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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학생체육대회 검도부문 초등개인 1위

감색 도복을 멋있게 차려입은 민우는 큰 대회를 치르고도 카메라 앞에서는 쑥스러워 어쩔 줄 몰라했다.
오후 5시면 어김없이 검도관에 와 한시간씩 운동을 하고 간다는 민우에게 정말 하루도 안 빠지냐고 묻자 피식 하고 웃는다.
“가끔 검도관 안 오고 친구들하고 놀기도 해요. 그러다가 엄마한테 들켜서 혼나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한번도 검도가 싫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검도가 얼마나 재미있는데요.”
시합을 자주 나갈 수 있어 좋다는 민우는 대회가 잡히면 2~3시간씩 운동을 한다. 그럴 때는 숨이 차서 힘들지만 커서 검도선수가 되고 싶을 만큼 검도에 빠져있다.
3학년 때부터 엄마의 권유로 시작해 나가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 담당사범선생님도 유망한 학생으로 보고 있다.
담당사범인 류용선(31세. 합덕검도관 사범)씨는 민우를 한마디로 “징그럽다”고 표현한다. “민우는 습득이 빠른 아이입니다. 또 집중력과 승부욕이 강하죠. 시합중에 얼마나 침착한 지 몰라요”라고 말한다.
민우는 시합 때마다 상대방 죽도에 맞으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그런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것 같다고 한다.
도복을 말끔히 차려입고 죽도를 든 민우는 11살 짜리 꼬마가 아니라 멋진 검도 선수의 모습이었다.

서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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