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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내내 TV브라운관을 통해 아시안게임을 바라보는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던 일이 있다. 일본의 일방적인 출발지점 변경으로 싸이클에서 아깝게 놓친 금메달 하나. 일본현지와 방송에서 내보내는 연일 흥분된 항변에 누구나 수긍하고 안타까와 했지만 정작 그 장본인이 당진군 합덕읍 홍석한(20세)이라는 사실은 미처 깨닫지 못했다. 이제 갓 나이 스물에 「1Km독주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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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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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낚시꾼은 행락꾼 아니다“낚시의 묘미는 손맛”일교낚시점 정 규 용씨 낚시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잔잔한 물위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앉아있는 낚시꾼들의 모습을 보면 저절로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낚시꾼은 ‘한가하고 팔자좋은 사람’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가하고 팔자가 좋아 낚시를 하는 것만은 아니다. 일단 낚시의 묘미에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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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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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할 만한것도 없는데 무슨 얘길 해요. 그저 양심껏 열심히 살려고 노력할 뿐이지요” 당진읍내 기독서점 뒷골목에 자리하고 있는 ‘명성이용원’ 주인 이재원(38세)씨의 말이다. 그러나 그만큼 자랑할 만 한것이 또 있을까? 오랫동안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대하는 직업에 종사한 사람답게 입담좋고 서글서글한 인상이 친근감을 준다. 이발 일을 시작한 지 올해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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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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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전문대에 땅 1만평 희사해 올해로 제정 4회를 맞이한 당진군민대상, 지역사회개발부문의 수상자로 확정된 정미면 덕마리 육광균(정미면 번영회장. 60세)씨. 육씨는 얼마전 기공식을 가진 「신성공업전문대학(이사장 이병하)」의 당진지역 유치에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공로와 특히 자신소유의 토지 1만여평을 학교부지로 희사하여 지역사회발전에 일익을 담당한 것으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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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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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 대학로를 ‘김빼는 거리’라고 일컫는 사람들이 있다. 재미없어 김빼는 거리가 아니다. 대학로는 그럴수가 없는 곳이다. 커다란 가마솥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하자. 무쇠두껑을 마냥 눌러놓으면 막바지에 어떻게 될까. 터지고 만다. 반드시 김빼는 구멍이 있어야 한다.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지만 지난 시절 대학로는 우리사회에서 유일하게 김빼는 곳이었다. 관습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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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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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명 당진군 소년소녀가장의 언니쪾누나따뜻한 믿음, 꾸짖음 다 필요해 후원자들에 당부도 당진군에 있는 소년소녀가장 세대는 모두 30세대. 또 그 세대를 구성하고 있는 아이들은 모두 57명이다. 그러나 호적상에는 보호자가 있어도 부모의 가출이나 심한 질병등으로 실제 아이들이 가장 노릇을 하고있는 세대는 더 있을 것이라고 담당자 구효숙(30세)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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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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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탁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이 한 집에인연은 참으로 질긴 인연인데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할머니와 두남매 순성면 갈산리 520번지. 면사무소 호적계에 의하면 이 집에는 무의탁노인 1가구와 소녀가장 1가구가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무의탁노인 김순예(1933년 충남 온양생) 할머니와 소녀가장 고수연(여. 순성국 3년), 동생 고현훈(남. 순성국 1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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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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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일의 속을 들여다보면 어디나 구질구질한 구석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또한 그 구질구질한 구석의 깊은 속을 들여다 보면 애틋한 사연과 고운 인정이 오간 흔적이 흠씬 배어있기도 하다. 이런 사연과 흔적이 있고 없음에 따라, 혹은 많고 적음에 따라 비슷하기 마련인 사람들 삶의 색깔과 모습은 조금씩 달라지는 모양이다. 당진읍 채운리 김영이(34세)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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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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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숨어드는 오후 5시. 오랫만에 느껴보는 생활의 여유속에서 김지철(44세. 합덕농고) 선생은 동료교사와 함께 테니스를 즐기고 있었다. 달아오른 운동의 열기가 온몸에서, 검붉은 얼굴에 맺힐즈음 선생은 조용한 걸음으로 기자와의 만남을 준비한다. 김지철 선생의 올해 나이는 44세. 결코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지만 첫 대면에서 느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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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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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에는 저녁을 일찌감치 먹고 잠을 청했지만 뜻대로 잠이 오지 않아 고생을 했다 한다. 요즘은 그 시간에 일어나는 일에 이골이 붙어서 어려움은 없다. 김병일씨의 하루일과는 대부분 일정하다. 새벽 4시부터 6시 30분까지 일하고, 들어와서 아침식사하고,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은 당진읍으로 출근을 한다. 청소가 미진한 곳, 도로변등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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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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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 2월, 당진의 정치궤도에 대변동이 일어났다. 당시 정주영 대표가 이끄는 국민당의 바람과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의 열망에 힘입어 당시 국회 외무위원장, 충남도 지부장등 화려한 경력을 안고, 거기다 집권당 프리미엄까지 업은 3선의 노련한 정치인을 물리치고 40대의 젊은 신인이 대신 금빼지를 달은 것이다. 송쪾영쪾진쪾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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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길 기자
1994.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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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지않은 나이. 그렇다고 결코 적지도 않은 나이. 대전 심포니 오케스트라 양기철 단장의 나이는 올해 마흔여덟. 당진읍 구룡리에서 태어나 성당국민학교, 당진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사대부고를 다니면서부터 성악을 시작했으니 음악에 심취해 살아온 세월도 어느덧 30여년이 된다. 지난 30년간의 삶에서 음악은 그에게서 단 하루도 떨어질 수 없는 커다란 의미를 지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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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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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지않은 나이. 그렇다고 결코 적지도 않은 나이. 대전 심포니 오케스트라 양기철 단장의 나이는 올해 마흔여덟. 당진읍 구룡리에서 태어나 성당국민학교, 당진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사대부고를 다니면서부터 성악을 시작했으니 음악에 심취해 살아온 세월도 어느덧 30여년이 된다. 지난 30년간의 삶에서 음악은 그에게서 단 하루도 떨어질 수 없는 커다란 의미를 지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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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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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정, 그리고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나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 당진읍 채운리에서 출생, 당진국,당진중학교를 졸업하고 추계예술대학을 거쳐 Paris고등국립미술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아주 어릴적 기억은 나지 않지만 국민학교에 들어 가면서, 공부보다는 만들고 그리는 일에 시간을 보냈던것 같습니다. 6학년때 그림 그리시는 담임 선생님을 만나 저를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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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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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젊은 인재양성이 꿈당진의 4.19 주역중 한사람 나이 일흔 둘에 여전히 꿈과 정의감이 넘치는 사람. 얘기할 때마다 반짝반짝 빛나는 눈이 예사롭지 않으며 강한 웅변조의 말투에서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이 느껴진다. 신현택(72세) 옹은 앉자마자 자신의 꿈부터 이야기한다. “내 꿈은 유능한 젊은 인재를 발굴해서 이 지역과 나라를 위해 쓸만한 재목으로 키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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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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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리 마을 한가운데 있는 은행나무는 올해 나이 7백67세. 은행나무는 이 마을의 오랜 내력 또는 전통을 상징한다. 그래서 그런지 월곡리 부녀농악대나 월곡리 볏가릿대 놀이등 전통은 월곡리에서 비교적 왕성한 잔재를 보이고 있다. 당진농악대 김의석(72세) 회장도 월곡리 사람이다. 4년전 창립한 당진농악대는 각 면에서 뛰어난 재주꾼들만 모아 만든 농악대로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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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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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은 과학의 날. 오늘날 과학분야에서 컴퓨터만큼 대중화 되어있는 분야는 드물다. 한기흥(32세)씨는 컴퓨터 관련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이면서도 그 자신 컴퓨터에 대해 참으로 많은 매력과 애착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94년 올해 5월이면 꼬박 10년 역사를 갖게 되는 벽우전산학원은 그가 대학에 재학중이던 시절부터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한 학원으로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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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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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의 높은 파고속에 농업경쟁력제고를 위한 농민들의 발빠른 행보가 요구되는 요즘. 지금부터 반백년전인 1950년대초에 이미 당진군 면천지역에서는 전국 최초의 비닐하우스 시설농업이 도입돼 과학영농을 주도해 왔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있다. 70평생을 시설채소농업에 헌신해 온 면천면 자개리 이명헌(69세) 옹의 삶을 재조명해본다. ● 편집자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4.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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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는 남산은 누구보다 봄맞이에 바쁘다. 모처럼 겨우내 쌓인 심신의 습기를 털어내고 따뜻한 봄볕맞이를 위해 공원에 오르는 사람들. 그들을 위해 남산은 스스로 겨울을 털고 꽃피울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당진에 하나밖에 없는 공원남산은 그 자체로서 당진의 명물이기도 하지만 명물로 치자면 남산에 와서나 먹을 수 있는 ‘파전’이 더 명물이다. 밀가루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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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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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발족된 「특정폐기물 처리장 당진군설치 반대투쟁위」에서 사무국장을 맡게된 최평곤(38세)씨는 요사이 이 중차대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 어깨가 무겁기만 하다. 예술인은 예술인이기에 앞서 사회적 책임의 한 담당자라는 생각을 갖고 그동안 「학동인」 회원으로 미술활동을 하면서도 당진지역 사회문제에 관심의 고삐를 늦춘 적이 없었던 그이지만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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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4.04.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