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조두환출판사 / 자연사랑값 / 9,000원 홍정화 - 호서중학교 교사이 책은 지은이 조두환 교수가 독일 바이로이트 대학의 독문과 연구교수로 재직하던 1995년 1년 동안의 체험을 기록한 글이다.독일의 전 도시마다 비교적 상세한 설명으로 독일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문화와 문학 그리고 예술 등을 얘기해주고 있다.독문학을 전공하고 1994년 5주간 독일문화를 체험하고 온 본인으로서도 새삼 이 책을 읽으면서 ‘기가 막히게 타국의 모든 면을 구석구석 잘 설명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물씬 풍기게 한다.그동안 독일
지은이 /미치앨봄(Mitch Albom)출판사 / 세종서적값 / 7,200원오진경고대중학교 교사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친구의 간곡한 권유로 이 책을 알게된 나는 처음에는 그냥 몇 장만 읽어볼 생각으로 서점으로 향했다. 그러나10분, 20분 시간이 흐를수록 책을 손에서 뗄 수 없어 결국 나는 그 책을 사게됐고, 집에 와 찬찬히 이 책이 주는 메시지에 빠져버렸다.죽음을 눈앞에둔 상황에서의 일상. 평범할 수 없는 상황에서 평범하게 임하는 일상이 나를새롭게 했다. 약간의 긴장감과 흥분으로 죽어 가는 모리 교수가 전하는 삶과사랑, 죽음에
지은이 / 이원복출판사 / 두산동아값 / 10,000원신기용 - 합덕산업고등학교 교사우연히 펼쳐든 신문 한곳에 이해인 수녀님이 추천하신 책이 있었다. 호기심에 읽게된 책이 바로 『신의나라 인간나라』이다. 종교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전혀 무겁지 않은 즐거운 책이다.이미 『먼나라 이웃나라』라는 책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이원복의 작품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화려한 칼라로 된 만화형식의 책이다. 만화라면 밤세워 읽었던터라 이 책도 즐겁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책머리에서 작가는 타 문화에 대한 배척과 몰이해, 그로 인한 문명의 충돌과 민
김병임/하늘교육 원장아버지와 아들지은이 / 한승원출판사 / (주)나남출판값 / 3,800원바쁜 일상생활 속에 여유있게 책을 읽어본지도 오래된 것 같다.추천도서를 권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요즘처럼 세상이 어지러울 때 동감할 수 있는 책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10년전에 읽었던 「아버지와 아들」의 문구가 생각이 났다. “아버지 찾기와 아버지 극복하기” 예로부터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사랑으로 맺어진 한쪽과 적대관계로 맺어진 또 다른 한쪽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는 것.아들은 아버지라는 남자의 씨를 받은 어머니라는 여자의 뱃속에서 나
지은이 / 김용택출판사 / 창작과비평사값 / 5,000원신형철/한보철강공업(주) 근무한 편의 시로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는 어느 시인의 말이 떠올랐다자연과 인간은 서로 뗄 수 없는 상호의존적 관계이다. 인간은 자연에서 멀어질수록 이기주의적인 삶에 의존하고, 이로 인해 공존의 가치가 붕괴되는 냉엄한 현실 앞에서 자아성찰의 기회를 차츰 상실한다. 세계에 대한 인식이 사라진다는 것은 드높은 인간정신의 경직을 의미하며 무의식적인 관념은 일상생활에 반복과 순환을 거듭할 것이다.이런 점에서 본다면 비취빛 강물과 나무, 이름 모를 들꽃들이 깊은
지은이 / 정채봉출판사 / 동아출판사(두산)값 / 8,000원양연미/당진읍 읍내리언제부터 이 책이 나의 방, 나의 책꽂이에 있었는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학창시절 나의 정신이 혼란스러울 때 이 책에 나온 짧은 한 구절이 나의 마음을 다독거려 주었던 것은 기억이 난다. 책이라는 것은 참으로 위대하다. 더구나 책을 보는 사람에게 충분한 이해와 감동까지 안겨주었다면 그것으로서 책 본연의 임무를 다했다고 생각한다.책 제목처럼 ‘모래알 한 가운데’ 내가 있다고 보자! 나의 존재는 그 많은 모래알 중 하나에 불과하다. 그러나 나는 그 넓은 바
지은이 / 미치 앨봄옮긴이 / 공경희출판사 / 세종서적값 / 8.500원김명란 - 당진신용협동조합 과장불행과 고통을 감내하며 깨달은 삶의 가치불치병에 걸린 노(老)교수와의 대화내 주변엔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책장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내가 직접 고른 책보다 선물로 받은 책이 많은 걸 보면 말이다.오늘은 몇 년 전 성당의 주일학교 동료교사로부터 선물받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란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이 책은 불치병에 걸린 노(老)교수 모리가 세상을 떠나기 전 서너 달 동안 그의 제자 미치를 만나 매주 화요일마다
지은이 / 서진규출판사 / 북하우스값 : 7.500원안의수 (여울목문구 운영/구몬학습지 교사)‘꿈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꿈꾸는 자를 가혹하게 다룬다’뒤늦게 얻은 직장을 바쁘게 오가며 무심코 지나쳤던 거리거리에서 겨울을 걷어내는 봄의 힘찬 소리를 듣는다.집에 있을 땐 창 밖에 봄이 그립더니 집 밖에 나가보니 역시 따듯한 방바닥에 엎드려 내가 좋아하는 책들을 읽던 날들이 그리워진다. 작년 이맘때 암담함이 현실로 다가왔던 어느 날엔가 내 편협한 시야를 환히 밝힌 것은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란 서진규 자전에세이집이었다.그녀는 가
지은이 / KBS출판사/ 샘터값 : 9,000원(사진)이기주의, 무관심으로 얼룩진 세상에 따뜻한 사랑 되길요즘 KBS에서 방송하고 있는 이 한 권의 책으로 출판된 것은 독자의 한 사람으로 더욱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은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휴식과 위안을 주고 가슴 벅찬 감동과 따듯한 이야기가 가득히 담겨 있다.한장 한장 넘기는 이야기 속에 사랑과 용서 그리고 넉넉한 마음, 슬픔이 묻어나온다.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 ‘숨이 콱콱 막힌다며 집이 싫어 가출한 그릇된 자식의 모습’, ‘눈시울을 적시던 아버지’. 폭풍우
지은이 / 핸리 모리스출판사 / 크리스찬 월드박옥매연호시문학회원우강면 내경리유년의 호기심을 해소해 준욥기‘하나님은 어디든지 있다’는 어머니 말씀 실감유년시절 어머니의 팔베개 위에서나는 천당과 지옥 마귀와 호랑이와 요술 할멈을 만날 수 있었다. 어머니는늘 하나님은 세상 어디든지 계시며 사람의 양심 속에도 있기 때문에 착하게살아야 된다고 하셨다. 호기심이 많던 시절에 이것 저것 묻기도 하고 상상도하며 꿈도 키웠다. 날씨가 좋은 날은 그림 일기 날씨란에 해를 그려 넣고그것은 마치 학술 경연 대회에 나가는 여러 분야의 친구들이며 어쩌면하나
슬픈 어머니쪾지은이 / 김종윤쪾출판사 / 자유지성사쪾가 격 / 7,000원이계윤쪾면천면 송학리“메마른 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것은어머니의 마음 뿐입니다”언제까지나 자식을 지켜보는 등불, 어머니! 그 위대한 이름어머니 전상서어머니, 이 글을 당신께 바칩니다.자식에게 한 번도 환영받지 못한 삶을 살수밖에 없었던 당신이 왜 이렇게 그립습니까.어제도 술을 마시다 느닷없이 떠오른당신의 광대뼈 때문에자꾸만 술잔에 눈물을 떨어뜨렸습니다.소원을 한 가지만 풀 수 있는 기회가 저에게 주어진다면,
지은이 / 이문열펴낸곳 / 믿음사값 / 7,500원노형수 동서가구 당진대리점소설 속 주인공, 아하스 페르츠는 예수를 향해 끝없는 물음을 던지는데“저 舊約時代 神은 어린 羊들의 生血을 빨고 肥大하였다.인간이 손을 벌리고 孤兒같은 표정으로 무엇인가 바랄 적에神은 木像의 얼굴로 침묵하였다.풍금을 울리지 마라.지친 蕩兒가 되더라도 버리고 온 고향일랑 찾지 말라.이제는 잡아 줄 羊조차 없어 오늘의 諸神은 굶주렸는데홍수가 나도 다시는 노아의 方舟를 만들지 말라.”이어령 전집 中에서십 수 년전 읽었던 이 소설을 다시 읽은 까닭은 소설의 액자만
「뇌」지은이 / 베르나르 베르베르펴낸곳 / 열린책들값 / 8,500원김미향 - 당진정보고 국어교사인간탐구의 새로운 지평을 연 과학추리소설‘뇌’라는 제목이 주는 무거운 부담감을 느끼며 상, 하로 된 두 권의 책을 손에 쥐었을 때, 새로운 책을 대할 때 느끼는 기분과는 사뭇 다른 설레임이었다.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 권의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은 삶에 대한 강렬한 동기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과연 이 책에서는 삶의 동기를 무엇이라 표현했는지 궁금증을 갖고 책을 펼쳤다.이 책은 뇌에 대한 가장 최근의 연구 성과들을 바탕으로 인간
「사금파리 한조각」지은이 / 린다 수 박펴낸곳 / 서울문화사값 / 7,000원유내영 당진읍 읍내리/아동도서 전문서점 ‘동화나라’ 경영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각인시키는 뉴베리상 수상 작품월드컵 열기가 식어갈 즈음 미군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이번엔 전국이 촛불시위로 한창이다. 국력이 약해 생긴 사건이라며 여기저기서 한숨소리들이 터져나오고, 다른 나라 소파규정과 한국의 것을 비교하면서 울분이 고조되고 있는 즈음이다.돈이 최고의 것이 되면서 세상은 경제력의 형편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고 그 등급에 따라 차등관계가 형성되고 있다.미
「소설 사기」(전 3권)지은이 / 김병총펴낸곳 / 문예출판사값 / 7,500원궁형의 형벌에도 굴하지 않은 사마천의 집념서양에 헤로도토스가 있다면 동양에는 사마천이 있다.역사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 사람으로 남성 최대의 치욕인 궁형의 형벌에도 꺾이지 않고 집필 19년만에 마침내 52만6천5백자 『사기』 130권을 완성했다.『사기』는 의미가 있다.권력자가 읽으면 지배의 원리와 기술을 배우게 되고 반역자가 읽으면 인생의 숭고한 허무를 감지하게 된다.1·2·3편으로 나누어진 역사소설 『사기』춘추전국, 천하대란, 통일천하
윤성의 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 지부장「분지(糞地)」지은이 / 남정현펴낸곳 / 도서출판 한겨레요즘 미군 장갑차 여중생 치사사건의 평결을 보면서, 내 머리에는 오래 전에 읽은 남정현의 소설 「분지(糞地)」가 떠올랐다.소설 「분지」는 1965년 3월호 『현대문학』에 발표되었는데, 작가 남정현은 이 소설로 그해 7월9일 중앙정보부에 의하여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되는 불행한 사태가 벌어졌다. 같은 해 7월14일 사건이 서울지방검찰청으로 이송되었는데 검찰에서는 사건의 처리를 미루다가 1966년 서울 형사지방법원에 불구속으로 기소하였다.그런데 이
「행복한 삶을 사는 10가지 작은 원칙」지은이 / 아서 칼리안드로, 배리 렌슨옮긴이 / 이기반 박사펴낸곳 / 문학동네행복한 삶은 바로 당신의 곁에 있음을행복한 삶이란?굉장히 쉬워보이는 그래서 누구든지 알고 있고 또 추구하는 ‘행복한 삶을 사는 원칙’이란 책을 추천하는 게 좀 멋쩍기도 하지만 아는 것도 다시 한번 되새김으로써 우리의 삶을 윤택하고, 행복하게 한다는 사실에, 또한 삭막해져가는 세상에 행복이 내게 멀리있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추천하였음을 헤아려주시기 바란다.작가는 이 책에서 일상생활에서 지위고
「연어」지은이 / 안도현펴낸곳 / 문학동네값 / 6,000원박미자 당진읍 읍내리 렘브란트 대표청명한 가을 하늘을 가슴에 묻고 추억을 떠올리기에 너무나 근사한 날이 계속되는 요즘, 삶에 지친 시간들을 당신은 어떻게 희석하시나요? 전 잊고 살아가는 순수함을 전해주는 책을 통해 삶 속에 찌든 모습을 뒤돌아보기도 합니다. 제가 전해드리고 싶은 책은 안도현님의 『연어』입니다.순안도현님 특유의 편안함과 서정적인 글은 진정 삶에 있어 최선을 다하며 평생을 노력하는 연어의 모습을 동화처럼 들려줍니다. 희망을 찾아 쉬운 길을 마다하고 험난한 폭포를
「뿔」지은이 / 신 경 림펴낸곳 / 창작과비평사궁극의 자유를 향한 시인의 떠도는 발길김규환 - 당진교육청 학무과장신경림은 1935년 충주에서 태어나 동국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시집으로 「농부」(1973), 「새재」(1979), 「달넘세」(1985),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1988), 「바람의 풍경」(2000) 등 많은 시집을 내었다.이번 시집 신경림의 「뿔」은 시적 노숙성을 보여주는 시집이라 하겠고 나 자신이 매우 감동깊게 읽었다.「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1988)과 달리 이 시집엔 「편지」, 「강건너」에서처럼 죽음의 이미
「딸 그리고 함께 오르는 산」지은이 / 제프리 노먼옮긴이 / 정영목펴낸곳 / 청미래출판사서금구 - 합덕대건노인대학 학장" ‘아콩카파’를 오르며 나누는 딸과의 교감에 대한 기록 "합덕읍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10월15일 열렸는데 심의자료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유는 주민자치센터 운영프로그램에 산악동호회가 심의 안건으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내 나름으로 운영프로그램으로 어떤 것이 좋을까 고심을 하고 회의에 임했는데 어떤 위원의 제안인지는 모르겠으나 산악동호회라면 아주 쉽사리 떠오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던가. 또 요새 내가 읽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