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초등학교 2학년 김리원 학생이 제20회 숲쟁이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초등부 장원을 수상했다.영광군, (사)법성포단오제보존회가 주최하고 영광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영광군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국국악경연대회는 단오제를 계승유지해오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3호 영광 법성단오제의 주요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됐다.이번 대회에서 김리원 학생은 초등부 판소리 부문에 참가해 춘향가 중 이별대목을 불렀고, 높은 점수로 예선과 본선 1등을 차지하며 초등부 장원을 수상했다. 김 학생은 “박지윤 선생님께 열심히 소리를
70년 전, 사선을 넘나드는 전쟁에 나가 목숨 바쳐 싸우고 고향으로 귀환한 당진의 참전유공자들. 1950년 전쟁 당시 스무 살 무렵이었던 참전용사들의 나이는 이제 아흔이 넘었다. 나라를 위해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들의 희생도 점점 잊혀지고 있다. 2500여 명이었던 당진 참전용사 중 2200여 명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 생의 끝자락에서 회고하는 전쟁의 참상을 기사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으로 제작한다.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당진시지회를 통해 추천받은 6명의 참전용사의 삶을 오는 11월까지 기
70년 전, 사선을 넘나드는 전쟁에 나가 목숨 바쳐 싸우고 고향으로 귀환한 당진의 참전유공자들. 1950년 전쟁 당시 스무 살 무렵이었던 참전용사들의 나이는 이제 아흔이 넘었다. 나라를 위해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들의 희생도 점점 잊히고 있다. 2500여 명이었던 당진 참전용사 중 2200여 명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 생의 끝자락에서 회고하는 전쟁의 참상을 기사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으로 제작한다.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당진시지회를 통해 추천받은 6명의 참전용사의 삶을 오는 11월까지 기록
“저는 평소에 잘 아팠어요. 매년 대상포진에 걸리곤 했는데 이 일을 시작한 뒤로는 한 번도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 즐거운 일을 하니까 몸도 아프지 않은 것 같아요!”“야쿠르트 마시며 건강 회복”인천 출신의 허순영 매니저는 당진출신 남자를 만나 인천에서 가정을 꾸렸다. 남편 직장 때문에 그는 15년 전 자녀들과 함께 인천에서 당진으로 내려왔다. 대도시에 살던 허 매니저가 본 당진은 지금보다 더 개발이 안 됐단다. 허 매니저는 “당시에는 푸르지오 아파트도 없었다”면서 “개발이 안 돼 주변은 논과 밭, 산이었고
지난 4월 환경부가 발표한 제6차 전국폐기물 통계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1명이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의 양이 5년 전보다 2.2%(20.7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쇼핑 및 배달음식 소비가 확대됐기 때문이다.국민들도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 한국환경연구원이 진행한 국민환경의식조사에서 지난 2020년과 2021년, 시민들은 ‘우리나라가 직면 한 가장 중요한 환경문제’와 ‘가장 시 급하게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로 ‘쓰레 기 증가로 인한 문제’를 꼽았다.자녀의 건
지난 2021년,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가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머리카락을 기부한 마예람 학생(父 마인천·母 박미란, 간디중1)이 “다시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나눔 온기를 높였다.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가발로 머리카락을 기부하기 위해서는 3년 동안 파마나 염색 등의 화학적 시술을 하지 않고 머리를 길러야 한다. 마예람 학생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맞은 생일 즈음에 기부 방법을 찾던 중 머리카락을 기부하는 방법을 알게 됐고, 이를 4학년 때 행동으로 실천했다. 본지 제1352호 ‘3년 동안 기른 머리카락 소아암 환
“영어도, 한국어도 할 줄 아니까 아이들이 “선생님은 어느나라 사람이에요?”라고 물어본 적도 있어요. 그럼 저는 어디서 왔는지 맞춰보라고 하죠.”지난 2일 신성대학교 부설 유치원에 유치원교사로 부임한 손지은 씨는 필리핀 출신으로, 12년 전인 2011년 당시 그의 나이 27살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그는 필리핀에서 살고 있을 때 뚜렷한 꿈이 없었지만 아버지의 권유로 17살부터 신학을 공부했다. 주말에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가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공부를 가르쳐주는 봉사활동을 했다. 이때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흥미
하얗게 머리가 센 어르신들이 주름진 손으로 빛바랜 낡은 사진을 꺼내들었다. 가만히 머릿속에 잠들었던 기억이 사진을 보자 떠듬떠듬 떠올랐다. 어르신들은 사진 속 그날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때로는 말로 하지 못한 이야기를 뒤늦게 종이에 적어주기도 했고, 그동안 살아온 세월을 회상하며 시를 지어 주기도 했다. 이렇게 잊혀갔던 마을과 주민의 삶 이야기가 모여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고대면주민자치회(회장 허석)가 마을 어르신들의 잊혀가는 옛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우리가 주인공이다’를 출간했다.고
10년 전 봉생리에 둥지를 트다정미면 봉생리에서 나란히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장으로 활동하는 홍사윤·박병순 씨 부부는 마을주민들과 어우렁더우렁 더불어 살면서 지역에 잘 정착했다. 울산에서 20년 넘게 살았던 이들은 지난 2005년 당진에 왔다. 정미면 봉생리에 둥지를 튼 것은 10년 전이다. 당진시내에 위치한 아파트에 살다가 우연히 봉생리를 소개받아 알게됐고, 동네가 너무나 조용하고 한적하면서도 푸근한 느낌이 들어 바로 집을 계약했다. 현대제철을 다니다 3년 전 정년퇴직한 홍사윤 씨는 울산에서도 제철소에 다니면서 냉연 분야의 품질관리
지난 2016년, 23살의 나이에 800km에 달하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한 김은지 씨(30세, 정미면 천의리, 부 김하진·모 김연란)가 1년여 간 캐나다로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다.워킹홀리데이란 국가 간 협정을 맺어 만18~30세 청년들이 1년 동안 자유롭게 타국에 거주하면서 일을 하면서 여행 또는 공부할 수 있도록 특별히 허가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이를 통해 방문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언어와 역사를 배우면서 청년시절 폭넓은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살면서 후회하지 말고 떠나자!” 29살의 나이에 워킹홀리
누구나 가슴 속에 ‘꿈’을 품고 살아간다. 하지만 하고 싶은 게 많은 청소년에게 당장 꿈을 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청소년에게 사람들은 ‘꿈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그래서 진정한 꿈을 찾기 위해 학교 담장을 넘은 이들이 있다. 이들을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부른다. 남들보다 빨리 학교를 떠나 세상 밖으로 나선 18세 강민성 군과 17세 임효찬 군을 만났다. “항공 정비병이 되고 싶어요”민성 군은 초등학교 때 군인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군인’을 꿈으로 삼고
읍내동에서 재민댄스스쿨을 운영하던 임영선(48세) 원장이 지난 1일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임 원장은 지난해 12월 약한 두통을 느끼며 잠에 들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고, 남편 이병준 씨가 이를 발견한 뒤 임 씨는 바로 단국대학교 천안병원으로 이송됐다. 임 씨는 치료를 받았으나 뇌사상태에 빠졌다. 생전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싶다는 임 씨의 유언에 따라 유가족은 장기기증을 결심했고, 간장과 좌측·우측 신장을 기증했다.한편 임영선 씨는 충남
제70대 당진경찰서장으로 최성영 서장이 취임했다.지난 6일 취임한 최성영 서장은 1964년 전남 해남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간부후보 40기로 경찰에 입문했다.그는 충북청 청문감사담당관, 보은경찰서장, 서울청 1기동단장, 구리경찰서장, 금천경찰서장, 경기남부청 정보화장비과장, 광명경찰서장, 충북청 생활안전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22년 8월부터 경기북부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으로 근무하다 올해 당진경찰서장으로 발령받았다.
송산면 상거리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정순이 송산면여성의용소방대 보급부장이 초기에 진압해 대형사고를 막았다.지난 3일 오후 3시쯤 송산면 상거리에서 서울세탁소를 운영하는 정순이 보급부장은 이웃주민 할머니가 맨발로 거리로 뛰쳐나오는 모습을 발견했다. 도로 위를 달리는 차를 세우려하는 할머니를 보고 집으로 모셔다드려야겠다 싶었던 그는 가게를 나섰다. “집에 불이 났다”는 말에 할머니가 뛰쳐나왔던 곳을 바라보니 건물에서 까만 연기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정 보급부장은 옆에 있던 지인에게 화재 신고를 부탁하고, 바로 세탁소 내부에 비치
가족들과 삼삼오오 모여 새해 안부를 묻고,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설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해나루한과영농조합법인(이하 해나루한과)의 권은중 대표는 가업을 이어받아 명절하면 빠질 수 없는 전통간식인 한과를 만들고 있다.권은중 대표는 정미면 출신으로 정미초, 미호중, 당진정보고를 졸업했다. 그는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전기설계를 전공하고 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에서 전기설계사무실에서 5년 간 근무를 했었다. 그러다 2008년, 해나루한과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는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해나루한과를 운영하
당진에 첫 여성 우체국장인 박근신 국장이 부임했다. 2003년, 면천우체국장을 맡으며 소속국 첫 여성 국장을 맡았던 가운데 20년이 지난 올해 당진 전체를 관할하는 당진우체국 총괄국장을 맡게 됐다. 박근신 국장은 “당진에 다시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며 “당진에서 많은 힘을 받았던 만큼 이를 시민에게 돌려 드리기 위해 앞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우체국은 지난 1905년 당진에 임시 우체소로 설치됐다. 이듬해 당진 우체소로 개칭, 일제감정기를 거친 후 당진 우편소로 개소됐다. 당진우체국은 우편물을 접수하고 운송, 배달과 같은
옷깃을 여미는 추위이지만 정미면 대운산리에 위치한 풀하우스 농장에는 따듯함이 감돈다. 온기를 유지하고 있는 하우스 내부로 들어서면 푸릇푸릇한 샐러드와 쌈채소가 싱그럽게 자라나고 있다. 풀하우스 농장(대표 김인기)에서는 친환경 농법으로 샐러드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주체적인 삶 살고 싶었다”김인기(43) 대표가 처음부터 농업에 관심있던 것은 아니었다. 인천에서 한 캠핑 관련 회사에서 12년간 일한 김 대표는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정년이 없는 일을 찾고자 했던 그는 회사에서 인사관리 업무를 했던 경험을 살려 노무사나 인사 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 적힌 현수막이 당진 곳곳에 걸렸다. 서점 그림책꽃밭을 운영하는 김미자 대표는 호기심이 도통 가라앉지 않았다. 김대건 신부가 도대체 누군지 알고 싶었다. 마침 그림책꽃밭 이용자 중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여러 이유로 다른 지역에서 당진을 찾았지만, 재미를 붙이지 못한 이들이었다. 하지만 당진은 자녀들에게는 고향이었고, 앞으로 계속 살아갈 곳이었다. 뜨내기처럼 잠시 살다 떠나긴 싫었다. 당진에서 재미있게 살길 바라던 참에 김미자 대표의 호기심 대상이었던 ‘김대건 신부’가 이들에게 찾아왔다.
14대·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송영진 전 국회의원이 지난 16일 향년 76세의 나이에 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1947년 면천면 삼웅리에서 태어난 송 전 국회의원은 면천초·면천중·공주고를 졸업하고 국민대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그는 1987년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면서 정계에 입문, 지난 1992년부터 1996년까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당진군을 지역구로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다. 주요 당직으로 신한국당 당진지구당 위원장, 새천년민주당 수석부총무 등을 역임했다. 송영진 전 의원의 동생이자 국회의원 재임 당시 보
괄다 : 화력이 세다. 팔팔하다.깐깐오월 : 음력 오월은 해가 길어 깐깐하게도 지루하게 지나간다는 말 꾀(께)바르다 : 약삭빠르다. 어려운 일을 잘 피하거나 약게 처리하는 꾀가 많다. 그럴 듯하게 핑계를 잘 대는 재주가 있다. 꾀(께)순다 : 꼬인다. 꾀다. 꼬시다꾀(께)제제하다 : 꾀죄죄하다. 꾀죄-하다. 입은 옷이 풀이 죽고 때가 묻어 더럽다. 마음이 시원하지 아니하며 행동이 잔망스럽고 다랍다. 어설 : 근처. 근방. 인근. 이웃. 엉서리자징거(겨) : 자전거쟁개비 : 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