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마치고 부산으로 사진 찍으러 가기도 하고, 별을 찍기 위해 늦은 밤 가야산 정상에 오르기도 해요. 날씨가 좋지 않아 사진을 못 찍고 다시 집으로 와야 하는 날도 있고 고생도 많이 하지만, 그래도 즐거워요. 결과물이 좋으면 피로조차 싹 가셔요.”당진사진동우회는 1984년에 창단돼, 올해 34주년을 맞이했다. 지역에 있는 사진동호회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특히 당진사진동우회에서는 올해에만 4명의 신입회원이 가입할 정도로 활동이 활발한 동호회로 소문나 있다. 회원 중 4명이 사진작가 되기도현재 20명으로 구성돼 있는
장애인 재활·자립시설인 태양의 집 인근에는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태양의 집 내에는 특례 자회사로 상주해 있는 협력회사와 공동출자회사가 있어 더욱 편리하게 장애인들도 일을 할 수 있다. 또한 인근에 자리한 (주)오이타은행이나 우체국 역시 협력사로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충분한 환경이 조성돼 있다.장애인 재활·자립시설인 태양의 집이 벳푸시 거주지역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일본사회의 인식을 잘 보여준다. 장애인을 위해 운영되는 온천욕장을 비롯한 실내체육관, 수영장 등이 갖춰진 썬 스포츠센터는 모든
아이들은 자신의 꿈이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독일 베를린에서 10학년에 재학 중인 레베카는 변호사 또는 법률 행정을 다루는 일을 하고 싶단다.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인 2세인 이세민 학생은 통역 등 언어관련 일을 하려고 한다. 이들과 학급 친구인 레아는 그래픽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다. 이들 모두 빠르면 5학년, 늦어도 7, 8학년 때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결정했다. 한국으로 보면 초등학교 5학년 또는 중학교 1, 2학년에 해당한다. 맛보기 직업체험독일 진로교육을 들여다보면 세 명의 학생이 특별해서가 아니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충남 태안군 만리포 일원에서 열린 희망 나눔 한마당 및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 무대에 충남연합소년소녀합창단이 올랐다. 43명의 당진시예술소년소녀합창단 역시 여기에 참여해 , , 총 세 곡을 불렀다. 또한 지난해에는 당진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 행사와 당진시 위안부 기림일 문화제 등 지역 주요 행사에 초청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당진시예술소년소녀합창단은 크고 작은 지역축제 및 행사의 시작을 책임지고 있다. 초1부터 중2까지 단원 45명 활동
안국사지는 정미면 수당리 안국산에 위치해있다. 안국사의 정확한 창건 시기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출토된 기와 조각 중 하나에 ‘태평섭’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태평은 중국 요나라의 연호로, 태평 10년은 고려 현종 21년(1030년)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 절이 많이 건립됐다고 추정된다. 이를 통해 안국사 건립시기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안국사는 조선 후기에 폐사됐으며, 이후 승려 임용준이 절을 다시 일으켰지만 다시 폐사됐다고 한다. 현재 안국사지 옛 터에는 보물 100호로 지정된 석조여래삼존입상과 보물 101호로 지정된
신평면 신흥리 이재소 씨는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이웃을 심폐소생술로 살려 당진소방서(서장 방상천)에서는 이 씨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다.하트세이버(Heart Saver)란 심정지로 생명을 잃을 위기에 처한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구급대원과 시민에게 주는 인증서다. 당진의 경우 올해 이재소 씨가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았고, 지난해의 경우 8명이 인증서를 받았다.당진지역 뿐만 아니라 최근 위급한 상황에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살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뉴스를 통해 알려지면서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심폐소생술
새마을운동 당진시지회(회장 정완옥)가 저출산‧고령화 극복을 위한 ‘손주사랑교실’을 진행했다.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당진시새마을회관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은 행정안전부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전·현직 새마을부녀회장 등 4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최근 자녀 양육문제 등으로 저출산 현상이 가속화되고, 세대 간 소통이 단절되면서, 이를 극복코자 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노인들이 손주를 돌보며 육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교육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조부모의 자존감을 높이고 세대 간 소통을
2012년에 만들어진 온새미로는 올해 6년차인 직장인 밴드다. ‘언제나 변함없이’, ‘늘 한결같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인 온새미로라는 팀 이름처럼, 멤버들은 오랫동안 같이하기로 약속했다. 한 때는 먼지라는 충청도 사투리를 따서 지은 ‘탑새기밴드’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했단다. 하지만 밴드가 먼지처럼 날아갈 것 같아 이름을 바꿨다며 우스갯 소리로 이야기 한다. 온새미로는 어느 누구보다 가족 같고, 친구 같은, 이제는 한 길을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 같은 밴드다.우수동아리로 연속 선정온새미로는 대중음악을 연주하는 밴드다. 건아들의
“장애를 가진 우리 아이가 많은 돈을 벌지 않아도 좋아요. 하지만 하루가 시작됐을 때 아이가 갈 수 있는 곳, 아이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장애를 가진 부모들의 가장 큰 바람은 바로 취업이다. 장애의 정도가 약한 경증 장애인역시 취업하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중증 장애인은 취업이 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장애인 고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이 지난 1990년에 제정돼 19차례 개정을 거쳤다. 이 법은 장애인의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국가와 지자체는 장애인의 고용촉진과 직업재활에 관한 교육·홍보
채운포 석교비는 당진시 채운동에서 고대면으로 향하는 615번 지방도로 옆에 세워져 있다. 현재는 받침돌과 머릿돌이 없어진 채 몸돌만 남아있는데 덮개돌이 있었던 흔적은 남아있다. 받침돌은 거북모양의 돌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지금은 행방을 알 수 없다. 비석 맨 끝부분에 승정기원후 51년(1688)이라고 새겨져 있어 1688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18세기 쯤 여지도서에서는 채운교가 13칸 규모의 나무다리로 나와 있는 것으로 보아 다리가 여러차례 새로 만들어졌다고 추측할 수 있다.몸돌의 크기는 가로 약 62cm, 세로 15
14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연호시문학회는 1987년 버그내문학으로 시작됐다. 당시 故 김종섭 회장이 이끌던 버그내문학은 무크형식(부정기 간행물로 잡지의 형식과 서적의 내용을 절충한 출판물)으로 4집까지 동인지가 출간되기도 했다. 이후 1999년 호수에 핀 연꽃이라는 뜻의 ‘연호’를 이름으로 하는 연호시문학회가 창립 돼,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문학기행·시화전 등 활동 왕성지난 2월 연호시문학회에는 첫 여성회장이 선출됐다. 바로 시인 이옥하 씨다. 이 회장은 “부족하더라도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연호시문학회가 발전하는데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충남형 자유학기제’ 성공 요인으로 “온 마을이 함께”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최근 자유학기제를 중심으로 한 취재팀과의 인터뷰에서 자유학기제 정책 추진 과정과 계획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교육 변화를 꾀하는 주요 정책 중 하나로 ‘자유학기제 내실화’를 꼽고 있다. 또 자유학기제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야 ‘자유학년제’로 갈 수 있다고 보고 충남만의 특화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김 교육감은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행복 교육으로 전환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
“음악을 너무 심오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모두 함께 즐겨요!”애플시나몬밴드는 드러머 차준회 씨, 리드기타리스트 안장원 씨, 베이스 기타리스트 노학준 씨, 메인보컬 성명호 씨, 키보드와 보컬 김주희 씨로 구성돼 있다.이들은 단지 노래가 좋고 악기가 좋아 모였고 음악과 악기를 통해 함께 웃고 떠들며 소소한 행복까지 이어가고 있다. 이들에게 바람이 있다면 애플시나몬밴드의 공연을 보고 미소 짓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다.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 추구지난 4월 밴드를 결성한 멤버들은 카페에 모여 밴드 이름을 고민했다. 생크림 등 다양
심훈, 본명 심대섭은 근대소설가이자 시인이자 독립운동가다. 3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지만 일제강점기 당시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는 중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연극과 영화, 소설을 집필했다. 특히 영화에 관심이 많았으며 는 식민지 현실을 다뤄 큰 인기를 얻기로 했다. 하지만 그의 감독 활동은 이 작품이 마지막이었다. 이외에도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에 소설을 연재했지만 일제의 검열에 의해 중단되기 일쑤였다. 독립투사와 달리 문학작품을 통해 민족의식을 표현한 심훈은 계급적 저항의
행정동에서 레스토랑 솔향을 운영하고 있는 권세용·전선아 부부는 2015년부터 당진시복지재단을 통해 매달 5구좌씩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권세용·전선아 부부는 “다들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며 “아무리 가진 것이 많은 사람들이라도 여유가 없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여유라도 가지고 싶은 마음에 후원에 동참하게 됐다”며 “술 한 잔 덜 마시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권세용·전선아 부부는 이전부터 유니세프를 통해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왔다. 15년 전 당진으로 내려와 레스토랑 운영을 시작한 부부는 지역
요즘 신평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원국희)는 늘 분주하다. 매월 진행되는 주민자치위원회 월례회의는 물론 △총무기획분과 △문화교육분과 △지역복지분과 △사회진흥분과 등 4개 분과에서는 한 달에 2~3번 씩 자체적으로 열리는 회의에도 위원들은 꼬박꼬박 참여한다. 또한 주민자치센터 운영은 물론, 주민자치사업도 추진해야 하고, 요즘엔 전국 우수사례로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오는 손님들까지 맞이하고 있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에만 무려 8곳의 지역에서 신평면주민자치위원회를 방문했다. 우스갯소리로 주민자치위원들은 “주민자치활동을 하느라 먹고 사는
(사)한국조각협회 당진지부(이하 당진조각협회)가 서해안 지역의 조각가들의 활동영역을 넓히고자 지난해 2월 조직됐다. 현재 당진조각협회는 당진, 서산, 태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 15명이 소속돼 있으며, 석재·목재·철 등 다양한 재료로 조각작품을 만드는 작가들이 함께 하고 있다. 회원들은 매년 분기마다 회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제1회 서해조각페스타를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에서 열었으며, 오는 10월에는 제2회 서해조각페스타를 개최할 예정이다.“당진조각협회에서는 조각 작품에 전문성을 높이고, 조각가
이의무 신도비는 조선 초기의 문신 이의무의 셋째 아들인 이행이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이다. 이의무는 성종 8년 과거에 급제했으며, 동국여지승람 편찬에 참여했고 사헌부 고위 관직을 역임했다. 그러나 형벌을 남용해 죄인을 사망하게 한 사건으로 파직됐으며, 15세기 말 무오사화로 평안도에 유배됐다. 정치에 환멸을 느낀 그는 홍주목사로 나갔지만 기한 내 조세를 수납하지 못해 투옥되기도 했다. 풍파 많은 인생을 살았지만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물사전에서는 이의무에 대해 평생 재물을 축적하지 않고 사치를 부리지 않은 참된 선비라고 기록하고
서산시 운산면은 당진시와 행정구역이 다르기는 하지만 당진과 그리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은 아니다. 당진시내에서 20여 분, 고풍저수지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삼거리에서 마애삼존불상으로 향하는 용현계곡 방향으로 접어들지 말고 조금 더 직진하다보면 오른쪽으로 ‘서해안청소년수련원’이라는 큰 입간판을 볼 수 있다. 서해안산상교회와 함께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입간판과 예배당 이외에는 기독교의 색채가 짙지 않아 기독교 신자가 아닌 사람들도 부담 없이 가볼만 한다.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차 한 잔높게 뻗은 메타세콰이어 길을 지나 하얗게 핀 구절초 밭을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된 기지시줄다리기는 500여 년 전부터 조상들이 즐겨오던 민속놀이다. 전설에 의하면 기지시의 지형이 지네의 형상이었기 때문에 지네모양의 큰 줄을 만들어 줄다리기를 했다고 전해진다.줄다리기의 목적은 질병이나 재앙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것이며, 줄다리기를 통한 농촌사회의 협동의식과 민족생활의 변화를 알 수 있는 문화적 의미를 갖고 있다. 안본환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장은 “오래 전 기지시리를 중심으로 역병이 퍼져 민심이 흉흉했을 때 해일과 함께 나타난 철인이 큰 줄을 만들면 지역이 평안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