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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또래 젊은이들이 적지않게 그런 것처럼 김병빈(31세)씨는 어려서 당진에서 나고 자란 뒤 호서고등학교 10회 졸업과 함께 객지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제 서른 줄에 접어들었으니 객지 생활도 만으로 10년이 넘었다. 그사이 대학도 졸업하고 결혼도 했고 귀여운 딸 하나를 낳았다. 그가 대학이라는 상아탑을 벗어나 첫발을 내디딘 사회가 ‘출판사’였고 지금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4.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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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사회민주화의 선두에 서 온당진군 농민회.변화하는 시대,지역의 여건속에서그들은 어떤 고민에처해 있는가. ■ 올해 농민회장직을 연임하게 되셨는데 각오는 어떠십니까? - 쌀개방등의 여파로 올해는 농민의 삶의 방식에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따라서 농민회의 지위도 많이 달라질 것이고 또 어떤 면에서는 달라져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무엇보다 회원 상호간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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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길 기자
1994.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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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종합식품 노동조합은 올해 3월, 창립 3주년을 맞이한다. 아직 세돌밖에 되지 않았지만 두산노조는 주위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조합원들이 젊기 때문이다. 당진여객과 전화국등 노동조합이 결성된 6개업체 중에 가장 젊을 뿐만 아니라 위원장이 상근하는 체계를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91년 초대위원장의 사임으로 보궐선거에서 위원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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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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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회원 5천7백명.회원 1만4천명.가장 큰 민간조직인 ‘당진재향군인회’는 사회개혁과 더불어 조직을민주화하고, 지역회의 자주성을 높여 지역봉사단체로 거듭나야 할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 재향군인회는 이름만큼 주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어떤 취지를 가진 단체인지 짧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재향군인회가 표방하는 것은 애국, 명예, 친목, 봉사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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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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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당진사랑단체연합, 당진을 사랑하는 시민의모임, 문화공간 당진사랑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워 온 단체. 청년과 일반이 각기 단체를 구성해 당진사랑단체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져온 이 모임은 지난해 말 ‘당진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으로 통폐합되면서 모임이 단순화됐다. 그래서 쉽게 생각하게 되듯이 사무국장의 부담은 어떤 면에서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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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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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사는 콩나물 못지 않게문화는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 당진에서 문화원은 어떤 역할을 해야한다고 보십니까?- 원론적으로 볼 대 문화원은 예술의 질적인 발전을 꾀하는 일과 청소년, 주부, 노인 등 대중문화를 정착시키고 확산시키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당진문화원은 그같은 본격적인 활동 이전에 '문화의 제자리 찾기'를 해야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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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길 기자
1994.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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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족 모두 장애인, 책값등 마련할 길 없어모 지방일간지 도움으로 등록금 간신히 해결 순성면 성북리 702번지, 일명 '안골'이라 불리는 작은 산마을에 사는 강미경(19세). 마을이라고 해봐야 첩첩한 산 건너건너 열집 있는 가운데 벌써 세 집은 비고, 노인들만 사는 집이 태반인 이곳에서 미경양은 나고 자라고, 남들 어렵다는 4년제 대학에, 그것도 장학생으로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4.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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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두(40세)씨는 당진의 장애인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90년 9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당진지회 지회장 권한대행을 맡으면서 그 이듬해 발기인대회, 창립대회를 거쳐 장애인을 하나의 인간집단으로 조직시키기까지 '장애인 권익의 사각지대'이던 당진지역에 그가 뛰어다닌 지난 4년간의 발자욱은 아직도 역력히 남아있다. 다리를 저는 사람, 한 손 또는 한 팔이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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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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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줄곧여권에 몸담아오면서도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해소신있다는 평을 들어온김종문 교육위원.그의 교육위 활동얘기를 들어본다. ■ 교육위원회제도 실시의 의의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교육위원회 제도는 지방자치의 일환으로 교육자치가 실시되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비록 부분적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지난 91년 9월 2일 개원한 교육위원회는 사실상 건국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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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길 기자
1994.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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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현재 어떤 일들을 맡고 계십니까? - 알다시피 상록문화제 집행위원장, 새마을운동지회장, 민자당수석부위원장 대략 이런 일을 맡고 있습니다. ■ 며칠전 모일간지를 보니까 중앙당에 공천권을 일임한다는 말이 있던데요? - 공천 자체에 대해서 저는 반대합니다만 어쨌거나 공천에 있어서는 지구당 위원장 재량이 있지 않겠어요? 저는 사실 선거공영제가 되길 간절히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최종길 기자
1994.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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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인생살이가 험한 시절이었지. 나는 내대로 충성을 다했는데...” 대건노인대학의 호랑이, 김영준(65세) 할아버지. 젊은 시절부터 강력한 추진력으로 많은 일을 이뤄온 사람답게 할아버지의 모습은 여전히 팔팔하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확실한 성격의 소유자이고, 어디에 가서든 ‘할말은 해야’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 ‘감찰대장’은 노인대학 학생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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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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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당진문화원은 그 동안 굳게 닫혔던 문을 열고 대중을 향해 문턱을 낮추는 작업이 한창이다. 그 일에 적지 않은 몫을 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홍광표(40세) 사무국장. 우선 ‘당진문화’의 영역에 넣을 수 있는 관련자료들을 있는대로 모아 정리하느라 요즘은 여념이 없다. 그래도 자료는 부족한게 태반이고,문화원 자체에 대한 기초자료도 제대로 정리되어 있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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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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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8세의 김종성도의원 다가오는 군수선거 참여를 본인이 조심스럽게 부인하는 가운데 그를 추대하는 지역민의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 듯하다. ■ 젊은 시절을 잠깐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많은 분들이 의외로 여기시겠지만 저는 원래 교사였습니다. 건국대학교 농대원예과를 나온 후 생물과목을 담당하고 있었죠. 그런데 전공도 전공이려니와 어려서부터 제 꿈이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최종길 기자
1994.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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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어려운 처지에 살다가 오로지 근면과 진실성만으로 생활기반을 다지고, 아무도 몰래 불우한 이웃을 도와온 한 주민의 이야기가 신문의 귀에 잡혔다. 장본인이 ‘백제 건강원’을 운영한다는 사실만 간단히 제보받고 그곳을 찾아갔을때 두시간 동안 아무리 노력해도 본인의 이름과 도와준 내역을 알 길이 없었다. ‘아무 것도 한 일이 없으며 절대로 말할 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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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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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청년회의소의 이름은 왠지 낯설지 않다. 그동안 대건노인대학에서 추진해온 무의탁노인돕기에 차량지원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이다. 의지할 가족 하나없는 무의탁노인이나 극빈한 이웃들은 설상가상으로 하나같이 읍내에서 멀리 떨어진 오지에 살기때문에 마음먹고 찾아갈래도 쉬운 일이 아니다. JC에서 내주는 차량은 그들을 만나러 가는 고마운 발인 셈이다. “당연한 일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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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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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6세의 한독석 전부군수 행정력은 바로 창의력이라고 주장하는 그의 군수 출마에 대한 견해를 듣는다 쭚 오래 공직사회에 몸담아 온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 면서기부터 면장, 당진읍 초대읍장을 지내고 군청에서 건설과, 공보실, 재무과, 내무과등을 두루 거친 뒤 서천, 당진, 아산에서 부군수를 지냈습니다. 쭚 35년이 넘도록 공직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최종길 기자
1994.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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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잠바차림에 두꺼운 수첩 한 권을 들고 다니는 모습. 이재광씨는 지난 12월에 결혼해 아직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을 때이지만 왠지 여유가 나지 않는다. 바쁘자고 마음 먹은 사람은 무얼해도 바쁜 법이다. 요즘은 공해때문에 말썽을 빚고있는 석문면 주민들을 만나보느라 더욱 바싹 긴장이 된다. 충남저널 당진주재기자 이재광씨는 올해 서른살. 한가지를 외곬수로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4.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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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에 맞선 야당생활 30년. 조심스럽게 군수출마를 타진하고 있는 손인교 전 평민당지구당 위원장을 만나본다. ● 다가오는 군수선거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 결과를 전망하기에 앞서 두가지 짚고 넘어갈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는 현행지방자치법의 문제인데, 현재 중앙집권체제를 전제로 한 지방자치란 다분히 형식적이라는 것입니다. 지방자치란 결국 ‘지방분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최종길 기자
1994.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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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장날 온 시장바닥에 울리는 뻥튀기 소리에 사방 1km 이내의 사람들은 귓전이 들썩거린다. 지난 10일 장날은 그 소리가 유난히 더 잦았다. 그런데 요즘처럼 소음공해에 이상하게도 민감하고 내 영역을 칼날같이 지키려는 사람들조차 이 대단한 소리에는 마음이 너그럽기만 하다. “장사 잘 되슈?” “이야, 곱게도 튀겨졌네” 다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저마다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4.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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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소식의 발행은 최근 2년사이 당진언론문화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왔다. 신속한 생활정보의 전달을 요체로 하는 생활정보지의 탄생. 다른 도시보다 한발 늦게 시작했지만 까치소식은 지금 다른 도시 못지 않는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그만큼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발행인 최민상씨는 까치소식의 유명세에 비해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최민상씨의 올해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4.01.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