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오성환 당진시장이 취임한지가 벌써 1년이 넘었다.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는 선거 구호를 앞세워 당선되었지만 무엇을 잃어버렸다는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되찾겠다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다. 지난 10월 6일 ‘당진시 행정기구와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 입법예고’를 통해 당진시 행정기구의 폐지와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개정이유로 사무기능 효율화를 통해 제시된 행정기구 개편방안을 적용하여 하부기구의 범위와 정원상 직급 직렬 및 분장 사무를 조정하고 행정 운영의 성과
5개월 전 아무 생각 없이 우리는 연극 연습을 시작하였다. 언젠가는 연극을 통해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아마도 나뿐만 아니라 16명 전원이 모두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각자가 생업이 있으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시간을 내 연습한다는 것이 그리 간단한 것은 아니다. 장애인 배우들은 장애인 인식 개선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그러할 수 있었으나, 비장애인 배우들은 평소에 장애인에 대한 특별한 감수성 없이는 매우 어려웠으리라 생각이 된다.아무튼 우리들은 5개월이란
재향군인회는 육·해·공군·해병대 예비역 및 퇴역 군인들로 구성된 우리나라 최고·최대의 안보단체로서 회원 상호 간 상부상조와 친목 도모, 복지 증진·권익 신장과 향토방위 협조지원 그리고 대국민 호국·안보의식 고취 및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2월 1일 임시수도 부산에서 제대군인 30만여 명이 주축이 돼, 수차례의 명칭 변경과 개편과정을 거쳐 1960년 5월 4일 ‘대한민국재향군인회’로 개칭됐다. 조직은 14개 시·도회, 223개 시·군·구회, 3067개 읍·면·동회 등 전국단위 예하 조
제나라 경공이 공자에게 정치를 물었다. 공자께서 대답했다."임금이 임금답고, 신하가 신하답고, 아버지가 아버지답고, 아들이 아들다우면 정치는 잘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齊景公問政於孔子(제경공문정어공자). 孔子對曰(공자대왈) : "君君, 臣臣, 父父, 子子.(‘군군, 신신, 부부, 자자’니이다.)" 춘추시대 공맹의 사상을 현시대에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작금의 정치 현실을 보고 있노라면 공자가 말했던 “다움”의 지적이 매우 아쉽게 다가온다. 얼마 전 서울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끝이나며 그 파장이 만만치
당진시는 농업 웅군으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쌀 생산량이 11만 톤이 생산되는 도시이다. 그러나 2016년 1만2000 농가가 2020년에는 1만여 농가로 감소하였고, 농가인구는 2016년 3만여 명에서 2020년에는 2만3000여 명으로 줄었다. 또한 경지면적은 2016년 2만4600ha에서 2020년에는 2만4300ha로 감소해, 매년 농업인구와 경지면적이 줄어드는 추세에 놓여 있다. 2023년 당진시 일반현황 자료에 의하면 당진시 인구의 약 14%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2021년 6월 기준 당진시 전체 인구의 약 4%가 축산
당진시는 10월 6일 ‘당진시 사무기능 효율화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당진시 홈페이지에 이를 게시하고 이의가 있는 시민들은 입법예고 사항에 대한 의견서를 10월 16일까지 제출하라는 내용을 공지했다. 언론을 통해 당진시 조직개편안을 접한 당진의 학부모들과 시민사회단체는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필자도 당진시 학교급식과 관련하여서는 무관하지 않은 사람인지라 당진시의 일방적이고 오만한 횡포에 눈 감고 귀 닫고 입을 막은 채 지낼 수는 없었다. 학부모들은 일사분란하게 한마음으로 움직여 입법예고 사항에 대한 의견서와 학교급식 운영방식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안이 작년 9월 시행되었다. 부과체계 2단계 개편에 따라 재산기본 공제액을 5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잔존가치 4000만 원 이상 자동차에만 보험료를 부과하여 재산부담을 낮추었다. 또한 피부양자 소득요건을 34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강화하여 초과하게 되는 경우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하는 등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형평성을 고려하였다.부과체계 2단계 개편과 함께 건강보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건강보험료 ‘소득정산제도’가 시행되었다. 직장가입자는 건강보험료 연말정산방
‘보기 좋거나 듣기 좋아서 눈이나 귀, 혹은 마음에 즐거움과 만족을 줄 때’ 우리는 흔히 ‘아름답다’라는 말을 쓴다. 얼마 전 추석을 앞두고 당진시 전역에는 정치인들의 명절 인사 현수막이 곳곳에 걸렸다. 이미 붙어있던 정당의 각종 현수막과 뒤얽혀 현수막을 보는 사람들의 시각은 반갑다기보다는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더 많았는데, 그 중 유독 눈길을 끄는 ‘아름다운’ 현수막 한 장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시의원이 한 장의 플래카드 왼쪽, 오른쪽에 각각의 사진을 넣고 가운데에는 ‘보름달처럼 예쁘고 행복한 추석 되세요’라
제주도의 거문오름은 유일하게 세계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하루 일정 인원만 입장이 가능하고 전문해설사와 동행을 해야만 하며 더욱이 한번 입장을 해서는 정해진 길만을 다녀야 하니 관광보다는 사람을 피해 잠궈 놓은 곳이다.거문오름의 유래는 검게 보이는 오름이란다. 원시림이 울창해 상시 검게 보여서였다나. 제주도민들이 여기를 신성시 여겨서 함부로 들어가질 않은 까닭이란다. 거문오름은 만장굴 등 제주도의 용암동굴을 만든 분화구로 한쪽 면이 터진 형상인데 들어가 보면 왜 제주도민들이 이곳을 신성시했는지 수긍이 간다. 한번 미끌어
여성친화도시는 여성들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참여를 촉진하고 여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춰 도시계획 및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다양한 측면에서 여성들에게 더 나은 기회와 지원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과거에는 남성들의 활동이 중심이 되어서 여성·아동·장애인 등을 만족시키기에는 한계가 많았다. 사회영역 모든 활동에 사회적 약자의 영역은 비좁았고 비장애인을 중심으로 도시기반시설이 조성되었다. 사회는 다양한 사회구성원 모두 차별이나 편견, 장애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당진시에서는 교육경비보조금으로 2021년 69억, 2022년 76.2억, 2023년 67.8억을 지원했다. 당진시 자체 사업이자 단일사업으로 한 해에 60~70억의 예산을 배정하는 사업은 매우 큰 사업임에 틀림이 없다. 지방자치제도의 시행으로 민선 단체장이 들어서며 학교 교육의 영역이 꼭 국가가 책임지는 영역으로 한정되지 않게 된 것이다.이는 자녀교육에 올인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교육 열정이 지방자치 시행에 따른 선출직 공직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때문에 국가의 영역인 교육에 대해서 그 요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자치단체에서도 교
당진시 곳곳에 해양경찰인재개발원 당진 유치 축하 현수막이 내걸렸다. 당진에 첫 국가기관 유치라는 쾌거에 17만 당진시민들도 함께 기뻐하고, 특히 합덕읍 지역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옛 영광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지역사회가 치적 앞세우기에 혈안이 되어 시끄럽다 못해 볼썽사나운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당진시와 당진시민을 위하여 모두가 염원했던 사업이었을 텐데 본연의 뜻은 어디로 가고 내가 유치했다는 자랑만 있을 뿐이다. 주위에서 정치적으로만 이용하려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필자는 더없이 답답할 뿐이다. 국책사업은 결
공교육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법인 온나비에서는 충남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다양한 교육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총 10회에 걸쳐 입시 관련 칼럼을 게재한다. 계약학과란 맞춤식 직업교육체제(Work to School)를 대학의 교육과정에 도입하여, 산업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거나(채용조건형) 대학이 국가·지방자치단체 또는 산업체 등과 계약하여 설치·운영하는 학부·학과를 말한다. 2006년 삼성전자와 성균관대가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로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처음 개설하였다. 70명 정원으로 대학을 다니는 동안에 등록금 전액을
공교육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법인 온나비에서는 충남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다양한 교육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총 10회에 걸쳐 입시 관련 칼럼을 게재한다. 교육부가 4월27일 발표한 첨단분야 배정 결과 수도권 10개 대학 19개 학과에서 작년보다 817명 정원이 늘어났다.비수도권은 12개 대학 31개 학과에서 1,012명의 정원이 늘었다.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교육부가 발표한 인원이 어떤 전형으로 선발하는지 수도권 대학 기준으로 살펴보자.주요대학 내용을 살펴보자면, 서울대의 경우 218명의 인원을 ‘첨단융합학부
인류에 의한 지구환경 파괴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지질시대를 가리키는 ‘인류세(人類世)’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만약 5대양 6대주를 가리지 않고 관통하는 공동의 ‘시대정신’을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지체없이 ‘기후위기 극복’을 꼽을 것이다. 지구 탄생 이후 충적세에 이르기까지의 지질시대와 달리 ‘인류세’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겪어 왔고, 최근 더 커진 기상이변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온난화를 넘어 지구 가열화로 인한 ‘기후위기’ 상황으로 보고있다. 탄소중립, 지구온난화 해결의 열쇠인류는 산업혁명 이후 석유 등 화석연
2007년 8월, 우호친선교류 협정을 통해 맺어진 다이센시와의 인연이 16년이 됐다. 그간 코로나 등으로 인해 잠시 교류가 중단되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청소년, 체육, 행정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치며 두 도시는 신뢰와 우정을 쌓아 왔다.코로나 종식으로 교류가 재개되며, 지난 4월 개최된 기지시줄다리기축제에 다이센시 부시장 방문단이 참가하였고 이번에는 다이센시의 초청에 8.25.(금)~8.28.(월) 4일간의 일정으로 시(市) 관계자들과 함께 답방하게 됐다. ‘불꽃의 고장’이라 불리는 다이센시는 그 명성에 걸맞게 매달
당진시는 전국에서 생태환경이 가장 좋지 않은 곳이다. 삽교호는 국내 주요 월동 조류 서식지 중 하나이며,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월동 조류 서식지이다. 삽교호는 람사르 사이트의 지정 기준인 국제적 멸종위기종이 연간 2만 마리 이상, 여러 종이 서식하는 등 그 기준을 충족하는 곳이리도 하다. 이곳은 큰고니, 독수리, 잿빛개구리매, 참매, 흑두루미, 흰꼬리수리, 삯,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이 서식하는 우수한 생태환경지역으로,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자부심 또한 높은 곳이다.이런 소중한 곳에 2014년 송전탑 건설 계획이 세워졌다
지난 6월 당진문화재단이 당진을 연고로 20년 이상 활동하고, 60세 이상이면서 당진에서 활약한 원로 예술인의 업적과 주요활동을 기록하여 보존하고 영상으로 제작하는 사업을 공모했다.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여 당진예술인의 자긍심과 당진예술의 이해를 통해 지역 자부심과 가치를 실현하는 계기로 마련하는 공모에 필자도 조심스럽게 응모하였다.필자는 당진 구룡리에서 1948년에 출생하여 성당국민학교, 당진중학교를 공부하는 동안 비포장도로를 걸어서 즐겁게 학업을 졸업했다. 대전지역 음악대학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활동하는 동안 고향 당진에 열린 첫
지난호에 게재된 에 이어 이번호에서는 2023학년도 자연계열 수도권 주요 대학의 학생부교과형 지원커트라인을 분석하고자 한다. 인문계열과 동일하게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전형은 반영 교과에서 상위 10개 과목만 반영하여 계산하기 때문에 성적이 높게 형성되어 있으며, 2022학년도 결과는 전과목 결과로 발표해서 2023학년도와 차이가 큰 편이다. 자연계열 지원커트라인커트라인이 높게 형성되어 있는 한양대(서울), 동국대, 연세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그 외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이화여대 고교 추천의 50% 커트라
지난 8월 24일, 일본은 예고한 대로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시작했다. 전 세계인을 향해 전쟁을 선포한 계묘 국치일이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약 12년 만의 일이다. 결국 일본은 핵폐수를 바다에 투기하는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반인륜적 행위를 자행하는 선택을 했다. 이러한 일본의 선택에 우리 국민들은 매우 큰 충격을 받았고, 망연자실했다.더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투기를 대하는 우리 정부의 태도이다. 정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투기가 시작되자, ‘일본이 당초 계획대로 오염수를 방류한다면 과학·기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