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수도과 하수운영팀 김준룡 주무관이 에너지 관리 부문의 기능장을 취득했다. 국가가 부여하는 기술자격인 기능장은 최고급 수준의 숙련기능을 가졌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기능사 위로 가장 높은 등급에 해당된다. 김 주무관은 당진시청에서 유일한 기능장 보유자다.최고의 자격시험인 만큼 한 번에 붙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그동안 노력의 결과인지 김 주무관은 당당히 첫 시험에서 합격했다.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연가를 다 써가면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공부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쉽지 않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견뎌낼 수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든 것은 약이 됩니다. 흔한 산야초라고 해서 결코 하찮게 여기는 법이 없어요.”각종 야생 산야초와 열매로 술과 식초 등 발효액을 만드는 일에 푹 빠진 이가 있다. 그가 담근 발효액들은 한쪽 벽면을 꽉 채우고도 남는다.순성면 옥호리 서성문 씨는 자연의 힘을 믿는다. 경상북도 청도 출신인 그는 서울에서 건축업에 종사하다 건강을 잃고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김영상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산악회에서 활동했을 정도로 건강했던 그가 갑자기 쓰러진 뒤 우연히 당진을 찾은 게 어느덧 15년이 흘렀다.당진에 와서 석
이재교 대표는…- 1968년생. 정미면 봉성리 출신- 정미초·미호중·호서고 졸업-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 전공- 굿플러스 커뮤니케이션즈(주) 대표이사서슬 퍼렇던 시절이 있었다. 서울의 거리는 하루가 멀다 하고 매캐한 최루탄이 터졌다. 학생들은 강의실보다 거리에 있을 때가 많았다. 대학 내에 군인과 경찰이 드나들었다. 데모는 일상이었다.90년대 초반 대학을 다니던 이재교 굿플러스 커뮤니케이션스(주) 대표는 서양화를 전공한 미술학도였다. 당시 시위하던 한 학생이 이를 진압하던 전경에게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재교
한 사람을 만났다. 26살 여성인 정원희(읍내동, 부 정봉채·모 김만재) 씨는 얼마 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며 학위수여식에서 학생대표로 졸업연설을 맡았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친구와 단둘이 미국여행을 했을 정도로 당찬 사람이다. 교육 여건이 그리 좋지 않은 당진에 살면서 서울대까지 갔으니 중고등학생 때 꽤 공부도 잘하고 똘똘한 학생으로 주목받았을 것이다. 대학에선 연극반 활동을 하면서 무대에도 올랐고, 장애인·다문화가정을 돕는 여러 봉사활동도 했다. 지금은 한국투자공사에 입사해 해외투자 전문가라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정
아미미술관 앞에 시골장터 개설 추진 “행정 정책과 주민의 삶 잇는 다리 역할”‘통즉불통 불통즉통(通則不痛 不通則痛)’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못하면 아프다는 뜻이다. 허준의 에 나오는 이 말은 한방에서 기와 혈의 흐름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말이지만, 순성면 주민자치협의회 이상훈 회장은 이 말에 비춰 ‘소통’을 강조한다. 통하지 않으면 아픈 것은 비단 우리 몸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소통이 없는 사회는 분명 아프기 마련이다.17개 마을, 34명의 위원들로 구성된 순성면 주민자치협의회는 4개의 분과로 나뉘어 있다
“솔뫼성지에서 만나요.”우강면 주민자치협의회 이병훈 회장을 만난 솔뫼성지에는 주차장 너머 노란 해바라기밭이 펼쳐져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1주년을 기념하며 주민자치협의회에서 6000평 대지에 해바라기 4만2000본을 심은 것. 그러나 뜨거운 날씨와 계속된 가뭄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일찍 꽃이 만개했단다.이병훈 회장은 “교방 방문 1주년 기념행사 날짜에 맞춰 지난 5월 해바라기밭을 조성하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꽃이 일찍 피었다”며 “지금부터 꽃이 질 때까지 해바라기 축제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주민자치 교육·연구 이어져야3
“주민자치는 민주주의의 꽃이죠.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실질적 주민자치제도인 만큼 어려움이 많지만 제대로 정착한다면 시민들을 위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펼칠 수 있는 훌륭한 제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지난 2002년 당진읍 주민자치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10여 년 동안 활동을 이어온 당진2동 주민자치협의회는 뿌리가 깊은 만큼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이어온 △정보화 교실 △다이어트 댄스 △POP디자인 △사랑애 미용반 △회화 교실 등을 비롯해 △인물 크로키반 △어르신 한글교실 △어르신 보드게임 교실 △엄마와 함께하
“원! 투! 쓰리! 포!”쿵쾅 대는 빠른 음악에 젊은 사람들도 동작을 따라하기가 버거울 정도다. 리듬을 따라 팔 다리를 휘젓기도 하고 가슴부터 허리, 엉덩이까지 꿀렁대는 ‘웨이브’ 동작까지, 쉽지 않다. 온통 여성들뿐인 다이어트 댄스 교실에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 젊은이들도 노래 한 곡을 끝내면 숨을 몰아쉬는데,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한 분이 아주 열심이다.합덕읍 주민자치센터에서 다이어트 댄스와 요가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표정기(75·합덕읍 운산리) 씨의 삶은 생기가 넘친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새벽기도를 갔다가, 소들공원에서 아
역사·문화적으로 유서 깊은 면천면의 지역현안은 역시 역사·문화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 면천읍성 복원사업부터 당진시립박물관 건립, 남산초등학교 폐교 활용 방안 등이 면천면 주민들이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다. 당진 북부 지역처럼 산업단지 개발이나 환경오염 등의 문제와는 거리가 먼 면천면은 그 만큼 살기 좋은 동네라고 지역 주민들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농업 위주의 지역이다 보니 고령의 인구가 많지만, 면천면 주민자치협의회 만큼은 비교적 젊고 활기차다. 면천면 주민자치협의회 박연규 회장은 “주민자치협의회에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주민자치에 대한 교육을 강조하는 고대면 주민자치협의회 신성철 회장은 주민자치위원회로 운영되던 지난해부터 위원장을 맡아 고대면 주민자치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당시에도 그는 매월 주민자치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는 등 지역민들에게 주민자치 활동에 대해 교육했다.“주민자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첫 번째가 바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자치가 무엇인지 알고, 내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죠.”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신성철 회장은 지난해 주민자치위원들과 함께, 4
흑백사진 속 앳된 청년은 어느새 주름 가득한 노인이 됐다. 마른 고목의 껍질처럼 투박하고 거칠어진 손에는 그의 인생이 담겼다. 90년, 강산이 아홉 번도 더 바뀌었을 시간. 먹고 살기에 바빴던 그 시절의 20대 청년에게나, 한 세기 가까운 삶을 살아온 노인에게나 시간은 너무나 빨리 흘렀다.순성면 봉소리에 살고 있는 오칠영 할아버지는 올해 아흔이다. 일제의 통치 아래 있었던 1926년 면천면 송학리에서 태어났다. 산골에 살던 소년은 19살이 되던 해에 일본 어느 섬으로 가서 비행장 활주로를 닦는 일을 했다. 당시에 일본인들과는 한 배
인구가 가장 적고, 노령인구 비율이 큰 대호지면의 주민자치위원들은 대부분 지역의 사회단체 구성원과 상당수 중첩돼 있다. 남우용 대호지면 주민자치협의회장 역시 개발위원장을 함께 맡고 있다. 지역에서 필요한 것을 누구보다도 지역주민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고, 사업을 추진할 주민자치협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지역이 고령화 되다 보니 일할 수 있는 사람은 한계가 있어요. 그러다보니 각 단체의 역할도 비슷비슷하죠. 주민자치에 대한 인식 제고와 위상 강화가 더욱 필요합니다.”당진지역에서도 개발이 가장 더딘 대호지면은 주민들
3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당진1동 주민자치협의회는 주민자치의 역할과 기능을 찾아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은 서툴더라도 주민들과 대화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중이란다. 당진1동 주민자치협의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소통’이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민원과 문제들을 주민들 스스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핵심이 된다. 당진1동 주민자치협의회 최경용 회장은 “협의와 토론, 의견 교환을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서로 양보하며 협조한다”고 말했다.충분한 소통으로 불신·불만 줄어최
“당진시가 주민자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자치를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주민자치협의회의 자치권을 확립하고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 행정 중심으로 운영돼 왔던 것에서 주민들이 참여하고 일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는 것이죠.”남준우 당진3동 주민자치협의회장은 주민자치의 독립성과 자율성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주민자치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 변화를 위해 교육도 필요하지만 행정도 시대의 요구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주민참여예산제에 주민자치협의회의 참여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남준우 회장은
“아들아! 빨리 와!! 우리 아들, 어여 와…”푸른 바다 위, 하얀 요트에서 손을 흔드는 아들의 모습이 보이자 어머니의 애절한 목소리가 바다를 향했다. 할머니와 함께 방파제에 서 있던 딸은 ‘아빠 보고 싶었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당장이라도 아빠를 향해 뛰어가고 싶은 마음에 발을 동동 굴렀다. 왜목 앞바다에 김승진 선장(54·경기도 고양시)이 나타났다. 210일, 장장 7개월 만이다. 달라진 거라곤 출발할 때보다 덥수룩하게 자란 머리카락뿐이었다. 요트로 지구 한 바퀴를 돌겠다는 꿈 하나로 중년의 한 남자는 지난해 10
지난 3월 당진시 주민자치협의회가 본격적으로 출범해 각 읍·면·동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과 권한을 확대해, 당진형 주민자치를 만들겠다는 당진시는 지난해 12월 ‘당진시 주민자치협의회 설치·운영 조례’를 올 초 제정, 공포했다. 주민자치의 안정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해 에서는 읍·면·동 주민자치협의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각 읍·면·동에서 추진 중인 주민자에 대한 계획과 과제에 대해 듣고 이를 지면에 반영코자 한다.산업단지 등 개발로 인해 지역의 현안이 많은 송산면은 주민자치협의
‘며칠 하고 말겠지…’ 했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학생들도 매일 아침 그를 보면서 ‘언제쯤 그만 두려나’ 생각했을 것이다. 아침마다 초등학생 엄마들이 하는 교통지도를 중학교 교장이 직접 나서서 한다. 하루 이틀이 아니다. 매일 아침 7시 40분이면 그는 학교앞 길목에서 깃발을 들고 선다. 그리고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맞는다.“하루는 버스에서 내린 한 녀석이 친구한테 ‘역시 교장 선생님은 우릴 실망시키지 않아!’라고 말하더라고요. 아마도 친구들끼리 오늘 교장 선생님이 또 교통지도에 나올까, 안 나올까 얘기한 것
지난 3월 당진시 주민자치협의회가 본격적으로 출범해 각 읍·면·동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과 권한을 확대해, 당진형 주민자치를 만들겠다는 당진시는 지난해 12월 ‘당진시 주민자치협의회 설치·운영 조례’를 올 초 제정, 공포했다. 주민자치의 안정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해 에서는 읍·면·동 주민자치협의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각 읍·면·동에서 추진 중인 주민자치에 대한 계획과 과제에 대해 듣고 이를 지면에 반영코자 한다.지난 2013년 정미면 주민자치위원회로 시작한 정미면 주민자치협
지난 3월 당진시 주민자치협의회가 본격적으로 출범해 각 읍·면·동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과 권한을 확대해, 당진형 주민자치를 만들겠다는 당진시는 지난해 12월 ‘당진시 주민자치협의회 설치·운영 조례’를 올 초 제정, 공포했다. 주민자치의 안정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해 에서는 읍·면·동 주민자치협의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각 읍·면·동에서 추진 중인 주민자치에 대한 계획과 과제에 대해 듣고 이를 지면에 반영코자 한다.31개의 마을로 구성된 송악읍은 마을 수가 많은 만큼 주민자치협
지난 3월 당진시 주민자치협의회가 본격적으로 출범해 각 읍·면·동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과 권한을 확대해, 당진형 주민자치를 만들겠다는 당진시는 지난해 12월 ‘당진시 주민자치협의회 설치·운영 조례’를 올 초 제정, 공포했다. 주민자치의 안정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해 에서는 읍·면·동 주민자치협의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각 읍·면·동에서 추진 중인 주민자치에 대한 계획과 과제에 대해 듣고 이를 지면에 반영코자 한다.2016년 읍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평면은 주민들이 급격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