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날인 ‘정월대보름’. 매년 음력 1월 15일이면 꽉 찬 달이 떠오른다. 올해는 지난 5일이 정월대보름이었다. 지금은 정월대보름을 중요하게 여기진 않지만, 옛날에는 이날을 설날 못지않게 여겼다. 농사를 짓고 음력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에서는 풍년의 의미를 담아 첫 보름달이 뜨는 날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이 정월대보름에 속한 정월에는 세시풍속을 중요하게 다뤘다. 특히 이날은 정월대보름 전날 무친 9가지 나물과 찹쌀과 수수, 기장, 적두, 서리태를 섞은 오곡밥을 지어 먹었다. 오곡밥
가스와 전기 등 난방비가 인상되면서 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와 코로나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시대로 전환하면서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난방비 폭탄으로 시민들은 또 한번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달 새 3배 오른 도시가스 요금대덕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도시가스 요금 명세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가스비가 한 달 새 3배 오른 14만5000원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전기세를 포함한 관리비 역시 한 달 새 4만 원가량 올랐다. A
당진시가 2022년 6월을 기준으로 한 100대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 5일 당진시 기획예산담당관에서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알기 쉬운 당진시 100대 통계’는 △인구·여성·가족 △경제·산업·고용 △농림·어업·축산 △공공행정 △복지·보건 △교육·문화·관광 △주거·환경 △교통·건설 등 8개 분야로 구성됐다. 본지에서는 주제별로 지역 통계를 분석해 보도한다.한편 당진시의 이번 100대 통계에서는 ‘충남 in 당진’ 부문이 새롭게 집필됐다. 이를 통해 도내 다른 시·군과의 차이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기획하고 본문의 10
지난 2019년 기준으로 당진시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11조3840억 원으로, 1인당 6723만 원으로 나타나 2018년 대비 –2.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당진시의 산업구조는 약 절반 가량인 49.7%가 광업 및 제조업을 차지했다. 서비스업이 25.6%로 그 뒤를 이었고,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이 14%, 건설업은 7%, 농립어업은 3.9%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광업·제조업이 52.4%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2018년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7%p 감소했다. 그와 반대로 서비스업은
자연은 단 하루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특히 당진에서는 바다와 산 그리고 들판까지, 다양한 풍경의 자연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걷기 좋은 길들이 지역 곳곳에 마련돼 있다. 봄날 벚꽃이 흐드러진 당진천변길부터, 한여름 연꽃이 만개하는 합덕제를 중심으로 한 버그내순례길, 가을바람에 일렁이는 황금들녘이 매력적인 삽교호자전거길, 내포지역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내포문화숲길, 아미산·은봉산·송악산·봉화산 등 산길과 크고 작은 공원들까지.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당진의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한다
“이렇게 극심한 가뭄은 6년 만에 처음이에요. 예년 같았으면 5월 28일이면 모내기가 끝나는데 올해는 물이 없어 6월 8일에 모내기한 농가도 있다니까요.”지난 13일 오후 송악읍 가교리, 봄 가뭄으로 밭은 푸석푸석하게 변했고, 논바닥은 거북이 등 껍질처럼 갈라져 있었다. 가뭄 속에 타들어 가는 논과 밭을 바라보는 농민들은 한숨만 푹푹 내쉴 뿐이다.다행히 지난 14~15일에 그토록 고대하던 반가운 단비가 내렸지만 이틀 동안 당진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고작 16.3mm 수준에 불과했다. 수도권과 강원지역의 경우 30~50mm의 비가 내
한때는 남원포구에 어선이 수십여 척이 정박했다고 하나, 구술에 참여한 주민들은 1960년대를 전후로 포구에 어선은 많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대신 부장리의 어선들은 남원천을 따라 곳곳에 정박했다고. 주로 한국전쟁 당시 피난 와서 부장리에 정착한 피난민들이 어업에 종사했다고 한다. “옛날에 피난 온 사람들이 있어. 이북서 피난 온 사람들이 여기 와서 뚝에 다가 집을 짓고 거주했어요. 그 사람들 통해서 고기를 잡았죠. 조기 같은 거 잡아 와서 팔기도 했고. 그 소개를 누가 했느냐면 우리 할아버지(홍현구)가 했어요. 그 양반이 피난민들을
우강면 부장리에 위치한 남원포구는 강문리의 사발포(부리포)와 더불어 1970년대까지 우강에서 가장 번화한 포구였다.인천행 여객선의 기착지였으며, 남원포구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사람들로 늘 북적였다. 부장리농협이 설립되면서 부장리는 물론, 인근 마을의 벼를 수매하고 도정해 남원포구에서 곧장 인천으로 판매했다. 남원포구에는 시장이 형성되어 정육점, 이발소, 약방, 자전거포, 오토바이 대리점, 술집과 음식점이 영업했다. 남원포구에는 주로 인천행 여객선과 쌀 등을 실어 나르는 화물선이 출입했다. 하지만 어선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당진지역에서만 총 15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두 명이 사망했으며 약 13억51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월평균 13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약 1억1300만 원의 재산이 매달 불길 속에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부분의 화재가 봄철에 집중돼 있었으며,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가장 많았다. 5년간 화재 발생 감소당진시대가 최근 5년간(2017~2021)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당진지역에서는 지난 5년 동안 총 102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7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당진시가 지역 내 보존가치가 높은 역사와 지역주민의 삶을 체계적으로 수집·기록하고 관리하기 위한 ‘당진 기록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록화 사업은 지역주민들이 일궈온 역사가 사라지기 전에 지역 문화자산을 확보하고 기록해두기 위한 것으로, 세 번째 지역 기록화 프로젝트가 지난달 마무리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당진 기록화 사업에서는 당진지역을 잘 드러내는 주제로 △천주교 △면천 △노포 △새마을 △원도심 등 5개 주제를 중심으로 추진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록물 3074건 수집 △오래된 가게를 취재한 기록 다큐멘터리
매서운 추위가 지나고 따스한 봄이 오고 있다. 봄 햇살을 맞으면 괜스레 마음이 들뜨고 밖으로 나들이를 나가고 싶은 생각이 가득 든다. 당진지역에는 개나리·진달래는 3월 28일경, 벚꽃은 4월 초 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호에서는 당진지역에서 꽃놀이를 할 수 있는 봄꽃 명소를 소개한다. 당진천 벚꽃길당진천 벚꽃길은 당진의 대표적인 벚꽃길로, 이미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곳이다. 대덕동 어름수변공원 일대에서 시작해 순성면 성북리까지 이어진 당진천 벚꽃길은 4000여 그루의 벚나무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봄날을 만끽하기 좋다
시민 문화자치 위한 조례 제정문화총회 통해 주민 의견 수렴지난해 공주시가 제3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았다. 공주시를 비롯해 목포시와 밀양시, 수원시, 영등포구, 익산시 등 총 6곳이 3:1의 경쟁률을 뚫고 지정에 성공했다. 공주시는 지난 2차 문화도시 예비사업 도시로 선정됐으나 최종 단계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재도전에 나섰고, 예비사업 연장을 신청한 도시 중 유일하게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미래기억도시 공주’공주는 ‘스스로 함께하는 시민, 삶을 품은 유산, 미래기억도시 공주’라는 비전으로 문화도시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했다.
당진시. 지난해 법정 문화도시 공모 탈락 문화체육관광부 “세부사업 계획 추상적” “문체부 공모 상관 없이 문화도시 추진” 문화도시 전담 위해 센터장 및 직원 채용 당진의 문화도시 바람은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다. 문화도시 시민기획단이 구성됐고 문화도시 관련 조례가 제정됐다. 또 문화도시지원센터 설립과 포럼, 라운드테이블 개최 등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게 이어졌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제4차 법정 문화도시 공모에 탈락했다. 그러나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준비한 지난 한 해뿐만 아니라 이미 오래
마을주민 원종성 씨의 기억에 따르면 삽교천 가운데 솟아 있던 구양섬은 일제 강점기 당시 구양도다리가 건설되면서 사라졌다. “지금은 구양도라고 하지만 원래는 구양섬이라고 불렀어요. 이쪽에 다리 놓는 바람에 다 없어져서 그런데 그때 이 마을회관만한 섬이 하나 있었죠. 쌀장사들이 방아 찧은 쌀을 싣고 엔진 단 통통배에 실어서 인천에 가서 팔고, 그 돈으로 물건도 사 오고 그렇게 했어요. 그때만 해도 여기에 술집도 있고 식당도 있고 그럴 정도로 번창했습니다. 삽교천을 막은 뒤로 차츰차츰 그런 게 없어졌죠.” (원종성)인천행 여객선과 화물선
지난 2020년 혼인 건수가 537건으로 집계돼 2011년 대비 16.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혼 건수는 같은 해 319건으로, 2011년 대비 48.4%가 증가했다. 즉 혼인 건수는 감소하는 한편 이혼 건수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당진시가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1년 당진시 여성통계를 지난달 31일 공표했다. 여성통계는 당진지역 거주 여성을 대상으로 △인구·가족 △경제 △주거·복지 △건강 4개 분야의 65개 지표로 구성됐다. 당진시는 앞으로 3년 주기로 여성통계를 작성해 여성과 남성이 행복한 당진시를 만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옛 당진지역 주민들의 삶의 배경이 됐던 원도심이 주민들의 기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개발과 발전이라는 미명 하에 주민들의 삶과 지역의 문화가 묻어 있던 오래된 건물들이 철거되고, 그곳에 새로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만 남아 있을 지역의 이야기를 역사로 기록하는 것은 변화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현재 세대들에게 맡겨진 책임이자, 이 지역에서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을 위한 의무이다. 더불어 도시재생이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주민들의 목소리도 담아내야 한다. 당진시대에서는 ‘그
합덕은 오래 전부터 감조하천(感潮河川)인 삽교천 연변에 위치한데다 넓은 평야를 기반으로 쌀 생산량이 많아 수상교통이 발달한 지역이다. 우강과 더불어 곳곳에 조창이 설치되어 삽교천의 조운로를 통해 조세미를 경창(조선시대에 설치한 중앙의 세곡 저장창고)에 실어 나르던 곳이기도 했다. 조석의 영향은 삽교천의 합덕읍 구양도 다리를 지나서 예산군 고덕면 구만리와 무한천의 예산읍 창소리까지 미쳤다. 남원천의 담넘이 부락과 우강면 창말은 과거 선박의 출입이 가능했다. 이러한 곳은 간석지성 충적지의 외곽으로 믿어진다. 해안의 간석지성 충적지는 주
당진시 전체 가구의 주거환경 만족도 전반적으로 낮아주거취약 가구는 전체 가구의 36.4%인 2만5146가구“당진에도 도심에 쪽방촌이 있어요. 시내에 사시는 분들은 밀집된 곳에 좁은 공간, 혹은 반지하에 사는 분이 많아요. 특히 독거노인으로 사는 분들이 계세요. 서울의 쪽방촌이라고 하면 발 뻗고 눕기 어려운 정도가 쪽방인데, 여기는 시골이다 보니까 그 정도로 좁지는 않아요. 다만 오래된 구옥, 30년 된 아파트, 빌라가 있어요. 그런 곳들은 전혀 관리도 안 되죠.” (당진시자원봉사센터 실무자)“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더라도 가구원 수보다
오랜 시간 동안 터를 잡고 있는 보호수와 누구도 찾지 않는 열녀문, 그리고 주민들의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지는 전설들이 여전히 마을을 지키고 있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없어진 마을이나 없어질 위기에 처한 마을, 또한 자연마을 중에서도 농촌 고령화로 인해 전통의 맥이 끊길지도 모르는 마을의 이야기를 기록하고자 한다. 본지에서는 ‘우리마을 이야기’라는 기획취재를 통해 기사와 영상으로 마을의 이야기를 담아낼 계획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됩니다. 당진3동 시곡2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