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뫼성지에서 시작해 신리성지로 이어지는 버그내 순례길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천주교 성지다. 특히 솔뫼성지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생가와 기념관이 있으며, 순례길을 따라 곳곳에는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요즘같이 걷기 좋은 날에는 당진의 넉넉함과 편안함, 천주교 역사를 모두 느낄 수 있는 버그내 순례길을 걸어봐도 좋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먹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지 않은가. 우강면 송산리에 자리한 길목(대표 안경미)의 ‘향토밥상’은 순례길의 즐거움을 더한다. 버그내 순례길 향토밥상‘버그내
면천면 성상사거리에 자리한 ‘뜨락’(대표 송정오)은 갈비탕, 순두부찌개, 우렁된장찌개, 깻묵된장, 제육볶음, 돌솥비빔밥, 삼겹살 등 각종 한식을 즐길 수 있다. 오랫동안 인천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경험과 손맛, 친절한 서비스로 지역민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비법양념에 3일간 재운 제육볶음제육볶음은 남녀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송정오 대표는 “제육볶음 맛이 입소문이 나 순성면, 송악읍 기지시리에서도 먹으러 올 정도”라고 말했다. 제육볶음 맛의 비결은 숙성 과정과 양념에 있다. 그는 “보통 식당에서 제육볶음을
지난 2017년 문을 연 ‘소담’은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의 음식으로 지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평일에는 직장인과 공무원, 지역민들이, 주말에는 솔뫼성지와 합덕제 등 관광지를 찾아온 관광객들이 들리곤 한다. 추석을 앞둔 요즘에는 벌초객들이 가족 단위로 방문한다고. “손님들을 만나면 반갑고 좋아요. 먼 길에도 소담을 찾아준 고객들에게 감사하죠. 그래서 손님들에게 더 푸짐하게 요리를 드리고 싶어요. 항상 이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만날게요.” 사계절 내내 즐기는 국수 전문점국수 전문점 ‘소담’에서는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오일 장날이면 시장은 구경꾼과 상인들로 북적인다. 활기 가득한 시장을 구경하다 보면 길따라 바람따라 음식 냄새가 난다. 순대 한 접시, 따끈한 국밥 한 그릇에 출출함을 달래곤 했던 장터순대국밥(대표 장명식)이 10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선물 받아 하나둘 모은 지폐당진 전통시장 골목에 위치한 장터순대국밥은 막걸리 병을 일렬로 세운 깃대에 ‘장터순대국밥’ 상호가 쓰인 빨간 깃발로 방문자를 반긴다. 색이 바랜 간판은 세월의 흐름을 보여준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시장에 자리한 국밥집답게 그리 크지 않은 내부에 투박한 인테리어가 정겹
송악읍 고대리 현대제철 A지구 정문 맞은편에 자리했던 낙지이야기가 ‘병천토종순대&수육국밥 당진송악점’으로 업종을 변경해 운영해오고 있다. 이곳은 돼지뼈를 장시간에 걸쳐 직접 끓인 사골육수를 사용해 기름기가 적어 깔끔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남편 김영규 대표의 노하우와 아내 정명실 대표의 손맛이 더해져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햇썹 인증 받은 순대만 사용특히 이곳에서는 직접 고아 만드는 사골육수를 자부한다. 순댓국과 수육국밥에 사용되는 국물은 국내산 돼지뼈를 기본으로 부부가 직접 장시간에 걸쳐 고아 끓인다.
8월 15일, 삼복(三伏) 가운데 마지막인 말복을 맞아 여름 대표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는 백숙 맛집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원당동에 자리한 장수골(대표 이은숙·김응년)의 누룽지 닭백숙과 오리백숙이 무더위에 지친 남녀노소 모두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쾌적한 공간에 주차장 완비지난 2019년 12월에 문을 연 장수골은 이은숙·김응년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서산에서 26년간 살던 부부는 아내 이은숙 대표의 고향인 당진에 새롭게 터를 잡고 오리·닭 백숙 전문점을 개업했다.장수골 내부는 공간이 넓고 깔끔해
도심 속에 자리한 정원 ‘별서정원’(대표 박기주)은 송악읍 이주단지에 자리한 플라워카페다. 플라워카페와 플라워샵(꽃닢플라워)이 함께 있어 꽃과 푸릇푸릇한 식물에 둘러쌓여 맡는 커피 향이 더욱 그윽하게 느껴진다. 카페와 플라워샵은 한 공간에 자리하고 있다. 다양한 색감의 꽃과 싱그러운 식물들이 공간 전체에 자리하고 있다. 별서정원 내부는 원목을 소재로 한 테이블 등 엔틱한 가구와 모던한 느낌의 가구,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배치돼 있다. 여기에 여름을 콘셉트로 꾸민 아치형 꽃장식과 다양한 크기 화분, 여러 종류의 꽃, 이외에도 다육이나
여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시원하고 진한 콩 국물이 가득한 콩국수다. 콩을 삶아 갈아 낸 국물을 차게 해서 국수를 말아먹는 음식인 콩국수는 여름철 소박한 보양식이면서 별미음식이기도 하다. 저지방 고단백질 ‘콩’콩은 저지방 고단백질 식품으로 여름철에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하면서 시원한 입맛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음식이다. 콩은 피로 해소를 돕고 혈관을 튼튼하게 유지해 동맥경화와 노화를 방지해주는 효능이 있다. 식물성 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콩 속에 있는 사포닌 성분이 비만 체질을 개선하는 효능
지난 16일 초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보양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여름날의 무더위로 떨어진 기력을 채우고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줄 보양식을 소개한다. 여름철 양기 소진 막는 보양식여름은 한의학적으로 서습한 계절이다.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양기가 소진될 수 있고 무더운 날씨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체 내부는 냉해질 수 있다. 평소 몸 관리가 잘 안돼있거나 과로하면 양기의 부족 증상은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예로부터 양기를 보하고 차가워진 몸 안을 따듯하게 하기 위한 삼계탕, 추어탕 등의 뜨거운
삽교호관광지에 문을 연 모구바가 개업 1주년을 맞았다. 개업 1년 만에 모구바는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수제바케트 맛집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언제부턴가 SNS에서는 삽교호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모구바에 들려 수제바게트를 사 먹었다는 후기들이 심심찮게 게시되고 있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최은서 대표는 “삽교호관광지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모구바를 삽교호 관광지에서 꼭 들려야 하는 집으로 만들고 싶다”며 “고객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아산 출신인 그는 회사원으로 일하다 모구바를 창업했다. 그는 평소 자주 놀러왔던 삽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쉽게 피로와 기력저하를 느낀다. 더위로 입맛이 없는 요즘, 원당풍천장어(대표 조병옥·문경덕)에서 건강하게 키운 장어로 몸을 보양해보는 것을 어떨까. 자연방식으로 키운 장어장어는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갖춘 양질의 단백질로 구성된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이다. 장어의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고 혈전 생성을 방지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불포화지방산 중 DHA 성분은 두뇌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향상시켜 성장기 아이들이나 공부에 매진해야 하는 수험생, 치매가
지난 2017년 4월 문을 연 카페 하인츠·안다미로는 송산면 유곡리 토박이인 최재민 대표의 가족들이 운영하고 있다. 1층에 마련된 식당 안다미로는 어머니 김귀선 씨가, 2층 카페 하인츠는 아들 최재민 대표가 맡고 있다.유곡초, 송산중, 호서고를 졸업한 최 대표는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커피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2년 간 공부 끝에 커피바리스타 1급 자격증과 라떼아트, 핸드드립 자격증을 취득했다. 최 대표는 “커피 색에 반해 커피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어느덧 카페까지 창업하게 됐다”며 “현재는 마스터 자격증 취
혼자 찌개를 먹고 싶어도 보통 식당에서는 2인 이상 주문받는 경우가 많아 혼자서는 먹기 힘들다. 하지만 읍내동에 자리한 궁정동에서는 찌개를 1인분으로도 판매해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푸짐한 음식양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2015년에 문을 연 궁정동은 송태민 대표가 28살에 운영을 시작했다. 회사 생활을 정리하고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때마침 떠오른 것이 요리였단다. 당진초, 호서중, 당진고를 졸업한 그는 어릴 때부터 친구들에게 음식 만들어주는 것을 좋아했다. 그는 “친구들이 집에 놀러오면 참치볶음밥을 만들어
노릇노릇한 자태와 통통한 생선 살로 또 다른 밥도둑으로 꼽히는 생선구이. 식욕을 자극하는 맛에 생선구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만 요리 과정에서의 냄새 때문에 집에서 해먹기 망설여지곤 한다. 이럴 때 생선구이 전문점 ‘숙이네 생선구이’로 향하는 것은 어떨까? 지난 2009년 4월 문 열어숙이네 생선구이를 운영하는 김숙(59) 대표는 전주 출신이다. 신평면 거산리 출신의 남편 이천우 씨를 만나 당진에 온 그는 순성농협 앞에서 10년 넘게 식당을 운영하기도 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식당을 정리했지만 다시 음식점에서 일하게 됐
신평면 금천리에 자리한 삼태기식당은 건강에 좋은 오리고기를 다양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이곳을 운영하는 박노원·하영자 부부는 충북 괴산군에서 20년, 경기도 김포시에서 10년 등 32년 동안 상황버섯 오리와 삼계탕 전문점을 운영해왔다. 지난 2020년 8월 아들이 정착한 신평면으로 이주한 그들은 그해 12월 ‘삼태기식당’을 문 열었다. 박노원·하영자 부부는 “음식에 자신 있지 않으면 이렇게 당진으로 식당을 이전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30년 손맛으로 신평면 주민들과 이곳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건강식을 대접할 수
신성대학교 정문 앞에 자리한 커피베리에는 야외 공간이 마련돼 있어, 계절의 변화를 잘 느낄 수 있다. 봄이면 벚꽃 핀 풍경을, 여름에는 초록빛 가득한 모습을,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 합덕에서 나고 자란 오혜정 대표는 가정주부로 있다가 삽교호 관광지에서 카페 매니저로 일했었다. 이때 카페 창업을 꿈꾸면서 바리스타 자격증, 원두감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커피에 대해 공부하면서 지난 2017년 대학교 근처에 커피베리를 문 열었다. 대학생들에게 ‘이모’라고도 불리는 오 대표는 학생들과 친근한 관계를 이어간다. 그 덕에 학
신평면 거산리에 자리한 카페지유(대표 강지유)는 외부 테라스 공간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건물 3층에 카페가 자리해 탁 트인 경관을 바라보며 답답했던 마음을 달랠 수 있다. 햇빛 쬐기 좋은 날씨에는 바깥에 앉아 커피나 음료, 디저트를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강지유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야외 공간인 테라스로 몰리곤 했다”며 “해질 무렵에는 노을 진 모습도 예쁘다”고 말했다. 이어 “저녁식사를 먹고 가족 단위로 산책 겸 카페를 찾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지유 대표는 공주 출신으로, 지난
읍내동 구터미널 인근에 자리한 디저트스푼(대표 김종국)에서는 주문에 따라 각양각색의 케이크와 다양한 디저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원데이 및 정규 디저트 클래스를 배울 수 있다. “안전하고 건강한 디저트”디저트스푼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조각 케이크와 쿠키, 구움과자 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그중 개업 초기에 선보였던 후르츠산도는 크림치즈가 들어간 카스텔라에 생크림과 제철 과일을 넣어 만들어 인기가 많았다. 필라델피아 크림치즈가 들어간 베이크드 타입의 뉴욕치즈케이크도 꾸준히 인기가 높다고. 커피&쇼콜라&마스카포네 케이크는 부
오는 7월 3일이면 읍내동에 자리한 방방칼국수가 문연 지 5년이 된다. 운영해오면서 시행착오와 변화 끝에 방방칼국수는 지역민들에게 맛있기로 소문난 칼국수‧수제비 전문점으로 자리 잡았다. 방방칼국수를 운영하는 두 남매 방세근, 방혜영 대표는 칼국수 집을 개업하기 전까지 요식업과는 거리가 먼 일을 하고 있었다. 당진에서 나고 자란 방혜영 대표는 스무 살 무렵 부산으로 떠나 살아왔다. 방혜영 대표가 고향을 다시 찾기까지 간호조무사로 일해왔고, 동생 방세근 대표는 당진초등학교 사거리에서 음향 업체를 운영했다고. 방
면천면 죽동리에 자리한 아미산가든에서는 직접 기른 토종닭 또는 오리에 각종 한약재를 넣어 요리한 ‘신약탕’(백숙)으로 몸을 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머리국밥과 오리를 넣고 육개장 끓이듯 끓인 ‘오계장’ 등도 맛볼 수 있다. 또한 미리 예약전화를 한다면 회나 낙지탕, 해신탕 등의 음식도 주문할 수 있다.요리하는 것 좋아해노타이란 대표는 베트남 출신으로 결혼과 함께 지난 2003년 당진을 찾았다. 가정을 꾸리고 송산면 유곡리에서 약 10년간 살던 그는 현재 면천면으로 이주해 살고 있다. 노타이란 대표는 “2000년도 초 송산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