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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아저씨, 김건모 3집 있어요?ꡓ 영음악사엔 요즈음 이 말을 꺼내며 가게문을 여는 중고생들이 가장 많다. ꡐ정신 사납기만 하지 그게 어디 노래냐?ꡑ고 말하는 ꡐ어른들줁도 있다지만 여전히 김건모 판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마흔이 넘은 기성세대 이건호(43세)씨도 ꡒ내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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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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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정동순씨 부부는 올해 마흔여덟으로 동갑내기 부부다. 웬만하면 집 한칸 장만하고 주인행세도 할 나이이지만 비빌 언덕 하나없이 시작해 이들에겐 아직도 방 하나 딸린 18평짜리 사글세 식당이 전부다. 그래도 내세울 게 있다면 비록 굴곡많은 인생이었지만 남한테 해로운 일 안하고 열심히 일해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질퍽했던 과거를 말하는 것도 별로 거리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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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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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면 신송리에서 9대째 살고 있는 허권섭(44세)씨. 9대째라고는 하지만 부모님 여의고 형제들이 다 도시로 나간 채 홀홀단신 집을 지키고 있다. 보통 이 나이면 중학생 학부형쯤 될테지만 그는 여태 홀몸이다. 스스로 ꡐ책과 결혼했다ꡑ는 허씨는 농사짓는 틈틈이 책을 벗 삼으며 살아왔다. 농사라고 해야 혼자 힘으로 하려니 그리 많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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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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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식(37세) 회장은 하루가 24시간이라는게 아마도 가장 안타까울 것이다. 당진청년연합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데다가 한번 듣고는 기억하기도 힘든 긴 직함을 예닐곱개나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합덕에서 대성기업이라는 창호공사업체를 경영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것 하나 소흘히 할 수 없다는 이회장. 그래서 그는 낮엔 단체일을 하고 밤에 돌아와 개인 업무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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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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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면 신송리에서 9대째 살고 있는 허권섭(44세)씨. 9대째라고는 하지만 부모님 여의고 형제들이 다 도시로 나간 채 홀홀단신 집을 지키고 있다. 보통 이 나이면 중학생 학부형쯤 될테지만 그는 여태 홀몸이다. 스스로 '책과 결혼했다'는 허씨는 농사짓는 틈틈이 책을 벗 삼으며 살아왔다. 농사라고 해야 혼자 힘으로 하려니 그리 많지도 않고 게다가 요즘 같은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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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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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평건설의 회장이자 대평장학회의 회장이기도 한 이명천(47세)씨는 이미 6년전부터 고향의 후학들을 위해 장학사업을 해오고 있는 출향인이다. 아니, 비록 사는 집은 서울에 있지만 일주일에 적어도 한두번은 꼭 고향에 내려오고 있으니 좧반 출향인좩이라는 표현이 적절하겠다. 태어난 곳인 합덕읍 운산리에서는 막내 동생이 부모님을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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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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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처음 이 대리점을 시작했을 땐 삐삐가 뭔지 설명하느라 입이 아플 정도였어요. 당진이 여러모로 낙후되었던 지역이다보니 통신기기 사업도 미약했고 인식수준도 낮았었죠ꡓ 그러나 요사이 백한기(48세)씨는 무척 편해졌다. 손님들이 삐삐에 대해 웬만큼 알고 있어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가 1년전 대리점을 시작했을 때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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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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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그렇쟎아도 면허어장이 몇개 없었는데 그나마 국가에서 다 막고 있쟎습니까? 어민들이 거의 어업을 포기한 상황이고 보니 협동조합이라고 해야 어민들에게 봉사할 여건도 없었지요ꡓ 당진수협 유재천(55세) 조합장은 잇따른 어장폐쇄가 안타깝기만 했던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문을 연다. 어민을 대표하는 단체의 장으로서 그가 할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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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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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읍내 어느곳에서 바라보아도 맨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있다. 매주 일요일이 되면 3천명이 넘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 바로 당진감리교회다. 1929년 남산에 기도처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1933년에 교회로 승격되었던 당진감리교회는 현재 3천5백명의 신도를 거느린 거대 교회로 성장했다. 또한 그동안 탑동교회, 행정교회등 7개 교회를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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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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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암선고로 생명은 단련되고 ꡒ어느새 나는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고쪾쪾쪾쪾내 의지를 그에게 보여주었다ꡓ 그의 나이 서른살, 나는 서울 D병원 간호사였다. 의사선생님을 따라 그의 집에 다니면서부터 우리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스물 아홉 왕성한 혈기로 삽자루 하나 둘러메고 서독에 광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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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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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운영이 어렵다고 싸구려 영화만을 들여 올순 없지요. 물론 이것도 ꡐ영화ꡑ라는 상품을 파는 사업중의 하나지만 영리를 따지기에 앞서 그 상품의 질을 보아야 합니다. 소비자들의 정서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니까요ꡓ 좧당진시네마좩 대표 이근완(39세)씨는 비교적 건전한 사고를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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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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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6일 송악 미곡종합처리장과 유기질 비료공장이 완공됐다. 이 시설들은 쌀개방에 대비, 고품질의 쌀을 생산해 내고 송악쌀 본래의 우수한 맛을 잃지 않도록 가공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5월부터 송악농협에서 추진했던 사업이었다. 송악농협 이경훈(55세) 조합장은 해를 넘기지 않고 빠른 시일내 공사를 마무리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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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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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46세)씨의 생활신조는 ꡐ늘 즐겁게 살자ꡑ는 것이다. 그래서 주머니가 텅비어 있어도, 온종일 다림질에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아파도 그는 짜증내거나 인상쓰지 않는다. 가진 게 많아 그런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세탁소 일만으로는 대학교,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네 딸들 학비 대주기가 빠듯한데 얼마전부터 신경통이 생겨 일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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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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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초 비록 짧은 운명이었지만 ꡐ사회당ꡑ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아마 그를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정당사상 최연소 대변인이었고 사회당 최초로 서산쪾당진지구당을 창당하면서 그의 말대로 한때 당진을 시끄럽게 했던 사람, 바로 장개충(46세)씨다. 81년 사회당이 해체된 후 서울로 올라갔던 그는 지금 출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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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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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일곱에 금산군수 거쳐 지금 막 내무부로 영전 대학시절 고시통과한 집념과 실력, 신사고의 소유자 지난 94년은 ꡐ사고ꡑ와 ꡐ비리ꡑ로 얼룩진 한해였다. 외형적인 성장만을 추구해왔던 근대화의 일그러진 모습이 낱낱이 드러났고 공직사회의 무사안일을 질책하는 소리도 높았다. 게다가 줄줄이 드러났던 세금비리사건에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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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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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 4월 15일 개원한 당진군의회가 개원 4돌 및 1기 임기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찌보면 지방자치에 대한 경험과 원칙이 부재한 상태에서 출발했다고도 할 수 있는 1기 군의회는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이제야 나름대로 경험을 축적하고 다음 기수에 성과와 과제를 물려줄 준비를 하고 있다. 본지는 이러한 과도기적인 성격의 1기 군의회에서 「주민을 대표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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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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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어둠속에 두발을 묻어버리고 / 홀로 이 땅 어디쯤에 피어날 / 앉은뱅이 꽃처럼 / 높은 하늘만 올려다 보는 / 당신의 슬픈 눈이 싫어, 슬픈 노래가 싫어 / 나는 / 당신의 다리가 되겠다고 했지요ꡓ 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린 ꡐ제 1회 전국중증장애인 배우자 초청대회ꡑ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박광옥(48세)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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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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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홀가분하기도 한 반면 서운하기도 해요. 열심히 한다고는 했는데 욕심만큼 다하진 못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합덕청년연합회의 위상이 친목단체 수준에서 명실상부한 사회봉사단체로 급부상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낍니다ꡓ 지난 17일 이임식을 한 김명선(3?세) 전회장은 먼저 이렇게 소감을 밝힌다. 가장 모범적인 활동으로 주목을 받아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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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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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를 하고 있는 김윤각(33세)씨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무척 바쁘다. 각종 기념품을 주문해오는 사람들도 많고 개업을 하는 업소들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평 남짓한 그의 가게는 항상 손님들로 붐빈다. 더구나 가게가 시장오거리에 위치해 있어 지나가던 친구들도 꼭 한번씩 들르곤 한다. 김씨는 ꡐ욕 잘하는 사람ꡑ으로 불리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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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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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경지 경작사업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조직운영자금을 마련했고 회원간의 단합을 이루게 된것이다. 죽동에서 나뭇고개를 지나 면천입구에 들어서면 신작로 왼쪽에 아담한 휴식공원이 있다. ꡐ새마을운동ꡑ이라는 글귀가 쓰여진 커다란 자연석탑이 맨 먼저 눈에 띈다. 이 공원이 만들어진 내력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ꡐ또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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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2.1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