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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읍 도곡리 윤재관(45세)씨는 ‘신용과 신뢰’를 최고의 재산으로 갖고 있는 사람. 더구나 사심없이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강인한 성격에 매사를 투명하게 내어놓는 그의 일하는 스타일은 가는 곳마다 그에 대한 신뢰를 높여준다. 현재 그는 사단법인 한국낙농육우협회의 당진군 낙우회연합회 회장과 도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진인으로서는 처음이자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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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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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환경쪾시민운동에 관한 사항과 함께 시대에 맞는 정치적 강연등 다채로운 강연회를 자주 가질 계획”이라고 당진민주시민회 이명남 회장은 말한다. 또한 “아무리 좋은 강연회라도 군민들의 호응이 없다면 결과적으론 유용성 없는 행사가 되어버린다”면서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강연회로 이끌기위해 홍보도 게을리하지 않을 계획이다. 94년말 특정폐기물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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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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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풀칠하는 일이 생활의 전부였던 시절부터. 돈되는 것도 아닌 일을 고집스레 해온 별난이가 있다. 당진읍에 사는 정부옥(62세)씨. 정씨는 40여년동안 오래된 자기와 목기, 고서등 옛조상들의 손때가 묻은 것이면 가리지 않고 수집해왔다. 곱게 구워진 것도, 그럴싸한 문양이 들어가 있는 것들도 아니다. 투박하고 거칠지만 보기만해도 옛생각에 빙그레 미소가 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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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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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식단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회원모두 실천과 함께 계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좋은 식단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차철회(62세) 지부장. 충청남도에서도 상위권 지부로 꼽히는 당진군 음식업지부는 31년전 설립되어 군내 음식점들의 화합과 함께 군민에게 위생적인 식단제공에 힘써왔다. 또한 식생활 문화개선추진위원회를 만들어 보다 나은 식생활에 선도적인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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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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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에 나오는 얘기 한토막. 아홉세대 수백의 가족이 한집에 살면서도 화목한 한 가정이 있었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임금님이 하루는 그 비결을 물었다. 가장은 아무말없이 참을 ‘인’자 백자를 써 임금께 올렸다. 당진향교 이재룡(69세) 전교는 한평생 가슴에 참을 ‘인’자를 새기며 수대째 내려온 유교집안의 장손으로, 가장으로, 근엄한 아버지로서의 품위를 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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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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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향은 우리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야죠” 제41대 당진군 4H회 회장으로 선출된 한기준(28세)씨. “우선은 회장으로서 96년 4H회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느끼지만 어차피 자신이 해야할 일이기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한기준 회장은 말한다. 영농, 작목, 학교4H등 3개단체의 4H회로 이루어진 당진군 4H회는 현재 700여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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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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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읍 도곡리에 사는 윤세하씨(82세)의 삶은 ‘글씨쓰기’로 보내온 외길인 생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방안에 들어앉아 한획 한획 정성들여 글씨를 써나가기 시작한 지 어느덧 30여년. 주위에서는 이런 윤옹을 ‘둘도 없는 국보’ ‘글씨 쓰는 부처’라고 부르기를 서슴치 않는다. 그도 그럴듯이 윤옹은 지금까지 줄곧 어렵고 까다로운 불교경전을 옮겨 쓰는 일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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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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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농민이 잘살아야 당진이 잘사는 거아닙니까?” 당진쌀농사연구회 김용태(61세) 회장은 당진의 60%이상이 농가인 것으로 감안할 때 무엇보다도 농민이 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기있는 쌀을 만들려면 품종선택에서부터 재배방법, 수확, 가공, 유통등 무엇하나 소홀히 해선 안됩니다. 요즘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려면 농민들의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하죠” 지난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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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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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새벽에 집을 나설일이 있는 사람에겐 환한 대낮에는 무심하게 지나쳐 버릴 이들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설 때가 있다. 신문을 돌리는 학생, 우유배달 아줌마, 큼지막한 성경가방을 들고 새벽예배를 드리러 가는 할머니, 쓰레기더미에 올라앉아 새벽공기를 깨뜨리며 ‘출발’을 외치는 청소부들. 가장 먼저 하루를 여는 이들에게서 성심성의껏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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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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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무엇인가를 받는 것보다 내가 조그만 것이라도 베푸는 것이 좋잖아요. 마음도 편하고.” 올해초 새마을 충남도지부회장상을 수상한 고대면 부녀회장 엄우정(42세)씨. 엄우정 회장은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탓에 마을일을 찾아서 하다보니 마을부녀회 활동부터 90년도 마을회장, 91년도 면부녀회 부회장을 거쳐 94년부터 현재까지 고대면을 대표해 부녀회의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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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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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야! 가~자” 여든이 넘은 이양호(85세) 할아버지가 손주며느리 재옥씨를 부르는 소리다. 발음이 정확하진 않지만 아침을 드시고 경노당에 데려다 달라는 말씀이다. 젖소 우는 소리와 돼지들의 꿀꿀거리는 소리만큼이나 북적대고 항상 시끌시끌한 이영섭(61세)씨 집에는 이씨의 부모님과 이씨부부, 젖소를 키우는 큰아들내외, 돼지를 기르는 작은 아들내외,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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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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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럽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야 발전하는 농민회를 만들것인지, 고민을 많이 해야죠” 당진군 농민회 제 6대 회장에 선임된 박성만씨. 박성만 회장은 현재 가톨릭 농민회 당진본당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우리밀 살리기운동본부 회원으로 우리밀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개발파, 노력파 농민이다. 자신은 ‘재정적인 능력과 기동력도 없으니 회원이 원한다면 회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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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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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성은 아름답다. 그러나 결혼한 여성은 힘들다. 수퍼우먼은 꿈꾸지 말라!” 결혼생활 8년, 직장생활 5년째를 맞는 백종화(33세, 예일아카데미 강사)씨가 미혼 여성들에게 주는 사전 충고이다. 무엇에든 최고가 되고자 하는 것은 발전을 위해서 긍정적인 태도이다. 그러나 백종화씨는 직장생활과 가정일 모두를 완벽하게 한다는 것은 무리한 욕심이라는 걸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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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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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쪾사고가 비교적 적어 포근하고 조용한 양반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당진의 첫느낌을 말하는 김기철 당진경찰서장은 그러나 사건쪾사고 횟수와는 별개로 늘어나는 교통사고발생에 특별한 대책이 요구됨을 강조했다. 그에 대한 예방책으로 지역의 청년단체가 경찰과 연계하여 교통사망사고 줄이기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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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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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읍 시장안에서 그릇집을 운영하고 있는 강윤재(43세)씨는 며칠전 10여년간 열성적으로 활동해왔던 한 청년모임에서 전역했다. 새파란 후배들에게 전역패를 받으면서 그는 비로소 자신이 불혹의 문턱을 넘어섰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마음은 늘 30대 청년이지만 이젠 한발짝 물러서서 똑똑하고 추진력있는 후배들을 지켜보는 일이 더 어울릴 나이가 된것이다. 사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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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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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선배님들이 훌륭한 JC역사를 만들어 놓으셔서 앉은 자리가 부담스럽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해 송영환 회장의 바통을 이어 제26대 JC회장으로 취임한 박권병(37세)씨의 소감이다. 86년 당진JC에 가입하여 87년 사무차장, 88년 체육분과위원장, 89년 사무국장, 91년 총무이사, 92년 내무부회장, 93년 감사를 거쳐 94년 충남지구 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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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6.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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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읍내 이교다리 입구 도로옆에 있는 은혜슈퍼는 오래전부터 당진에서 가장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24시간 편의점의 원조격이랄 수 있는데 밤늦게 간식을 사거나 늦은 술자리 안주거리가 아쉬운 이들에겐 늘 반가운 슈퍼이다. 새벽 3시까지 이 슈퍼를 지키고 있는 주인 윤용구(48세)씨. 아내와 함께 2년째 슈퍼를 운영해온 그는 사람좋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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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6.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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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어민들도 소신을 갖고 열과 성의를 다해 농산물을 재배해야 밀려오는 수입농산물을 막을 수 있습니다” 96년도 (사)한국농어민후계자 당진군연합회 제7대 회장으로 선출된 심천택(42세, 송악면 부곡리)씨. 심천택 회장은 지난 84년 농어민후계자로 선정된 후 송악면회 부회장과 회장을 역임했으며 제4대 당진군협의회 부회장을 지낸 바 있다. 또한 송악면 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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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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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군 청년연합회 제18대 회장에 취임한 구자후(37세)씨는 공직에 있으면서도 활발히 사회활동에 참여해온 열성파이다. 과묵한 스타일로 세심하게 주위를 챙기는 역할에 능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는 87년도 연합회에 가입한 이래 사무국장과 내무부회장등을 역임했다. “공직생활과 리더로서의 역할 모두 차질없이 해나가야죠. 부담이 크기도 하지만 혼자서만 하는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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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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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밑, 주인도 없는 허름한 집의 방 한칸에서 살고 있는 이민월(75세) 할아버지는 그날 하루를 사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무의탁 노인이다. 이불 밑으로 손을 디밀어 봐주는 자식도, 조석을 걱정해주는 할머니도 없는 할아버지에겐 어느틈엔가 닥쳐온 겨울이 벌써부터 지긋지긋하기만 하다. 연탄가스가 새어 들어와 반쯤 찢어놓은 문풍지 사이로 찬 바람이 밀어 닥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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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12.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