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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경노당 가겠지만 내손으로 버는 동안만큼은 열심히 도울거요”칠전 취재를 위해 당진경노당에 갔을 때였다. 할아버지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누군가 문을 빼꼼이 열더니 흰 봉투 하나를 들이밀고 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할아버지들이 느닷없이 혀를 끌끌 차는 것이었다. “정말 고마운 사람이여. 매달 저렇게 올라오기가 어디 쉽담.” 그 분은 매달 그렇게 경노당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4.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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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초로 예정된 지방자치단체장(군수)선거!`가장 강하게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전 축협조합장 김영태씨를 만나 그의 못다한 얘기를 들어본다. ※그동안의 이력을 간단히 말씀해 주시죠. 저는 당진국민학교를 30회에 졸업했고, 당진농고 1회 졸업생입니다. 6.25때 군에 입대했다 돌아온 뒤에 줄곧 공직에 종사해 왔습니다. 30세에 면장직을 맡아 고대, 순성,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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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길 기자
1994.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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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에 새로운 지역 봉사단체로 지난해 가을 탄생한 연호라이온스 클럽은 현재 회원이 35명이다. 이 단체의 초대 회장을 맡은 정복만(42세)씨는 단체의 출발 못지않게 개인적으로 다부진 계획을 갖고 있다. 뒤떨어진 합덕의 문화수준을 끌어 올리고, 많은 단체나 개인 후원자의 손길이 미처 닿지 않는 어려운 장애인 이웃들을 도우며 정말 봉사다운 봉사를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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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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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돌아온 송상진(32세)씨의 몸은 오늘따라 유난히 피곤하다. 찬바람 맞으며 온종일 다니다 보니 얼굴도 빨갛게 상기되어 있다. 말쑥하고 깔끔한 외모에 충청도 남자다운 고집도 엿보인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이 사람. 10년 넘게 한 우무을 판 인내의 사나이다.나이 든 사람들에게야 한 직종에 오래 종사하는 것이 그리 드문 일도 아니겠지만 이제 갓 서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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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3.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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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마무리된 정기회를 끝으로 93년도 당진군 의정활동은 막을 내렸다.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한 행정부서의 권위적인 태도와 밀실 행정의 관행, 편의주의적인 행정. 전문성과 소신이 결여된 일부 군의원들의 구태의연한 자세. 주민들의 무관심과 다른 한편의 드높은 생활의 질 개선욕구. 지방자치의 활발한 개화를 옥죄는 중앙집권적 행정관행과 그 법규들.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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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3.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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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이 고향에 내려온다는 것이 반드시 좋은 일일 수는 없지만 젊고 유능한 사람이 고향에 내려왔다는 사실은 분명 좋은 징조임에 틀림없다. 고향에 내려온 사실 자체가 고향에 대한 애착의 표현이고, 유능함은 또한 고향에 기여할 잠재력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러가지 이유에서 젊은 인력들을 도시에 빼앗기고 있는 당진의 실정으로는 한사람 한사람이 더없이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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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3.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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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군 산업과 이수(45세)과장은 요즈음 추곡수매 마무리에, 배추소비 문제에, 인천에 임대개설한 직판장 매입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거기다 군의회 예산심의도 받아야 하고 각 읍면마다 농어촌 발전계획 조정에 대한 설명회도 가져야 한다. 몸이 열개라도 부족할 지경이다. “게다가 쌀 개방 문제로 보통 곤혹스러운게 아닙니다. 저한테도 농사짓는 형님이 계십니다만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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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3.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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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 청년연합회는 맥회, 연우회, 선우회, 우진회, 천지회 등 10개의 청년모임이 결합된 단체로 회원수는 392명. 연합회가 구성된 지는 4년이 된다. 올 한해 연합회 회장을 지낸 윤재형(39세)씨는 흩어져있는 청년들의 화합, 단결을 도모해 앞으로 지역의 발전을 위해 봉사, 헌신할 수 있는 토대를 닦은 것으로 지난 1년을 평한다. 과도기 상태에서 큰 사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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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3.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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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보고 집에 오면 몇개씩 쌓이는 비닐봉지가 영 마음에 걸렸어요. 이게 어디가서 썩기나 할까 싶기도 하고요.” “사회활동을 하다보니 사회에 대한 눈이 넓게 트이는 것 같아요. 사회생활의 시야가 넓어지니까 가정생활도 훨씬 기름진 것 같아요.” 사랑의 집으로 더 많이 알려진 여성단체협의회의 간사 유재분(35세)씨는 사회활동의 소감을 이렇게 얘기한다. 간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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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3.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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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메고 경운기 끌고 온동네 누비며 폐품모아 재활용, 어느덧 20년 날로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그에 대한 자각이 비로소 일기 시작한 요즈음 절약과 근검의 평범한 진리를 실천함으로써 우리모두의 본보기가 되고있는 사람이 있다. 고대면 장항리 이만재(49세)씨. 지난 20년동안 이씨는 동네곳곳의 쓰레기, 논,밭두렁의 폐비닐, 농약병 치우는 일을 한 번도 거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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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3.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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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화씨는 민속사진 작가로 알려져 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사진에 담아 쉽게 설명한 「솟대」, 「미륵불」등의 책은 이미 몇번 일간지에 소개된 바도 있다. 틈만 나면 만사 제치고 전국을 누비고 다니는 그의 토속물에 대한 애착은 가히 별나다. 경제적, 또은 시간적인 여유에서 비롯되는 욕구와는 달리 그에게 있어서 사진은, 그의 전부이다. 그로 하여금 솟대나 미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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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3.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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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딛고 장애인과 일하는 사람다만 지금은 장애인 사랑방 간사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때문이다 장애인협회 윤상실(39세)간사의 손길은 요 며칠사이 부쩍 쉴새가 없다. 그동안은 28일 장애인협회가 주관하는 자선공연을 준비하느라 바빴고, 이제는 그 갈무리를 하느라 또 정신없이 바쁘다. 며칠전에는 당진장애인협회가 발간하는 신문 「조약돌」 4호가 발간돼 1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3.11.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