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ꡒ그렇쟎아도 면허어장이 몇개 없었는데 그나마 국가에서 다 막고 있쟎습니까? 어민들이 거의 어업을 포기한 상황이고 보니 협동조합이라고 해야 어민들에게 봉사할 여건도 없었지요ꡓ 당진수협 유재천(55세) 조합장은 잇따른 어장폐쇄가 안타깝기만 했던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문을 연다. 어민을 대표하는 단체의 장으로서 그가 할 수 있었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5.01.16 00:00
-
당진읍내 어느곳에서 바라보아도 맨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있다. 매주 일요일이 되면 3천명이 넘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 바로 당진감리교회다. 1929년 남산에 기도처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1933년에 교회로 승격되었던 당진감리교회는 현재 3천5백명의 신도를 거느린 거대 교회로 성장했다. 또한 그동안 탑동교회, 행정교회등 7개 교회를 개척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5.01.16 00:00
-
끝없는 암선고로 생명은 단련되고 ꡒ어느새 나는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고쪾쪾쪾쪾내 의지를 그에게 보여주었다ꡓ 그의 나이 서른살, 나는 서울 D병원 간호사였다. 의사선생님을 따라 그의 집에 다니면서부터 우리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스물 아홉 왕성한 혈기로 삽자루 하나 둘러메고 서독에 광부로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5.01.16 00:00
-
ꡒ운영이 어렵다고 싸구려 영화만을 들여 올순 없지요. 물론 이것도 ꡐ영화ꡑ라는 상품을 파는 사업중의 하나지만 영리를 따지기에 앞서 그 상품의 질을 보아야 합니다. 소비자들의 정서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니까요ꡓ 좧당진시네마좩 대표 이근완(39세)씨는 비교적 건전한 사고를 갖고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5.01.16 00:00
-
지난해 12월 26일 송악 미곡종합처리장과 유기질 비료공장이 완공됐다. 이 시설들은 쌀개방에 대비, 고품질의 쌀을 생산해 내고 송악쌀 본래의 우수한 맛을 잃지 않도록 가공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5월부터 송악농협에서 추진했던 사업이었다. 송악농협 이경훈(55세) 조합장은 해를 넘기지 않고 빠른 시일내 공사를 마무리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러워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5.01.09 00:00
-
이기형(46세)씨의 생활신조는 ꡐ늘 즐겁게 살자ꡑ는 것이다. 그래서 주머니가 텅비어 있어도, 온종일 다림질에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아파도 그는 짜증내거나 인상쓰지 않는다. 가진 게 많아 그런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세탁소 일만으로는 대학교,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네 딸들 학비 대주기가 빠듯한데 얼마전부터 신경통이 생겨 일을 많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5.01.09 00:00
-
80년대초 비록 짧은 운명이었지만 ꡐ사회당ꡑ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아마 그를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정당사상 최연소 대변인이었고 사회당 최초로 서산쪾당진지구당을 창당하면서 그의 말대로 한때 당진을 시끄럽게 했던 사람, 바로 장개충(46세)씨다. 81년 사회당이 해체된 후 서울로 올라갔던 그는 지금 출판사를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5.01.02 00:00
-
서른일곱에 금산군수 거쳐 지금 막 내무부로 영전 대학시절 고시통과한 집념과 실력, 신사고의 소유자 지난 94년은 ꡐ사고ꡑ와 ꡐ비리ꡑ로 얼룩진 한해였다. 외형적인 성장만을 추구해왔던 근대화의 일그러진 모습이 낱낱이 드러났고 공직사회의 무사안일을 질책하는 소리도 높았다. 게다가 줄줄이 드러났던 세금비리사건에 국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5.01.02 00:00
-
91년 4월 15일 개원한 당진군의회가 개원 4돌 및 1기 임기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찌보면 지방자치에 대한 경험과 원칙이 부재한 상태에서 출발했다고도 할 수 있는 1기 군의회는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이제야 나름대로 경험을 축적하고 다음 기수에 성과와 과제를 물려줄 준비를 하고 있다. 본지는 이러한 과도기적인 성격의 1기 군의회에서 「주민을 대표하여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5.01.02 00:00
-
ꡒ어둠속에 두발을 묻어버리고 / 홀로 이 땅 어디쯤에 피어날 / 앉은뱅이 꽃처럼 / 높은 하늘만 올려다 보는 / 당신의 슬픈 눈이 싫어, 슬픈 노래가 싫어 / 나는 / 당신의 다리가 되겠다고 했지요ꡓ 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린 ꡐ제 1회 전국중증장애인 배우자 초청대회ꡑ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박광옥(48세)씨의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4.12.26 00:00
-
ꡒ홀가분하기도 한 반면 서운하기도 해요. 열심히 한다고는 했는데 욕심만큼 다하진 못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합덕청년연합회의 위상이 친목단체 수준에서 명실상부한 사회봉사단체로 급부상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낍니다ꡓ 지난 17일 이임식을 한 김명선(3?세) 전회장은 먼저 이렇게 소감을 밝힌다. 가장 모범적인 활동으로 주목을 받아왔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4.12.26 00:00
-
기획사를 하고 있는 김윤각(33세)씨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무척 바쁘다. 각종 기념품을 주문해오는 사람들도 많고 개업을 하는 업소들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평 남짓한 그의 가게는 항상 손님들로 붐빈다. 더구나 가게가 시장오거리에 위치해 있어 지나가던 친구들도 꼭 한번씩 들르곤 한다. 김씨는 ꡐ욕 잘하는 사람ꡑ으로 불리기도 한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4.12.26 00:00
-
휴경지 경작사업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조직운영자금을 마련했고 회원간의 단합을 이루게 된것이다. 죽동에서 나뭇고개를 지나 면천입구에 들어서면 신작로 왼쪽에 아담한 휴식공원이 있다. ꡐ새마을운동ꡑ이라는 글귀가 쓰여진 커다란 자연석탑이 맨 먼저 눈에 띈다. 이 공원이 만들어진 내력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ꡐ또 엉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4.12.19 00:00
-
ꡒ이전보다 훨씬 일하기가 수월해 졌습니다. 후원회 활동을 통해 공개적으로 자금을 마련하니까요. 뒷돈거래라는 게 없고 이권개입 한다는 잡음도 들리지 않아 아주 맘이 편합니다ꡓ 이은규 사무국장은 사무국 일을 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묻자 오히려 이렇게 대답한다. 마침 지난 6일날 있었던 ꡐ송영진 의원 후원의 밤+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4.12.19 00:00
-
얼마전 일교다리 옆에는 행인들의 눈길을 끄는 프랭카드 한장이 나붙었었다. ꡒ축 봉생리 이재형 종합감정평가사 자격시험 합격ꡓ 이 프랭카드를 보고 ꡐ얼마나 대단한 것이길래ꡑ하면서 의구심을 가졌던 사람들도 더러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대단한 일이었다. 조상대대로 물려온 땅을 팔고 허리띠 졸라매며 자식을 가르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4.12.19 00:00
-
당진농협 장석순(58세) 조합장은 민주농협 제2기 민선 조합장이다. 올 3월에 취임한 그는 요즈음 연말결산과 사업 마무리 관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어렵게 시간을 낸 장조합장을 만나 올해 당진농협의 업무성과와 문제점, 그리고 내년도 중점적으로 전개할 사업이 무엇인지 들어 보았다. ꡒ가장 성과적으로 진행됐던 사업이라면 각 마을을 순회하면서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4.12.12 00:00
-
김철규(32세)씨는 요즈음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다. 7개월 동안이나 부인과 둘이서만 장사를 하다보니 그야말로 눈코 뜰새가 없다. 오전엔 청소하고 음식장만해 놓고 가끔씩 부모님이 계신 석문에 가서 쌀, 상추등을 가져온다. 점심 때부터 장사를 시작하는데 그가 계발했다는 ꡐ굴밥ꡑ이 인기가 있어 손님들이 꽤 많이 찾아온다. 음식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4.12.12 00:00
-
당진국민학교 박병선(64세)교장은 내년 2월이면 정년퇴임을하게 된다. 요즈음 그는 부쩍 바빠졌다. 제자들 주례 서주고 노인대학에 강연하러 가기도 하고 각종모임에 축사를 해주는 등 여기저기서 부르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박교장은 18살때부터 교직생활을 시작했다. 첫 발령지였던 기지국민학교에서부터 송악국, 탑동국, 당진국등 당진군내 국민학교에서만 47년을 근무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4.12.05 00:00
-
양지다방 주인 배인숙(38세)씨는 지난 22일 장애인협회에서 주관한 ꡐ한국장애인 복지회관건립 기금마련위한 일일찻집ꡑ에 장소를 무료로 제공해 훈훈한 화제가 되었던 사람이다. ꡒ사실 내놓고 얘기하기가 부끄러워요. 선뜻 장소를 내주겠다고 말하지 못했거든요ꡓ 물론 장애인협회에서 장소를 무료로 달라거나 임대료를 싸게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4.12.05 00:00
-
배창호 감독의 영화 「젊은 남자」가 개봉을 앞두고 젊은 영화팬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바로 이 영화의 주제음악 「젊은 남자」를 작곡한 박석규(30세)씨는 요즘 녹음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영화를 기점으로 가수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는 탈렌트 이정재를 가수로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것도 정작은 박석규씨. 그는 이미 유명했던 영화 「백한번째 프로포즈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4.11.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