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극복해야 할 필자의 벽- 글쓰기 강좌등으로 필자발굴 힘써야 신문을 펴들고 있노라면 이런저런 내고장 소식과 함께 만나본 적은 없지만 친숙한 사람처럼 되어진 이들의 글을 대하게 된다. 그러면서 애정과 존경을 품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도 자꾸 가라앉는 기분은 왜일까. 애써 연말도 되고 했으니 한번쯤 빠지게 되는 ‘감상의 늪’이겠거니 하고 관대하게 바라보지만
여론광장
당진시대
1996.12.30 00:00
-
농촌생활에서의 기쁨이 뭘까? 곰곰 생각해 본다. 땅에서 살며, 땅을 가꾸고, 땅에서 나오는 수확물로 살아간다면 당연히 수확이 많은 것이 큰 기쁨이다. 수확이 많으면 많은만큼 기쁨도 크겠고 그 기쁨만큼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것 또한 사실이다. 농촌의 기쁨을 인정받는 것. 이것은 수확물에 대한 제값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정부에서나 도시에서나
여론광장
당진시대
1996.12.23 00:00
-
햇빛가린 커튼 사이로작은 차창 밖 풍경파도가 밀려든다.한줌되는부서진 기억을 주우러파도리에 간다.거기에 당신이 있었던가.흔적없는 물속 걸음을쉼없이 걸으며...아직 파도에 부서지지 못한당신의 발자욱을 본다.거기에당신이 있었던가요.
여론광장
당진시대
1996.12.23 00:00
-
따르릉 따르릉~ “교은이네 집이지요?” “네 그렇습니다” “여기 한정초등학교 교은이 담임선생님인데요” 내일 아침 9시30분부터 군교육청 회의실에서 학원폭력및 성폭력문제 해결을 위한 대토론회가 있는데 꼭 참석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아침일찍 토론회장으로 향하는 길은 밤사이 내린 눈으로 하여금 빙판길로 변하여 조금 늦게 도착하게 되었는데 토론회는 벌써 시작되어
여론광장
당진시대
1996.12.23 00:00
-
석문공단에 유공이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한다는 소식이다. 이는 한보와 화력발전소 건설에 이어 당진군민을 자극하는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경제와 더불어 가장 큰 국민의 관심의 대상이다. 환경과 개발은 동전의 양면처럼 물고 물리는 관계이며 환경을 너무 중시하면 경제개발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개발론자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유공의 유화공
당진시대시론
장덕기
1996.12.16 00:00
-
군내 일어나고 있는 사고소식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사건사고 현장’. 고발성기사로 독자들에게 교통사고를 줄이자는 계도역할을 하고 있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다. 우선 교통사고소식뿐 아니라 환경문제나 청소년문제등 군내 산재한 고발성문제들이 많은데 그런 문제는 거론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이런 문제들도 함께 짚어나갔으면 한
여론광장
당진시대
1996.12.16 00:00
-
지방자치 출범후 행정에 경영 마인드를 도입하자거나 기업가형 지방행정을 구축하자는등 기업가정신과 민간기업의 경영원리를 지방부문에 과감히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기업가형 지방행정체제, 기업가형 지방행정관리방식, 기업가형 지방공무원, 기업가형 기업경영방식을 구축해 나가자는 의미이다. 세계 제1의 수준을 향해 지방행정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행정형
여론광장
당진시대
1996.12.16 00:00
-
감사원 감사로 어수선한 가운데 당진군의회 제 44회 정기회의가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29일까지 35일간의 회기로 열리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준비활동을 마친데 이어 12월 2일부터 4일까지 행정사무감사와 5∼6일 양일동안 사업추진 현장확인을 실시했다. 12월 11일부터는 예산안 심사에 들어가며 조례개정심의, '96 제2회
데스크 칼럼
최종길 기자
1996.12.09 00:00
-
급격하게 진행된 도시화·산업화의 물결은 남의 일엔 아랑곳없이 이기주의를 낳았다. 당진시대의 지면을 보면서 ‘개발’에 대한 단어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케한다. 어느 곳이든지 처음 공단을 유치할 때는 문제점 제시보다는 그 지역의 경제적순 해소와 지역발전등을 이유로 들어 장점만 파악하게 된다. 이미 공단지역이 들어선 곳을 보면 우리를 너무 놀라게 한다. 황량한
여론광장
당진시대
1996.12.09 00:00
-
나는 겨울을 좋아한다. 겨울의 그 추위가 좋고 그 포근함이 좋다. 겨울만큼 가족끼리 함께하는 긴 시간이 많은 계절도 없는 것 같다. 또 겨울만큼 집이 좋은 때도 없다. 추위에 언 몸을 따뜻하게 녹여줄, 그래서 난 겨울을 포근하게 느끼는 것 같다. 난 겨울의 흰 눈을 좋아한다. 깨끗하고 순수한... 눈은 참 희다. 세상 어떤 물감들의 흰색보다도 더 희고 곱다
여론광장
당진시대
1996.12.09 00:00
-
신문의 사회면이나 TV뉴스를 보고 있자면 세상은 온통 그늘이고 악한 사람들로 가득찬 것 같아 우울해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연의 기사가 어쩌다 신문의 한 지면을 차지하게 되면 그날은 매우 기분이 좋고 세상이 밝게 보입니다. 분명 세상엔 좋은 일을 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더 많은데 말입니다. 원고청탁을 받고 평소 염두에 두었던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
여론광장
당진시대
1996.12.09 00:00
-
순성면에 있는 유동초등학교를 아시지요. 지금은 폐교가 되어 학생들은 없지만 아미산이 바라보이는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를 마주하고 있는 우리들의 옛날이 남아있는 장소지요. 지금은 부부화가가 교육청에 임대를 내어 정감이 배어있는 낡은 옛교사는 작업실 및 미술품 보관실로 사용중이며 교정에는 화가가 정성들여 수집한, 당진 여기저기에 잊혀져 있던 많은 항아리, 옹기,
여론광장
당진시대
1996.12.09 00:00
-
당진시대 창간 3주년 기념식을 다녀와서 많은 것을 느꼈다. 당진시대가 우리지역에서 언론매체로서의 위치가 당당함을 느끼고, 당진시대의 주민기자로 활약하게 된 것을 가슴 뿌듯하게 느끼며 앞으로 당진시대의 발전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노력할 것을 다짐해본다.
여론광장
당진시대
1996.12.02 00:00
-
얼마전 뉴스에서 이런 보도가 나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수능시험을 마친 고3 입시생들이 짧게나마 주어진 자유를 주체하지 못하고 밤거리나 유흥가를 배회하며 일부 어른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그런 우려의 음성들은 이제 기우로만 끝나고 서서히 그들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듯 하다. 그것은 먼곳이 아닌 바로 가까이에서
여론광장
당진시대
1996.12.02 00:00
-
백범 김구선생의 암살사건은 그 하수인(아니 단독범)의 처참한 죽음으로 이제 그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채 영구미제사건으로 역사속에 묻혀지고 말았다. 안두희의 죽음을 전해 듣고 사건이후 안두희가 세인의 눈을 피해 은둔생활을 하다가 무명의 박기서씨의 정의봉(正義棒)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었다는 보도를 보는 국민적 시각과 반응은 사필귀정으로 여기면서 오히려 용기있는
여론광장
당진시대
1996.12.02 00:00
-
땅에서 솟은 듯하늘에서 내려온 듯온세상을가슴에 안고움츠린 듯한너에 모습에새삼힘이 솟는다너를 기다림에오늘이 있고또한내일의 삶을 약속한다너를 정복함에내 가슴이 열리고너에 대한 그리움이정으로 변한다
여론광장
당진시대
1996.11.25 00:00
-
미국 버지니아주에 인구 5만 정도가 살고 있는 스미스지역의 도서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이 지역에는 큰 도서관 한개와 작은 도서관 두개등 모두 세군데에 35명의 공무원을 두고 있었다. 이 도서관의 1년 예산은 6억1천6백여만원에, 1년 도서구입비만도 8천만원에 달했다. 컴퓨터 4대, 책 6만1천권, 녹음테이프 2,500개, 비디오 테이프 2,500개를 갖추
여론광장
당진시대
1996.11.25 00:00
-
내일모레면 온 나라가 떠들썩한 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물론 학생자녀를 둔 부모라면 깊은 관심을 갖는데 수능시험성적이 대학입학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소위 일류대학을 나와야 출세할 수 있다는 그릇된 사고방식이 사회저변에 깔려있다. 시험과 가까워짐에 따라 학생과 부모는 초조해지고 이 틈을 노려 과외비가 수백에 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이른바 쪽집
당진시대시론
장덕기
1996.11.11 00:00
-
- 행복한 생활터전을 만듭시다 11월 9일은 제34주년 소방의 날입니다. 1996년 새로운 한해가 문을 열면서 각종 화재와 구급구조에 동분서주했고, 겨울에는 크고 작은 가옥화재진압에 몸과 마음이 얼어 붙어야 했고, 봄과 가을에는 하루에도 몇번씩 산불진압에 편한 날이 없이 출동을 했습니다. 혹독한 더운 여름에는 정신적으로 자기조절이 안되는 몸으로 화재진압에
여론광장
당진시대
1996.11.11 00:00
-
날로 이기적이 되어가고 공공의 약속·공공의 물품을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 요즘의 세태는 결국 가정이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원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5일 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인 김형석씨를 초청해 당진군이 마련한 이동교양강좌에서는 ‘내가정은 괜찮은데 사회가 문제’라는 안이한 생각들이 ‘아하!’하는 감탄사와 함께 깨져나갔다. 합덕·우강
여론광장
김태숙
1996.11.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