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면 장항2리 출신의 최형일 전 재경당진시향우회장은 1년 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19세의 나이에 상경한 그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종종 당진을 찾곤 했고, 늘 가슴 한편에는 고향 집에서 노후를 보내야 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리곤 지난해, 상경한 지 53년 만에 고향집에서 사는 꿈을 이뤘다. 현재 그는 고향집에서 머무르면서 작은 텃밭을 가꾸고, 고향 친구들과 파크골프를 하면서 노후생활을 보내고 있다.“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죠? 저는 오랜 시간 객지생활을 하면서 고향을 그리워했어요. 그러다 고향을 다시
“당진시대에 대호지면 송전리 소식이 참 많이 나왔죠. 마을에서 개최한 경로잔치부터 마을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 소개, 그리고 송전리 주민들의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실렸어요. 그래서 더욱 관심을 갖고 당진시대 신문을 읽고 있어요. 저 뿐만 아니라 송전리 주민들이 당진시대를 열심히 읽고 있답니다.”대호지면 송전리의 살림꾼 김영자 부녀회장은 당진시대에 나온 송전리 기사는 대부분 기억한다. 그만큼 마을에, 송전리 주민에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부녀회장을 맡으면서 당진시대를 읽게 된 그는 당진시대 기사 중 읍·면·동 소식을 가장 먼저 읽
임홍빈 전 합덕읍 개발위원장은 당진시대가 발간된 지난 1993년부터 당진시대 신문을 읽어 왔다. 정기 구독을 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역에서 크고 작은 활동을 했기 때문에 당진시대 신문은 계속해서 접해왔다.학창시절 때부터 글 읽는 것을 좋아했던 임 위원장은 일기도 쓰고, 월간지 기사도 챙겨 읽었다. 심지어 로 시작하는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 적도 있다고. 임 위원장은 “문학적 소질은 부족할지라도 글 읽는 것을 좋아했다”며 “다양한 분야의 기사를 즐겨봐 왔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시대는 늘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
“당진시대에 실린 기사 중에서 당진시품목별연구협의회 소속 연구회 탐방 기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저는 쌀농사만 평생 지었던 터라, 다른 품목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거든요. 그런데 당진시대 기사를 보고 다른 품목에 대해 알게 됐고, 관심도 생겼어요. 또 올해부터 당진시품목별연구협의회장을 맡게 돼서 당진시대 기사가 더욱 도움이 됐죠. 이 자리를 빌려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임종설 당진시품목별연구협의회장은 당진시대가 창간한 1993년부터 신문을 구독해 왔다. 석문면 교로2리에서 나고 자란 임 회장은 당시만 해도 지역에 대한 소식을 알
김진남 당진2동 대덕2통장은 이곳에서 나고 자란 당진 토박이다. 올해 65세인 그는 당진초, 호서중을 졸업해 토목·건축 관련 사업을 40년 이상 운영해오고 있다. 김 통장은 대덕2리 새마을지도자, 새마을지도자 당진읍협의회장 등으로 활발히 활동해오다, 지난 2008년부터 11년 째 대덕2통장을 맡아 마을을 이끌어오고 있다. 또한 전직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들의 등산 모임인 새마을 뉴그린 산악회 회장도 맡고 있다. 김 통장은 “대덕2통은 당진2동에 속하는 농촌마을로 타 지역에서 이사온 사람들도 많다”며 “대덕2통은 주민들이 사이좋게 잘
부산에서 나고 자란 왕성호 사진작가는 1995년 한보철강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당진에 정착했다. 당진에 오기 전 부산에서도 항만 관련일을 해왔던 그는 한보철강이 부도난 뒤, 2002년부터 당진항만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현재 왕 작가는 당진항만에서 항만운영팀장을 맡아 일하고 있다.바쁜 와중에도 그에게 도움이 되는 취미가 있다. 바로 사진이다. 왕 작가는 부산에 살았을 때 지인을 통해 사진을 접하게 됐고, 당진에 와서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는 독학으로 촬영기술을 배우고, 사진 관련 서적을 읽고, 연구해가며 사진의 매력에 점
정미면 봉성리에서 태어나고 자란 최성태 정미면이장단협의회장은 하루 24시간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나고 자란 도시이자, 현재도 거주하고 있는 당진에 관심이 많은 그는 지난 2012년부터 이장을 맡아 마을일을 보고 있다. 정미면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19개 보건진료소 협의회장을 이끄는 당진시 보건진료소협의회장을 맡아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젊은 시절 최 회장은 읍내동 동원장 인근에 일식집 동경일식과 현 안양시여성경제인연합회장인 친누나(최미숙)와 안양에서 모피공장 ‘삼성모피’를 함께 운영하기도 했다. 당시 모피공장은
올해 80세를 맞은 김석운 당진시게이트볼협회장은 석문면 삼봉4리에서 태어나 삼봉초, 석문중을 나온 당진 토박이다. 김 회장은 삼봉4리 이장과 석문농협, 당진서부새마을금고 이사를 역임하는 등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손인권 전 당진시게이트볼협회장의 권유로 18년 전부터 게이트볼을 시작한 그는 2016년에 10대 회장으로 선임돼,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당진시게이트볼협회는 지난 1990년에 창립됐으며, 현재 12개 읍·면·동 분회에 300여 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김 회장은 “게이트볼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충남 청양이 고향인 SK에너지 임상묵 대표는 경기도 안산과 안양, 충남 예산 등에서 30여 년 간 가스업에 종사해 왔다. 이후 2017년 11월 당진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송악읍 청금리에 SK에너지를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다.임 대표는 최근 지역의 가스업체 14명의 대표들과 당진가스협회를 창립했다. 임 대표는 “당진시민들이 안전하게 가스를 사용할 수 있길 바라며 지역의 가스업체 대표들과 힘을 모았다”면서 “협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니 관심을 가져 달라”고 전했다.사업과 동시에 집수리 등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그는 예
합덕읍 점원리 출신 서혜경 서야중 학부모회장은 흥덕초·합덕여중·서야고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에서 20여 년을 살다, 다시 고향 합덕을 찾았다. 현재 서 회장은 서울에서 건설회사를 경영해 온 남편(이용일)과 함께 합덕유강 유블레스 아파트 시행사인 시티플랜씨앤씨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서 회장은 “합덕의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아파트가 건립되면 많은 사람들이 당진을 찾을 거라고 생각해 고향 발전을 위해 다시 합덕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안 복선전철 합덕역과 합덕문화스포츠센터가 건설되고 있어 인구 유입에 시너지 효과
경남 거창군 출신의 이병술 대한노인회 고대면분회장은 한보철강에 기계를 납품했던 부산 대운공업에서 이사로 근무하면서, 지난 1995년 당진을 찾았다. 하지만 1997년 한보철강이 부도났고, 대금을 받지 못한 회사는 문을 닫게 됐다. 이 회장은 고향 거창이나 젊은 시절을 보냈던 부산이 아닌 당진에 정착하기로 결정하고 고대면 항곡리에 터를 잡았다. 그는 “당진에 대해 아는 것이 없을 당시 고대면 항곡리가 살기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직접 살아보니 고대면은 살기 좋은 지역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도, 친구도 없는데다 처음엔 이
김재균 면천면 대치리 전 이장은 서산시 운산면 팔중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20대 중반이 됐을 무렵 아내와 함께 면천면 대치리에 둥지를 틀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45년을 이곳에서 살고 있다. 김 전 이장은 “주소지는 서산이었지만, 서산과 당진 경계에서 나고 자랐다”며 “결혼하자마자 분가해 당진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대치리에 살면서 새마을지도자를 거쳐 지난 2000년에 이장을 맡게 된 그는 3년 전 이장직을 내려놓고 현재는 면천면주민자치위원과 당진샘물마을예술학교 당진시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7년에는 당진샘물마을예
순성면 양유리 출신 정종덕 씨는 지난 2002년부터 한국자유총연맹 당진시지회 청년회(이하 청년회)에 가입해 재무, 총무 등으로 활동해 왔다. 이후 2017년 3월 청년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회원들과 매월 정기적으로 당진시내 및 당진천에서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그는 18년차 현대해상 당진지점에서 보험설계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가정에선 세 아이의 아빠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정 회장은 지난 2017년 청년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당진시대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이전부터 당진시대에 대해 알고 있
행정동에 위치한 당진중장비운전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범준 원장은 경기도 부천에서 나고 자랐다. 하지만 이제는 어엿한 당진사람이다. 그는 지난 2008년 당진을 찾으면서 당진라이온스클럽 등 사회봉사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극단 당진에서도 단원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박 원장은 “1983년부터 자동차 정비 및 중장비 운전학원에서 근무했다”며 “마침 친형이 온양에서 중장비운전학원을 운영했는데 당진에서 학원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해 당진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사회단체 활동도 하고, 취
요즘 홍현경 서양화가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평일에는 홍성에 위치한 내포중학교와 광천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로 근무하고, 토요일에는 문화예술교육사 교육 및 실습을, 일요일에는 당진감리교회 고등부 교사로 활동하기 때문이다. 늦은 밤이나 새벽에는 작품 활동을 하면서, 한 사람의 아내이자 소윤, 채윤이의 엄마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 홍 작가는 “최근에는 쉬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바빴다”며 “하지만 학생들을 가르치고 미래를 위해 공부하고, 그림을 그리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하루하루를 허투로 보낼 수가 없어
당진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고대영 학예사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초·중·고·대학교를 모두 대전에서 나왔다. 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대전과 공주에서 기간제 교사생활을 하다, 학예사가 되면서 지난 2010년 당진을 찾았다. 현재 문화재팀에서 기지시줄다리기 및 면천읍성 등과 관련한 업무를 맡고 있는 고 학예사는 당진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을 당시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 전시된 줄 제작이 이뤄졌을 때라 이를 보면서 당진의 문화재에 더욱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학예사는 “당진에는 볼거리가 많고 문화재도 많다”며 “지역민들이 지역
보령 출신의 김근민 당진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은 지난 1992년 남편과 함께 당진을 찾았다. 그동안 신앙생활과 가정, 육아에만 전념해 왔던 그는 법적 취약계층이 아니더라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이웃에게 서비스를 지원해주는 당진동일교회(담임목사 이수훈) 해피업사회복지회 소속 예수촌사랑봉사단 단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왔다.김 사무국장은 “오래 전부터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교회 봉사를 넘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하고자 사회복지를 깊게 공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취약계층들에게 빛과 소금의 역할이
원용무 대한노인회 석문면분회장은 석문면 삼봉1리에서 나고 자랐다. 1967년부터 8년 동안 인천에서 생활하며 판유리공장 등에서 근무하다,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모시고자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후 그는 삼봉1리 이장, 석문면농촌지도자회장, 삼봉1리 새마을지도자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삼봉1리 노인회장과 함께 대한노인회 석문면분회장과 함께 맡고 있다.원 회장은 지역 일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6년 동안 이장으로 일한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농업인상담소 부활’을 꼽았다. 지난 1998년 10월
면천면과 당진2동의 경계인 사기소리에서 나고 자란 임승진 면천농협 이사는 8남매 중 일곱째 딸로 태어났다. 면천초·면천중·당진여고(현 당진고)를 졸업한 임 이사는 14살 때 선생님의 권유로 작곡 지도를 받기 시작해 충남도 내 음악콩쿠르 작곡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작곡가의 꿈을 안고 학창시절을 보냈다.하지만 집안 여건 상 꿈을 접고 다른 진로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면천농협에서 3년 동안 근무한 그는 결혼하면서 면천면 문봉1리 부녀회장부터 당진낙농축협 우유사랑봉사회 초대회장, 면천면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고대면 슬항리 출신의 김규환 시인은 현재 당진시내에 거주하고 있지만, 고향집에 서재를 마련하고 매일같이 방문하면서 시를 쓰거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주사범대 국어교육학을 전공한 그는 지난 1968년 5월 교사가 됐다. 전북 남원을 비롯해 당진상고·당진여고 등에서 국어교사로 근무하고, 당진정보고와 합덕여중·고에서 교장을 지냈다. 이후 당진교육지원청과 공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맡았다가 2009년에 42년 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퇴임한 후 여유로운 농촌생활을 즐기고 있다. 김 시인은 “6세부터 할아버지로부터 천자문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