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군의원 이종백(정미면 매방리)씨는 지역의 현실에 대해 안타까운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농사를 지으며 가축도 기르며 지낸다는 이씨는 마을에 노인밖에 남지 않아 서로의 농사를 도울 수도 없는 처지가 돼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씨는 “FTA에 치이고 중간상인들에게 치이고 나면 농사짓는 노인들은 힘이 없다”며 “농업지역의 실정을 파악하는 기사들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신문이 지역 노인들의 눈과 귀가 돼 줬으면 좋겠습니다. 노인들은 신문 아니면 우리 지역의 사는 이야기를 알기 어렵습니다.” 특히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는 지
면천초등학교의 김종범 교장은 “기사가 깊이 있게 읽혀지지 않는다”는 따가운 지적을 시작으로 입을 열었다. 무엇보다 교육관련 기사에 가장 먼저 관심이 간다는 김 교장은 지역신문이 지역주민들의 관심사를 정확히 알고 이에 맞게 보도해야 된다고 말했다. “언론은 독자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이 어느 쪽에 동조되지 말고 중심을 잡고 비판을 할 것은 과감히 비판하고 좋은 점은 같이 칭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김 교장은 또 지역 언론에서 정치에 대해 보도할 때에 중앙정부에 휩쓸려 보도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대립되는 주
“정확한 지역소식을 보도해주세요. 그래야 독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대한노인협회 구자생 취업팀장은 당진군내 모든 신문을 섭렵할 정도로 지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구씨는 지면에 보도되는 내용은 독자들이 그대로 믿고 있으니 정확한 이야기를 말해야한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당진시대를 구독하고 있는 그는 시간이 갈수록 광고성 기사가 늘어가는 것 같
농촌체험교육농장 ‘차브민’을 운영하는 이근주씨는 7년전 고향에 내려온 이후 당진시대를 빠지지 않고 챙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언론이 바른 말, 쓴 소리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지역에서 진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진이 공업화되는 상황에서 거침없는 비판과 좋고 나쁜 점을 명쾌하게 지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업화가 되는 탓에 우리 지역의 농업, 관광, 환경 분야가 찬밥신세가 돼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니 안타깝습니다.” 이씨는 현재 당진시대가 현 상황의 후면에서 많은 사람들의 어려움을 파헤치지 못하고 있다고 꼬
“군내 크고 작은 일들을 알 수 있어 월요일이면 기다렸다가 꼼꼼히 챙겨봅니다.” 합덕여성의용소방대장을 맡고 있는 신출균(52) 씨는 “어느 지면 하나 거르지 않고 본다”며 “나날이 신문이 성숙해짐을 볼 수 있어 독자로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미담기사는 신씨가 반가워하는 것 중 하나이다. “지역에서 누가 좋은 일 했는지, 어떤 행사가 있었는지 멀리서 찾지 않아도 되니 재미있게 보고 있지요.” 반면 군내소식이 골고루 전해지지 못하는 것을 아쉬운 점으로 지적했다. 합덕읍에서 여성의용소방대장으로, 당진군여성축구단 부회장으로 지
“당진시대는 ‘현실’을 잘 알게 해줍니다. 한미FTA에 대한 기사를 통해 농민들이 처한 상황을 전해주고 때론 가야 할 길도 제시해주는 것이 대표적이겠죠. 또한 군정에 대한 비판과 함께 각종 정보를 전해줍니다. 우리가 접해있는 현실을 알게 해준다고 할까요?” 수년간 송산면 농업경영인회장을 맡아오다 지난 2년 전 정회숙 후임회장에게 물려준 후 일종의 ‘칩거’를 하고 있는 홍양선(46) 전 송산농업경영인회장은 대외적인 사회생활만 잠시 접고 있을 뿐 자기계발을 위한 노력은 오히려 더 많이 하고 있다. 농사에 매진하면서도 늘 접지 않았던 ‘
28년째 당진우리신협에서 근무해온 안준상 전무는 “당진시대가 지역주민들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지역신문으로서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독자들이 기다리고 보고 싶어하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역신문에서 다양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으나 각 읍면의 세세한 소식들을 놓치는 것 같다”며 “명예기자나 주민기자제도 등 독자들을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전무는 금융계의 직업을 가진 독자로서 경제 분야의 기사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과 재테크는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입니다. 특히 최
기경광고사를 운영하는 정기호(50) 대표는 서해안지역에서 광고그래픽의 선구자 중 한명에 속한다. 덕분에 당진뿐만 아니라 충남내에서도 많은 양의 광고그래픽을 맡고 있으며 그의 지도를 받는 제자들도 생겨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새로운 길을 닦으면서 정씨도 부단한 노력을 했다. 처음 시작할 땐 일을 하면서 서울로 배우기 위해 찾아가면서 공부했다. 현재 그가 만드는 학교 홍보물은 충남지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바쁜 일상 가운데서도 지역의 소식을 접할 수 있어 당진시대 발간 초창기부터 지켜봤다는 정씨는 그동안 당진시대가 꾸준한 발전을
11년째 석문우체국장직을 맡아온 최장옥(54) 석문우체국장은 “지역신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지역민들의 작은 소식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봉사단체인 석문로타리클럽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최씨는 “나이가 들었을 때도 봉사를 위해 앞장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석문면에 본격적으로 국가공단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친환경적인 기업만 있는 것이 아닐 것”이라며 “발전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삶의 터전에 공단이 들어서는 것에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최씨는 앞으로 당진시대가 문제점을 부각시키
학생들의 하교시간이 지난 시각, 당진중학교 앞에서 학우사를 운영하고 있는 강희정(47) 씨는 가게 앞 나무그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강씨가 본 당진중학교의 졸업식이 벌써 열 번이 넘었다. 학교 앞의 슈퍼는 다른 슈퍼와 달리 학생들이 모이는 시간이 일정해 등·하교시간에는 무척 정신없을 거 같은데 강 씨는 ‘재미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야 마냥 귀엽고 내 자식 같고 그렇지요. 길을 다니다가 20대 젊은이들 보면 ‘이 학생이 당진중학교 졸업생이다’ 정도는 알아보겠다니까요.” 강 씨는 “방학 때에도 제법 운영이 되는 편인데 올 여름
당진읍에서 교복전문점 엘리트 학생복 당진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문자 대표는 당진시대를 구독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잘 모른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지역소식을 접하기엔 이만한 게 없어 월요일 아침이면 가게 정리 후 틈틈이 챙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교복전문점을 포함해 벌써 3번째 가게라고 말하는 이씨는 사람들 만나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주 고객이 중·고등학생인
“지역의 아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흥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지역신문이 일간지는 가질 수 없는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진읍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며 틈틈이 당진시대와 일간지, 뉴스 등을 챙겨보고 있다는 이병희(46) 리헤어필 원장은 당진시대를 통해 군내 소식들과 발전사항 등을 접하고 있지만 표면적인 부분만 보도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당진이 발전하는 것이 표면적으론 좋은 것 같아도 반대편에는 단점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누구나 알 수 있는 정보들이 보도되는 경우도 있어 신문이 꽉 찬다는 느낌
“세심한 부분까지 공정성을 기할 수 있는 언론이 됐으면 좋겠어요.” 당진시대를 통해 주민들의 민원과 군정소식을 접하고 있다는 김연곤씨는 현재 석문국가산업단지 대책위원회 총무로 활동하면서 지역언론에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석문국가산업 때문에 대대손손 살아온 고향을 떠나야 하는 고충이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김씨는 기사의 공정성에 많은 부분 신경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할 곳은 지역신문 외에는 없다고 생각해요. 신문이 주민편에 서서 협조해 줬으면 합니다.” 바쁜 시간 짬짬이 읽고
“당진시대는 앞으로 내실을 기하고 알차게 준비해 나아가야 합니다.” 김인섭(73) 전 면천면장은 당진시대의 현 상황이나 이모저모를 묻기도 전에 앞으로 갈 길부터 제시했다. 창간호부터 당진시대를 구독해온 김 전 면장은 “주민과 직결되어 있는 기사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보고 있다”며 “주민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신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이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신문이 도와줬으면 좋겠네요.” 11년째 당진읍 운학리 이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덕성 씨는 “생각보다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이 많다”며 “신문에서의 홍보를 통해 이들을 돕기 위한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가 10년 전 이장을 맡았을 때와 비교하면 훨씬 형편이 나아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외된 계층에 ‘진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김씨는 “지역신문이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대변해달라”고 말했다. 또 “어느 편으로도 치우치지 않
“지면이 증가해 교육과 사회의 다양한 소식을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진시대의 창간호 때부터 지금까지 지역신문으로서의 성장과 역할을 지켜봤다는 이재원 대표(47, 송악중·고등학교 운영위원장)는 “교육 분야의 풍성한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며 “학교운영 모범사례나 학생 봉사동아리를 소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예전에 학교탐방기사가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우리 지역에 작은 학교들이 많은데 그 학교들의 역사와 아이들의 생활모습을 담아 매주 고정적으로 실린다면 의미 있을 것 같아요” 학교운영위원장으로, 당진지역 학
창간호 때부터 당진시대와 함께 했다는 이수호 씨는 “지역신문으로서 군민이 하고 싶은 것, 답답한 것을 해갈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거품’이 많은 것 같아요. 겉보기에만 화려한 도시가 아니라 내실있는 도시로 성장하는 데 신문이 감시자 역할을 하며 따끔하게 지적할 수 있어야 합니다.” 평소 당진시대에서 경제와 군정 소식, 교육 분야를 즐겨보고 있다는 이씨는 실제로 겪고 있는 문제점들이 크게 다뤄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데 인원이 찬 곳이 많아 유치원에
“언론으로서 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구 눈치 본다는 건 말도 안 되지요.” 10년 이상 당진시대를 구독해 온 한성이용원의 한용희(57) 대표는 30년째 이용사로 일해 왔으며 6년째 같은 자리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당진에 많은 기업들이 들어오면서 예전 같은 정서는 많이 없어졌어요. 지역신문에서도 그런 점이 많이 보여 아쉽습니다.” 한 대표는 당진시대에서 가장 유심히 지켜보는 면은 사회면이다. 정치기사 잘 쓰는 신문, 경제기사 잘 쓰는 신문을 1부씩 더 보고 있는 한 대표지만 사회면만큼은 당진시대에서
“가게에 앉아 당진 돌아가는 이야기를 전부 들을 수 있는 건 지역신문 덕분이지요.” 당진시대 창간호 때부터 구독해온 다다상회 이재기(52) 대표는 지역에서 발간되고 있는 신문들이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매주 월요일이면 당진시대의 제목이라도 훑고 한 주를 시작하는 이 대표는 오랫동안 당진시대의 성장을 지켜본 입장으로 할 말이 많단다. “광고도 일부 소수만을 위한 것이 아닌 군민 전체를 위한 광고가 많았으면 좋겠네요. 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 광고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창업소식이나 생활광고, 안내문의
충남 동물종합병원을 운영하는 정한영(46) 원장은 ‘당진시대’의 단신 하나, 작은 박스광고 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히 읽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소식 알리는 데는 지역신문이 가장 빠르기 때문이란다.“저도 12개 읍·면의 크고 작은 행사들이 지면을 많이 차지하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의견을 들었지만 지역주간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 읍·면에서는 자기지역 기사를 유심히 보고 있거든요.” 정 원장은 현재의 지면할애가 좋다며 행사기사를 더 늘린다면 신문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기고문에 대한 아쉬움도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