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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의 일이다. 삼촌이 혼인을 하였다. 낮에 혼례식을 치르고 밤에 축하식이 열렸다. 동네 사람들이 다 모였고, 신랑 신부는 대청마루에 섰다. 사람들로 가득 찬 좁은 마당 한 곁에서 사회자가 마이크도 없이 우렁찬 목소리로 외쳤다. “지금부터 신랑 000군과 신부 000양의 혼인 축하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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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2.08.1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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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자랑, 심훈선생은 일제 강점시대 속에 갖은 검열을 거치면서도 지식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하는 많은 활동들을 하셨다. 선생은 3·1독립운동 참여, 작가, 영화인, 기자로서 당시의 국제적 흐름의 운동들을 국내화, 대중화, 실천화하여 어려운 시대의 우리 민족을 일깨우려 하셨다. 선생의 그러한 문제의식을 잊지 않고,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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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2.08.1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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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여름은 유난히 무덥고 비가 적게 내리는 여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철과 무더위 속에 치러진 이번 행사는 오랜기간을 철저히 준비해 온 덕분에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왜목마을을 찾아 오신 관광객은 이번 행사 내용도 알차고 상가의 음식값도 자율 가격표 정가를 지켜 과거 어느 행사 보다 모두가 성숙한 모습이 돋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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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2.08.1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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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군민 모든 분의 열망 1순위였던 시 승격을 한지 벌써 7개월이 지났다.비록 긴 기간은 아니지만 잠시 돌이켜 보면 법과 제도, 행정구역, 행정체계 등 행정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본다. 특히, 군에서 시로 승격되면서 시라는 유·무형의 가치가 높아지고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이 향상 되었으며,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인한 투자자 선점 등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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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2.08.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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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휴가철이다. 휴가는 바쁘고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는 기간이다. 그래서 누구나 휴가를 기다린다. 휴가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휴가문화는 본래 의미와는 거리가 멀다. 근로자들로 하여금 휴가조차 한가로이 보낼 수 없게 만든 사회구조가 왜곡되고 모순된 휴가문화를 만들었다. 대한민국의 휴가문화의 가장 큰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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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2.07.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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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 충남 지역 토론회가 충남 당진에서 개최되었다.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거버넌스, 즉 민관협력을 통해 정부, 자치단체의 공적 영역 뿐 아니라 기업, 시민사회 등 민간영역의 역할을 공동모색하므로써 공생발전, 사회통합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발표자와 토론의 키워드는 ‘주민참여형 위험 거버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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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2.07.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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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고유의 영역인 문화와 예술이 첨단의 기계문명과 디지털 정보화 문명과 함께 성장해 가고 있는 현재의 우리 사회는 정신과 육체가 균형을 이루어 살만한 이유가 많은 세상이라 할 것이다. 더 이상 꿈꿀 것이 없고 상상할 것이 없는, 반복적, 기계적인 일상을 살다가 떠난다면 연장해 놓은 생명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우리나라 각 시도에서 열리는 축제는 이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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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2.07.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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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012학년도 신학기 이후 지금까지 어려운 교육현장에서 학생지도에 정성을 다해주신 선생님들과 땀 흘려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 그리고 자녀의 뒷바라지를 위해 고생하신 학부모님들의 노고에 위로의 인사를 전한다. 이제 우리 고장 당진시에서도 유치원을 비롯하여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가 긴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흔히 방학하면 학교가 문을 닫고 쉬는 것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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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2.07.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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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통일 범국민연합 남측본부 부의장 노수희를 엄중 사법처리해야 한다.지난 3월 정부의 허가 없이 무단 월북하여 104일 동안 귀빈 대접을 받으면서 김일성(一家)을 찬양한 노수희 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부의장이 지난 5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남측으로 넘어왔다는 보도를 접하고 분노를 느낀다.과연 어느 나라 국민인지 납득하기 힘들 따름이다. 귀환하는 즉시 강제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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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2.07.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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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민선 5기를 맞아 임기 4년 중 2년을 남겨 놓고 현재 당진시의 시급을 요구하는 문제점 2가지를 시장에게 건의하고 쓴소리 한마디를 하고자 한다. 첫째, 당진시 시곡동에 위치한 종합병원에 대해 한마디 하고 싶다. 당진의 종합병원 유치를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선거에 나오는 후보자는 우선 당진시의 종합병원 유치를 약속했고 당진시민이 갈망하던 종합병원이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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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2.07.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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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원 당선의 영광을 얻고 당진시의회 제6대 의원으로 임무를 시작해 원 구성과 함께 전반기 산업건설위원장이란 막중한 자리에 선출되어 개인으로는 영광이면서 또한 막중한 책임감과 초선의원으로서 부담을 느끼게 했습니다. 저는 석문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주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당진시에 이주 또는 신축공장 건축 등 어려운 문제점과 각종 현안 문제가 가로놓여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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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2.07.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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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에 심훈상록문화제가 가장 많이 듣는 비판은 바로 ‘상록수 정신’을 구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상록수 정신’이 무엇인지는 이미 대략 ‘그 시대와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함께 해결하는 정신’으로 정리되었다. 그러면 문화제에서 어떻게 그 정신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인가?문제를 해결하려면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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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2.07.1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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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4고는 고독, 무위, 가난, 질병이다. 이 4고를 어느 정도 해결하기 위해서 당진시는 20개의 노인대학(=노인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만남과 소통, 건강, 사회적 이슈 등을 공유하며 즐거워하고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노인대학 설립의 기본적인 요건은 50명 이상 출석인원이 있어야 하고 1주일에 1회 2시간 이상 수업이 있어야 한다. 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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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2.07.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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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람들은 글의 소재를 자신의 삶의 주변에서 찾는다. 글 쓰는 사람의 주관과 삶의 모습이 있고 사고 성향이 있기도 하다. 이어지는 글의 내용도 필자 자신의 생활 모습을 그려보는 것으로 소재를 잡아 본다. 물론 삶의 어두운 면을 언급하여 치부를 드러내지는 않겠다.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도 좋지만 미사여구로 꾸며서 자신의 삶을 그려볼 생각이다. 자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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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2.07.1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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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학교 통폐합이 논의되는 상황을 보면서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이라는 단편소설을 떠올린다. 교과서에도 실렸던 소설 속 상황이 소규모학교 통폐합과는 다소 다르지만, 프랑스와 독일의 접경지역 소규모학교에서 벌어지는 장면은 학교의 상징성과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학교는 학생들이 배우고 익히는 터전이자 지역문화의 중심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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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2.07.0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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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인구 고령화는 향후 우리 사회에 다양한 경제·사회적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누구나 예측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를 이미 경험한 선진국에서는 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의 구조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는 고령화 문제는 고령자를 활용하여 감소하는 생산가능인구를 어떻게 대처해 국가 전체적 생산성 향상을 실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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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2.07.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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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슈퍼마켓의 의무 휴업이 당진에서도 시작됐습니다. 지난 6월 ‘당진시 전통상업 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준 대규모 점포의 등록제한 등에 관한 조례’가 발효됨에 따라 매월 둘째·넷째주 토요일을 의무휴업으로 정하고 영업시간도 오전 0시부터 오전 8시까지는 제한됐습니다. 이는 당진의 소규모 점포나 전통시장을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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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2.07.0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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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다. 박한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사업자 선정을 못하면 경제자유구역 지정 해제를 건의하겠다던 6월이 이제 다 지났다. 사람의 약속을 ‘중천금’에 비유한 옛 격언을 굳이 소개하지 않더라도 공인으로서 공개적으로 한 약속인 만큼 반드시 지키리라 믿는다. 박 청장은 지난 5월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로서는 사업자 선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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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2.07.0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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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광동진이란 노자(老子) <도덕경>에 나오는 구절로, “강한 빛을 온화하게 하여 티끌과 함께 한다.” 즉, 자기의 뛰어난 지혜와 덕을 밖으로 강하게 드러내지 않고 보통 사람들과(세속인)과 어울려 지내면서 참된 자아를 통하여 세상의 화합을 이루어낸다는 뜻이다. “知者不言 言者不知 塞其兌 閉其門 挫其銳 解其紛 &l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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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2.07.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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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8일 전 세계 사람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리스의 총선 결과 덕분이이다. 유로존(Euro Zone) 잔류를 약속한 정당들이 그리스 의회 다수당이 됨에 따라 유럽경제 위기가 한 고비를 넘긴 것이다. 그리스 경제가 파탄나고, 유럽 경제가 마비되고, 그로 인해 세계경제가 위축되는 최악의 상황은 당장 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총인구 1,13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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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2.07.02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