장의 올해 유일한 바램은 이것이다. 최초의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불과 3개월 앞둔 요즈음 그는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공명선거에 대한 홍보활동에서부터 실무적인 선거준비등 자질구레한 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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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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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은행 수선화 공간이 얼마전부터 주말에도 개방되고 있다. 이전에 사옥 전체에 도난방지장치가 되어 있어 은행업무가 끝난 이후나 주말엔 수선화 공간을 따로 사용할 수 없었다. 충청은행은 이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시키기 위해 별도의 세콤장치를 설치해 놓아 언제든지 전시회를 열수 있게 했으며, 주민들도 편리한 시간에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고객에 대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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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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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순이 천순분(38세)씨의 하루는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 가축들 사료주고, 한창 학교에 다니는 세 아이들 아침밥 지어 먹이고, 도시락 싸주고 나면 6시. 이때부터 출근준비를 서둘러야 7시까지 일터에 도착할 수 있다. 천순분씨가 일하는 곳은 송산 한보철강단지. 해 떨어질 때까지 흙먼지 날리는 현장에서 지게차를 운전하는 게 그의 일이다. 이 일을 시작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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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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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당진군 여성단체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제9대 회장으로 선출된 정정희(44세) 회장은 ꡒ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많은데 중책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다ꡓ며 겸손한 말로 소감을 대신한다. 한편 ꡒ지금까지 그랬듯 역대 회장님들과 후원회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 주시리라 믿고 그분들이 이룩해 놓은 성과를 바탕으로 열심히 여성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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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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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안녕하세요. 민원실 윤재돈입니다ꡓ 삼오륙에 팔이팔이를 누르면 영락없이 들려오는 말소리다. 자동응답기가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정중하고 똑 떨어지는 말투다. 당진군청 민원실. ꡐ무엇이든 물어보세요ꡑ란 팻말 앞에서 근무하는 윤재돈(30세)씨는 정말 무엇이든 물어보는 주민들을 하루 30여명씩 대한다.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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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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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식품 홍승란씨는 서울에서 살다가 3년전 시부모님이 계신 당진으로 왔다. 이 대리점을 시작한 것도 그때. 본사의 이미지도 참신하고 깨끗했고, 앞으로는 무공해 식품,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홍승란씨의 생각은 꼭 들어 맞았다. 요즈음 들어와 부쩍 어린이 영양식품이나 다이어트식품을 사러 오거나 건강식에 대한 문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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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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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어떠한 제도이든지 그것이 정착되기까지는 많은 진통이 따르기 마련이듯 의료보험제도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전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된 89년 직후엔 제도에 대한 인식정도가 미흡했고 보험료 부과기준의 형평성에 대해서도 문제제기가 많았었죠.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어요.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의료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졌고 보험에 대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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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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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아저씨, 김건모 3집 있어요?ꡓ 영음악사엔 요즈음 이 말을 꺼내며 가게문을 여는 중고생들이 가장 많다. ꡐ정신 사납기만 하지 그게 어디 노래냐?ꡑ고 말하는 ꡐ어른들줁도 있다지만 여전히 김건모 판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마흔이 넘은 기성세대 이건호(43세)씨도 ꡒ내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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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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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정동순씨 부부는 올해 마흔여덟으로 동갑내기 부부다. 웬만하면 집 한칸 장만하고 주인행세도 할 나이이지만 비빌 언덕 하나없이 시작해 이들에겐 아직도 방 하나 딸린 18평짜리 사글세 식당이 전부다. 그래도 내세울 게 있다면 비록 굴곡많은 인생이었지만 남한테 해로운 일 안하고 열심히 일해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질퍽했던 과거를 말하는 것도 별로 거리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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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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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면 신송리에서 9대째 살고 있는 허권섭(44세)씨. 9대째라고는 하지만 부모님 여의고 형제들이 다 도시로 나간 채 홀홀단신 집을 지키고 있다. 보통 이 나이면 중학생 학부형쯤 될테지만 그는 여태 홀몸이다. 스스로 ꡐ책과 결혼했다ꡑ는 허씨는 농사짓는 틈틈이 책을 벗 삼으며 살아왔다. 농사라고 해야 혼자 힘으로 하려니 그리 많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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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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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식(37세) 회장은 하루가 24시간이라는게 아마도 가장 안타까울 것이다. 당진청년연합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데다가 한번 듣고는 기억하기도 힘든 긴 직함을 예닐곱개나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합덕에서 대성기업이라는 창호공사업체를 경영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것 하나 소흘히 할 수 없다는 이회장. 그래서 그는 낮엔 단체일을 하고 밤에 돌아와 개인 업무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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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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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면 신송리에서 9대째 살고 있는 허권섭(44세)씨. 9대째라고는 하지만 부모님 여의고 형제들이 다 도시로 나간 채 홀홀단신 집을 지키고 있다. 보통 이 나이면 중학생 학부형쯤 될테지만 그는 여태 홀몸이다. 스스로 '책과 결혼했다'는 허씨는 농사짓는 틈틈이 책을 벗 삼으며 살아왔다. 농사라고 해야 혼자 힘으로 하려니 그리 많지도 않고 게다가 요즘 같은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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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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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평건설의 회장이자 대평장학회의 회장이기도 한 이명천(47세)씨는 이미 6년전부터 고향의 후학들을 위해 장학사업을 해오고 있는 출향인이다. 아니, 비록 사는 집은 서울에 있지만 일주일에 적어도 한두번은 꼭 고향에 내려오고 있으니 좧반 출향인좩이라는 표현이 적절하겠다. 태어난 곳인 합덕읍 운산리에서는 막내 동생이 부모님을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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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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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처음 이 대리점을 시작했을 땐 삐삐가 뭔지 설명하느라 입이 아플 정도였어요. 당진이 여러모로 낙후되었던 지역이다보니 통신기기 사업도 미약했고 인식수준도 낮았었죠ꡓ 그러나 요사이 백한기(48세)씨는 무척 편해졌다. 손님들이 삐삐에 대해 웬만큼 알고 있어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가 1년전 대리점을 시작했을 때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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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1.2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