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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일교다리 옆에는 행인들의 눈길을 끄는 프랭카드 한장이 나붙었었다. ꡒ축 봉생리 이재형 종합감정평가사 자격시험 합격ꡓ 이 프랭카드를 보고 ꡐ얼마나 대단한 것이길래ꡑ하면서 의구심을 가졌던 사람들도 더러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대단한 일이었다. 조상대대로 물려온 땅을 팔고 허리띠 졸라매며 자식을 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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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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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농협 장석순(58세) 조합장은 민주농협 제2기 민선 조합장이다. 올 3월에 취임한 그는 요즈음 연말결산과 사업 마무리 관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어렵게 시간을 낸 장조합장을 만나 올해 당진농협의 업무성과와 문제점, 그리고 내년도 중점적으로 전개할 사업이 무엇인지 들어 보았다. ꡒ가장 성과적으로 진행됐던 사업이라면 각 마을을 순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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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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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규(32세)씨는 요즈음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다. 7개월 동안이나 부인과 둘이서만 장사를 하다보니 그야말로 눈코 뜰새가 없다. 오전엔 청소하고 음식장만해 놓고 가끔씩 부모님이 계신 석문에 가서 쌀, 상추등을 가져온다. 점심 때부터 장사를 시작하는데 그가 계발했다는 ꡐ굴밥ꡑ이 인기가 있어 손님들이 꽤 많이 찾아온다.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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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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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국민학교 박병선(64세)교장은 내년 2월이면 정년퇴임을하게 된다. 요즈음 그는 부쩍 바빠졌다. 제자들 주례 서주고 노인대학에 강연하러 가기도 하고 각종모임에 축사를 해주는 등 여기저기서 부르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박교장은 18살때부터 교직생활을 시작했다. 첫 발령지였던 기지국민학교에서부터 송악국, 탑동국, 당진국등 당진군내 국민학교에서만 47년을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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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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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다방 주인 배인숙(38세)씨는 지난 22일 장애인협회에서 주관한 ꡐ한국장애인 복지회관건립 기금마련위한 일일찻집ꡑ에 장소를 무료로 제공해 훈훈한 화제가 되었던 사람이다. ꡒ사실 내놓고 얘기하기가 부끄러워요. 선뜻 장소를 내주겠다고 말하지 못했거든요ꡓ 물론 장애인협회에서 장소를 무료로 달라거나 임대료를 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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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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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창호 감독의 영화 「젊은 남자」가 개봉을 앞두고 젊은 영화팬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바로 이 영화의 주제음악 「젊은 남자」를 작곡한 박석규(30세)씨는 요즘 녹음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영화를 기점으로 가수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는 탈렌트 이정재를 가수로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것도 정작은 박석규씨. 그는 이미 유명했던 영화 「백한번째 프로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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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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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시작해 민청련쪾민통련쪾국민운동본부쪾전민련으로 이어지는 재야운동사의 산 증인 일요일 오후의 인천거리는 나들이 차량들로 체증이 심했다. ‘교통대란’이라는 말이 실감났다. 약속시간은 이미 지나고 있었다. ‘무척 바쁜 사람이라는데...’ 기다리고 있을지가 걱정이었다. 약속장소는 바로 코앞이었는데도 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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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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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체제운동에서 문민정부에 참여하기까지 신앙적 동기로 출발한 근로자 인권운동, 그리고 지금은 개혁의 주체 4번에 걸친 투옥, YH사건때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사회 각분야에 걸친 당진출신 출향인들의 두드러진 활약은 지역에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미술분야의 김경인 인하대 교수, 신성전문대 설립자 이병하씨, 인천시의원 박태화씨, 합참의장 출신의 이필섭씨. 이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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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길 기자
1994.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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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고 나누어야 합니다” 개신교 거대 교파인 감리교가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전국 7개의 지역연회중 가장 큰 교세를 자랑하는 남부연회(대전쪾충남북 감리교회의 연합체)의 감독에 합덕감리교회 이성순 목사가 당선되었다. 연회행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변화와 개혁을 강조, 화합으로 거듭나는 남부연회의 미래를 제시한 이성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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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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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농지개량조합이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잘 모른다. 다른 조합처럼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신업무를 하는 것도 아니고, TV에 광고가 나오는 일도 없다. 농지개량조합은 농사짓는 농민들만이 잘 알고 있는 단체다. 논에 물을 대주고, 배수시키고, 경지정리 사업을 하는 곳, 그래서 가뭄이 들거나 홍수가 나면 농민들 못지않게 애를 태워야 하는 곳이 농지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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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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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살 사람들’이 있다. 물론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이 그렇지만 각자는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연일 보도되는 크고 작은 범죄들, 권력형 범죄에서 사소한 원한 범죄까지. 수법도 다양하고 잔악한 범죄, 행태들을 보면서 어느 사이엔가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주위엔 분명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웃들이 많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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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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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에 몸담기 전에 농사일을 했던 경험이 지도사업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저 자신이 잘 알고 있으니까요” 당진군 농촌지도소 최무재 소장(60세)은 그래서 공직자들도 직접 현장에서 일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해왔기 때문일까. 한해 사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바쁜 와중에서도 최소장은 여유있는 표정으로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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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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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더남 상 원 지금보다 더기쁠 때를 위하여웃음을 아껴둡니다.언젠가는 그 때가반드시 오리라 믿으며.지금보다 더슬플 때를 위하여눈물을 아껴둡니다.언젠가는 그 때가 오더라도문제없다는 마음으로.지금보다 더놀라울 때를 위하여중심을 잃지말고언젠가는 그 때가 오더라도극기하며 준비하는 마음으로.파아란 하늘만 보고 자라늘 푸른 소나무가 되듯이지금보다 더지금보다 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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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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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들에게 “왜 위험을 무릅쓰고 산에 오르느냐?”고 물으면 대개는 “그냥 산이 좋아서”라고 말한다. 합덕읍 의용소방대장 유석원(52세)씨는 자신이 아무런 댓가도 없는 의용소방대 활동을 하는 이유를 그에 빗대어 말한다.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남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일이 얼마나 큰 보람을 주는지. 화재를 진압하고 돌아올때의 그 뿌듯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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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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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에도 보탬되지만 자신의 성장에 큰 도움회원 850명. 하루 5~60명 찾아 도서대여점 ‘책사랑’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들른다. 만화책을 좋아하는 아이들부터 무협지나 가상소설을 원하는 총각들, 가끔씩 진한(?) 소설책을 찾는 아주머니들까지, 연령대로 다양하고 그에 따라 찾는 책도 각양각색이다. ‘책사랑’주인 한성자(35세)씨는 책을 많이 읽는다. 그리고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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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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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로 기금조성, 불우학생 장학금, 불우노인 효도여행 이 글은 지난 10월 12일 충남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94 새마을지도자 성공사례 발표대회에서 석문면 부녀회장 김기자(40세)씨가 발표한 사례이다.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2명이 발표를 가진 이 대회에서 김씨는 최우수상인 좧자조상좩과 마을 사업지원금 4천만원을 부상으로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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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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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에서 오셨슈? 아, 저 송산 사진쟁이유” 송산사람이면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비록 이름은 몰라도 ‘송산 사진쟁이’하면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김근화(42세)씨. 20년동안 송산에서 사진관을 운영했던 바로 그 사람이다. 그의 얼굴엔 항상 웃음기가 어려있다. 경사가 있는 집이면 빠지지 않고 찾아가 화기애애한 모습들만을 찍어왔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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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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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면 길가에 하나둘씩 생겨나는 것이 있다. 붕어빵을 파는 천막들이다. 날씨가 궂은 날이나 출출해지기 시작하는 늦은 오후시간에 내기게임을 해 사다 먹기도 하고 길을 가다가 아이의 성화에 못이겨 한두개씩 사먹게 되는 것이 바로 붕어빵이다. “처음엔 너무 챙피해서 손님이 오면 고개부터 숙였어요” 웃으며 말하는 정미순(29세)씨. 지난 겨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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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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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타령하고 생수 뜨러 가기 전에 내 쓰레기를 챙기라”자연과 사회를 지키는 여성들의 위대한 모성 “부엌에서 세계가 보인다” 세계의 경제는 각국의 경제에서, 한 나라의 경제는 한 가정의 부엌에서 시작이 된다. 우리가 국민경제의 건강을 말할 때 서독의 가정과 주부들을 빼놓지 않고 거론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당장의 편리함보다 미래를 생각하고, 나 혼자만의 편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4.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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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내내 TV브라운관을 통해 아시안게임을 바라보는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던 일이 있다. 일본의 일방적인 출발지점 변경으로 싸이클에서 아깝게 놓친 금메달 하나. 일본현지와 방송에서 내보내는 연일 흥분된 항변에 누구나 수긍하고 안타까와 했지만 정작 그 장본인이 당진군 합덕읍 홍석한(20세)이라는 사실은 미처 깨닫지 못했다. 이제 갓 나이 스물에 「1Km독주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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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0.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