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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진흥공사의 대호지구 일시 경작지 분양이 지난 3월말 완료되었다. 지난해 말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추가 분양도 신청자가 몰려 일단 관내 15개 영농회사에게 경작권을 넘겨주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물론 영구 분양은 올 연말 정부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의해 새로 확정된다. 농진 대호사업단은 간척지 개답공사 완료시기를 애초 예상했던 6월말보다 두달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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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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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축협 권건오(50세) 공장장은 4년전 축협사료공장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송악에서 20여년간 수의사 노릇을 해오던 인텔리였다. 그가 훨씬 안정적이고 벌이 좋은 수의사 일을 그만두고 축협에 들어온 것은 자신이 배운 기술을 좀더 많은 이들을 위해 써야겠다는 욕심(?)에서였다. 그것은 또한 힘없는 사람들이 모여 거대한 자본의 위력에 맞서고 공동체 삶을 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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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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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각종 폐기물과 화학약품으로 척박해진 우리 땅을 되살리고 깨끗한 우리 농산물 보급에 힘써 수입개방으로 시름에 잠긴 농민형제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겠습니다ꡓ 지난 3월 창립된 가톨릭 당진본당 농민회 박성만(52세) 회장은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박회장은 본회의 창립은 농민들이 주체가 돼 유기농법을 확산시키고 우리 농산물 유통과정에 참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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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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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당진에서 처음 비디오 대여점을 차린 비디오피아 이용옥(34세)씨는 비디오 대여점이 많이 생겨난 요즈음에도 하루 종일 바쁘다. 규모가 커진만큼 비디오피아를 찾는 손님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회수된 테잎을 일일이 체크해 다시 진열해 놓는 일도 수고스럽고 대여기일이 한참이나 지났는데도 반납할 기미가 없는 속썩이는 고객들에게 정중히 전화 한통화 넣어주고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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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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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이란 말 그대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체력단련이 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스포츠를 말합니다. 에어로빅이나 훌라후프, 줄 하나 걸어놓고 하는 족구도 좋죠" 당진군 테니스협회 신창재(46세)회장은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가 해결되면서 자연히 사람들은 건강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생활체육도 바로 그런 사회분위기와 맞물려 보편화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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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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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시간때우며 무기력하게 살기보단공직생활에 자부심 느낄 수 있는 일 찾아서 하기로 군청 사회진흥과에서 일하는 정기원(41세)씨는 올해로 공직생활 16년째를 맞는다. 채운리 출신으로 당진상고를 나왔고 홀어머니에 동생 넷을 돌봐야 하는 힘겨운 가정의 가장이었다. 특별히 쌓아 놓은 재산도 없고, 든든한 배경도 없었던 그에겐 공무원이 그중 편하고 안정적인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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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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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협동조합이란 말 그대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힘이 약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만든 자발적 협동체입니다. 그러나 우리 농협의 경우는 달라요. 자발적으로 조직된 것이 아니라 하향적으로 조직되었죠. 때문에 그동안 조합원들이 농협을 내 조직으로 여기지 않음으로써 많은 오해와 불신이 야기됐었습니다ꡓ 농협중앙회 당진군지회 유제국(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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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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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제과 심중섭(37세)쪾위금자(32세)씨 부부는 자수성가한 사람들이다. 오랫동안 빵집 종업원으로 일하다 5년전에 가게를 차렸고, 빵을 대주는 제과점이나 공판장도 늘어나 현재는 종업원 4명을 두고 있다. 얼마전엔 가게를 새롭게 단장했고, 올 11월엔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아파트로 입주하게 된다. 돈도 없고 ꡐ빽ꡑ도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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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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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선생의 조카 청석 심재영(84세) 옹을 찾아 간 날은 지난 토요일, ꡐ위중하셔서 만날 수 없다ꡑ는 사모님의 간곡한 거절을 무시(?)하고 무작정 필경사 근처에 있는 그의 집을 찾았다. ꡐ말씀이야 하실 수 있겠지ꡑ 참 무례한 욕심이었다. 협심증에 신부전증까지 겹쳐 오래전부터 병상에 있는 심재영 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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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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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지역민들과 외국인 노동자, 제소자들의 부당한 인권침해사례를 조사하고 그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는데 노력할 것입니다ꡓ 지난 2일 창립된 서산당진 인권선교위원회 위원장 김중회(54세 은수교회) 목사는 이렇게 포부를 밝힌다. ꡒ우리지역이 급격히 개발되고 공업화되면서 이에 따라 인권문제와 환경문제가 심각해 지리라는 우려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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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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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의 출범과 함께 우리지역에 30대의 한 젊은 정치지망생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역민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지종대(38세)씨. 그는 3선의 김 전의원과의 조직책 경합설, 결혼식에 JP의 주례 참석여부등으로 짧은 시간동안 적지않은 화제를 몰고 다녔다. 날카로운 시각과 세련된 정치적 매너를 갖춘 것으로 보여지는 그가 추진하는 도농결연연구소는 본인의 부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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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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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델농장 김종길씨, 1만평 농장에 3만마리의 토종닭을 기르고 수박농사에 호박, 고추, 벼농사까지 짓고 있어 다리쉼할 틈도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게다가 2년전부터 당진시장내에 토종닭 직판장을 차려 장사꾼 노릇도 해야하고 대한양계협회 당진분회장이라는 직책까지 맡고 있어 그야말로 하루가 1초 같다. 김씨가 양계를 시작한 것은 8년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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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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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복직결정을 하고 난뒤 우선 착잡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리던 교단이었지만 6급이상 공무원 단결권등 ILO에서 권장하고 있는 사항을 이루지 못한채 복직한다는 것이 아쉬웠었죠. 그러나 일단 아이들을 만난다는 건 아쉬움 이상의 큰 기쁨이었습니다ꡓ 지난 89년 천안 목천고에서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후 지난해 3월 복직해 만 1년을 맞는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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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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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공명선거는 곧 민주정치 발전의 초석입니다. 당진군이 공명선거 모범지역, 선거청정지역이 되었으면 합니다ꡓ 선거관리위원회 유영근(37세) 사무국장의 올해 유일한 바램은 이것이다. 최초의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불과 3개월 앞둔 요즈음 그는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공명선거에 대한 홍보활동에서부터 실무적인 선거준비등 자질구레한 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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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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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은행 수선화 공간이 얼마전부터 주말에도 개방되고 있다. 이전에 사옥 전체에 도난방지장치가 되어 있어 은행업무가 끝난 이후나 주말엔 수선화 공간을 따로 사용할 수 없었다. 충청은행은 이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시키기 위해 별도의 세콤장치를 설치해 놓아 언제든지 전시회를 열수 있게 했으며, 주민들도 편리한 시간에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고객에 대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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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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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순이 천순분(38세)씨의 하루는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 가축들 사료주고, 한창 학교에 다니는 세 아이들 아침밥 지어 먹이고, 도시락 싸주고 나면 6시. 이때부터 출근준비를 서둘러야 7시까지 일터에 도착할 수 있다. 천순분씨가 일하는 곳은 송산 한보철강단지. 해 떨어질 때까지 흙먼지 날리는 현장에서 지게차를 운전하는 게 그의 일이다. 이 일을 시작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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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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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당진군 여성단체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제9대 회장으로 선출된 정정희(44세) 회장은 ꡒ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많은데 중책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다ꡓ며 겸손한 말로 소감을 대신한다. 한편 ꡒ지금까지 그랬듯 역대 회장님들과 후원회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 주시리라 믿고 그분들이 이룩해 놓은 성과를 바탕으로 열심히 여성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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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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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안녕하세요. 민원실 윤재돈입니다ꡓ 삼오륙에 팔이팔이를 누르면 영락없이 들려오는 말소리다. 자동응답기가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정중하고 똑 떨어지는 말투다. 당진군청 민원실. ꡐ무엇이든 물어보세요ꡑ란 팻말 앞에서 근무하는 윤재돈(30세)씨는 정말 무엇이든 물어보는 주민들을 하루 30여명씩 대한다.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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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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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식품 홍승란씨는 서울에서 살다가 3년전 시부모님이 계신 당진으로 왔다. 이 대리점을 시작한 것도 그때. 본사의 이미지도 참신하고 깨끗했고, 앞으로는 무공해 식품,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홍승란씨의 생각은 꼭 들어 맞았다. 요즈음 들어와 부쩍 어린이 영양식품이나 다이어트식품을 사러 오거나 건강식에 대한 문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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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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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어떠한 제도이든지 그것이 정착되기까지는 많은 진통이 따르기 마련이듯 의료보험제도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전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된 89년 직후엔 제도에 대한 인식정도가 미흡했고 보험료 부과기준의 형평성에 대해서도 문제제기가 많았었죠.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어요.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의료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졌고 보험에 대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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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2.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