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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성에서 철수한 동학농민군은 전라도 각 지방에 집강소를 설치하고 폐정개혁에 주력했다. 이때 설치된 집강소는 나주, 운봉 등을 제외한 전라도지방 53개 주읍에 설치됐고, 전주에는 대도소가 설치됐다.전라감사 김학진으로서는 동학농민혁명으로 각 고을의 치안과 행정력이 마비된 상태에서 동학조직을 이용해 조선조정의 통제력을 복원할 필요가 있었고, 동학농민군으로서는 집강소를 설치해 민중 스스로 자치 정부를 설치해 운영함으로써 폐정개혁을 확실하게 집행할 수 있게 됐다. 집강소가 전라도지방에서만 운영됐던 것은 아니고 충청도에서도 집강소가 설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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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7.09.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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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조정은 동학농민군이 전주성을 점령하자 김문현을 문책해 파면하고, 김학진을 전라감사로 임명하는 한편, 청나라에 원병을 청했다. 김학진은 청군 개입이 가져올 사태를 예견하고 청군이 개입할 명분을 없애기 위해서는 동학농민군의 요구를 수용하여 화약을 맺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김학진은 우선 전주성을 포위하고 공격하던 초토사 홍계훈에게 공격을 중지시키고, 동학농민군 지도부와 화약을 맺도록 명령했다.한편 동학농민군 내부에서도 경군과의 전력차이로 인한 군사적 열세와 농번기를 맞아 흔들리는 농민군의 전열을 걱정하던 차에 청군의 개입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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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7.09.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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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남부사회복지관(관장 김창희)이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17년 기획 사업에 선정돼 지난 12일 당진지역 내 사회복지 종사자 20명을 대상으로 ‘홍보트렌드 따라잡기’ 교육을 실시했다.현재 사회복지기관 종사자들이 언론보도, 카페, 블로그, SNS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홍보사회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사실상 홍보의 실용성은 미비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기관 성격에 맞는 전략적 홍보방법과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홍보방법에 대해 배움으로써 효과적인 홍보를 하고자 마련됐다.이번 교육은 10회기에 걸쳐 홍보전략 수립과 스토리 메이킹을 시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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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원
2017.09.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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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은 김제만경 평야의 한 가운데 있는 해발 50m의 낮은 산이었지만, 정상에 오르면 사방의 움직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군사적 요충지였다.백산에 모인 동학농민군은 차별과 불평등의 폐정을 혁파하고, 고부군수 조병갑과 같은 탐관오리와 이에 아부하여 민중을 탐학하는 관속들의 목을 베고 전주를 거쳐 서울로 향할 것을 결의했다. 동학농민군이 고부관아를 치고 백산에서 전주로 향한다는 소식이 전주감영에 알려지자 전라감사 김문현은 이를 조정에 알리는 한편, 영관 이경호에게 전라감영 군사를 주어 동학농민군의 진격을 막도록 했다.그런데 고부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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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7.09.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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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취회는 광화문 복합상소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동학교단의 입장에서는 동학에 대한 탄압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주취회 때부터 교조 최제우에 대한 신원운동을 전개해 왔다. 이제 최종적으로 조정을 압박하는 광화문 복합상소를 통해 동학 탄압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던 것이었는데 오히려 동학에 대한 탄압의 빌미가 되어 최시형을 비롯한 동학교단의 주요 지도자들이 쫓기는 신세를 만든 상황이 되었다.동학 조직력이 취약했던 시절이었으면 또 다시 도망갔을테지만, 이제 그럴 이유가 없었다. 이제 동학의 조직력은 조선 조정이 함부로 어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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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7.08.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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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취회는 광화문 복합상소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동학교단의 입장에서는 동학에 대한 탄압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주취회 때부터 교조 최제우에 대한 신원운동을 전개해 왔다. 이제 최종적으로 조정을 압박하는 광화문 복합상소를 통해 동학 탄압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던 것이었는데 오히려 동학에 대한 탄압의 빌미가 되어 최시형을 비롯한 동학교단의 주요 지도자들이 쫓기는 신세를 만든 상황이 되었다.동학 조직력이 취약했던 시절이었으면 또 다시 도망을 쳤을 테지만, 이제 그럴 이유가 없었다. 이제 동학의 조직력은 조선 조정이 함부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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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7.08.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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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히 고단한 한밤, 깜깜한 천장을 바라보며 문득 내가 사는 것인지 아니면 일상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기계가 저 혼자 굴러가는 것인지 모호해지는 때가 있다. 욕망이라는 밑 빠진 독에 소유라고 하는 채워지지 않는 물을 지치도록 붓는 ‘나’ 없는 하루가 끝을 모르는 양 반복된다. 나는 없고 소유만이 살아 내 허약한 존재를 갉아먹으며 손톱만큼 남아있는 신념마저 부숴버리는 수 없는 날들에 내 삶은 오늘도 고단하다.남들이 뭐라 하건 난 나로서 살리라 했다. ‘절대로 세상의 통념과 잣대로 내 삶을 가늠하지 않으리라’고도 했다. 나는 그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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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7.08.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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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8월 14일 故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린 날이다. 그 다음해인 1992년부터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수요집회가 진행됐고, 현재 1294회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다리가 됐다. 어린이기자단은 일본군 ‘위안부’를 알리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할머니들과 동행하는 기업인 마리몬드의 윤홍조 대표를 찾았다.마리몬드는 할머니들이 그린 꽃 그림을 패턴으로 재디자인해 각종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영업이익의 50%를 일본군 ‘위안부’ 활동에 기부하는 착한 기업이다. 마리몬드는 존엄성에 가치를 두고 위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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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7.08.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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