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당진문화재단에서 예술인 영상기록 사업으로 지난해 △양기철 △김윤숙 △나동수 예술인의 삶을 영상으로 담았다. 평생을 예술에 헌신하며 삶을 바쳐온 이들의 이야기는 당진문화재단 유튜브를 통해서 만날 수 있다. 당진시대에서도 이들의 삶을 기록해본다.나동수 시인의 녹록하지 않은 젊은 날을 지탱하게 해준 것은 시였다. 긴 인생길을 돌고 돌아 이윽고 시로 들어선 삶은 맑고 푸른 그의 언어를 닮았다. 나동수 시인은 삶을 관조하는 통찰, 그 속에서 길어 올린 언어로 시를 빚어낸다. 가난한 형편의 맏이로 태어나나동수 시인은 1952년, 합덕에
비항기 : 비행기뵈-다 : 배-다. 사이가 매우 촘촘하다. 조밀하다.보름사리 : 음력으로 매달 보름날의 조수. 사리 때이기에 조수 간만의 차이가 심함.백비탕 : 백탕. 맹탕으로 끓인 물뱃때기 : 배-때기. 배배기다 : 눌리는 힘으로 밑에서 단단히 받치는 힘을 느끼다.배기다 : 고통을 견디다. 잘 참고 버티어 나가다.민-경 : 거울믿는 나무에 곰 핀다 : 믿었던 사람이 뜻밖에 엉뚱한 일을 하여 실망한다.두뫼길 : 두멧길. 산골 길
허가은 시인의 인생은 마라톤이다. 숨이 목까지 차오를 듯 힘든 마라톤처럼 그의 삶도 마찬가지였다. 마냥 평탄치만은 않았다. 하지만 허 시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번호판 안에 소망을 적고 목표를 향해 달렸던 것처럼, 인생에 있어 이루고 싶었던 꿈들을 포기하지 않고 이뤄나갔다. 늘 말했던 ‘시집을 내고 싶다’는 꿈도 지난해 이룬 것처럼.“3학년 때 쓴 시가 마음에 콕 박혔어요”2023 당진 올해의 문학인 선정 작품집으로 허가은 시인의 가 선정됐다. 허 시인의 2023년 그 어느 때보다도 숨 가쁘게 지나갔다. 연초 첫 시
당진문화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종우)이 비상임 이사 4명을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공개모집한다.비상임 이사는 재단 운영 관련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제안·자문하는 역할이다. 지원 자격은 문화예술 등 각 분야에 역량 있는 사람,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사람,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다양한 방면에서 문화재단 경영에 조언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비상임 이사는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를 거쳐 2배수 이상 임원후보자를 당진시장에게 추천하면 당진시장이 최종 임명한다. 임기는 오는 2월 위촉일로부터 3년
당진문화재단에서 예술인 영상기록 사업으로 지난해 △양기철 △김윤숙 △나동수 예술인의 삶을 영상으로 담았다. 평생을 예술에 헌신하며 삶을 바쳐온 이들의 이야기는 당진문화재단 유튜브를 통해서 만날 수 있다. 당진시대에서도 이들의 삶을 기록해본다. 화가 김윤숙의 삶은 그가 그려 온 문인화를 닮았다. 먹이 화선지에 번지듯 그 역시 예술인으로서의 인생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그 역시 삶이 평탄치는 않았다. 늘꿈갤러리를 개관하고, 당진문화원장이 되기까지 그리고 예술을 지금까지 이어오기까지 많은 곡절이 있었다. 김윤숙 작가는 1958년
부-둔하다 : 부둥하다. 뚱뚱하게 살이 찌고 부드럽다.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있다.부엉이 셈하기 : 계산이 분명치 않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뽄때 없다 : 본데없다. 본보기로 할 만한 데가 없다. 보고 배울 것이 없다.속히 더운 방 쉬 식는다 : 쉽게 이뤄진 것은 오래 가지 못한다.쓰레질 : 쓰레를 이용해 논이나 밭 바닥을 평평하게 고르는 일쓰레 : 써레. 갈아놓은 논이나 밭의 바닥을 고르거나 흙덩이를 잘게 부수기 위해 쓰는 도구약국집 맷돌인가 : 어디에나 되는 대로 쓰이는 것을 두고 하는 말오눌 : 오늘원-재 : 언제 원채
밥상을 들여다보면 어머니의 사랑이 담겨 있다. 오물조물 무쳐 낸 나물, 서리태 알알이 박힌 밥, 돌돌 말아 낸 노오란 계란말이. 아흔이 넘은 어머니는 여전히 나이 육십을 넘은 딸에게 밥을 차려준다. 마치 꽃과 같았다. 그 모습을 고스란히 정지원 시인이 시에 담았다. “…밤 낮 / 텃 밭 사랑으로 키워 낸 푸성귀 / 봄이면 들판에 저절로 푸른 / 달래 냉이 머위 씀바귀 뜯어 / 사시사철 밥상 차렸다 / 꽃나이로 시집 와 / 자식들 향하는 / 칠십여년 시간들…” 정지원 시인의 중에서정지원 시인의 사진시집
고완수 시인이 시조집 을 출간했다. 이와 더불어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에 당선됐다.고완수 시인은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1999년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이어 2022년 시조미학 신인상을 수상했다. 현재까지 외 두 권의 시집을 발간했으며, 현재 큰시문학동인과 금강시조문학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석문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이번 시조집 은 총 50개의 시조가 담겼다. 이 가운데 ‘우두리 일기’는 총 10편에 이은 연작시다. 고 시인이 우두리(현 우두동)에서 보고
당진문화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종우)이 4년 동안 문화다양성 확산사업을 진행해 온 가운데, 기여도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지난달 29일 수상했다.당진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문화다양성확산사업에 2020년부터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다(多)모인(人) 당진!’을 주제로 4년 동안 사업을 이어왔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내 다양한 문화를 표현하고 나눌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왔다.‘다(多)모인(人) 당진!’은 2020년도에 문화다양성 기초조사와 정책방향 연구를 통해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2021
지난해 9월 바티칸 교황청에 세워진 김대건 신부 조각상을 제작한 한진섭 작가의 개인전 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이번 전시에서는 바티칸에 세워진 김대건 신부 조각상 제작 및 설치 과정을 사진과 연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바티칸 김대건 신부 조각상과 동일한 형태의 조각상(60cm 축소)도 감상할 수 있다.김대건 신부 조각상이 세워진 바티칸 베드로 성당 벽감은 무려 550년간 비어 있던 자리로 동양인으로는 김대건 신부가 유일하게 세워져 있다.바티칸
지난 2022년보다 2023년에 더 많은 관광객이 당진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무인계측기 측정 및 입장객 관리가 가능한 주요 관광지 12개소의 방문객 수 집계 결과, 지난 한 해 848만7240명이 당진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에 722만625명보다 약 127만 명의 방문객이 당진 주요 관광지를 찾았다.주요 관광지 12곳은 △삽교호 △왜목마을 △난지섬 △솔뫼성지 △아미미술관 △당진월드아트서커스공연장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삼선산수목원 △아미산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신리성지순교미술관 △합덕제이다.이중 가장 많은 방문객
편집자주당진문화재단에서 예술인 영상기록 사업으로 지난해 △양기철 △김윤숙 △나동수 예술인의 삶을 영상으로 담았다. 평생을 예술에 헌신하며 삶을 바쳐온 이들의 이야기는 당진문화재단 유튜브를 통해서 만날 수 있다. 당진시대에서도 이들의 삶을 기록해본다. 바리톤 양기철 성악가는 오페라단 창단부터 창작 뮤지컬 제작까지, 예술의 불모지였던 당진 음악계에 소중한 씨앗을 심었다. 그 씨앗이 자라 지금 싹들이 퍼지고 있다. 예술인의 꿈과 기쁨을 나누고 함께 노래하는 삶을 살아 온 양기철 성악가. 그는 고향인 당진을 음악이 있는 도시, 예술이 숨
궁뎅이에 뿔난다 : 엉덩이에 뿔난다. 아직 자립할 처지에 이르지 못한 사람이 남의 가르침을 받지 않고 빗나간다. 그-시다 : (글씨를) 쓰다. (종이 등에 필기구로) 긁적이다. (그림을) 그리다.꽁하다 : 말이 없고 마음이 좁아 무슨 일을 잊지 않고 속으로 언짢아 하다.등치 : 덩치. 허우대. 풍채가 있는 키베바심 : 벼타작. 벼이삭의 알을 떨어서 그 알을 거두는 일.베비다 : 벼를 베다.벼-지다 : 칼 또는 날카로운 날이 선 물건 등으로 인하여 몸에 상처를 입다. 아작내다 : 아작아작 소리가 나게 하다. 몹시 때려주거나 망신을 주
충남 최초의 학생 주도 독립운동으로 평가받는 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 기념관이 지난 2일 문을 열었다.면천공립보통학교 3.10 학생독립만세운동은 원용은이 1919년 고종 황제 국장에 참례차 서울에 갔다가 3.1운동을 목격하고 귀향한 후 당시 면천공립보통학교 재학생인 박창신, 이종원 등과 함께 독자적으로 전개한 독립만세운동이다. 우리나라 학생독립만세운동사에 선구적 의미를 가지며, 당진지역 항일운동의 도화선에 된 점이 높게 평가 받는다.이를 기념하고자 만든 면천공립보통학교 3.10 학생독립만세운동 기념관은 만세운동에 참여
이현정 짚풀공예가가 ‘명인’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한국문화예술명인회가 선정한 짚풀공예 명인은 당진의 이현정 공예가를 포함해 총 3명이다. 명인으로 선정된 이 공예가는 짚풀 공예가 전통을 넘어 현대에서도 널리 쓰일 수 있도록 실용화에 앞설 예정이라고 전했다.짚풀공예의 시작이 공예가가 이 길에 들어선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된다. 한복을 만드는 친할머니 아래 자란 그는 어렸을 때부터 손재주를 보여왔다. 하지만 ‘바느질을 배우면 고생한다’는 할머니는 그가 할머니 일에 관심을 보이지 못하게 했다. 그는 “십자수조차 친구 집에 숨겨 놓고
故 송정빈 시인의 유고시집 이 세상에 나왔다.양기철 성악가(충청오페라단장)의 아내인 故 송정빈 시인은 1953년 대전에서 태어나 살다가 양 성악가의 고향인 구룡리에 터를 잡았다. 그동안 1989년부터 충청오페라단 홍보팀장으로 일해 왔으며, 구룡리에서는 예술촌을 운영해 왔다. 송 시인은 지난해 7월 1일 교통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유고 시집 은 故 송정빈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는 故 송 시인이 세상에 꺼내 놓지 못하고 남겨 놓은 시 70여 편 중 60여 편이
심장섭 시인의 이 발간됐다. 고향을 향한 마음을 꾹꾹 담은 시집이다. 지금은 터만 남아 사라진 심 시인의 옛집과 고향 당진의 명소들을 시로 써내려갔다.심 시인은 은봉산과 봉화산 자락을 앞에 둔 정미면 봉성리에서 태어났다. 정미초와 미호중을 졸업한 심 시인은 성인이 되고 고향을 떠나 객지 생활을 했다. 우체국에 입사해 35 년 동안 근무했던 심 시인은 나이가 들수록 고향 생각이 더 간절해졌다. 특히 부모님이 살다 떠나고 덩그러니 남은 집을 볼 때면 더더욱 아련함이 찾아왔다.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집은 차츰 온기를 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