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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시작해 민청련쪾민통련쪾국민운동본부쪾전민련으로 이어지는 재야운동사의 산 증인 일요일 오후의 인천거리는 나들이 차량들로 체증이 심했다. ‘교통대란’이라는 말이 실감났다. 약속시간은 이미 지나고 있었다. ‘무척 바쁜 사람이라는데...’ 기다리고 있을지가 걱정이었다. 약속장소는 바로 코앞이었는데도 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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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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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체제운동에서 문민정부에 참여하기까지 신앙적 동기로 출발한 근로자 인권운동, 그리고 지금은 개혁의 주체 4번에 걸친 투옥, YH사건때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사회 각분야에 걸친 당진출신 출향인들의 두드러진 활약은 지역에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미술분야의 김경인 인하대 교수, 신성전문대 설립자 이병하씨, 인천시의원 박태화씨, 합참의장 출신의 이필섭씨. 이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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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길 기자
1994.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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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고 나누어야 합니다” 개신교 거대 교파인 감리교가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전국 7개의 지역연회중 가장 큰 교세를 자랑하는 남부연회(대전쪾충남북 감리교회의 연합체)의 감독에 합덕감리교회 이성순 목사가 당선되었다. 연회행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변화와 개혁을 강조, 화합으로 거듭나는 남부연회의 미래를 제시한 이성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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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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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농지개량조합이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잘 모른다. 다른 조합처럼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신업무를 하는 것도 아니고, TV에 광고가 나오는 일도 없다. 농지개량조합은 농사짓는 농민들만이 잘 알고 있는 단체다. 논에 물을 대주고, 배수시키고, 경지정리 사업을 하는 곳, 그래서 가뭄이 들거나 홍수가 나면 농민들 못지않게 애를 태워야 하는 곳이 농지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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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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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살 사람들’이 있다. 물론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이 그렇지만 각자는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연일 보도되는 크고 작은 범죄들, 권력형 범죄에서 사소한 원한 범죄까지. 수법도 다양하고 잔악한 범죄, 행태들을 보면서 어느 사이엔가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주위엔 분명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웃들이 많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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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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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에 몸담기 전에 농사일을 했던 경험이 지도사업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저 자신이 잘 알고 있으니까요” 당진군 농촌지도소 최무재 소장(60세)은 그래서 공직자들도 직접 현장에서 일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해왔기 때문일까. 한해 사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바쁜 와중에서도 최소장은 여유있는 표정으로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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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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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더남 상 원 지금보다 더기쁠 때를 위하여웃음을 아껴둡니다.언젠가는 그 때가반드시 오리라 믿으며.지금보다 더슬플 때를 위하여눈물을 아껴둡니다.언젠가는 그 때가 오더라도문제없다는 마음으로.지금보다 더놀라울 때를 위하여중심을 잃지말고언젠가는 그 때가 오더라도극기하며 준비하는 마음으로.파아란 하늘만 보고 자라늘 푸른 소나무가 되듯이지금보다 더지금보다 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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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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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들에게 “왜 위험을 무릅쓰고 산에 오르느냐?”고 물으면 대개는 “그냥 산이 좋아서”라고 말한다. 합덕읍 의용소방대장 유석원(52세)씨는 자신이 아무런 댓가도 없는 의용소방대 활동을 하는 이유를 그에 빗대어 말한다.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남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일이 얼마나 큰 보람을 주는지. 화재를 진압하고 돌아올때의 그 뿌듯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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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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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에도 보탬되지만 자신의 성장에 큰 도움회원 850명. 하루 5~60명 찾아 도서대여점 ‘책사랑’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들른다. 만화책을 좋아하는 아이들부터 무협지나 가상소설을 원하는 총각들, 가끔씩 진한(?) 소설책을 찾는 아주머니들까지, 연령대로 다양하고 그에 따라 찾는 책도 각양각색이다. ‘책사랑’주인 한성자(35세)씨는 책을 많이 읽는다. 그리고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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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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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로 기금조성, 불우학생 장학금, 불우노인 효도여행 이 글은 지난 10월 12일 충남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94 새마을지도자 성공사례 발표대회에서 석문면 부녀회장 김기자(40세)씨가 발표한 사례이다.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2명이 발표를 가진 이 대회에서 김씨는 최우수상인 좧자조상좩과 마을 사업지원금 4천만원을 부상으로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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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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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에서 오셨슈? 아, 저 송산 사진쟁이유” 송산사람이면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비록 이름은 몰라도 ‘송산 사진쟁이’하면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김근화(42세)씨. 20년동안 송산에서 사진관을 운영했던 바로 그 사람이다. 그의 얼굴엔 항상 웃음기가 어려있다. 경사가 있는 집이면 빠지지 않고 찾아가 화기애애한 모습들만을 찍어왔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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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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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면 길가에 하나둘씩 생겨나는 것이 있다. 붕어빵을 파는 천막들이다. 날씨가 궂은 날이나 출출해지기 시작하는 늦은 오후시간에 내기게임을 해 사다 먹기도 하고 길을 가다가 아이의 성화에 못이겨 한두개씩 사먹게 되는 것이 바로 붕어빵이다. “처음엔 너무 챙피해서 손님이 오면 고개부터 숙였어요” 웃으며 말하는 정미순(29세)씨. 지난 겨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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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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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타령하고 생수 뜨러 가기 전에 내 쓰레기를 챙기라”자연과 사회를 지키는 여성들의 위대한 모성 “부엌에서 세계가 보인다” 세계의 경제는 각국의 경제에서, 한 나라의 경제는 한 가정의 부엌에서 시작이 된다. 우리가 국민경제의 건강을 말할 때 서독의 가정과 주부들을 빼놓지 않고 거론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당장의 편리함보다 미래를 생각하고, 나 혼자만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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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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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내내 TV브라운관을 통해 아시안게임을 바라보는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던 일이 있다. 일본의 일방적인 출발지점 변경으로 싸이클에서 아깝게 놓친 금메달 하나. 일본현지와 방송에서 내보내는 연일 흥분된 항변에 누구나 수긍하고 안타까와 했지만 정작 그 장본인이 당진군 합덕읍 홍석한(20세)이라는 사실은 미처 깨닫지 못했다. 이제 갓 나이 스물에 「1Km독주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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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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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낚시꾼은 행락꾼 아니다“낚시의 묘미는 손맛”일교낚시점 정 규 용씨 낚시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잔잔한 물위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앉아있는 낚시꾼들의 모습을 보면 저절로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낚시꾼은 ‘한가하고 팔자좋은 사람’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가하고 팔자가 좋아 낚시를 하는 것만은 아니다. 일단 낚시의 묘미에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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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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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할 만한것도 없는데 무슨 얘길 해요. 그저 양심껏 열심히 살려고 노력할 뿐이지요” 당진읍내 기독서점 뒷골목에 자리하고 있는 ‘명성이용원’ 주인 이재원(38세)씨의 말이다. 그러나 그만큼 자랑할 만 한것이 또 있을까? 오랫동안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대하는 직업에 종사한 사람답게 입담좋고 서글서글한 인상이 친근감을 준다. 이발 일을 시작한 지 올해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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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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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전문대에 땅 1만평 희사해 올해로 제정 4회를 맞이한 당진군민대상, 지역사회개발부문의 수상자로 확정된 정미면 덕마리 육광균(정미면 번영회장. 60세)씨. 육씨는 얼마전 기공식을 가진 「신성공업전문대학(이사장 이병하)」의 당진지역 유치에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공로와 특히 자신소유의 토지 1만여평을 학교부지로 희사하여 지역사회발전에 일익을 담당한 것으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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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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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 대학로를 ‘김빼는 거리’라고 일컫는 사람들이 있다. 재미없어 김빼는 거리가 아니다. 대학로는 그럴수가 없는 곳이다. 커다란 가마솥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하자. 무쇠두껑을 마냥 눌러놓으면 막바지에 어떻게 될까. 터지고 만다. 반드시 김빼는 구멍이 있어야 한다.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지만 지난 시절 대학로는 우리사회에서 유일하게 김빼는 곳이었다. 관습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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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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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명 당진군 소년소녀가장의 언니쪾누나따뜻한 믿음, 꾸짖음 다 필요해 후원자들에 당부도 당진군에 있는 소년소녀가장 세대는 모두 30세대. 또 그 세대를 구성하고 있는 아이들은 모두 57명이다. 그러나 호적상에는 보호자가 있어도 부모의 가출이나 심한 질병등으로 실제 아이들이 가장 노릇을 하고있는 세대는 더 있을 것이라고 담당자 구효숙(30세)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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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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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탁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이 한 집에인연은 참으로 질긴 인연인데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할머니와 두남매 순성면 갈산리 520번지. 면사무소 호적계에 의하면 이 집에는 무의탁노인 1가구와 소녀가장 1가구가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무의탁노인 김순예(1933년 충남 온양생) 할머니와 소녀가장 고수연(여. 순성국 3년), 동생 고현훈(남. 순성국 1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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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6.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