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7월 대한민국 어르신들을 위해 출발한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올해 16년째 효도보험으로 든든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독거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했을 때 마당에서 키우는 닭이 안방과 마당을 넘나들어, 신발을 벗어야 할지, 신고 들어가야 할지 고민되었던 열악한 환경과, 누워계신 어르신과 상담하다가 방안구석에 끈끈이에 달라붙어 박제가 되어버린 쥐를 보고 깜짝 놀라 당황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아들만 다섯 명을 둔 홀로 사시는 할머니 가정을 방문했는데 마당에는 풀이 수풀처럼 우거져서 들어가는 입구를 찾지못해 헤매이다가 겨우 댓돌
칼럼
당진시대
2023.07.03 18:08
-
6월 28일 당진시민 및 단체들의 우려 속에 외부 선정위원회에서 2안인 대덕동으로 결정했다.당진시는 향후 5~6년 걸릴 사업에 대해 여러 문제점들을 공론화하면서 천천히 결정하자는 시민단체들의 기자회견을 무시하며 세 후보지를 단 105분 만에 돌아보고 일사천리로 결정 발표했다. 당진시와 관계가 전혀 없는 외부 전문가들이라 해도 이러한 고속 스피드로 결정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본 시민들은 과연 이 결정이 정말 공정했다고 평가할까?세 후보지를 두고 장단점과 여러 이야기가 분분했었지만 이미 도심 속에 호수공원이란 제목에서 답은 나와 있었다.
칼럼
당진시대
2023.07.03 18:07
-
저는 당진군의회 제5·6대 의원을 역임하고 현재는 충남도의회 제12대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이자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재직하며, 보다 더 넓은 관점에서 당진시의 발전뿐만 아니라 도내 복지와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실상 도정의 모든 분야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중요하지만, 복지와 환경은 도민들의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지방자치의 핵심이자 본질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지방자치를 펼치는 한 사람으로서, 당진의 시민이자 충남의 도민으로서 어깨가 굉장히 무겁습니다.현재 우리나
칼럼
당진시대
2023.07.03 18:07
-
“그 날은 바다 위에 일점풍도 없 었다. 성자의 임종과 같이 수평선 너머로 고요히 넘어가는 태양을 바 라보며, 나는 석조에 타는 붉은 물결을 머리 보며 느꼈다. 이 외로운 섬 속, 쓰러져 가는 오막살이 속에 서도 우리의 조그만 생명이 자라나고 있지 않은가? 그 어린 생명이 교목과 상록수와 같이 장성하는 것을 생각할 때, 한없이 쓸쓸한 우리의 등 뒤가 든든해지는 것같이 느껴지지 않는가!”(1935, 심훈의 수필 '칠월의 바다' 중에서)소설 를 집필한 심훈은 서른 여섯살의 나이로 요절했다. 상록수를 집필하던 1935년 그해 여
칼럼
당진시대
2023.06.02 21:08
-
-
-
도시 건설이 아파트 위주의 개발이다 보니 지형이나 생태를 무시하고 싹 밀어 내는 토목공사부터 시작하기 마련이다. 나무 그늘이 필요하니 조경공사를 한다. 다음 단계는 인공호수를 만들겠다는 발상이 자연스러울 수 있다.지난 4월 28일 호수공원 선정 공청회를 진행하였다. 오성환 시장의 선거공약이라고 한다. 선거판의 공약이라는 것이 대부분 술자리 안주 삼아 오가는 대화나 별반 다르지 않다. 호수공원은 수천억의 비용이 들어가고 관리 비용으로 해마다 예산을 세워야 한다.이날 공청회에서는 호수공원 대상지로 1안 우두동(우두교와 당진하수종말처리장
칼럼
당진시대
2023.05.05 00:20
-
올해 초 내경초등학교 20회 동창회 집행부가 모인 자리에서 입학 60주년의 의미를 살려 모교로 봄소풍을 가자고 제안했다. 50년 전에 공부하고 뛰어 놀던 교실과 운동장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하는 호기심과,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나의 가슴을 뛰게 했다. 입학 60주년 기념식의 주제를 ‘참여와 화합으로 정하고, 이란 슬로건을 만들었다. 그리고, 졸업생 생존자 107명 중 90여 명의 친구들에게 일일이 연락하여 참석을 격려하고 독려했다. 66명으로부터 참석한다는 대답을 듣고,
칼럼
당진시대
2023.05.05 00:20
-
지난 4월 28일 도심 속 호수공원 조성을 위한 시민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사업부지로 △1안(당진2지구 주변) △2안(수청2지구 주변) △3안(서해로 북측 주변)이 제시됐고, 세 곳 모두 약 1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5만 평 규모로 추진된다. 오성환 당진시장의 대표 공약으로 당진시민들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예산 규모 또한 당진시 사업 중 역대 최대인 사업이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호수 및 친수공간으로 일산호수공원, 세종시 호수공원, 아산의 신정호, 예산의 예당저수지, 서산의 중앙호수공원 등이 있다. 이렇게 당진에도 근
칼럼
당진시대
2023.05.05 00:19
-
가끔 지역 시민단체들의 초청으로 강연을 하는 경우들이 있다. 재작년에는 한 지역에서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선거제도에 대한 강의를 요청을 받았다. 평일 오전에 진행된 프로그램인데도, 다양한 분들이 오셨다. 선거제도에 대해 설명을 하니 “처음 듣는 얘기인데, 선거제도가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다”는 분들이 있었다.선거제도뿐만이 아니다. 지역에서 지방자치나 주민자치를 주제로 강연을 하면,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하게 된다. 그런데 1950년대에 이뤄졌던 읍·면 자치와 동장 직선제에 대해 강의를 하면 “우리에게
칼럼
당진시대
2023.04.25 18:42
-
당진은 세계적인 철강도시를 넘어 수소산업 클러스터, 해양관광 복합단지 개발 등 ‘그린 경제도시’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지금도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입지적 조건과 당진항을 비롯해 기업하기 좋은 다수의 국가산업단지가 있어 전국에서 젊은 청년층이 당진으로 일자리를 찾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 인구 감소가 인구 증가로 돌아선 것이 이를 잘 증명하고 있다.당진시는 이에 발맞춰 수청1지구와 수청2지구, 대덕·수청지구 등 동지역을 중심으로 외부에서 유입되는 시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도시개발 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그 결
칼럼
당진시대
2023.04.25 18:40
-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절벽을 맞이하고 있는 나라가 다름 아닌 대한민국이다. 합계 출산율 세계 꼴찌라는 상황은 한국 사회가 많은 부문에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처해 있음을 의미한다.우리나라는 부모의 일·가정 양립이 당연한 세상이 되었음에도 초등학교에 아이가 들어가기만 하면 갑자기 아이를 맡길 곳이 사라진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가능했던 오후 돌봄이 없어지면서 이른바 ‘초등돌봄절벽’에 부딪친다. ‘초등돌봄절벽’이 엄마의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경우를 우리는 코로나19로부터 경험하였다.이러한 사태에 대응해 대통령 직속의 저출산고령사회
칼럼
당진시대
2023.04.25 18:38
-
-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올해로 53번째 맞이하는 날이다. 시민단체가 정한 세계지구의 날은 과거 태안 원유 유출 사고처럼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상원유 유출 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 22일 미국에서 2000만 명 시민이 참여한 대규모 캠페인을 전개하며, 환경문제에 관한 세계적 관심을 갖고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그리고 1990년 미국의 제안으로 150여 개국이 참가해 지구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한국에서는 최초로 한국YMCA와 한국YWCA, 한국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칼럼
당진시대
2023.04.07 21:12
-
(※챗GPT로 작성한 칼럼입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진입했다. 질문을 통해 순식간에 결과를 얻는 AI 프로그램으로 인해 검색과 정보 선택, 보고서 작성, 기사 작성, 창작 활동까지 컴퓨터가 거의 모든 업무를 뛰어나게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AI 기술은 추후에 의견을 묻는 것에서도 인간과 거의 구별되지 않을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챗GPT를 활용해 얻은 문답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문: 가제 ‘매립지는 당진시가 소유해야 한다’는 신문 투고의 제목을 무엇으로 할까?답: “당진시와 한국가스공사 협약
칼럼
당진시대
2023.04.07 21:11
-
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창래)에서 6년째 수행하고 있는‘좋은 이웃들’ 사업은 전국 사회복지협의회 등 140개 기관이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수행하고 있다. 정부의 복지인력 증원, 통합적인 원스톱 복지서비스,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이에 시작된 복지 사각지대를 위한 사업이 바로 좋은 이웃들이다.지속적인 국가와 정부의 관심 속에서 복지사각지대를 돕는 지원들이 곳곳에 많지만 우리들은 대중
칼럼
당진시대
2023.04.07 21:08
-
본격적인 AI(인공지능)시대를 맞이해서 질문이 더욱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이 논문, 소설, 작사, 작곡등을 하면서 인간보다 빠르고 다양한 결과물을 쏟아내고 있다. 챗GPT는 출시 2달만에 월 사용자가 1억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2달 만에 1억명 돌파는 역사상 최단기라고 한다. 인공지능의 등장을 알리는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결과는 이세돌 9단이 1승을 하는데 만족 해야 했다. 이제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은 무의미해졌다
칼럼
당진시대
2023.04.05 10:54
-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후략)” 이것은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의 첫 문장이다. 헌법 전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근본이 3.1운동 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한 대통령은 우리가 국제 정세에 대처하지 못한 무능으로 일제 침략을 당했다는 식의 침략자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3.1운동정신을 훼손시켜 논란이 됐다. 여기에 충북도지사
칼럼
당진시대
2023.04.05 10:53
-
지난 3월 5일, 필자는 여러 사람과 함께 소들섬을 비롯한 삽교호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조류 조사를 마친 후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어 3월 15일 당진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법정보호종 야생생물 보호를 위해 불법 송전탑 즉각 철거하라’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당진시에서는 다음날이라도 즉각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법정보호종의 서식 상황을 확인했어야 한다. 우리가 진행한 탐조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여서 한전 측에 공사중지명령을 내리든지, 아니면 당진시가 다른 전문가를 선정해서 확인 조사를 한 다음, 한전에 공사중지명령을 내렸어야 했다
칼럼
당진시대
2023.04.05 10:51
-
교육 현장에서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 의식과 성문화를 위한 주체적인 역량과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공론화 또는 실태를 조사하고 대안을 마련하기에도 여전히 준비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당진시의 경우, 젠더폭력 중에서 폭력의 가해자 또는 피해자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사건 사고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럼에도 이러한 현실에 제대로 된 실태조사도 없었고, 대책을 마련하지도 못한 상황이다. 당진시 또한 청소년들의 성 의식 및 성문화를 수면으로 올리기에는 여전히 ‘금기의 일’처럼 되어
칼럼
당진시대
2023.03.17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